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4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1%p 떨어진 4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외교 잘함(10%)',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8%)' 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5%로 전주보다 1%p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북 관계·친북 성향'은 11%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의 60%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8%가 부정적이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7%, 부정 54%).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p 떨어진 3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조사에서 2%P 오른 18%였다. 정의당도 2%p 오른 10%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1%p 떨어진 7%, 민주평화당은 1% 지지율에 변화가 없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7%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