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PEC 2025에서 ‘반도체’도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반도체는 AI·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 산업의 핵심 부품이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는 소재다. 반도체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된다. 생성형 AI,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GPU용 DRAM, AI 전용 시스템 반도체가 급성장 중이다. 또 미·중 기술 패권 경쟁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 중이다. 미국은 ‘CHIPS Act’(반도체 및 과학법)로 자국 내 생산을 확대하고, EU(유럽연합)는 자급률 목표를 설정했다.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의 핵심 생산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주 APEC, 반도체 분야 주요 이슈는 이번 경주 APEC에서 반도체 분야 이슈는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공급망 안정화’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APEC 회원국 간 협력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가 핵심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 두 번째는 ‘친환경 반도체 제조’다. 탄소 중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도
‘APEC 2025 KOREA(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가한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1일 ‘리트리트 회의’에서 함께 뜻을 모으고 ‘APEC 정상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APEC 2025에는 의장국인 대한민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러시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멕시코, 칠레, 페루, 파푸아뉴기니 등 21개국 회원국이 참석했으며, 만장일치로 ‘경주선언’을 채택했다는데서 의의가 있다. 리트리트 회의(Retreat Meeting)란 공식 회의석상에서 형식을 갖춘 회의가 아닌 격의 없고 자유롭고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핵심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를 말한다. ◇경주선언, ‘연결·혁신·번영’ 중심 핵심 현안 포괄 오늘 채택된 경주선언은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기반으로 무역·투자, 디지털 혁신, 포용적 성장 등 현재 전 세계가 마주하는 핵심 현안을 포괄했다. 또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태평앙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명시했다. APEC 정상회의 공동문서에 ‘문화’ 산업이 포함된 것은 최초로 알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사안이 승인됐다. 디젤형 잠수함을 운용하는 한국 해군이 원자력 엔진을 장착한 잠수함을 건조한다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첨단 '소나' 시스템 등 핵연료뿐만이 아니라 핵추진 잠수함에 필수장비 체계도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핵추진 잠수함 건조 장소와 기술 이전 등 관련 사안에 대해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한 이재명 대통령은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면, 우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한반도 동서해 해역 방어 활동을 하겠다. 이럴 경우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핵잠수함 건조 승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그러자 하루 뒤인 29일(현지시간)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정부가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잠수함을 건조할 것을 승인했다”는 글을 남겼다. 다만 “한국은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같은 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아마존이 생성형 AI 도입으로 1만4000여개 일자리를 감축한다는 소식, 오픈AI가 공익적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며 투자 유치와 IPO 가능성을 열었다는 소식, 일본이 AI 제도를 정비해 세계에서 가장 AI 친화적인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아마존, 생성형 AI에 의존하면서 1만4000개 일자리 감축 아마존(Amazon)이 관료주의를 줄이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한 역대 최대 구조조정으로 1만4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75%를 로봇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이 보도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미국 IT 매체 씨넷에 따르면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사부문(People Experience and Technology) 수석 부사장은 “이번 세대의 AI는 인터넷 이후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빠른 혁신을 위해 조직의 레이어와 소유권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마존 대변인은 이번 감원이 AI 때문만이 아니라 고객 중심의 혁신과 협업을
한국과 미국이 ‘APEC 2025’이 열린 가운데 관세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큰 틀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이며, 현금 2000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세분했다. 또 현금 2000억 달러는 우리 외환시장에 무리가 없도록 연간 200억 달러의 투자상한액도 설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4월 2일 백악관에서 새로운 관세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흑자를 보고 우리만 적자를 보는 글로벌 무역에 대한 재편이 필요하다”며 국가별 상호관세율 패널을 직접 들고나왔다. 그는 이어 4월 5일부터 세계 모든 나라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같은달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 개별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었다. 며칠 뒤에 트럼프 대통령은 ‘Liberation Day’를 선언하며 전 세계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를 물리고, 국가별 차등관세 도입을 선언했다. 이어 7월 7일에는 철강·알루미늄·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같은달 30일에 한미 양국은 한국의 상호관세를 8월 7일부터 기존 25%에서 15%로 내리는 무역협정에 합의했다. 다만, 3500억 달러의
APEC 2025에서는 재생에너지가 ‘지속 가능한 미래’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축으로 강조되며, 전력망 안정성과 핵심 광물 확보, 디지털 수요 관리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됐다. 정상회의 프로그램의 하나로 CEO 서밋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세션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APEC 차원의 재생에너지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조석 HD현대 부회장은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에너지 안보에 관한 생각도 변화되고 있다”며 “화석연료 시대의 에너지 안보가 석유, 가스, 석탄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전기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에너지 안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전력 그리드 구축 및 안정성 확보,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디지털화에 따른 수요관리 등 세 가지가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안보, 핵심 요소 세 가지 재생에너지 안보의 핵심 요소는 ‘전력 그리드 안정성’,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디지털화에 따른 수요관리’ 세 가지로
한국이 미국과의 대미 투자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한미는 ‘일괄 현금 선지급’이 아닌 프로젝트별·단계별 집행 원칙에 합의했고, 총규모는 3500억 달러 수준이다. 양국 간 협력 포트폴리오는 첨단제조 분야와 에너지·전력 인프라 중심으로 짜였다. 미국 내에서 관세 인하를 지렛대로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에 대한 신중론이 있었지만, 한국은 맞춤형 패키지형태로 접점을 찾은 것이다. 29일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한국과도 무역 합의를 곧 타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앞서 25일에도 “한국과의 협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한국·미국 간 합의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현실화됐다. 한미 양국 간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유치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입과 대미 투자를 본국에 가져왔다(SECURING BILLIONS IN EXPORTS AND INVESTMENTS)’는 제목의 팩트시트를 통해 구체적인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발표 내용은 지난 8월 열린 1차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한국 산업계가 밝힌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한강버스 운항 재개를 앞두고 발생한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 천준호 의원 “서울시 ‘외부에 유출하지 말라’ 지침”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탑승 시범운항 중이던 한강버스 101호가 수면 위 철제 부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서울시가 이를 은폐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11월 1일로 예고한 한강버스 운항재개를 즉각 연기하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해당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8시 45분쯤 망원선착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강버스 101호는 망원선착장 접근 중 높이 2m, 중량 5100㎏에 달하는 철제 부표와 충돌했다. 천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충돌로 인해 수면 위에 쓰러진 부표를 선체가 깔고 지나가면서 선체 바닥 부근에서 긁히는 충돌음도 들렸다. 서울시는 부표의 야간 등화 작동 불량으로 한강버스가 육안으로 부표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천 의원은 "사고 당시 부표의 등화는 정상 작동했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