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동남아시아 태양광 기업에 높은 관세 정책을 매기면서, 중동과 인도 등 새로운 지역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최근 미국 정부가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태양광 기업들에 최고 3521% 관세를 매기면서, 전 세계 태양광 공급망이 중동이나 인도 등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태양광 산업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 태양광 기업들은 10여 년 전부터 이들 동남아시아 국가에 판매망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수출 전략은 미국 정부의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실제로 중국 태양광 기업인 JA 솔라는 이달 초 오만에 새로운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고, 다른 중국 태양광 기업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중동과 인도가 새로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논평했다. 현재 인도는 전 세계 4위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중국 태양광 업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편, 코트라(KOTRA)는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위한 지반조사 성능 기준 표준화 및 기반기술 개발’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현대스틸산업, 남진건설 등 민간기업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포함 총 18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해양의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도 안정적으로 지탱할 기초 구조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 지반조사가 필수적이다. 정밀한 지반 분석을 통해 침하나 전도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공 효율성과 유지 관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서남해 연안은 연약 지반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지반조사가 필수적이지만, 필요한 기술과 장비 부족으로 외국에 의존해 외화 유출과 기술 종속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자립 기반 구축과, 30GW 기준 약 1조 1000억 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해상풍력 지반조사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의파고 2m 이하 환경에서도 안정적 조사 기술, 물리탐사·현장시험·실
대한전선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버지니아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IPF(International Partnering Forum) 2025’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IPF는 북미 최대 규모 해상풍력·해양 재생에너지 컨퍼런스이다. 미국 풍력 에너지 협회인 ‘오션틱네트웍스’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엔 미국 연방정부, 주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 해상 풍력 개발사들이 참가한다. 참가 주체들은 해상 풍력 관련 최신 기술과 시장 동형,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한다.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해저케이블 일괄수주(턴키) 경쟁력을 강조하고, 부스를 통해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포설선(CLV)인 팔로스(Palos) 모형을 전시한다. 해저케이블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는 가치사슬 내 모든 과정의 수행 역량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준공을 앞둔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과 최근 당진 고대부두로 부지를 확정한 해저 케이블 2공장의 생산 역량을 홍보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IPF25를 통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사를 대상으로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한전KDN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분당두산타워에서 ‘에너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공동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5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 협력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과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협약식은 두산 헤리티지 투어를 시작으로 협약식 서명과 협약 이행에 대한 약속을 협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전KDN과 두산에너빌리티는 협약을 통해 △에너지 데이터 활용 △협력사업 및 연구과제 발굴 △사이버보안 △송변전·배전 사업 협력 등 분야에서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 모색과 기술 교류, 공동 연구로 국내외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디지털 전환 선도, 에너지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기술 등 최신 에너지 ICT 기술을 폭넓게 적용하고 산학연 협의체 구성과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양사가 함께 만들어갈 혁신적인 성과로 에너지 산업 첨단 기술 국
한국중부발전이 일본 에너지기업 스미토모와 미국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가스발전사업 분야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4월 25일(이하 현지시각) 텍사스 휴스턴에서 스미토모 미국 자회사인 Perennial Power Holdings(PPH)와 미국 신재생 및 가스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미국 내 신규 신재생 및 가스발전 사업과 관련해 개발, 기자재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전 단계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중부발전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KOMIPO America는 현재 텍사스에서 2개의 대용량 태양광 사업과 캘리포니아주 ESS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발 후 운영 중이다. 특히 중부발전이 지난 2022년 준공한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 개발을 진행했다. 당시 중부발전은 약 1100억원 규모의 국산 기자재 적용 및 수출 성과를 이뤄냈고 정부의 수출 촉진 정책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PPH는 신재생, 화력, BESS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2002년 설립돼 미국 내에서 총 4GW 규모의 신재생, 가스발전사업을 투자 및 운영 중이다. 현재는 3.5GW의 신규 사업 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24일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해 재생 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후에너지 정책과 호남권 지역 공약을 잇달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2040년까지 한반도 전역에 'U자형 해상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남서해안 20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다.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비중은 원자력 31.7%, 석탄 28.1%, LNG 28.1%, 재생에너지 9.5%, 신에너지 1%이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 후보는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의 해상풍력까지 연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역 분산형 에너지 체계 구축을 위한 햇빛·바람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풀무원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100% 화학적 재활용 용기 적용 제품 구매 시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풀무원의 지속가능성 가치를 고객과 함께 실천하고자 기획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지구의 날'은 100% 화학적 재활용 용기가 적용된 아임리얼 제품 구매 시, 제품 1개당 500원을 사단법인 ‘평화의 숲’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기부금은 파주시 탄현면 일대의 ‘평화의 숲’에 국내 고유수종과 대표수종을 식재하는데 활용된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사)평화의숲, 북부지방산림청, 남북산림협력센터와 함께 파주 탄현면 일대에 ‘풀무원 평화의 숲’을 조성한 바 있다. 풀무원은 100% 재활용 패키지 제품 소비를 통해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지속가능한 제품 소비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풀무원의 ‘나와 지구를 위한 바른먹거리 마켓’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지속가능 인증 상품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유기농, 무농약, 저탄소, 무항생제, ASC 인증, 유기가공식품, 비건, 식물성지향 등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 10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대표 김정수)이 업사이클링 플랫폼 ‘팝업사이클’(대표 권재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팝업스토어 업계 최초로 철거 자재를 중고 거래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시스템을 공동 구축한다. 이번 협업은 짧은 기간 사용된 팝업스토어 자재를 폐기하지 않고, 선별해 다시 유통하는 리커머스(Recommerce, 재유통) 모델 도입이 핵심이다. 소형 가구, 진열 소품, 조명 등 재사용 가능한 자재를 수거해 소비자에게 중고로 재판매하며 순환 경제 구조를 형성한다. 양사는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자재 수거 ▲온라인 플랫폼 유통 구조 설계 ▲환경 감수성을 반영한 소비자 마케팅 등 3단계에 걸쳐 협업을 추진한다. 수거 대상은 소형 가구, 진열 소품, 조명 등 재사용이 가능한 품목으로 한정되며 개인정보 및 IP, 브랜드 지적재산권 관련 자재는 제외된다. 스위트스팟은 협업을 통해 리커머스 구조의 실효성과 운영 지속성, 소비자 반응을 점검한 후, ESG 중심의 친환경 운영 기준을 수립하고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할 방침이다. 권재호 팝업사이클 대표는 “팝업스토어 자재는 일회성 폐기물이 아닌 재활용 가능한 소
정부의 CCS(탄소 포집 및 저장, Carbon Capture and Storage) 관련 R&D 과제의 최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30년 CCS 감축목표 480만톤 달성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2021년부터 2024년까 지 3년 동안 약 6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총 8개의 핵심 R&D 과제를 추진했다. 10일 기후단체 플랜1.5가 국회 박지혜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2030년 CCS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진행되었던 R&D 과제는 크게 ▲서해 대륙붕의 저장소 확보 ▲동해가스전의 실증모델 구축 ▲호주, 캐나다 등 해외 저장소 확보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플랜1.5는 사업이 종료된 8개 과제의 최종보고서 및 연차보고서를 분석, 저장소 확보 가능성과 해당 사업의 경제성 분석 결과를 종합 정리했다. 우선 서해 대륙붕 저장소 확보 R&D 과제의 경우, 2023년 5월에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산업부가 특별평가를 진행한 결과 해당 사업을 ‘불성실’로 판단하고 3차년도에 대한 사업 진행을 전면 취소한 것이 드러났다. 특별평가 종합의견서에 따르면 전문기관의 인증, 감리 의견이 있었으나
개그맨 장동민이 개발한 '페트병 원터치 분리 라벨' 특허기술이 시중에 상용화 된다. 장동민은 지난 7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 하늘'을 통해 광동제약, 삼양패키징과 함께 페트병 라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장동민이 개발한 원터치 분리라벨은 기존 페트병의 가로형 라벨을 세로형으로 바꿔 병뚜껑을 돌리면 라벨이 함께 분리돼 재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장동민은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는 과정이 번거로워 이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푸른하늘은 원천 특허 기술을 제공하고, 광동제약은 기술의 사업화를, 삼양패키징은 기술의 생산성 검토와 제품화 과정을 추진한다. 장동민은 "세로형 원터치 라벨 분리 기술은 전 세계적인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라며 "소비자들이 손쉽게 라벨을 제거하고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4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장동민은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 웨이브 ‘피의 게임3’ 등에서 맹활약하며 방송계에서도 '지니어스'로 유명하다. 이후 사업가로 변신한 장동민은 앞서 페트
해상풍력 송전선로 개설의 장애물이었던 습지보전법 시행령이 개정돼 오늘(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1일 습지보호구역에 2km 이내의 가공전선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습지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번 개정으로 해상풍력사업에 필요한 송전선로를 구축할 경우에 한해서 습지보전지역에 송전 철탑 건설이 허용된다. 기존 습지보전법 시행령에서는 습지보호구역에서는 해저 송전선만 설치할 수 있었다. 전남도가 추진 중인 집적화단지 공동접속설비 구축사업 중 해저 송전선로 구축 시 건설 비용은 3200억 원이지만 가공선로 구축 시 140억 원 정도로 3000억 원 정도가 절감된다. 시공 기간도 70개월에서 32개월로 단축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환경단체와 현장을 방문해 해저 송전선로는 공사 기간이 길고 공사비도 많이 들며 갯벌 생태계 훼손이 심하다는 점을 설명해 시행령 개정 협조와 공감을 얻어냈다. 또 단거리 갯벌구간 내 가공선로 횡단 시 환경영향 검토 용역을 통해 해저 송전선로와 가공 송전선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세밀하게 검토한 결과, 단거리 구간의 경우 해저 송전선로보다 가공선로가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전남도는 지난
'남국의 정취'를 연출하기 위해 1980년대 제주 곳곳에 가로수로 심은 야자수가 퇴출의 운명을 맞았다. 제주시는 탑동 이마트에서 제주항 임항로까지 1.2㎞ 구간에 심은 '워싱턴야자수' 117그루를 뽑고, 이팝나무 등으로 교체하는 가로수 수종 갱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021년부터 제주시 내 야자수를 이팝나무와 수국, 먼나무 등 다른 나무로 대체하고 있다. 이번 작업이 끝나면 제주시 내 20개 구간의 야자수 총 1,325그루 중 절반쯤이 다른 나무로 대체된다. 제주에서 야자수는 1982년께부터 가로수로 식재됐는데, 야자수가 생장 속도가 빠르고 다 자라면 아파트 3층 높이인 15∼27m에 달하면서 안전사고 우려를 낳았다. 탑동 야자수의 경우, 가로수 화단이 노후화된 데다 화단에 비해 워싱턴야자수 키가 커 강풍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태풍이 불 때면 야자수가 부러지거나 뽑혀 쓰러지고,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잎이나 꽃대가 떨어져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왔고, 키 큰 야자수가 전선과 접촉해 정전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식재된 야자수는 태풍과 강풍 등으로 안전사고는 물론 매년 고가 사다리차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