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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M이코노미뉴스 단독 인터뷰

-의혹 직접 해명, “종헌종법에 따르겠다”
-불교개혁 아직 추진 못해 안타깝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어제(30일) M이코노미뉴스와 단독으로 만나 종헌종법과 종도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지난 27일 밝힌 입장문의 내용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여러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설정 총무원장 스님은 “나에 대한 의혹들은 결코 맞지 않다”며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분명히 해소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숨겨진 딸 관련해서는) “유전자 검사를 받으면 끝날 일”이라며 “하루속히 의혹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밝힐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설정 총무원장은 이어 “고건축 박물관은 대목장인 저의 형님이 사재를 털어 지은 것인데 짓다가 빚을 져 결국 개인보다는 사찰이 보존하는 게 낫다고 해서 수덕사에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 이름으로 잠시 가등기한 것은 다른 데로 넘어가는 걸 막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학력 위조문제에 대해서도 “총무원장 선거 때 이미 공개 사과한 내용”이라며 “그런 오해를 했다면 나의 잘못임을 다시 한 번 인정한다”고 말했다.

 

설정 총무원장은 어제 인터뷰에서 “오래 전에 중앙종회의장까지 지내고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충무원장에 나선 것은 불교개혁의 뜻을 품었기 때문인데 이를 시작도 못하고 있어서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설정 총무원장 스님은 “총무원장으로서 종단의 위계와 화합을 깨는 현 선거제도를 고치고 승려들의 전면 복지를 실시하는 개혁을 단행하고자 했는데 시작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 스님은 끝으로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서 국민들한테 많은 걱정과 실망을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런 일들이 나의 부덕과 불찰, 전세의 숙업으로 생긴 문제이지만 종단에 해를 끼친 일이기에 반드시 의혹을 밝혀낼 것이며, 또한 분명히 사실이 아니라는 날이 오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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