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역을 위촉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에서 ‘더블유피’(WP·Wind Power) 해상풍력 사외 자문역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서부발전이 위촉한 자문역은 정책·제도, 해상풍력 특별법 관련 인허가, 주민수용성, 국내외 해상풍력 개발·설계, 운영·유지보수(O&M) 분야에서 뽑은 전문가 22명이다. 서부발전은 올해 9월 개최한 ‘코웨포(KOWEPO·KOrea WEstern POwer) 미래 에너지포럼에서 오는 2040년까지 5.6GW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여, 전체 9.7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보하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태안권에 1.4GW 태안·서해·가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400MW)과 서남권 시범 해상풍력(400MW) 등 사업도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사외 자문역 위촉 제도를 통해 사업 초기 단계의 위험을 줄이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개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자문역으로 위촉된 최현선 명지대 교수는 "태안, 완도 등 서부발전이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은 국가적으로도 의
주민 동의서를 위조해 해상풍력 사업권을 되팔아 20억원 상당을 챙긴 해상풍력업체 대표가 구속 송치됐다. 해상풍력 사업 초기 단계인 풍황계측기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두면 사실상 해당 해역의 사업 우선권을 선점할 수 있는 점을 노린 수법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27일 외국계 해상풍력업체를 상대로 위조 주민 동의서를 제출해 풍황계측기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뒤 이를 웃돈을 얹어 되판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위조사문서행사)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 전남의 한 도서 지역 주민 동의서를 위조해 관할 지자체에 제출하고, 실제 발전 설비를 짓지 않은 채 사업권만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지난해 6월 “주민들이 동의서를 제출한 사실이 없는데 허가가 났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에 착수해 공범 B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위조·판매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섬 주민 C·D씨에게 동의서를 구해오면 장당 7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뒤 이들이 만든 위조 서류를 B씨를 통해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A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음에도 B·C·D씨 역시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방조 혐의로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서남
한국전력이 지역사회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처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전은 11월 2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본사와 15개 전 지역본부가 공기업 최초로 3년 연속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27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사회에 공헌한 기업·기관을 발굴하여 그 공로를 인정하는 가장 권위있는 제도로, 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노력 및 사회공헌 활동 성과에 대한 19개 지표를 심사한다. 이번 심사에서 한전은 지역사회 문제와 니즈를 반영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획, 체계적인 사회공헌 추진체계 운영을 높이 평가받아 본사는 최고등급 S등급, 지역본부는 S등급과 A+등급을 달성하였다. 아울러 대전·세종·충남, 전북, 광주·전남 3개 지역본부는 우수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 상은 2022년부터 매년 한전의 각 지역본부가 수상해오고 있다. 한전은‘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의 비전 아래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를 위한 ‘사랑의 에너지 나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RE100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전략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융합한 최신 에너지 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산업교육연구소는 12월 4일 “RE100 기반 태양광발전소·에너지저장장치 혼합형 프로젝트 설계 세미나”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RE100 환경 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지원제도를 체계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RE100 이행 전략을 공유하고 RE100 기반 태양광·ESS 혼합형 프로젝트의 설계 방향과 검토 요소를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 주제는 △RE100 환경분석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RE100 정책분석 △국내외 환경문제(지구온난화) 대응방안 △RE100 이행방안 △RE100 이해·이행수단·추진사례 △RE100 컨설팅 등이며, 당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3시까지 발표된다. 산업교육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RE100
HD현대오일뱅크가 서울대와 협력해 캠퍼스 내 AI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시스템을 도입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및 액침냉각 시스템 운영업체인 데이터빈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액침냉각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는 공랭식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 AI 연구실 서버에서 발생하는 팬 소음과 높은 내부 온도로 인해 연구 활동에 지장이 생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대의 인공지능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보다 효율적인 냉각 기술이 필요해졌다. 이에 HD현대오일뱅크의 액침냉각 기술을 적용해 2026년 초부터 기존 공랭식을 액침냉각 방식으로 전환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에서 서울대학교는 액침냉각 성능 테스트를 위한 데이터센터와 GPU 서버를 제공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테스트에 필요한 액침냉각액 공급과 함께 기술 자문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데이터빈은 침지냉각시스템인 스마트박스(SmartBox)를 설치하고,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액침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 등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안정성 검증 단계에 있다. 특히 서버와 액침냉각재 간의 호환성을 실제 사
자동차 배터리 전문 기업 현대성우쏠라이트가 전기차(EV) 전용 차세대 배터리 ‘시판용 eAGM60’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쏠라이트 eAGM60 배터리는 전기차의 전력 안정화 및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맞춤 설계된 신제품으로, 충방전 효율과 내구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차에 장착 시 기존 AGM 대비 방전심도(DoD, Depth of Discharge) 성능이 130% 향상돼, 전력 소모가 많은 EV 환경에서도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전용 배터리 수요 증가를 고려해 eAGM60을 국내 애프터마켓에 선보인다. eAGM60은 기아 EV6에 순정품으로 장착돼 이미 성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eAGM60은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향상과 배터리 수명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기차 전용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을 고려한 전기차 맞춤형 배터리 개발을 지속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쏠라이트 eAGM60은 12월부
한국전력이 한국-튀르키예 정상회담을 계기로 튀르키예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개발을 본격화한다. 한전은 11월 24일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튀르키예 원자력공사(TÜNAŞ, TÜRKİYE NÜKLEER ENERJİ ANONİM ŞİRKETİ)와 양국 정상 임석하에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MOU를 통해 튀르키예 신규원전 사업개발 추진을 공식화하고, 사업부지 평가, 원자력 기술, 규제 및 인허가, 현지화 등 원자력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의 사업 예정 부지 평가를 위한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상호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 한편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날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Alparslan Bayraktar) 에너지천연자원부(Ministry of Energy and Resource,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시놉(Sinop)원전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조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김동철 사장은 “시놉원전 사업은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한전은 UAE 원전사업을 성공적으
한국가스공사는 11월 24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2025년 CBC 창업경진대회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CBC(Creative Business Cup) 대회는 창의적 사업 모델 지원 및 청년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덴마크 CKO(Center for Cultural and Experience Economy)가 주최하고 전 세계 70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창업경진대회다. 우리나라는 경북대학교가 CBC 파트너로서 국내 예선전인 ‘CBC KOREA’를 주관하는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올해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선정된 우승팀은 내년 9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Global Finals 대회에 참가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국내 CBC 대회를 후원하며, 우수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올해 9월 열린 세계 대회 덴마크 Finals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팀은 지난해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인베랩’이었다. 올해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팀 1곳에게는 경북대학교가 제공하는 △국제대회 참가를 위한 영문 IR 피칭 자료 제작 및 컨설팅 지원 △Global Finals 모의 대회 참가 등
이재명 대통령이 풍력 발전을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대대적인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정부는 해상에서 대규모 전력 생산이 가능한 해상풍력 설비를 지난해 기준 2.19GW에서 2030년 17.3GW, 2040년 40.6GW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내년 3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위한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해상풍력 산업을 어떻게 국내에 연착륙시킬지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얼마나 세밀하게 이해관계자 갈등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대규모 확충 계획의 성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 단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주민 수용성이다. 특히 조업 훼손에 대한 어민들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해상풍력 설비를 설치할지에 대해 업계와 어민 사이 사전 협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 자체가 좌초될 수 있다. 입지 선정, 해저 케이블 매설 경로, 시공·운영 과정에서의 어장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둘러싸고 체계적인 소통 구조를 만드는 일이 필수적이다. 섬나라이자 해상풍력 산업을 적극 추진 중인 일본도 비슷한 갈등을 겪었다. 일본 정부는 자국 해역에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면서 어민들의 반발에 직면했고,
KC코트렐은 11월 20일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한화 700억원 규모의 롱푸 1(2x600MW)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KC코트렐이 지난 2016년 러시아 OJSC Power Machines(PM)사와 체결했던 기존 계약이 2018년 미국의 금융 제재로 이행이 중단된 뒤 사업주 및 베트남 내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7년 만에 사업주인 PVN과 직접 계약을 성사시킨 성과다. KC코트렐은 이번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서, 주요 환경 설비인 전기집진기(ESP)와 탈황설비(FGD) 관련 기자재 공급과 시운전을 맡으며, 해당 설비의 건설은 베트남 현지 업체가 담당할 예정이다. 본 발전소의 준공 예정일은 2027년 말로 예정돼 있으며, 베트남 대기환경 기준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롱푸 1 화력발전소의 주요 연료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유연탄이다. 전력 공급지역은 베트남 남부 속짱(Soc Trang)성과 메콩 델타 지역으로, KC코트렐은 베트남 전력 수급 안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1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또 럼(To
SK지오센트릭이 납사(Naphtha) 중심의 원료 구조에서 벗어나 에탄(Ethane)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NCC(납사분해공정)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9일 SK가스와 에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정적인 에탄 공급망과 원료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석유화학산업 구조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토대로 에탄 공급 시기와 물량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자율·선제적 사업 재편을 위해 에탄 도입을 통한 원료 구조 다변화와 공정 효율화 방안을 검토해 NCC 경쟁력을 제고한다. SK가스는 북미 지역의 구매·운송·가격 협상 등 공급망 전반을 총괄하고 안정적인 원료 확보 인프라를 구축한다. 양사는 에탄의 수입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 체계를 마련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에탄은 기존 납사 대비 가격 변동성이 낮고 에틸렌 생산 효율이 높은 원료로, 북미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라 중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이미 폭넓게 활용 중이다. 특히 북미 지역은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 공급이 구조
세계 최대 배터리 셀 제조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국제 랜섬웨어 조직 ‘아키라(Akira)’의 공격 대상이 됐지만, 정작 자사 홈페이지나 공식 공지를 통해 고객과 투자자에게 피해 가능성을 알리지 않아 ‘정보 축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키라는 11월 17일(현지시간) 다크웹 게시판에 LG에너지솔루션을 새 피해자로 올리며 “1.67TB의 기업 문서와 46GB 규모의 SQL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권·비자·의료기록·주소·전화번호·이메일 등 임직원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각종 계약서, 재무자료, 고객·파트너사 정보까지 포함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까지 외부에 밝힌 내용은 “미국 소재 생산시설 한 곳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며, 유관 기관 신고 및 필요한 대응 조치를 진행했다”는 답변이 전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본사와 다른 공장은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할 뿐, 어떤 정보가 어디까지 유출됐는지, 고객·협력사 데이터가 포함됐는 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아키라가 다크웹에 남긴 글을 보면, 유출 자료에는 임직원 비자와 한국·미국 여권 사본, 의료 서류, 한국 신분증, 주소·전화번호·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