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부산 벡스코 2B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 사흘간 일정을 마치고 5일 성료했다. 매일경제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주최,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후원했다. 주최측은 이번 박람회에 109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해 119개 부스를 운영하며 1만2133명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기업의 물품 전시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바이어미팅, 강연, 크 라우드펀딩, 라이브커머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참가업체와 기관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작지만 확실한 미래, K-중소기업에서 찾다!' 라는 슬로건을 건 이번 박람회는 충북도,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진천군, 음성군, 괴산군, 보은군, 영동군을 비롯해 110여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판로 확대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행사를 넘어 중소기업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상생과 협력의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장으로 기업 관계자 및 일반 관람객 모두 무료 관람 및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 박람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속에서 K-중소기업의 작지만 확실한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람회 기간 중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여 참가한 중소기업 제품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소개했다.
에너지 효율 1등급 등 최상위 등급의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입금액의 10%를 돌려받는 환급 제도가 시행된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겨냥한 이번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지원사업’에 2,671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투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제도가 4일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을 바탕으로 시행되며, 4일 이후 구매한 가전제품부터 소급 적용된다고 5일 밝혔다. 신청 접수는 환급 시스템이 마련되는 오는 8월부터 시작되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사업은 조기 종료된다. 환급 대상 품목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생활 가전 11종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에 한해 지원된다. 식기세척기는 올해부터 효율등급 관리 품목으로 지정되며 처음 포함됐고, 1등급 제품이 없는 유선 진공청소기는 예외적으로 2등급까지 허용된다. 정부는 “이번 환급 사업은 소비자의 고효율 가전 선택을 유도해 전력 절감과 에너지 기술 개발을 동시에 촉진할 것”이라며, “2조 5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품 구입은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포함하며, 환급을 위해서는 구매 영수증, 거래명세서, 제품 효율등급 라벨 사진, 제품 명판 사진 등을 갖춰 신청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안내는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 또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소비 진작과 고효율 제품 사용 확산을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7월 4일 구매분부터 빠짐없이 환급될 수 있도록 시스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득 수준이나 연령에 따른 구매력 제약을 고려해 일정 조건을 충족한 임대사업자 제품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에 대해 관세 수준을 설명한 서한을 12개국에 보낼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해당 서한들이 "받아들이든지 말든지(take it or leave it)" 식의 제안을 담고 있으며, 월요일에 발송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뉴저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며 이같이 밝혔지만, 어떤 국가들이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그 명단은 월요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무역전쟁이 금융 시장을 흔들고 각국 정책 입안자들이 자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기본 10% 관세율과 최고 50%에 달하는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기본 10%를 제외한 추가 관세는 90일 동안 유예되어, 무역 협정을 위한 협상 시간이 더 주어졌다. 이 유예 기간은 오는 9일 종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오전 일부 관세는 70%까지 오를 수 있으며, 대부분은 8월 1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그의 고위 보좌관들은 원래 수많은 국가들과 관세율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일본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의 반복적인 협상 실패로 인해 협상 방식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낸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두 곳뿐이다. 영국은 5월에 10% 기본 관세율을 유지하고, 자동차와 항공기 엔진 등 일부 분야에 대해 우대 조치를 받기로 합의했다. 베트남은 많은 자국 상품에 대해 관세를 기존 46%에서 20%로 인하했고, 미국산 제품 중 상당수는 베트남 시장에 무관세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인도와의 합의는 성사되지 못했고, 유럽연합 외교관들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5일 높은 습도와 함께 주말에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화, 김포, 평창 평지, 태백, 제주도 산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는 낮 동안 폭염특보가 발효돼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경기도와 강원 동해안,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는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더울 전망이며, 밤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서울은 최고온도를 기준으로 한낮 31도까지, 일요일은 32도까지 오르겠다. 모레인 월요일부터는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폭염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요일부터 월요일 오전 사이에도 수도권과 강원도, 인천·경기북부, 강원북부 내륙·산지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미세먼지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공기 질은 비교적 깨끗할 것으롤 전망된다.
협상전략에서 대결은 상대방이 항복하도록 설득하려는 노력과 관련된다. 즉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이해를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전술에는 위협, 양보하지 않겠다는 자세 등이 포함된다. 양보를 어렵게 만드는 조건들은 당사자들로 하여금 거꾸로 대결전략을 선호하도록 만드는 요인들이다. ◇대결전략을 강화시키는 요인들 대결전략을 강화시키는 요인들에는 적대감, 높은 유보치, 구성원에 대한 높은 책임성, 구성원의 감시 등이 있다. 그리고 당사자들의 기대 수준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경우 한쪽의 요구에 상대방이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기 때 문에 대결전략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시간 제약이 있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또 당사자들 사이에 물리적 장벽을 설치하여 서로를 볼 수는 없고 목소리만을 들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당사자들 간의 대결은 줄어든다. 이는 상대방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덜 방어 적인 자세를 취하는 데서 기인한다. 그 결과 윈-윈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지기도 한다. ◇대결의 특성 ◇입장 협상 대결은 한쪽이 상대방을 자 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목적으로 이용되는 전략이다. 상대를 설득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안을 수용
2025-07-05 편집국 기자인간이 일으킨 지구 온난화는 1970년대 이후 점점 더 가파르게 증가하여 지구가 익어가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미국 NASA의 고다드 우주연구소(Goddard Insttitute For Space Studies)가 2025년 5월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지구의 평균 온도는 10년마다 0.27도씩 증가했다. 그러나 1970년을 기점으로 2010년까지는 플러스 0.5도, 2010년부터 지금까지 플러스 1도를 훨씬 넘었다. 기후 과학자이자 '인간 본성'이라는 책의 저자인 케이트 마블 박사는 세계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하고, 기온이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해롭고 무서운 방식으로 기후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항상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겪게 된다"면서 "기후 모델에서 무언가를 보는 것과 실제로 자신의 삶에서 경험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했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의 에너지가 불균형을 이루는 증상으로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도달하는 총열량과 우주로 다시 방출되는 열량의 차이를 측정한 것이다. 지구 에너지 불균형의 가장 우려스러운 가능성
2025-07-03 윤영무 본부장 기자지난 6월 21일 미국은 이란 내 핵시설 3곳을 겨냥한 ‘미드나윗해머 작전(Operation of Midnight Hammer)’을 실시했다. 앞서 6월 13일부터 이스라엘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부, 미사일 발사기지, 일부 핵시설 및 핵 과학자를 타격한 “일어나는 작전(Operation of Rising Lion)”에 이은 미국의 본격적인 이란사태 개입 작전이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는 이란에 2주 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한 후 2일 만에 공격을 개시하는 등 편법적이고 기습적인 작전을 개시했다. 이에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주된 요인과 미국의 작전을 이해하고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미국-이란 핵 협상과 긴장의 연속 미국은 오만 중재 하에 이란과 핵 협상을 지속해 왔으나, 고농축 우라늄 60% 이상 농축 지속 문제로 협상의 교착 상태가 지속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협상에 대한 ‘이란 핵의 완전한 제거’를 목표로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기습적으로 시행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이란은 큰 피해를 보았고, 이란의 현 정권은 국민 지지가 약하고 하마스, 해즈볼라와 이란 방공망은 거의 와해된 상황이다. 이란은
2025-07-01 편집국 기자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집권 1주차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지지율이 53%였으나 20일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긍정 평가 62%로 증가했다. 대통령 선거 이전에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50%를 좀처럼 넘지 못했다는 점을 보면 불과 2,3주 만에 10% 이상의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호감을 보이는 쪽으로 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실용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긍정적 평가를 견인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 정치권과 일부 보수 성향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벌써부터 ‘실패’로 규정하며 섣부른 비난을 퍼붓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비판이 국익 관점보다는 정치적 진영 논리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새 정부 외교 행보를 무조건 부정하고, 방향 자체를 비틀어 해석하는 것은 정치공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최근 국회에서 야당이 주최한 외교안보 토론회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NATO) 정상회의 불참을 ‘기회 상실’, ‘고립
2025-06-30 편집국 기자◇유통 규제의 딜레마 최근 여당 의원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을 법정 공휴일로 한정하고, 평일 대체 지정은 금지하도록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이 뜨겁다. 소비자 편익과 자영업 보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한 유통 규제 정책이 다시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유통 규제를 대형마트에 집중할 경우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쿠팡의 2024년 매출은 약 41.3조 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40조 원대 매출을 돌파했다. 이러한 온라인 유통 급성장은 플랫폼 집중화와 독과점 구조를 심화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증대와 빠른 배송 서비스 확장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23년 기준 약 259조 4,4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고 식품·음료 분야는 전년 대비 14.2% 급증했다. 플랫폼 기업이 유통을 장악하게 되면, 가격 결정력, 알고리즘 통제권, 배송 우선순위까지 모두 소수의 손에 집중되어 생산자에게는 낮은 납품단가와 종속 계약을, 소비자에게는 정보
2025-06-29 편집국 기자◇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된다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수많은 과제 가운데 가장 두렵고 해결하기 만만치 않은 숫자는 출산율 0.72다. 세계 최저, OECD 국가 중 반등 조짐이 없는 유일한 나라가 우리나라다. 출산율은 단순한 인구 문제가 아니다. 경제, 국방, 복지, 교육, 어느 것 하나 사람 없이 지속 가능한 게 없다. 더욱이 지방이 소멸하고 학교가 없어지고, 고향이 노인들이 지키는 유령마을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 말이다.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고 거주는 헌법이 보장한 자유다. 아이를 낳으라 말라, 도시로 오지 말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고 결혼했더라도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그리고 농어산촌에 살겠다고 나서려 하지 않는 사회적 구조가 만들어진 데에는 정부의 정책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 핵심은 국가철학의 부재다. 국가철학이란 한 국가가 정치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관과 존재 이유에 대한 신념 체계다. 이를테면 북유럽 국가들은 아이 키우는 게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는 철학 아래 복지와 노동정책이 설계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금까지 수십 년간 수백조 원을 쏟아부었다. 아이를 낳으
2025-06-25 윤영무 본부장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했다. 정부 출범 불과 10여일 만에 만에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모이는 다자외교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었다. 실무 준비 기간도 촉박했고, 자칫 작은 실수라도 있다면 새 정부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는 불안한 일정이었다. 일부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있었고, 대통령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회담장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번 G7 정상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경쾌하고도 차분한 태도를 통해 외교 무대 데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실용외교의 가능성을 증명한 계기가 됐다. 회의 참석 전 정부가 설정한 외교 목표는 세 가지였다. 첫째, 지난해 말 위헌적 계엄 시도와 내란 사태를 종식시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 둘째, 윤석열 정부 말기에 사실상 멈춰 있던 정상외교 공백을 복원하는 것, 셋째, 이재명 정부 외교의 핵심 기조인 실용주의 출범을 국내외에 알리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틀이라는 제한된 일정 속에서 G7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부수적으로 마련된 양자 회담을 9차례나 소화했다. G7 회원국인 캐
2025-06-22 편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