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보다 원유생산량이 많고, 러시아보다 천연가스 생산량이 많은 미국의 텍사스에서 지난 달 기록적인 한파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거의 모든 대형 사고가 그렇듯이 총체적인 복합요인들이다. 얼어붙은 파이프라인과 송배전 시설, 경제성 내세운 인프라 투자 회피, 당국의 감독 소홀과 느슨한 규제, 일부 풍력 시설 작동 불능 등이었다. 텍사스 정전은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그린 뉴딜 즉, 신재생 에너지 논쟁의 불을 댕겼다. 텍사스의 공화당 소속 에벗 주지사가 폭스뉴스에서 정전 원인을 그린 뉴딜 탓으로 돌리는 발언을 했다. 이에 민주당의 그린뉴딜 선봉장인 오카시오 코르테즈 의원이 텍사스 정전사태야말로 그린뉴딜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았을 때 드러나는 사례라고 반박하는 트윗을 날렸다. 실제로 뉴욕 타임스의 지적대로 얼어붙은 풍력 발전터빈이 일부 있었지만 나머지 잘 돌아갔고 대부분의 원인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결빙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텍사스 주지사의 언급도 얼토당토한 말은 아닌듯하다. 에벗 주지사는 화석연료 산업기지인 텍사스 경제계의 불만을 반영하는 동시에 바이든 정부의 급속한 그린뉴딜 정책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발언으로 보인다. 풍력
박병석 국회의장이 6박9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공식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2월17일 귀국했다. 박 의장은 이번 중동 순방에서 우호증진 외교를 뛰어 넘어 ▲건설 프로젝트 등 경제협력 ▲군사와 방위산업 ▲K방역을 중심으로 한 보건 분야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등 ‘실사구시, 국익중심’이라는 의회외교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장은 특히 UAE, 바레인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을 만날 때마다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내놓아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는데 주력했다. UAE와 바레인이 걸프협력회의(GCC) 핵심 회원국인 만큼 이번 순방이 아랍권과의 협력 관계를 다지는데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국회 제공) 朴의장-UAE 왕세제 회담...“K방역·에너지·원전 등 무한협력” 먼저 UAE에선 K방역 공유와 병원 간 협력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시업 제휴, 원전 기술의 제3국 공동 진출 등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보았다. 2월10일 UAE 국정을 총괄하고 있는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만난 박 의장은 수소 중심의 UAE ‘에너지 계획 2050’이 우리나라 뉴딜 정책과 유사한 만큼 협력 분야를 넓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있는 한나라호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에 참석해 "부산·울산·경남은 오늘 힘찬 비상을 위해 뜻을 모았다. 동남권의 역량을 결집하여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동북아 8대 대도시권으로 도약하는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수립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은 대한민국의 성공 전략"이라며 "현재 국토면적의 12%인 수도권에 전체 인구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지역 내 총생산도, 300인 이상 사업체 수도 모두 절반이 넘는다. 문화도, 교육도, 의료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난 10년간 지역의 20대 청년 55만 명이 수도권에 모였고, R&D 투자의 70%가 집중돼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동남권이 수도권과 경쟁하는 국가 발전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우리는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라며 "동남권과 같은 초광역 협력 사례가 다른 권역으로 퍼져나간다면 우리가 꿈꾸던 다극화, 입체화된 국가균형
환경부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전기차 '이트론(e-tron) 55'가 인증을 신청할 때 제출한 저온충전주행거리 자료의 오류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는 아우디 측에 변경 인증 신청을 하도록 조치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9일까지 이트론 55의 저온 충전주행거리를 측정한 결과 아우디가 인증 신청할 때 제출한 자료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지난해 2월 '이트론 55'를 인증 신청할 때 저온충전주행거리 자료를 국내 시험 규정과 다른 방법으로 측정해 306㎞로 제출했다. 국내 규정은 히터의 모든 기능을 최대로 작동한 상태에서 주행하는 것 측정하지만 아우디는 히터 기능 중 성에제거 기능만 작동하고 주행한 상태에서 측정하는 해외(미국) 규정을 적용해 제출한 것이다. 이에 아우디는 국내 시험규정에 따라 측정한 '이트론 55'의 충전주행거리 자료를 244㎞로 고쳐 지난해 12월 9일 환경부에 다시 제출했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시험규정에 따라 '이트론 55'를 측정했고, 상온(20~30℃)에서의 충전주행거리는 아우디가 인증 신청 시 제출한 307㎞ 대비 3.6% 높은 318㎞, 저온(-6.
대기업의 절반정도는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답한 대기업 중 절반이상이 ‘수시채용’을 진행할 것이라 답해, 대기업의 신입직 수시채용 방식의 확산세가 빠른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신입사원 수시채용은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KT 등이 도입한 이후 최근 SK그룹이 내년부터 신입직 정기공채를 전면 폐지하고 수시채용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고 3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것을 보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고, 롯데그룹도 아직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는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813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41.5%로 10곳 중 4곳에 달했다. 대기업 중에는 절반 정도인 47.2%가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온 국민의 고통이 되어버린 주택문제를 해결하려면 투기와 공포수요를 없애야 한다”며 “경기도 기본주택은 이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경기도 기본주택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것은 공동체가 구성원의 최소한의 삶을 어떤 형태로든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이지만, 안타깝게도 주거가 사람이 사는 공간이 아니라 돈을 버는 투기수단, 온 국민의 피할 수 없는 고통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아이너 옌센(Einar H. Jensen)주한덴마크 대사,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김홍걸․김승원․조정훈․용혜인 국회의원, 김명원․심규순․최만식 도의원, 곽상욱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이항진 여주시장, 최용덕 동두천시장, 김종천 과천시장,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지규현 한국주택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부동산으로 돈을 못 벌게 하는 데 답이 있다고 하셨는데 정확한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 운수, 돌봄, 환경미화 등 코로나 상황 속에서 일 년 넘게 재난극복과 일상 유지를 위해 힘써온 필수노동자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필수노동자 보호TF(단장:김영배,안호영)는 국회에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이하 공공운수노조)와 필수노동자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조합원 24만 명으로 우리나라 산별노조 중 최대 규모이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필수노동자 보호TF 공동단장인 김영배 의원, TF 위원인 남인순, 장경태 의원, 고문인 박홍배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공공운수노조에서는 현정희 위원장과 보건의료, 돌봄, 물류, 대중교통, 환경미화, 콜센터 등 현장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은“지난 연말 정부가 필수노동자 대책을 발표했지만, 필수노동자들의 전반적인 노동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며 “이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보호와 지원을 위해서는 필수노동자 보호법의 신속한 제정과 정부의 발 빠른 정책추진,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김숙영 지부장은 “코로나 사태 이
◈한국철도공사에서 2021년 상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사무영업, 운전, 차량, 토목, 건축, 전기통신 등 6개 직무분야로, 일반공채 750명, 보훈추천 80명, 장애인 40명 등 총 87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학력, 외국어 등의 제한 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각 부문별 구체적인 자격요건 및 우대사항은 홈페이지 채용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용전형은 지원서 접수, 필기시험, 실기시험, 면접 시험 및 인성검사, 철도적성검사, 정규직 임용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서는 3월 2일부터 5일 오후 2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SK하이닉스도 2021 상반기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직무는 설계, 소자, 양산/기술, 양산관리, 품질보증, 안전 직무 등이며, 기졸업자 또는 21년 8월 졸업 예정자로 올해 4월 혹은 7월 입사가 가능해야 지원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지원서 접수, SKCT(인적성 평가), 면접, 최종 오리엔테이션, 건강검진, 최종합격 및 입사 순으로 진행되며, 지원서는 3월 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 롯데홈쇼핑도 21년 신입사원 상시채용에 나섰다. TV MD(뷰티), OneTV
SK텔레콤이 자신의 이동통신 상품을 IPTV상품과 결합 판매하면서 수수료 일부를 대신 부담하는 방식으로 SK브로드밴드를 부당 지원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4일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63억9,6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대리점을 통해 이동통신 및 초고속 인터넷 상품을 SK브로드밴드의 IPTV 상품과 결합 판매하면서,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 대리점에 지급해야 하는 IPTV 판매수수료 199억9,200만 원을 대신 부담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판매 건마다 정액의 판매수수료를 2016년 기준 약 9만 원을 SK텔레콤 대리점에 지급했는데, 결합상품의 판매 수수료 금액 증가와 관계없이 그 밖의 판매 수수료 전액은 SK텔레콤이 모두 지급했다. 예를 들어 판매 수수료가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오르더라도 SK브로드밴드는 9만원만 내고 나머지는 SK텔레콤이 계속 부담액을 늘려 대납한 것이다. 더욱이 2016년 전후로 부당지원 문제가 외부에 노출될 우려가 발생하자 SK브로드밴드는 2016∼2017년 비용 중 일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을 부당해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OB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5)은 전날(23일) 8명의 도의원과 함께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ASS, 버드와이저 등 OB맥주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OB맥주 경인직매장 하청노동자를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집단해고 시켰다”며 “30년 동안 하청회사가 5번 바뀌어도 하청노동자 고용은 승계되어 왔으나 작년에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18명을 해고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B맥주의 잘못된 의식을 바꾸기 위해 OB맥주 불매운동을 제안한다”며 “외국기업인 OB맥주가 우리나라에서 법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맥주를 만들지도 팔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되면 제3지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지난 19일 '배종호의 M파워피플 초대석'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면 국민의힘 당원이나 많은 사람들이 100% 지지를 하겠느냐는 차원에서 여러 최선의 대안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대표가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될 경우 국민의힘 기호 2번이나 국민의당 기호 4번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다른 무소속 후보까지 다 포괄하는 개념으로 오픈 플랫폼의 형태가 되는 것"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당내 경선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아름다운 경선, 합리적인 경선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보냈다는 편지의 내용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당내 후보들 간, 안철수 후보와 우리 후보 간 서로 비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라며 "서로 비난하지 말고 격려하고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해야
‘경기도의회 스카우트 의원 동우회’(회장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조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대식이 지난 19일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현재 국회에서는 51명의 의원들이 ‘국회 스카우트 의원 연맹’(회장 안규백 의원)을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지방의회 차원에서는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33명의 의원 동우회를 조직하고 출발한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이재강 평화부지사, 경기도의회 진용복 부의장, 경기도의회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경기도교육청 조도연 교육정책국장, 한국스카우트경기남부연맹 최재복 연맹장, 한국스카우트경기북부연맹 김원기 연맹장이 참석했다. 최재복 한국스카우트 경기남부연맹 연맹장은 “세계적 기구인 스카우트 발대식은 우리 아이들이 신념을 가지고 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며 “스카우트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의원님들이 나서서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동우회가 발족된 것은 굉장히 의미 있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우회 회장을 맡은 조광희 의원은 “본인을 포함한 동우회 회원 분들 모두 힘을 모아 우리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춘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