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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별이 쏟아지는 장흥계곡...미술관 관람은 ‘덤’

- 장흥계곡에서 별보기 캠핑
- 본격적인 별보기 여행 ‘송암스페이스센터’
- 문화누리 전초기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 마력의 숯가마 삼겹살 맛보고 카페에선 인생샷을

 

[M이코노미 박홍기 기자] 경기도내 계곡 및 하천이 도민들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 바가지 영업이 사라지고 주변 환경이 정비되면서 고유의 자연환경이 살아나고 있는 것. 경기도에서 진행한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대책 및 청정계곡 복원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된 적극‧소통 행정의 결과다. 경기관광공사는 도가 정비한 계곡과 하천 방문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12월에 가볼만한 여행지로 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장흥계곡을 추천했다.

 

(사진 : 경기관광공사 제공)

 

장흥계곡은 서울에서 접근성이 꽤 좋은 유원지다. 양주시는 장흥계곡이 지난 2008년 장흥문화예술체험 특구로 지정된 이후 여러 가지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흥계곡은 서울에서 가까운데다 미술관, 조각공원, 조명박물관, 민속박물관, 스페이스센터, 자동차극장, 맛집, 카페 등이 밀집해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최근 장흥계곡에 평상들이 사라졌다. 조금 평평하다 싶은 모든 곳에 놓여있던 평상이 사라지니 인공의 맛은 줄고 자연의 맛은 살아났다. 미술관과 인접해있는 캠핑장에서 장흥계곡의 밤 문화와 낮 문화를 골고루 즐겨보자. 

 

 

장흥계곡에서 별 보기 캠핑

 

두꺼운 화장을 지우고 말간 얼굴을 드러낸 장흥계곡. 평상이 사라진 장흥계곡은 생김새가 선명해지고, 주변 관광지도 눈에 잘 들어온다. 장흥계곡 즐기기는 캠핑에서 출발한다. 미술관 옆 캠핑장에서 겨울 낭만을 즐겨보자. 2015년 개장한 미술관 옆 캠핑장은 장흥계곡을 따라 계단식으로 조성돼 있다. 겨울 캠핑은 추위 대비를 철저히 하고 가야 하지만 그만큼 매력이 큰 것도 사실이다.

 

밤의 검은 빛이 내려앉은 시간 피워놓은 모닥불을 바라보며 생각을 비워내는 일명 ‘불멍’의 시간을 가져도 좋고, 화롯불에 넣어 구워낸 군고구마 하나에 행복을 느껴 봐도 좋다. 미술관 옆 캠핑장은 일반캠핑과 오토캠핑도 가능하지만, 캠핑이 처음이거나 떠나기 전부터 캠핑준비로 지쳐버릴 가족들을 위한 4인용과 6인용 카라반도 각각 4대씩 갖추었으니 먹을 것만 챙겨 떠나는 캠핑여행을 시도해도 좋겠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일원에 있으며 이용요금은 카라반(4~6인용) 12~13만원, 오토캠핑장 3만원, 일반캠핑장 2만5,000원이다. 

 

 

본격적인 별 보기 여행 ‘송암스페이스센터’

 

장흥계곡 깊숙한 곳 계명산 자락에는 송암스페이스센터가 있다. 2007년 철강산업으로 성공을 거둔 사업가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래를 보는 눈과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다양한 우주 관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스페이스센터는 물론 케이블카를 이용해 627m를 올라가면 국내제작 1호인 60㎝급 주 망원경을 통해 태양과 별, 달을 볼 수 있는 천문대가 있다.

 

‘알비레오’라는 이름을 붙인 케이블카를 타는 시간은 비록 짧지만, 아이들의 표정에선 우주에라도 닿을 듯한 설렘이 느껴진다. 스페이스센터에는 야간에 천문체험을 한 후 숙박을 할 수 있도록 스타하우스도 마련돼 있다. 평일에는 단체 예약만 가능하고, 일반 관람객은 토요일만 이용할 수 있으니 가기 전 예약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일원에 있으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다. 이용요금을 보면 스타이용권은 ▲어른 3만5,000원 ▲초‧중‧고생 3만1,000원 ▲4세~유치원 2만7,000원이며, 천문대 이용권은 ▲어른 2만5,000원 ▲초‧중‧고생 2만3,000원 ▲4세~유치원 2만1,000원이다. 입장권만 끊는다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모두 5,000원이다. 한편 65세 이상 경로자와 국가유공자, 장애인, 양주시민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화누리 전초기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미술관 옆 캠핑장에서 담당하고 있다. 장욱진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작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개관했다. 개관 당시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하고 영국 BBC가 선정한 ‘2014년도 세계 8대 신미술관’에 선정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술관에는 장욱진 작가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어 ‘심플’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는 작가의 그림 세계를 언제라도 감상할 수 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전인 ‘양주팔괴전’이 열리고 있어 양주에 거주하는 대표 작가 8명의 회화와 설치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캠핑장 이용객에게는 입장료를 50% 할인해주니 놓치지 말자.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일원에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 추석에 쉰다. 이용요금은 어른 5,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1,000원, 65세 이상 경로·7세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마력의 숯가마 삼겹살 맛보고 카페에선 인생샷을

 

매력을 넘어선 단계를 마력이라고들 표현한다. 장흥계곡의 마력 중 하나는 숯가마 삼겹살이라 할 수 있다. 장흥계곡에는 숯가마가 여러 곳 있다. 참숯을 만들기 위해 가마에 불을 땐 후, 가마에 남은 열기를 이용해 찜질하는 시스템이다. 숯가마를 즐기기 위해 장흥계곡을 찾는다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게다가 이 숯가마에서 초벌구이한 삼겹살이 또 제 맛이다.

 

찜질을 하는 경우 삼겹살을 준비해와 숯가마에서 제공하는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 또 찜질을 하지 않고 초벌구이 삼겹살만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있으니, 참숯가마에서 구워 숯 향이 은은히 배어나는 삼겹살로 겨울 추위를 이겨보자. 아울러 장흥계곡의 카페는 직접 로스팅해서 제공하는 커피 맛도 일품이지만,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소문이 자자 하니 이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마력 포인트다.

 

MeCONOMY magazine Januar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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