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0일(현지 시각)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저전력 모바일 D램의 탑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계의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AI(인공지능) 지연으로 아이폰 ‘슈퍼사이클(20년 이상 장기적 가격상승 추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4개 모델에는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5X 8GB(기가바이트)가 탑재된다. LPDDR은 저전력에 특화 설계된 D램으로, 최신 7세대 제품인 LPDDR5X는 속도 성능이 8.5Gbps(1초당 전송할 수 있는 기가비트 단위)에 달해 전작인 LPDDR5 대비 최소 1.3배 빠르다. 또 스마트폰의 저장용량도 전작이 기본 제품의 최소 용량이 128GB에서 256GB로 높아졌다. WCCF테크 등 외신에서는 최근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최대용량이 1TB(테라바이트·1000GB)에서 최대 2TB(테라바이트)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16에 탑재될 새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슈퍼사이클’(20년 이상 장기적 가격상승 추세)을 만들 가능성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
월가의 초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인구 고령화’가 장기적으로 주식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저축률이 감소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령화가 기업 수익, 성장 등과 부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화가 주가 하락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향후 10년 안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미국의 경우 현 18.1%에서 21.5%로, 중국의 경우 현 14.6%에서 21.6%로 증가할 전망이다. 65세 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고 말한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P 증가할 때마다 근로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0.58%P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효과가 더딘 수익 성장과 기업 가치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JP모건은 미국과 같은 대규모 시장에서 ‘인구 변화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할 것’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인구 규모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조사 결과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내 고령화의 영향 역시 국가 규모를 막론하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에 대한 우려로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면서 젠슨황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하루 만에 100억달러(13조 3000억원)나 증발한 가운데, 예초 외신 보도와 달리 앤비디아는 반독점 소환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순자산은 지난 3일 기준 949억달러로 전날보다 약 100억달러 줄었다고 전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엔비디아가 반독점 조사로 미국 법무부 소환장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9.5% 떨어졌다. 미 법무부의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대상 가운데 하나는 지난 4월 발표된 '런AI 인수' 건으로 보인다. 컴퓨팅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인 런AI는 엔비디아의 인수에 따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쓰다가 다른 회사 제품으로 갈아타기가 더 어려워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엔비디아 측은 이날 소환장을 받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반독점 우려에 대해 “AI 컴퓨팅 시장에서의 우위는 자사 제품의 우수성에서 비롯된다”며 “우리는 미국 법무부에 문의했으며 소환장을 받지 않았다. 규제 기관이 우리 사업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모든 질문에 기꺼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전망인 630억 달러를 큰 폭으로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강한 수출 호조세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91억3천만달러(약 12조1천900억원) 흑자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앞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가 5월(+89억2천만달러) 반등한 뒤 6월(+125억6천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흑자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입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최 부총리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개선되고 가계 실질소득이 2분기에 플러스 전환되는 등 내수로 차츰 파급되는 조짐도 관측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
서울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5분이면 올라갈 수 있는 ‘남산곤돌라’가 2026년 봄 운행을 목표로 5일 착공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남산곤돌라 착공식을 열었다. 시설이 완공되면 곤돌라 25대가 시간당 최대 1천600명을 태우고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의 하부승강장과 남산 정상부까지 832m 구간을 오간다. 남산곤돌라는 올해 11월 본공사 착공, 내년 11월 준공이며 2026년 초 시운전을 거쳐 그해 봄부터 운행할 예정이다. 곤돌라 운행이 시작되면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휠체어를 타거나 유아차를 끄는 시민도 곤돌라에 탈 수 있다. 서울시는 곤돌라 운행에 필요한 지주(철근 기둥) 5개 중 남산공원에 설치되는 지주를 2개로 하고, 경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높이를 15m 이상 낮춘 35∼35.5m로 변경했다. 또 철탑형이 아닌 원통형으로 설계해 경치를 덜 가리게끔 했다. 지주 설치 공사로 훼손되는 지형은 기존 식생을 심어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 공사로 훼손되는 공원 면적은 20㎡를 넘지 않게 하는 등 생태복원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아울러 ‘남산 하늘숲길’도 만들어 시민들이 남산을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
정부가 오랫동안 오르지 않고 9%인 보험료율은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이 40%까지 줄게 돼 있는 것을 42%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놨다. 정부가 개혁안을 단일안으로 내놓은 것은 2003년 이후 21년 만이다. 보험료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가파르게 인상돼 세대별로 차등을 둔다. 수명이나 가입자 수와 연계해 연금 수급액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도 검토한다. 또한, 기초연금은 2026년 저소득층부터 40만원으로 10만원 인상한다. 의무가입 연령을 59세에서 64세로 늦추는 방안도 고령자 계속 고용과 함께 논의한다. 정부는 4일 올해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연금개혁 추진 계획'을 확정하고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고, 명목소득대체율을 42%로 상향 조정할 계획을 밝혔다. 보험료율은 1998년 9%가 된 뒤 26년째 같은 수준이다. 보험료율은 가입자의 월소득(기준소득월액) 중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는 비율이다. 직장인의 경우 근로자와 사측이 절반씩 부담하지만, 지역가입자는 가입자 개인이 모두 부담한다. 예를 들어 소득이 평균 수준이어서 기준소득월액이 286만원인 가입자가 있다고 치면 현재 보험료율이 9
전산시스템 장애로 금융소비자들이 4일 오전부터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스타뱅킹' 접속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이후 3시간 이상 모바일뱅킹 앱에서 접속 지연 또는 중단 현상이 나타났지만 오후 1시 40분 이후 정상 복구됐다고 밝혔다. 뱅킹 앱 접속 자체가 막히면서 조회 송금 등 온라인 서비스도 중단됐다. 일부 이용객들은 오픈뱅킹을 통해 다른 금융회사의 앱 등에서 국민은행 계좌 조회와 송금을 하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접속 지연 관련해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중”이라며 “접속 지연으로 고객님들께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7월 21,977대보다 1.3% 증가한 22,263대로 집계됐다. 8월까지 누적대수 169,892대는 전년 동기 175,177대보다 3.0%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5,880대, 메르세데스-벤츠 5,286대, 테슬라 2,208대, 폭스바겐 1,445대, 렉서스 1,355대, 볼보 1,245대, 아우디 1,010대, 토요타 900대, 포르쉐 747대, 랜드로버 397대, 포드 392대, 미니(MINI) 379대, 혼다 272대, 쉐보레 187대, 지프 178대, 링컨 138대, 캐딜락 61대, 푸조 49대, 벤틀리 40대, 람보르기니 38대, 지엠씨(GMC) 27대, 롤스로이스 13대, 마세라티 11대, 폴스타 5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0,769대(48.4%), 2,000cc~3,000cc 미만 6,379대(28.7%), 3,000cc~4,000cc 미만 550대(2.5%), 4,000cc 이상 450대(2.0%), 기타(전기차) 4,115대(18.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6,545대(74.3%), 미국 3,191대(14.3%),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가 내년에 9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3년 뒤에는 1천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4천억원으로 올해 전망치(802조원)보다 81조4천억원(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국가채무(1천277조원)에서 적자성 채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69.2%로 올해(67.1%)보다 높아진다. 적자성 채무는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말한다. 즉, 내년에 국가채무의 70%가량은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한다는 의미다. 내년 일반회계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 규모는 86조7천억원이다. 당초 작년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규모(64조6천억원)보다 늘었다. 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내년 세입이 예상보다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적자성 채무는 2015년 330조8천억원으로 300조원을 넘어선 뒤 2019년 407조6천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늘어
9월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세에 머물고 있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급락한 4만936.93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26% 급락한 1만7136.30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2%가량 오르며 20.67까지 치솟았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을 기록하며, 예상치(47.5)를 소폭 밑돌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전월(46.8) 대비 소폭 상승하긴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반도체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가 무려 9.53%빠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인텔도 8.8% 급락했고, 인프라 반도체 솔루션 업체 마벨테크놀로지도 8.16 %
보건복지부가 오는 4일 연금 구조개혁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연금 보험료를 더 걷고, 향후 지급할 연금액은 덜 주는’ 방식의 연금개혁안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세대별 보험료율(연금 보험료 납부액) 인상 속도 차등화, 크레딧 확대 등을 통해 청년층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이 연금개혁안에 담길 전망이다. 또 임기 내 기초연금 40만원 인상과 생계급여 동시 수령 시 감액 폐지, 퇴직연금 역할 강화, 개인연금 세제 혜택 확대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혁안에는 ‘자동 재정안정화 장치(자동조정장치)’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국민연금의 기금 소진 연도를 8~9년 늘리는 모수 조정만으로는 안 된다”며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모수 조정과 함께 기금수익률을 높이고, 자동 안정화 장치를 도입해 연금의 장기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조정장치는 기금투자 수익률, 기대여명 등 거시 변수에 따라 보험료율이나 소득대체율(연금 수령액)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기금 고갈이 예상될 경우 자동으로 납부액을 올리고 수급액을 줄일 수 있다. 문제는 이 장치를 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빵 가격 인하 방안을 검토한다. 국내 제빵산업의 실태를 파악해 관련 규제를 손본다는 것이다. 3일 제빵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가 ‘제빵 산업 실태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달내에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해외 주요국과 빵 가격을 비교를 통해, 국내 빵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원재료 비중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빵산업과 관련된 규제 개선이나 유통구조 효율화 등을 검토한다. 국가·도시를 비교하는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한국의 식빵 한 덩이(500g) 가격은 3.11달러(한화 약 4200원)로 전 세계 5위였다. 스위스(3.86달러), 미국(3.58달러), 덴마크(3.21달러), 네덜란드(3.19달러) 다음으로 비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빵 물가 지수는 129.20으로 전년보다 9.5% 올랐다. 전년 전체 물가 상승률인 3.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2분기 빵 물가 지수는 130.19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3% 더 올랐다. 지난해 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전년 동기 대비 빵 가격 인상률은 6~9% 수준이었다. 특히, 파리바게뜨 ‘후레쉬 크림빵’은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