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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케이지 속 뜨거운 한판 승부…자선격투대회 AFC09 성황리에 열려

17일 오후 KBS아레나서 개최…명현만·노재길 등 참여

 

세계최초 자선격투대회인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이 17일 서울 KBS아레나 특설 케이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김창두(팀 혼)와 김정균(팀 BNM)의 대결로 그 포문을 열었다. 경기는 김정균의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가 김창두의 왼쪽 얼굴에 작렬하며 1라운드 37초로 끝났다.

 

이어 벌어진 고석현(팀 매드)과 김회길(AFC - 레드훅)의 경기에선 고석현이 휘두른 오른손 펀치가 그대로 김회길의 왼쪽 턱에 꽂히며 1라운드 42초 만에 끝났다.

 

조비던 코제브(빅토리 MMA)와 김률(팀 매드)의 세 번 째 경기에서는 코제브의 끈질긴 테이크 다운 시도를 물리친 김률이 심판 판정 2대1로 2라운드 판정승을 따냈다.

 

송영재(와이드 짐)와 빅터 게오르그손(빅토리 MMA)의 제4경기와 이민구(팀 마초)와 문기범(팀 매드)의 제5경기에선 각각 송영재와 문기범이 승리했다.

 

이날 스페셜 매치로 가장 눈길을 모았던 명현만(명현만 멀티짐)과 자이로 쿠스노키의 경기는 명현만의 1라운드 40초 KO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애초 이번 경기는 명현만과 임준수(AFC)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임준수의 부상으로 쿠스노키로 대체됐다.

 

메인 이벤트 제7경기 입식 라이트급 2차방어전에선 노재길(케이맥스짐)이 일본의 모리키 카즈요시(RAOU JAPAN)를 심판 2대0 판정으로 누르고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올해 3번째로 열린 AFC09는 입장수익금과 성금을 희귀난치병 환아들과 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수술비 및 생활안정자금을 지원을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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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정유정, 명문대생 신분 탈취 노렸다는 주장 제기돼
아르바이트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피해자 집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정유정(23)씨가 동년배 명문대 학생의 신분을 훔치려는 의도로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유정은 2018년 고등학교 졸업 후 5년간 별다른 직업 없이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의 할아버지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손녀가) 다음 달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어 독서실, 도서관 등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내가 손녀를 잘못 키운 죄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유족한테 백배사죄하고 싶다. (지금) 내 심정이 그렇다”고 증언했다.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정유정이 고학력 대학생이 포진한 과외 앱을 이용했고, 온라인상에서 인기 있고 높은 학력을 가진 피해자들을 지목한 점에 주목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 신분 탈취(를 위한 범행이었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피해자가)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과외 교사였지 않았냐. (정유정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여성의 정체성을 훔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