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전날(6일) 중국 정부가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책임론을 부인한데 대해 “그건 어디까지나 중국 당국에서 외교 측에서만 언급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 생태환경부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2주 전 중국을 방문해 생태환경부 장관과 회담할 때 중국 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영향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인했다”며 “물론 정도의 차이에 대해서는 우리와 입장이 달랐지만 일단 영향을 준다는 것에 대해서는 시인을 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6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한중 공조방안 마련을 지시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중국의 책임론을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