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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익산 미륵사지 석탑 해체보수 20년 만에 완료…30일 준공식

2001년부터 시작된 석탑 본격적인 해체 조사 마무리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여년 만의 해체 보수를 마치고 오는 30일 보수정비 준공식을 갖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5일 이같이 밝히며 올해 말까지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해체보수 과정을 기록한 수리보고서를 발간해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고 일제강점기인 1915년, 무너진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상태였다.

 

이후 1998년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콘크리트가 노후화됐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체보수를 결정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부터 석탑의 본격적인 해체조사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학술조사연구와 구조보강, 보존처리 등을 시행했다. 2017년에는 6층까지 석탑의 조립을 완료했다. 완공된 석탑은 높이 14.5m, 너비 12.5m, 사용된 부재는 총 1,627개로 무게가 약 1,830톤에 이른다.

 

특히 이번 복원은 추정에 의한 복원이 아닌, 원래의 부재를 81%까지 최대한 재사용해 석탑의 진정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30일 열리는 준공식에서는 석탑이 사리를 봉안하고 건립된 지 1,38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기념해 불교계의 기념 법회도 함께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5월 미륵사지 석탑의 조사연구와 수리 결과를 공유하고 문화재 수리의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학술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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