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이제까지"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앞 현관으로 들어서며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윤 총장은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저는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제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향후 정치 입문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윤 총장은 발언 이후 대검찰청사로 들어가며 '어제까지 거취 언급은 없었는데 오늘 입장 표명을 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사퇴 이후 정치 입문 계획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다 말씀드렸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부 직원들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이었는지 규명해서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문 대통령은 제도 개선책도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감사원 감사는 감사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빠르고 엄정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도 "광명 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LH-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 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전수조사는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서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 높이 조사하라"며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 등 엄중히 대응하라"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사망 사례와 관련해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한 뒤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일상 회복을 간절히 바라며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정부가 중심을 잡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정 총리는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라며 "백신접종에 따른 섣부른 방역 완화조치, 변이 바이러스 확산 그리고 느슨해진 경각심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백신에만 의존하는 나라가 있다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방역이 함께 이루어져야 코로나19 극복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했다. 특히 정 총리는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3월 말 또는 4월 초에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겠다"라며 "백신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되어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 적극적인 접종 참여와 함께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실천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4일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세훈 후보가 41.64%를 득표해 36.31%를 득표한 나경원 후보를 제치고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사실 지난 10년간 많이 죄송했다"라며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간 살아오면서 그 죄책감, 자책감. 격려해주신 시민들을 볼 때면 더 크게 다가오는 죄책감과 책임감. 그 모든 것을 늘 가슴에 쌓으면서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저 나름대로 준비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이대로 무너져 내리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이라며 "부산에서도 이겨야겠지만 우리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이 무능하고 잘못된 길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분명한 경고의,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제대로 된 길, 공정한 길, 정의로운 길, 국민을 무서워하는 길을 가라는 지상 명령을 전달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도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 분열된 상태에서의 4월 7일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라며 "서울 시민 여러분의 지상 명령을 받들어 단일화의 힘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을 다시 밝힌다"라고 했다. 다음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수락 연설문 전문 서울 시민 여러분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사실 지난 10년 간 많이 죄송했다.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 간 살아오면서 그 죄책감, 자책감. 격려해주신 시민들을 볼 때면 더 크게 다가오는 죄책감과 책임감. 그 모든 것을 늘 가슴에 쌓으면서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저 나름대로 준비해왔다. 사실 출마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다. 좌고우면하고 고민이 깊었다. 그 과정에서 정치적 손실도 많이 봤고 시민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아닌가 걱정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참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한번 열심히 뛰어서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께 지은 죄를 갚으라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고 무겁게 받아들인다. 이 결과가 결코 저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결과가 아니다. 격려와 함께 더 매섭게 질책하시는 신뢰를 보내주신 거라고 받아들이고 그 무거운 중압감에 어깨가 매우 무겁다. 다 아시다시피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이대로 무너져 내리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이다. 부산에서도 이겨야겠지만 우리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이 무능하고 잘못된 길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분명한 경고의,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제대로 된 길, 공정한 길, 정의로운 길, 국민을 무서워하는 길을 가라는 지상 명령을 전달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이 뜻은 결코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이제 국민소득 3만 달러 언저리에서 더 번영된 나라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을 제대로 챙겨라' 하는 뜻을 담아서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이 올랐다고 생각한다. 촛불이 가시기도 전에 이 정부는 배신의 정치, 기만의 정치, 분열의 정치, 보복의 정치, 국민 무시의 정치를 펼쳐왔다. 4월 7일은 그 무도한 문재인 정부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리고 국민 여러분의 저 깊은 마음 속에서 나오는 경고의 메시지가 문재인 대통령 가슴팍에 박히는 그런 선거가 돼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가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그 준엄한 역사적인 소명을 저에게 주신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날이라고 스스로 다짐한다. 존경하는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 분열된 상태에서의 4월 7일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다. 제 출마 선언이 매끄럽지 않았던 뜻도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어떤 점이 있어도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히는 나름의 결단이었다. 그 충정, 단일화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그 서울 시민 여러분의 지상 명령을 받들어 단일화의 힘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을 다시 밝힌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를 정말 아릅답고 멋진, 치열한 경선으로 만들어주시느라 애써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 당원 동지 여러분깨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드리겠다. 서울 시민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일로써 유능한 일꾼의 일머리로 보답드리겠다. 감사하다. 당에서도 기획 하신 것 같은데, 치열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긴장이 생기고 지나친 네거티브를 안 하고 정책 공방을 하도록 여러가지 뜻을 보여줬는데 이심전심으로 이해하고 뛴 세 후보들께 감사드린다. 아까 언급해줬지만 오신환 예비후보 우리 미래자산이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친하기 때문에 지지선언을 좀 해줬으면 했는데, 안해줬다. 그 모습을 보면서 든든했다. 마음속으로 개인적으로는 도와주길 바랐지만, '야 이제 우리당 미래자산이 생기는구나' 했다. 끝까지 뛰는 게 정치인생에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선을 통해 괜찮은 미래의 기대주가 생겼다고 보셔도 될 거다. 조은희 예비후보, 정말 자랑스러운 후보였다. 제가 서울시장 때 발탁돼서 정무부시장으로 모시고 일한 경험이 있다. 보셨겠지만, 정말 서초구에서 일 잘 해서 그걸 바탕으로 이렇게 높은 지지를 획득한, 우리당으로서는 또 하나의 든든한 미래 자산이 생겼다는 걸 매 토론마다 말했다. 그리고 제가 안다. 더 몰아붙일 수 있었지만 옛 정을 생각해 봐주셨단 걸 잘 알고 있고 언젠가 갚아야 할 빚으로 쌓아 놨다.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당의 미래다. 나경원후보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주 혼쭐이 났다. 다 지켜보셨겠지만, 정말 부지런하고 집념 강하고 무엇보다도 정책이 제일 탄탄하다고 할까. 잘 준비돼 있어서 토론 때 공격하기 쉽지 않았다. 어려운 상대 만나서 저를 돌아보고 제가 좀 더 치열해져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는, 다시 한 번 저를 담금질 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좋은 맞수 나경원 후보. 아마 오늘 이 순간에 당 대표에서 후보로 나가지만 언젠가. 이번 기회에 국민적 오해도 씻으셨고 경선을 뛰는 모습에서 국민들께서 강한 인상 받으셨을 거다. 사실 야당은 스스로 인재를 키워야 한다. 여당은 키우기 쉽지만 야당은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 함께 뛰었던 세 분의 후보들 저 스스로 마음 깊이 존경하고 앞으로 함께 몇 번 선거에서 졌던 국민의힘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든든한 동지로 마음을 모아 함께 뛰겠다는 생각을 했다. 죄송하다. 우리 네 사람 한 몸이 돼서 열심히 뛰어보겠다. 격려 부탁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 일대 부동산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근무자들이 사전에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명 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LH-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 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수조사는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서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 높이 조사하라"며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 등 엄중히 대응하라"고 했다. 또 "신규 택지 개발과 관련한 투기 의혹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들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야권 단일 후보의 기호를 놓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들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기호인 '2번'을 달아야만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기호 4번'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되든 2번을 달고 나와야 한다. 4번 달면 나가서 진다'라는 말에 동의하느냐고 묻는 말에 "그럴 확률이 높다"라고 답했다. 오 예비후보는 "가능하면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는 게 아마 득표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 국민 여러분들, 유권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지금 당세가 확실히 차이가 나지 않느냐"라며 "시장 혼자 시정을 이끄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조직 선거의 성격이 강하다. 투표율이 많이 낮을 것"이라며 "그런 경우를 산정해 보면 국민의힘 하부조직들이 아무래도 국민의당보다는 더 광범위하고 단단하다"라고 했다. 나경원 예비후보 역시 같은 방송에 출연해 "당이라는 것을 무시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누가 진짜 일을 할 수 있느냐. 그래도 당의 힘을 가지고 있는 후보가 소위 뒷심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나 예비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안철수 후보가 될 경우 선거운동을 하실 생각이 있느냐 질문에 "당연히 해 드려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그때 저희 당에서 이야기하는 2번 얘기가 그런 것이다. 보궐선거라서 투표율이 일반 선거보다는 좀 낮지 않겠느냐. 우리 당의 모든 당원들 또 우리 당을 좋아하는 분들이 다 투표장에 열렬히 나가려면 2번을 안 단 안철수 후보는 제약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볼 때 안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에 입당해 기호 2번으로 출마를 해야 승산이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안 후보는 여전히 기호 4번을 고수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1번과 2번의 대결이 된다면 지금까지 서울에서 (기호 2번이) 7연패를 했다"라며 "그래서 계속 진 방법보다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서로 실무선에서 협의하면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번에 많은 분들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까 거기에만 관심이 있다"라며 "기호가 몇 번이어야 된다. 이런 요구를 하는 분은 제가 만나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기호가 몇 번이 되든 야권 단일 후보는 두 번째 후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여권은 똘똘 뭉쳐 있고 야권은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자, 반민주당·비국민의힘이 있다"라며 "이 두 분을 모두 다 지지를 결집을 해야지만 겨우 이길 수 있다"라고 했다. 기호 4번이어야 '비민주당, 비국민의힘' 입장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주장이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 일각에선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기호 2번도 4번도 아닌 무소속 후보가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9일 '배종호의 M파워피플 초대석'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면) 제3의 지대, 무소속으로 가서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안 대표가) 국민의당으로 출마하면 국민의힘 당원이나 많은 사람들이 100% 지지를 하겠느냐"라며 "이런 차원에서 여러 최선의 대안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시장이 침체됐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전년보다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1월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1·2종근린생활, 판매시설) 거래량은 6만3354건으로, 전년도(6만148건) 대비 약 5.3%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 거래량은 5852건으로 지난해 동월(4382건) 대비 약 33.5% 증가했는데,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래로 역대 1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1월 전국에서 거래량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1758건 거래가 이뤄진 경기도였다. 이어 △서울(1203건) △부산(551건) △인천(294건) △경남(283건) △대구(248건) 등 지역이 뒤를 이었다. 전체 거래 중 수도권에서만 55.6%가 이뤄졌다. 지난해 1월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역시 628건 증가한 경기도다. 이어 △부산(264건 증가) △서울(151건 증가) △경북(81건 증가) △충남(74건 증가) 등 순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가 있었지만 주거용 부동산 규제의 증가,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고 수익률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의 인기는 꾸준하다"며 "여기에 최근 시세보다 저렴한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종종 시장에 나와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일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와 경기도의 기본소득 지급을 두고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성장이 코로나 이후의 시대정신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선거가 가까워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악성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며 "이들의 공통점은 돈 쓰는 데는 귀신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에 정신이 팔려 국책사업의 원칙을 무너뜨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시리즈는 돈 먹는 공룡"이라며 "현재의 복지제도만으로도 앞으로 엄청난 돈이 필요한데, 기존의 복지를 그대로 하면서 기본소득을 얹어주려면 그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가"라고 했다. 또 "지금 저소득층에게 인간답게 살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것도 돈이 부족한데, 중산층까지 30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살 기본주택을 공급한다니 그 엄청난 손실을 무슨 돈으로 감당하겠는가"라며 "자신들도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말로는 증세를 얘기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그들이 증세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보통 가정에서도 가장(家長)이 돈 벌 생각은 안 하고 돈 쓸 궁리만 한다면 집안이 거덜 나는 건 불 보듯 뻔한 거 아닌가. 국가경제도 마찬가지"라며 "나라살림을 책임진 정부가 나라야 망하든 말든 돈 쓰는 데는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무능하다면, 그 나라의 앞날은 파탄뿐"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나는 최근 한 가닥 희망을 발견했다"라며 "지난 2월 15~17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경제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62%, "소득분배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32%였다. 코로나로 1년 이상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니 기본소득이니 악성 포퓰리즘의 넘실대는 유혹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경제성장이라고 응답한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은 성장의 가치를 알고 있는 것"이라며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라는 삼중의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과제다. 코로나 이후 이 3대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 해결의 출발점은 바로 경제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 건전한 상식이 살아있기 때문에 새로운 보수정치는 국민만 믿고 경제성장을 위한 개혁의 길로 용감하게 나아가야 한다"라며 "우리가 그 정답을 알고 있지만, 역대 어느 정부도 제대로 하지 못한 노동개혁, 규제개혁, 교육개혁을 단행할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것만이 민주당과 엉터리 진보세력의 악성 포퓰리즘에 대항하는 정공법"이라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덕신공항을 8년 안에 완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가덕도에서 열린 부산시장 경선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가덕신공항이 생기고 옆을 지나갈 중부내륙철도, 부산신항과 어울려서 트라이포트를 갖추게 되면 부산의 역사가 바뀌고 청년들의 미래가 바뀐다"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이번 시장은 부산의 역사를 가덕신공항 '이전'에서 '이후'로 바꾸는 그 전환기를 책임질 시장"이라며 "'어떠한 당 소속이 그 전환을 가장 잘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것인가' 시민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대로 민주당 사람이 시장이 됐을 때, 역사적 전환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변성완·김영춘·박인영 세 사람 중에 누구를 선택해 주시던 저희 민주당은 그 시장과 함께 부산의 역사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이 가덕신공항의 항공물류가 가능한 국제공항을 들어서게 하는 것, 그것을 앞으로 8년 안에 완공시키고 2030 부산엑스포까지 성공시키는 것, 그 일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될 이 경선에 당원 동지 여러분과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참여해 주시고 가장 유능한, 그 변화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 그 인물에게 여러분의 지지를 '가덕가덕' 담아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23곳이 분양에 나선다. 3만4000여 가구 규모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다.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미뤄진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많은 데다 분양시장도 뜨겁게 달궈져 있어 조합 및 건설사도 서두르는 모양새다. 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23곳에서 공급되며, 총 7만4586가구 가운데 조합원, 임대 물량을 제외한 3만4165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2017년 13곳(2만1180가구), 2018년 11곳(2만84가구), 2019년 10곳(1만4723가구), 2020년 9곳(1만5639가구) 등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곳 1만791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8곳 1만2339가구, 인천 3곳 3913가구 등이다. 총 23곳 가운데 19곳이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다.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111-1구역(정자지구)을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3월 분양한다. 총 2607가구 중 전용면적 48~99㎡ 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원이 투기과열지구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아니어서 거주 의무기간은 없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수대로(1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북수원 IC),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파장초, 다솔초, 천천초, 천천중, 천천고 등이 가깝고, 수원 유명 학원가인 정자동 학원가도 근거리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3월 용인시 고림동 고림진덕지구에서 전용면적 59~84㎡ 2718가구를 내놓는다. 고림초‧중‧고교가 인근에 있고 용인경전철 고진역, 영동고속도로 용인IC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르면 4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 21개 동 총 2990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49~74㎡ 22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반포3·경남아파트 등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지난해 말부터 조합간 갈등이 생기면서 분양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터라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분양 시기는 더 미뤄질 수 있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가깝다. 9호선 신반포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계성초, 신반포중학교도 인접해 있다. 한강 변에 있어서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은 대우건설이 총 2004가구 중 전용면적 59~115㎡ 1175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과 돌곶이역 사이에 들어서며, 장위초와 장위전통시장 등이 가깝다. 장위4구역은 GS건설이 2840가구 중 전용면적 49~98㎡ 1331가구를 7월 공급할 예정이다. 평지에 지어지는 데다 규모도 장위뉴타운 내 가장 크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지하철 1호선 석계역도 가깝다. 이밖에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총 4321가구 중 전용면적 20~139㎡ 1600가구를 7월 내놓을 예정이다. 또 경기도에서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시 광명2R구역에 3344가구 중 754가구를 6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안양시 안양 진흥아파트를 헐고 2723가구 중 664가구를 8월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2~3년 의무거주 해야 하는 곳도 있어 청약 시 자금 및 대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권과 언론도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들을 경계하면서 안정된 백신 접종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인프라가 어느 나라보다도 잘 구축되어 있고, 해마다 독감 예방접종에서 보여주듯이 속도와 접종률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라"라며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 주신다면 한국은 K-방역에 이어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에서도 모범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4차재난지원금 규모 확정에 대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월 초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 것은 코로나로 인한 민생과 고용 위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와 국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대응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의 재난지원금은 네 차례의 코로나 재난지원금 중 가장 큰 규모로, 두텁고 폭넓게 피해계층을 지원하면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썼다"라며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을 6조7,000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여 지원대상을 385만 명으로 크게 넓히고, 지원 단가도 최대 500만 원까지 높였다"라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에게 3개월간의 전기료를 감면하는 지원도 담았다. 노점상, 근로 빈곤층, 생계위기 가구 등 사각지대를 최대한 찾아내는 노력을 기울였고, 고용 위기에 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 긴급 고용 대책을 포함했다"라며 "백신 구매와 전 국민 무료 접종 등 방역 예산도 추가했다. 4차 재난지원금이 어려운 국민들께 하루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국회의 신속한 논의와 처리를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일 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사퇴로 의원직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다음 순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어받게 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 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그 과정을 서울시민들이 흥미진진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들이 투표하러 꼭 나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저는 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제가 국회에서 계속 일하기를 바라시는 당원과 국민께 송구스럽다"라며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하고 있다. 서울시민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켜서 대선 승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이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정당투표율 5.42%로 비례대표 3석을 얻었다. 비례대표 4번이던 김 전 대변인은 국회 입성 문턱에서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