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국민 여론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맞물리며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1%p 떨어진 47%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지난주 조사보다 9%p 오른 40%를 기록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는 7%,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7%였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2%p 오른 4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교문제'는 21%,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은 12%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4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p 떨어지며 18%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8%로 1%p 하락했으며, 바른미래당은 6%로 지난주와 같았다.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은 전주와 같은 1%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6%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