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중국공산당 중앙의 정확한 정책 결정을 결연하게 지지하고 집행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17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장쩌민 전 주석 탄생 100주년 대회' 기념 연설에서, 톈안먼 시위라는 명칭을 직접 쓰는 대신 '1989년 봄·여름 사이 중국에서 발생한 엄중한 정치 풍파'라고 표현하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연설을 통해 "1980년대 말∼1990년대 초까지 이어진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중국 내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장 전 주석이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잃지 않고 경제 발전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장 전 주석은 톈안먼 사태가 일어났던 1989년 6월 중국공산당 중앙위 총서기 자리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정권을 바로 잡았다. 이후 그는 1990년대 들어 중국의 시장경제 체제로의 대외 개방을 넓혔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추진하는 등 중국 경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이 이끈 제3세대 중앙영도체제를 평가하면서 "당의 기본노선과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전 주석이 이후 스
미국과 이란의 전쟁 휴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잠시 동안 훈풍이 불었었던 호르무즈 해협은 양국의 무력 충돌로 다시 재봉쇄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해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이마저도 위험한 상태에 이르러 한국 유조선들이 수에즈 운하를 이용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로로 이용한 홍해 남쪽 바브엘만데브 해협마저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한국 유조선이 홍해 북쪽 수에즈 운하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유조선 한 척이 사우디아라비아 안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 국내로 운항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이 유조선은 지난 2월 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로인 홍해를 경유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는 16번째 사례이지만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아니라 수에즈 운하를 경유했다는 점에서 첫 번째 사례로 분류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간 군사적 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한국 유조선이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사례도 지난달 19일 이후로는 없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정유업체들은 얀부항에서 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북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오래 전 한국과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정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를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의 비용 부담과 북한에 보내는 신호를 문제 삼았다. 그는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한 태도를 보여온 국가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연합 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다소 관련이 없을 지 모르지만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포천지역 무주택 저소득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28호를 공급한다. 경기도는 GH와 함께 포천시 선단동과 신읍동에 조성한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총 28호를 지난 7월 준공했으며 오는 11월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선단동 도시형생활주택 12호와 신읍동 다세대주택 16호다. 두 사업지는 지난해 12월 매입약정을 체결한 뒤 올해 1월 공사에 들어갔다. 약정형 매입임대주택은 신축 예정 주택을 대상으로 GH가 민간사업자와 사전에 매입 약정을 체결하고 설계·시공 단계부터 참여해 품질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건물이 완공된 뒤 공공이 매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설계와 시공 단계부터 공공이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임대주택의 주거 품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입주자 모집은 오는 11월 진행될 예정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 수준이며 계약은 2년 단위로 체결한다. 입주 자격에 따라 최장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구체적인 입주자 모집 일정과 신청 자격 등은 향후 GH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
경기도가 수의의료 접근이 어려운 민간동물보호시설을 직접 찾아 보호동물에게 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 등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진료’를 확대한다.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도내 9개 동물보호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보호시설 진료활동 지원사업’을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 6개 시설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의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민간동물보호시설 등을 직접 찾아 보호동물에게 예방접종과 중성화수술, 기초 건강검진, 질병치료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기도가 주관하고 경기도수의사회가 수행하며, 올해 도내 15개 시설에서 보호 중인 동물 약 2천 마리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상반기에는 9개 시설을 찾아 보호동물 717마리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33마리에 대해 중성화수술을 진행했다. 현장 진료에는 수의사 67명과 일반 봉사자 100명 등 모두 167명이 참여했다. 도는 하반기에도 6개 동물보호시설을 추가로 방문해 진료활동을 이어가 올해 계획한 15개 시설에 대한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12일 ‘2026년 찾아가는 동물보호시설 진료활동 지원사업 중간보고회’를 열어 상반기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경기도수의사회와 민간동물보호시설 관
국내 경기가 반도체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발간한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출과 설비투자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강한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개선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세의 이면에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라는 구조적 위험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KDI는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명시하며,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대내외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외 관세 조치가 지속되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국제 공급망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물가 압력이 완화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외부 요인들은 국내 생산비용을 높이고, 기업의 가격 전가를 통해 소비자 물가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지출을 늘리는
구글이 올해 2분기에 한국 정치 관련 콘텐츠를 다뤄온 한국어 유튜브 채널 449개를 ‘조직적 영향 공작(Influence Operation)’ 정황을 이유로 대거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한국 정치 채널을 수백 개 단위로 제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지방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리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 위협분석그룹(TAG)이 6월 말 공개한 ‘2026년 2분기 영향 공작 보고서’에 따르면, 폐쇄된 한국어 채널은 4월 22개, 5월 367개, 6월 60개로 집계됐다. 특히 6·3 지방선거 직전인 5월 한 달에만 전체의 80% 이상이 집중적으로 삭제됐다. 구글은 이들 채널이 서로 다른 개인이나 매체가 운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조직이 여러 계정과 채널을 관리하며 특정 정치·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려 한 것으로 판단했다. 폐쇄된 채널의 정치적 성향은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콘텐츠를 올린 채널이 255개로 가장 많았고, 정부를 지지하는 채널도 151개나 됐다. 정부 지지·비판을 동시에 담은 채널 21개, 특정 정당 비판 채널 22개도 제재 대상이 됐다. 다른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