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7%p 오른 51.3%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떨어진 43.8%였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4.9%였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모든 이념 성향,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충청권,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60대 이상, 30대, 20대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1%p 내린 40.4%로 하락했다. 민주당은 호남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2.7%p 내린 27.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7 전당대회 직전 26.8%를 기록한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TK와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40대,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각각 진보층 63.2%, 보수층 63.0%로 거대양당 양극화가 약화했다. 반면 중도층에서 민주당(39.1%)과 한국당(25.8%)의 격차는 13.3%p로 지난주에 비해 다소 줄었다.
정의당은 0.1%p 오른 7.7%, 바른미래당은 0.4%p 오른 4.8%, 민주평화당 역시 0.8%p 오른 2.5%로 2%대를 회복했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5.0%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