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7 (일)

  • 흐림동두천 8.8℃
  • 구름많음강릉 13.4℃
  • 흐림서울 9.6℃
  • 구름많음대전 10.5℃
  • 맑음대구 11.9℃
  • 구름조금울산 11.6℃
  • 구름많음광주 9.2℃
  • 흐림부산 12.6℃
  • 구름많음고창 8.6℃
  • 흐림제주 13.1℃
  • 흐림강화 7.3℃
  • 흐림보은 8.9℃
  • 흐림금산 9.7℃
  • 구름많음강진군 9.5℃
  • 맑음경주시 10.0℃
  • 흐림거제 12.3℃
기상청 제공

정치


총선 '0석' 손학규 민생당 대표직 사퇴…"총선 결과 겸허히 수용"

"경제·안보·인사 실패에도 문재인 정권 실정 끝내고 잘하라고 격려한 것"
"정권 싸움만 하지 말라고 미래통합당에는 경고"
"다당제 불씨마저 사그라들어서는 안 돼"

이어 "나라가 어려운데 정권 싸움만 하지 말라고 미래 통합당에 경고한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손 위원장은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제3지대가 제대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시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하며,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했다.

 

손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결과를 들고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송구스럽기 그지없다. 모두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경제 위기, 코로나 위기에 정치가 분열과 대립으로만 가지 말고 힘을 합쳐 대응하라고 집권당에 표를 몰아준 것"이라며 "국민이 경제 실패, 안보 실패, 인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에게 실정을 끝내고 잘하라고 격려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라가 어려운데 정권 싸움만 하지 말라고 미래통합당에 경고한 것"이라며 "국민들로서는 제3세력에 견제의 기회를 줄 여유가 없었다. 분열과 탈당, 내홍과 각자도생으로 불안정한 민생당에 표를 줄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손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몰표를 오해해 오직 이념과 진영 위주로 폭주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경고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례 위성정당으로 왜곡한 거대양당의 잘못으로 만들어진 결과"라고 했다.

 

손 위원장은 "우리는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로 거대양당은 정권싸움에만 몰두하게 돼 있다.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라며 "국회가 정치의 중심에 서서 정당간의 협의와 협상 타협으로 합의를 이루어 국정을 이끌고 가야 한다"라고 했다.
 

손 위원장은 정치 제3지대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않았다.

 

손 위원장은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라며 "더 이상 정치를 거대양당의 싸움판으로 내버려 둘 게 아니라 정당 간 협의와 타협을 통한 합의제 민주주의로 가도록 제도 개혁에 앞장서는 것이다. 제3정당이 타협과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손 위원장은 "다당제의 불씨마저 사그라들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포기하면 '건전한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다"며 "중도개혁의 봄은 반드시 다시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제3지대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대형병원 중 처음 “정상 진료” 의지 밝혀
- 응급의료진 7인체제로 24시간 교대 근무 -"지역사회 의료 공백 해소 위해 최선 다할 것"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이후 첫 사례로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정상 진료를 선언하고 나섰다. 14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충북 중북부 지역의 유일 대학병원이라는 책임감을 지니고 병원을 찾는 환자를 위해 전체 의료진은 주어진 자리에서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역 대학병원으로서 정상 진료와 수술은 물론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 등 진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으며, 추가적인 상황 등을 고려해 환자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건대 충주병원은 전공의 13명 중 12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 다만 사직서를 낸 교수·전문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병원은 전공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응급 의학 전문의 2명을 영입해 총 7명이 24시간 교대로 응급의료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또 충주병원은 심장내과 전문의 2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3명으로 구성된 심장뇌혈관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집단 진료 거부, 의대 교수 사직 움직임 등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충주병원의 문석우 원장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