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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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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SBS '서른이지만' 시청률 싹쓸이 1위! '월화 최강자'로 등극!

 

<사진>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영상캡쳐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이하‘서른이지만’)가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의 비극적인 과거 인연부터 시작해 13년만의 강렬한 재회를 쾌속 전개에 담아내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를 증명하듯 ‘서른이지만’은 첫 방송부터 동시간 드라마 중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2회 기준)의 전국 시청률은 7.1%, 수도권 시청률은 8.0%, 최고 시청률 9.2%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광고주들이 주요 지표로 삼고 있는 2049 시청률 역시 4.0%를 기록하며, 전국-수도권-2049를 통틀어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서른이지만’ 첫회는 바이올린 천재이지만 바이올린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에서 ‘헐랭이’인 열일곱 소녀 서리(박시은 분)와 그를 남몰래 짝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열일곱 소년 우진(윤찬영 분)의 안타까운 인연을 조명하며 시작됐다.

 

비극은 아주 사소한 오해로부터 시작됐다. 서리가 친구 수미(이서연 분)의 체육복을 잘못 입고 귀가하는 바람에 우진이 서리의 이름을 노수미로 잘못 알게 된 것.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같은 버스를 타게 됐고 서리는 우진에게 길을 물었다. 우진은 갑작스럽게 서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상황에 떨면서도 “바로 가는 건 없고 청안역이나 그 다음 청안 사거리에서 내리시면 된다”고 침착하게 조언했다.

 

잠시 우진은 서리에게 말 붙일 시간을 벌기 위해 “이번 말고 다음에서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요”라며 다급하게 붙들었지만 정작 우진은 그 순간 버스에 올라탄 수미가 서리와 인사를 나누자 당황해 버스에서 내려버린다.

 

그 와중에 서리의 바이올린 케이스에 달려있던 키링이 우진의 화구통에 걸려 떨어지고 뒤늦게 자신의 화구통에 키링이 딸려온 사실을 깨달은 우진은 그 길로 서리가 탄 버스를 쫓아 달리지만 우진의 눈 앞에서 버스는 12중 추돌이라는 끔찍한 사고에 휘말려버린다.

 

이 사고로 ‘노수미(17세)’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진은 그가 내리지 못하도록 붙든 자신을 자책하며 오열한다. 한편 병원으로 후송된 서리는 뇌에 충격을 입어 코마에 빠진다.

 

이후 시간이 흘러 13년이 지난 후 서리와 우진은 서른이지만 각자의 이유로 열일곱에 머물러있는 어른이다. 서리는 13년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해있었고, 우진은 세상과 자신을 차단한 채 일년의 반을 보헤미안처럼 사는 무대디자이너가 됐다.

 

꼼짝없이 잠만 자던 서리는 13년 만에 기적처럼 깨어났지만 서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눈떠보니 서른’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현실이다. 더욱이 서리가 잠들어있던 사이 그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외삼촌부부 역시 연락두절이 된 상태. 병원 사람들은 서리가 받을 충격을 감안해 이를 쉬쉬한다. 얼굴도 목소리도 낯설기만 한 ‘서른의 자신’을 힘겹게 받아들이는 서리는 재활치료에 전념한다.

 

한편 여느 때처럼 반려견 덕구와 함께 해외에서 보헤미안 라이프를 즐기던 우진은 누나(이아현 분)의 연락을 받고 한국에 돌아온다. 누나 부부가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떠나있는 동안, 고3인 조카 유찬(안효섭 분)과 한집살이를 하게 된 것.

 

타인과 얽히기 싫어하는 우진은 조카 찬이와 함께, 미스터리한 가사도우미 제니퍼(예지원 분)라는 객식구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재활을 마친 서리는 외삼촌 부부가 여전히 자신을 보러 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의심을 품고 예전에 살던 집을 찾아가야겠다며  병원탈출을 감행한다.

 

‘서른이지만’은 주인공 서리와 우진의 안타까운 과거사를 시작으로 그로 인해 각자의 짐을 짊어지고 살게 된 두 사람의 서사를 애잔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든다. 그러나 슬프고 먹먹한 배경 위에 명랑하고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가미해 극에 입체감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SBS 새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늘(24일)에 3-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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