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운전 중에 땅 꺼지는 것까지 걱정해야 하나?”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 씨(34)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누구에게나 우연찮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고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가 싱크홀로 빠지는 모습이 삽시간에 퍼졌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블랙박스 사고 영상을 무방비 상태로 보고 경악했다”며 “앞서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차체가 길고 커서 바퀴만 걸리고 튕겨 나갔지만, 오토바이는 불가항력적으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 추락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했다. ●2014~2023년새 싱크홀 2천건 발생...지난해 대형사고만 3차례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14∼2023년 전국 싱크홀 발생 건수는 2,085건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429건·20.6%), 강원(270건·12.9%), 서울(216건·10.3%), 광주(182건·8.7%) 등 순으로 싱크홀이 많이 발생했다. 싱크홀 발생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매진 사례’가 이어지는 건 입장권만이 아니다. SPC삼립(구 삼립식품)이 1999년 국진이빵, 2022년 포켓몬빵에 이어 2025년 신제품 크보빵(KBO빵)을 출시해 메가히트급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캐릭터 스티커와 추억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크보빵’은 빵 자체의 맛 보다는 띠부씰의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크보빵 열풍도 1900원이라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야구 굿즈를 구매할 수 있고 MZ 세대들의 컬렉션 욕구에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한 해 1000만 관중을 모으는 KBO리그 응원 문화 속에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 대한 애정을 야구 직관이나 유니폼 구매 이외에 ‘나만의 굿즈’를 모으는 것도 야구팬들의 추억을 저장하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 ●‘띠부씰’ 캐릭터의 규모와 역사...제대로 알면 마케팅 흥행이 보인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크보빵’이 주목을 받는 비결의 중심에는 ‘띠부씰’이 있다. 띠부씰은 탈부착 스티커로 ‘띠고 부치고(떼고 붙이고) 띠고 부치는 씰(seal)’의 앞글자를 딴 신조어다. 2022년 포켓몬스터 띠부씰이 출시된 후 열풍이 불면서 편의점에서 ‘띠부씰 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이 18년 만에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후폭풍이 청년세대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재정의 불확실성과 젊은 세대의 부담 가중으로 ‘청년독박’, ‘연금개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개혁안이 통과되자마자 여야 3040세대 의원들은 집단 보이콧을 선언하며 나섰고, 24일 주요 대학 총학생회는 ‘국민연금 공동행동’을 발족하며 ‘국민연금 개혁안’이 세대 간 갈등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3일 당파를 뛰어넘은 30~40대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뜩이나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세대의 불신이 큰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세대 간 불균형은 더 커지게 됐다"며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지도 못했다. 청년세대와 청소년,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세대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도 24일 국회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금개혁은 2030 청년세대에게 더 큰 부담을 주고 기성에게 혜택을 집중시키는 구조로 개편됐다"며 "'더 내고 더 받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지만 더 내는 세대와 더 받는 세대가 달라지는 연금 제도의 본질을 고려하지 않았다. 기성세대는 당장의 소득대체율 인상으로 혜택을
[제1단계] 해외 제조 미국에서 구매되는 신발 대부분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미국 매장에서 판매되는 신발은 거의 모두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며 최근 신발 수입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수 년에 걸쳐 신발 제조는 생산비용이 낮은 중국, 베트남, 인 도네시아 등 점차 다른 나라로 옮겨갔다. 미국에서 중국은 여전히 주요 공급원으로 모든 신발 수입의 절반 이상을 생산한다. 「경제 복잡성 관측소」에 따르면 2023년에 미국이 수입 한 국가별 신발 수입량은 중국이 59%, 베트남이 23% 인 도네시아 공화국 6%, 기타 11%를 차지하고 있다. 반올림 한 수치라 총합이 100%가 되지 않는다. 생산 과정은 노동 자들이 운동화를 조립하는 중국 공장에서 시작된다. 최 종 생산 비용은 재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 켤레당 평균 14달러이며, 14달러에는 노동력과 공장 간접 비, 제조업체의 이윤이 포함된다. [2단계] 수출 준비 미국으로 발송된 거의 모든 상품에 관세가 부과되었다. 완제품을 수출할 준비를 하기 위해 신발 생산자는 다양 한 제품과 범주에 대한 관세율을 결정한 미국 국제무역 위원회가 운영하는 「조화 관세율표(Harmonized Tariff Sche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해 논란인 가운데 한국핵정책학회, 한국원자력학회와 김건 의원실이 공동주최한 ‘억제력 강화, 핵무장이 답인가?’ 토론회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북한의 핵 위협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취할 수 있는 안보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선 한국의 핵무장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찬반논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이와 더불어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한 한미동맹 1.0 시대를 벗어나 서로 협력하는 2.0 시대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 "美, 핵무기 용인할 것“ vs ”핵무장 발언, 美경계심 촉발“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로 ▲ 북한의 핵무기 포기 가능성 전무 ▲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한미군 감축, 철수위험 등 확장억제 약화 가능성 ▲ 러시아의 북한 핵보유국 대우로 핵비확산체제 중대한 균열 발생 등을 들었다. 정 센터장은 이와 더불어 미국이 한국의 핵개발을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측근들은 한국의 핵무장에 긍정적 시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월 중국의 AI스타트업이 딥시크 R-1 앱으로 미 국의 AI 아성에 한 방 먹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 국 빅테크 기업처럼 어마어마한 돈을 투입하고 고사양의 GPU를 가지지 않고도 저비용-고성능의 앱을 만들었다는 데에 세계가 놀랐다. AI 경쟁이 미-중 간의 치열해지고 있 는 배경에는 패권 의식, 즉 첨단기술을 독점하겠다는 욕망 이 깔려 있다. 미국을 바짝 쫓아가는 중국도 독점욕에선 미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미국의 AI 전략은 자국의 AI 파워를 압도적인 우위로 가 지고 가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픈AI 샘 올트먼 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 오라클의 랠리 엘리슨 의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표한 야심 찬 스타게이트 프 로젝트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시진핑 주석도 딥스크 성공에 고무된 듯 딥시크의 량원펑 대표 등이 참석한 민간기업 좌담회에서 AI 경쟁에서 장기 적으로 동풍이 우세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줬다고 인민일보가 2월 21일 보도했다. AI 기술과 발전은 결코 미국과 중국의 독과점은 안된다. AI는 핵무기가 아니다. AI의 선용은 인류 발전에 기여할 것이고 악용은 끔찍한 세상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강대 국들은 이를 무기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정배경을 놓고 정재계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외교부는 앞서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명단에 포함한 것은 “외교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미국의회에 제출된 에너지부 감사관실 반기보고서에서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의 도급업체 직원이 수출통제 대상에 해당하는 정보를 소지한 채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돼 해고된 사건이 주목됐다. 이 사건은 보고대상 기간인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 사이에 발생된 것으로 적시됐다. 해당 직원이 한국으로 가져가려고 한 정보는 INL이 소유한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 특허정보로 외국 정부와 소통한 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은 외교부에 한국 연구원들이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 등에 출장이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보안규정을 어긴 사례가 적발돼 명단에 포함됐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이 산하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년 3월 8일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체포된 지 52일 만에 구치소 밖으로 나왔다. 사실상 윤 대통령을 풀어준 심우정 검찰총장과 입을 맞춘듯 대검 수뇌부는 지난 8일 ‘구속취소 시 검사의 즉시항고’를 규정한 법 조항의 위헌성을 고려해 윤 대통령 구속취소에 즉시항고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런 와중에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은 13일 “구속 사유가 사라졌다”며 법원에 구속취소를 청구했다. 명 씨 측은 이번 구속취소 청구가 최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인 것과 무관하게 그 이전부터 준비해 온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 측은 윤 대통령이 구속 취소된 것에 영향을 받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란 행동대장'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사건 피고인들의 구속취소 청구도 잇따랐다. 12·3 비상계엄에 연루된 군 장성들의 보석 허가와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무기징역이나 사형에 해당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가 풀려났는데 그보다 형이 낮은 범죄자가 이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어쩌면 정당한 요구다. ◆ 전국에서 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