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업계 최초로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ISO 45001’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 요인을 파악해 산업재해 방지 관리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카카오뱅크는 임직원이 주로 근무하는 판교오피스와 여의도오피스 뿐 아니라 협력사 직원이 상주하는 고객센터 및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전 사업장에서 ‘ISO 45001’ 인증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부터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적용하여 운영하고 있고 사내 메신저를 통해 근무 환경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즉각 수렴해 실시간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돕는 프로그램 및 안전교육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임직원의 안전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연 2회 비상 상황 대응 훈련과 판교오피스 본사와 고객센터, 데이터 센터 등 전 사업장 시설에 대한 정기 위험성 평가하는 순회 점검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모든 구성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 할
KB국민은행이 스타벅스 코리아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스타벅스 앱 내 계좌 간편결제, 특화 금융상품, 간편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두 기업은 상호 협력을 통해 커피와 금융이라는 각자의 분야를 넘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15일 서울 중구 소재 스타벅스 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와 KB국민은행 이재근 은행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계좌 간편결제 도입 ▲제휴 통장 출시 ▲KB국민인증서 도입 ▲고객 리워드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내년 1분기부터 스타벅스 앱에 오픈뱅킹 기반 계좌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기존에 온라인 결제수단으로 선불카드 형태의 스타벅스 카드와 신용카드가 가능했으나, 이번 제휴를 통해 계좌 결제 방식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스타벅스와 KB국민은행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은행권 최초로 출시하고 스타벅스 앱에서 ‘KB국민인증서’를 간편 인증수단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통 키워드인 ‘스타(별
신한은행과 카카오뱅크가 지난 11일 '외환 사업 협력과 자금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카카오뱅크 모바일앱 '달러박스'를 통해 환전한 외화를 신한은행 외화ATM을 통해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출금은 신한은행 외화 ATM에 카카오뱅크 앱 내 QR코드를 인식시켜 이용할 수 있으며, 회당 최소 1백 달러부터 하루 최대 6백 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달러박스'는 일상에서 편하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출금, 선물까지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6곳의 외화ATM에서 운영되던 해당 서비스를 외화ATM이 설치된 ‘SOL트래블라운지’에서도 가능하게 해 수도권 20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외화ATM을 전국 주요 거점에 확대 배치해 비대면 환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원화 및 외화 자금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자방식 FX트레이딩 거래 관련 포괄적 업무 협력도 함께 체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같은 혁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양행의 고객에게 더욱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7,000억원 증가로 가파른 상승폭이 꺾이고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이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서울 등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 등 금융 불안의 불씨가 남아있다. 이에 전문가들 향후 한국은행이 당장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 없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135조7,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이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였던 8월(9조3,000억원)보다 38.7%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효과에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노력, 일시적·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증가 규모가 상당 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직결된 주택 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5대 은행에서 9월 한 달간 하루 평균 3,451억원 새로 취급됐다. 8월(3,596억원)보다 4%가량 적지만 추석 연휴 사흘을 빼면 평균 3,934억원으로 8월에 이어 역대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다소 완화되고 외환시장 리스크까지 줄어들면서 3년여 만에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낮췄다. 2021년 8월 0.25%p 인상 이후 이어진 통화 긴축 기조를 마무리하고 완화 시작을 알리는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고, 금리 인하 이력 자체로만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은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내려간 것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안정세를 보이는 등 인하를 하기 위한 환경이 주어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불안한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일 우려가 있지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높은 금리와 물가에 억눌린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역대 최대폭(2.0%p)까지 벌어졌던 미국과의 금리차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0%p 기준금리 인하)과 함께 1.5%p로 축소되면서, 우리나라 금리 인하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11일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했다. 자사주 매입 수량도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5.5%에서 약 17.5%로 확대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정정신고를 공시했다. 공시에서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7.2% 인상했고, 매수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약 15.5%인 320만9천9주에서 약 17.5%인 362만3천75주로 늘렸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6,635억원에서 약 3조2,245억원으로 커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하기 시작했다가 주가가 오르자 지난달 26일 공개매수가를 7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맞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지난 2일 주당 83만
신한은행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취약계층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2차년도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난임부부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출산을 희망하는 난임부부 총 585쌍에게 난임진단 검사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이후 난임의 적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해 이들 중 35%가 임신에 성공하며 출산율 제고에 기여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2차년도 사업을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총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중위소득 150% 이하의 난임 부부에게 진단 검사비, 치료비 등 의료비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 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의료비 지원과 더불어 정서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심리상담도 병행 지원하고 난임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 및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한 ‘난임예방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난임부부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에서 난임치료를 받고 건강한 임신에 성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과 상생하고 우리 사회에 온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9월 한 달간 한국 주식시장에서 약 7조원 넘는 돈을 빼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2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55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07.8원)을 기준으로 약 7조2,844억원 규모다. 순유출은 지난달 한국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9월 순유출 규모는 지난 2021년 5월(-82억3천만달러)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반면 채권에서는 단기 차익거래 유인 확대, 중장기채권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30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6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25억3천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27억8천만달러) 이후 11개월 만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2bp(1bp=0.01%포인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