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안보 책임자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새로운 해상 통제 구역을 선포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군 군함을 겨냥해 대함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주장도 내놓으면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일 내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통제 구역(restricted zone)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통제 구역은 미 해군이 설정한 봉쇄선에서 페르시아만 일대 해역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새롭게 설정된 구역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은 이란의 제재 명단에 오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있다는 미국 측 주장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며 현재 해협은 완전히 봉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하루 100척 이상의 선박이 1억t 이상의 화물을 운송했지만 지금은 기껏해야 7~8척만 이란을 위한 필수 물자를 나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 군함을 겨냥한 대함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도 공개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48시간 전 사상 처음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15일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원격 참배(요배’한 것을 두고, 일본 내에서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위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 멀리서 절을 올렸으나, 총리 신분으로 종교적 행위라는 것 점에서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15일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하기 직전 약 500m 떨어진 야스쿠니 신사를 향해 두 번 절하고 두 번 박수친 뒤 다시 한 번 절하는 요배를 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다. 대신 자민당 총재 명의로 ‘다마구시’로 불리는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총리 취임 전까지 야스쿠니 참배 필요성을 주장해온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에는 직접 참배를 자제해왔다.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 야스쿠니 신사의 예대제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한국과 중국의 반발과 외교 관계 악화를 고려한 행보로 해석돼왔다. 그러나 이번 패전일에는 야스쿠니를 향해 요배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도쿄대 명예교수 “다카이치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M-SAM II)’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도록 한국을 압박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를 위해 한국산 요격미사일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련 칼럼을 공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마크 티센의 칼럼 제목과 링크를 공유했다. 별도의 의견은 덧붙이지 않았다. ‘트럼프는 어떻게 우크라이나가 자체 패트리엇 미사일을 만들도록 도울 수 있나’라는 제목의 이 칼럼에서 티센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요격미사일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긴급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트럼프는 이른바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M-SAM II(천궁-Ⅱ)를 자체 비축분에서 우크라이나에 팔도록 한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 티센은 특히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지원 문제를 거론하며 천궁-Ⅱ 판매가 한미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는 “트럼프는 한국이 호르
코를 올바르게 푸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일본 연구진이 올해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 의학상을 받았다. 이로써 일본은 20년 연속 이그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이그노벨상 시상식에서 고(故) 우미노 도쿠지 아사히카와의과대학 교수 등이 1977년 발표한 '올바르게 코 푸는 법'에 관한 연구가 의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연구진은 코를 푸는 방법에 따라 호흡 기능이 얼마나 개선되는지와 귀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했다. 코를 풀 때 나오는 숨의 속도와 귀에 가해지는 압력 등을 측정한 결과, 양쪽 코를 동시에 풀기보다 한쪽씩 번갈아 길게 푸는 방식이 분비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코를 풀기 전 가볍게 숨을 들이마신 뒤 한쪽씩 풀면 비교적 세게 코를 풀더라도 귀에 악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세게 코를 풀 경우 귀에 일시적인 압력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중이 감염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우미노 교수는 2022년 별세해 이번 수상을 직접 보지 못했다. 대신 시상식에 참석한 다카하라 미키 아사히카와의과대학 교수는 "누구나 매일 당연하게 하는 일을 진지하게
미국 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여부와 연계한 고강도 관세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 도중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관세에 대해 "표적화되고 신중한 관세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내지 않지만,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투자와 관세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관세 대상에는 반도체 자체뿐 아니라 노트북과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탑재된 완제품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가별 관세율과 쿼터를 설정하거나 주요 반도체 제조사를 대상으로 국가별 지침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의약품 분야에서 미국 내 생산 기업에 관세 감면 혜택을 제공한 사례를 언급하며 반도체에서도 비슷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TSMC와 마이크론 등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거론하며 관세 정책이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끌어내는 효과를 거두고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중국의 반대로 공동성명 채택이 최종 무산됐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 등 19개 회원국은 중국의 과도한 무역흑자와 비시장적 산업정책 등을 겨냥해 이를 비판하고 지성을 요구하는 내용에 뜻을 모았지만, 당사국인 중국의 완강한 반대에 '전원합의문' 대신 주요 논의 사항과 이견을 요약한 ‘의장성명’ 형식으로 발표됐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갈등 등으로 주요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충돌하면서 대표적인 다자협의체인 G20에서도 국제 경제 현안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됐다. 의장성명에는 “무역흑자가 과도한 국가들은 성장을 지나치게 수출에 의존하게 하는 왜곡 요인을 제거해야 하며 불필요한 수출 제한을 피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각국이 불균형을 악화시키는 비시장적 정책과 관행을 없애기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정 국가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미국과 이란이 연이어 공습과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미군이 이틀 만에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하자 이란은 중동 내 미군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하며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추가 대응에 나설 경우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1일(현지시간)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정오(한국시간 2일 오전 1시)께 이란의 정예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 표적들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이 최근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선박과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공격하려 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이란의 남부의 거점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 라반트섬, 아살루예 등지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동남부 지로프트의 민간 공항도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대규모 공습 과정에서 미군이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복수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새 '유조선에는 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주요 20개국(G20)에 인공지능(AI) 규제 완화와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확충을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G20 기술장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혁신은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신기술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규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규제 정책을 겨냥해 신기술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혁신과 기술 발전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AI가 세계 경제 규모를 매년 20∼30% 확대할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각국이 규제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산업 확대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확충도 주문했다. 머스크는 AI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한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심각한 전력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력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AI 산업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저커버그 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정유업계와 연료 유통업계 경영진을 만난다고 CNBC 방송과 AFP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회동에는 '석유 메이저'로 불리는 대형 정유사뿐 아니라 중·소형 정유사, 그리고 유통사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해 업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로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핵심 의제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에너지 지배력’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가 국민들의 주유비 절감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의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미국 국민을 위해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사들이 막대한 이익을 내면서도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해 왔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석유 메이저들을 지목해 "공급 부족을 틈타 과도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 이익 일부를 미국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 정유업계뿐 아니라 유통업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워시 의장이 금리 인상을 시사했는데 관련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를 많이 존중하고 그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는 너무 높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금리가 가장 낮은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의 통화정책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금리 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경제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과 성장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나도 인플레이션을 좋아하지 않으며 다른 이유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잘나갈 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며 “많은 경우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실제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지속적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합의한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 합작 사업에서 우고 차베스 정부 시절부터 정경유착 의혹을 받아온 기업인이 핵심 역할을 맡기로 해 주목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베네수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석유 기업인 ‘노스 아메리칸 블루 에너지 파트너스’(NABEP)와 이 회사를 지배하는 기업인 알레한드로 베탕쿠르를 둘러싼 논란을 소개했다. 앞서 29일 나온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NABEP와 베탕쿠르는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합의로 이뤄지는 원유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들이 미국 에너지 기업들과 다른 투자자들과 합작기업을 설립해 베네수엘라 유전 17개에 접근해 개발할 권리를 얻고, 그 생산량 중 55%를 미국이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이 17개 유전의 추정 매장량 합계는 650억 배럴에 이른다. 이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 베네수엘라의 추정 매장량 3030억 배럴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이번 미-베네수 간 석유합작 사업에서 핵심 인물로 떠오른 베탕쿠르는 1999년 우고 차베스 집권기(1954-2013, 대통령 재임 1999-2013)
미국이 한 달여 만에 군사 공격을 재개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미 함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양측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된 미군 함정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프레스TV는 이란의 공격 이후 요르단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요르단에는 미 공군기지가 있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에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미사일 발사대 2곳을 공습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30일 미군이 라라크섬의 이란 로켓 발사대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 기뢰를 설치하기 위해 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이 더 이상 기뢰를 설치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대이란 군사 공격이 중단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미국은 군사 공격을 중단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