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조국 법무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의 악영향이 이어지며 4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1%p 떨어진 4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3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는 9%,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7%였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4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교문제'는 7%였다. 또 조국 법무부 후보자에 관한 논란의 영향이 반영되며 '인사(人事)문제'는 전주보다 6%P 오른 15%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3%p나 떨어지며 3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와 같은 21%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9%로 2%p 올랐으며, 바른미래당도 1%P 오른 7%, 민주평화당은 0.3%, 우리공화당은 전주와 같은 1%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5%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