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5 (금)

  • 흐림동두천 20.6℃
  • 흐림강릉 20.7℃
  • 흐림서울 21.7℃
  • 대전 21.0℃
  • 대구 21.4℃
  • 흐림울산 22.1℃
  • 광주 21.7℃
  • 구름많음부산 23.1℃
  • 흐림고창 21.5℃
  • 구름많음제주 23.7℃
  • 흐림강화 19.5℃
  • 흐림보은 20.7℃
  • 흐림금산 20.9℃
  • 흐림강진군 22.6℃
  • 흐림경주시 21.9℃
  • 구름조금거제 23.2℃
기상청 제공

금융


하나‧우리은행 만90세 이상 초고령자 DLF 가입고객 13명, 잔액 26억원

하나은행‧우리은행의 금리구조화 상품 연령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보유한 DLF 잔액이 1,761억원으로 전체 가입 잔액의 2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고객 수를 살펴보면 만 90세 이상의 초고령 가입자가 13명으로 이 중 11명이 하나은행 고객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어 만 80세 이상~ 만 90세 미만 고객이 202명, 만 70세 이상~만 80세 미만 고객이 44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중에서 만 70세 이상의 고령 가입자 수는 명으로 655명으로 가입자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셈이다. 이들이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DLF 잔액을 살펴보면, 만 90세 이상이 26억원, 만 80세 이상~ 만 90세 미만의 고객은 815억원, 만 70세 이상~ 만 80세 미만의 고객이 보유한 잔액이 920억원이다.

 

만 70세 이상 고령자 440명이 보유한 총 잔액은 1,761억원으로 전체 가입자 중 개인 고객 잔액의 28%를 넘고, 이들의 평균 가입 금액도 1인 당 2.7억원이다.

 

지난 7월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 DLS판매 잔액은 8,224억원으로, 판매 잔액은 각각 英/美 CMS 금리 연계 상품이 6,958억원, 독일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상품이 1,266억원이다. 이 중 손실구간에 진입한 금액은 7,239억원이고, 만기까지 현재 금리가 유지될 경우 평균 예상 손실률은 55.4%에 달하는 4,558억원으로 추정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DLF는 최고 위험인 1등급 수준의 파생결합형 전문 사모펀드인데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상당수인 만큼, 소비자가 상품을 제대로 이해한 상태에서 가입했는지 의문”이라며, “특히 만 80세 이상 초고령자 가입자가 215명에 달하는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밝혀 피해자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이와 더불어,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사모펀드를 판매하는 경우에는 일반투자자에게도 투자설명서를 교부하고, 위반 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사전·사후 강력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며 “앞으로 투자자도 상품을 가입할 때, 고위험 파생상품인지 여부를 파악하는 등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해당 자료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시 분당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했다.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마약중독치료 포기하는 의료기관들 왜?
정부가 마약중독치료기관에 치료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아 몇 남지 않은 마약중독치료기관이 치료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마약중독 치료보호기관 치료비 지급내역’를 분석한 결과 보건복지부가 마약중독치료기관에 지급해야 할 치료비를 연례적으로 체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마약중독 치료가 가장 활발했던 강남을지병원의 경우 정부가 갚지 않은 외상 치료비가 3억1500여만 원으로 경영이 악화되자 2018년 마약중독 치료기관 지정을 반납했다. 보건복지부는 뒤늦게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치료비를 지급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된 연체에 따른 이자는 제외하고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을지병원 이후 수도권에서 마약중독 치료 거점 역할을 해온 참사랑병원 역시 정부의 고질적인 치료비 외상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참사랑병원에 지급하지 않은 미수금은 최대 8,585만 원까지 쌓였다. 작년 말 기준 여전히 6,223 만 원의 미수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미수금이 발생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정부가 마약중독 치료비를 치료기관에 직접 지급하지 않고 지자체를 통해 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