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50%대 중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3%p 오른 55.7%(매우 잘함 36.8%, 잘하는 편 18.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6%p 내린 39.7%였다. '모름·무응답'은 1.3% 증가한 4.6%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증감 추이를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6.1%p 증가한79.7%(부정평가 14.7%), 대전·세종·충청은 4.6%p 오른 55.1%(부정평가 37.7%)였다.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대부분 지역구를 석권한 대구·경북에서도 3.6%p 상승한 40.9%(부정평가 57.1%)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는 3.3%p 오른 60.3%(부정평가 37.6%)였고, 무당층은 3.1%p 떨어진 37.2%(부정평가 48.8%)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0%p 오른 45.2%였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에서 5.2%p 오른 47.7%, 서울은 3.6%p 상승한 47.7%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5.0%p 떨어진 36.9%였다. 60대 이상은 3.0%p 오른 36.9%, 30대에선 1.9%p 상승한 51.9%였다.
중도층은 1.8%p 오른 42.9%, 진보층은 1.7%p 상승한 70.0%였다.
미래통합당은 0.1%p 떨어진 29.5%를 기록했다.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오른 39.4%였고, 30대에선 3.2%p 오른 27.3%였다. 보수층에선 총선 직전 결집하며 4.7%p 오른 63.7%였다.
정의당은 0.1%p 내린 5.2%, 국민의당은 0.3%p 오른 4.2%였고, 민생당 3.2%, 친박신당 1.9%, 우리공화당 1.7%, 민중당 1.0%, 한국경제당 0.9% 등이었다. 무당층은 1.5%p 떨어진 5.4%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5.1%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