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 AI'의 '키미(Kimi) K3'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 AI와 달리 컴퓨팅(연산 처리)보다는 메모리에 중점을 두고 있어, 소비자들은 구동하는 데 상당한 양의 메모리가 필요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딥시크 때처럼 관련 기업 주가가 급락하는 데는 이러한 주요 차이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키미 K3가 공개되자 2025년 초 딥시크의 'R1'이 공개됐을 때처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이는 중요한 차이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딥시크는 AI 모델의 훈련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획기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AI에 필요한 반도체 자원이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면서 AI 대장주로 불리던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000억달러 가까이 사라지기도 했다. 키미 K3는 매개변수가 2조8000억개로 중국에서 나온 모델 가운데 가장 크다. 컴퓨팅(연산 처리)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희소 비율'(Sparsity Ratio)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으며, 이 비율이 높을수록 모델의 전체 규모에
대신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존 항체 중심의 CDMO 사업에서 펩타이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미국·유럽·인도 등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2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스위스 펩타이드 CDMO 업체 폴리펩타이드 그룹(PPGN) 인수를 발표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펩타이드 시장에 즉시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기반 비만치료제 시장 성장으로 펩타이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자체 증설보다 시장 진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약 70년의 업력을 보유한 펩타이드 전문 CDMO 업체다. 미국·유럽·인도 등 5개국에서 6개의 cGMP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3상 펩타이드 파이프라인의 약 3분의 1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상업화 전환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폴리
농림축산식품부가 첨단 생명공학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그린바이오 산업’을 국가 차원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중장기 법정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2031년까지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시장 규모를 10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매출 100억원 이상 선도기업 300개, 글로벌 기술 수준 9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발표로 생명공학기술을 농업·식품 분야에 적용해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신품종 종자, 신소재 등을 개발·생산하는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첫 로드맵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경기 수원 CJ 블로썸파크에서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년)’을 발표하며, 지역 생태계(R), 기업 성장(I), 기술 혁신(S), 제도 기반(E)을 아우르는 4대 성장전략(R·I·S·E)을 중심으로 산업 육성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의약품 등 6대 분야 선도기업 및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미생물 바이오파운드리 등 첨단 장비를 시찰하며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강원·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7개 그린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제약업계의 글로벌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GMP 규제조화 상담(핫라인)' 운영을 본격화했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GMP 규제조화 상담(핫라인)'은 국내 제약업계의 글로벌 GMP 기준 이행을 지원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구축된 상시 상담 창구다. 제약업계는 글로벌 의약품 GMP 기준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의와 건의사항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누리집이나 유선으로 제출할 수 있다. 식약처는 접수된 질의에 대해 검토 후 답변과 안내를 제공하며, 기술적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한 사안은 '글로벌 GMP 이행기술 지원 협의체' 안건으로 연계해 실무적인 적용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핫라인은 지난 3월 식약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구성한 '글로벌 GMP 이행기술 지원 협의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의체는 업계의 GMP 기준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협의체는 △PUPSIT(필터 사용 전 멸균 후 완전성시험) 적용방안 △동결건조 배리어기술 적용방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현안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제약업계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검찰이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기조에 맞춰 부동산 투기·시세조종 행위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격 담합, 허위 거래 신고, 불법 중개, 부정 청약 등 시장 교란 행위가 잇따르면서 부동산 거래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현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검찰이 직접 전담 조직을 꾸려 투기 사범에 대한 책임 수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검찰청은 최근 전국 검찰청에 업무 연락을 보내 부동산 투기 사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검은 “부동산 거래 질서를 해치는 각종 범행이 여전히 빈발하고 있으며, 농지 투기·재건축 비리·전세 사기 등도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검은 전국 60개 지방검찰청 및 지청에 전담 검사와 수사관 총 206명을 지정하도록 했다. 부동산 투기 사건이 접수되면 이 전담 인력이 사건 초기부터 기소·공소 유지까지 모든 단계에 관여하는 ‘책임 수사 체제’를 운영한다. 단순한 수사 지시를 넘어, 사건 처리 기준을 강화해 죄질이 불량한 범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기소하고 재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성과급 논란에 대해 "모든 사람이 싫어하면 정말 문제지만 그렇게까지 보진 않는다.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6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계기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구성원에게 가능한 많은 행복을 주고 싶지만 단서가 있다. 스테이크홀더(이해관계자)와 함께 행복해야 한다는 것으로, 구성원의 행복이 이해관계자를 침해한다면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그 문제에 손을 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한쪽에선 SK하이닉스 직원이 아닌데도 좋다는 사람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게 가져오는 긍정적 영향도 물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선정을 둘러싼 일각의 관치 논란에 대해선 "조건이 충분한지를 계속 따지지만, 대한민국에 필요한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다른 곳은 저희도 못 찾고 있다"며 "인프라는 정부나 지자체가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고 이것을 잘해 주시면 우리는 거기다 짓겠다는 단순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속도전'을 위한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대해선 "메가 특구를 만들어서 지방으로 가면 52시간제 유예를 검토한다고 들었다"며 "사업
삼성이 올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가치 평가에서 지난해 7위에서 8위로 한 단계 밀렸지만 가치평가 금액에서는 9%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26년 톱 100 테크 브랜드'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 8위로 평가됐다. 10위 안에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금액으로 환산한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974억1500만달러(약 144조1000억원)로, 지난해(894억2700만달러)보다 8.9% 증가했다. 다만 순위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 작년에 8위였던 미국 엔비디아가 3계단 높은 5위로 오르면서 순위가 밀렸다. 엔비디아의 브랜드 가치는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팽창에 힘입어 878억7100만달러에서 1843억2천200만달러로 2.1배 뛰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첨단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는 중국 틱톡(6위), 미국 페이스북(7위), 삼성 등 기존에 확고한 입지를 다진 브랜드들을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가치 1위에 오른 테크 기업은 미국 애플로, 6천76억4천200만달러(5.8%↑)의 가치를 기록했다. 이어 2∼4위도 미국 기
19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글로벌 커피 기업 스타벅스의 한국 법인인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자들은 지난 16일 민노총 화섬식품노조에 가입해 스타벅스지회를 설립했다. 이번 노조 설립은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업계 최초로 알려졌다. 지회는 "매번 회사는 '공감회'라는 허울뿐인 방식으로 파트너들과의 소통 창구를 제한했고, 직접적인 해결 방안보다 어르고 달래는 방법으로 당장의 이슈를 무마했다"며 "파트너들의 요구를 묵살한 채 오히려 이전보다 무리한 이벤트와 운영 방침을 일방적으로 내놓았다"고 노조 설립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지회는 점점 줄어드는 시간대 인원, 점점 많아지는 프로모션과 이벤트, 점점 올라가는 파트너의 노동 강도, 생계로는 빠듯한 임금, 부업도 어려운 근무 일정, 산업재해 신청의 어려움 등도 문제로 제기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트럭·화환 시위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개선을 요구해왔다고도 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자들은 노조가 없었던 2021년과 2024년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폭증한 업무 강도와 인력 충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공동 행동에 나선 바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직원은 약 2만3000명으로, 매장 노동자들도 본사가 직고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중동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재점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섬에 따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하락 폭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2∼16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15.5원 내린 1,877.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둘째 주에 기록한 리터당 59.1원 하락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제주는 전주보다 12.0원 내린 1914.8원을 기록했고, 가장 낮은 대구는 14.3원 하락한 1850.1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 가격에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881.6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알뜰 주유소는 1870.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전주 대비 17.7원 내린 1862.5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7월 둘째 주에 나타난 62.3원 하락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국내 기름값 하락세가 둔화된 배경에는 국제유가의 반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인천 쿠팡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했으나, 내부에 적재된 생활용품과 짙은 연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4분께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21분 만인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25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후 소방청은 물류센터 화재에 총력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후 3시 15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충북·충남·강원 5개 시도에서 지원한 고가사다리차와 무인 소방 로봇 등 21대를 포함한 장비 142대와 소방관 등 인력 386명이 투입됐다. 그러나 소방 당국의 총력 대응에도 진화에 애를 먹는 이유는 3단 선반에 적재된 생활용품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건물 내부에 가득 찼기 때문이다. 건물 밖으로는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으며,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경제가 반도체 경기 호조와 이에 따른 파급효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과 비용 상승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6일 발표한 '경제상황 평가(2026년 7월)'에서 올해 국내 경제는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반도체 중심의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2분기 성장률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효과와 양호한 수출 흐름에 힘입어 기존 전망(전기 대비 0.2%)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과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가 내수 회복을 뒷받침하면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 역시 견조한 인공지능(AI) 투자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I 관련 교역 확대가 세계 교역 증가를 견인하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경기도 AI 활용 확대와 관련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확장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향
반도체 산업의 호황을 둘러싼 사회적 기대감에 대해 “반도체 분야가 호황이라고, 우리 경제 전체가 호황인 것은 아니”라며 경계심 섞인 발언이 정부 장관의 입을 통해 나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6일 제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 참석해 “반도체 이외 대부분의 기업들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며 “전체 기업이 들썩이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조차 구조적 호황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어느 업종도 영원한 비즈니스는 없다”며 지속적 성장에 대한 낙관을 경계했다. 김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한국경제가 반등하기 위해 반드시 집중해야 할 ‘3대 승부처’로 인공지능(AI), 지방, 산업 생태계를 제시했다. 그는 AI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새로운 판”으로 규정하며, 지방은 “AI 시대를 담아낼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과 지방을 각각 ‘거목’과 ‘묘목’에 비유한 그는 “거목은 하루 물을 주지 않아도 버티지만, 묘목은 금세 마르기 마련”이라며 지방 투자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이어 “수도권만 키워서는 경제 반등의 한계가 분명하다. 정치적으로 쉽지 않은 선택일지라도 지방을 일으켜 세우는 투자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