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서 국내 첫 하수재이용수 기반 초순수 실증...수자원공사, 지앤지인텍 공동 연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하루 107만톤 필요...기후위기 속 산업용수 확보 대안 주목 -청주선 이미 하수재이용수 SK하이닉스 공급...아산은 ‘웨이퍼 세정수’까지 도전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건설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막대한 용수를 하수처리수 재이용으로 활용하려는 물자원 선순환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반도체 산업은 팔당댐과 충주댐을 비롯한 한강수계 등에 상당 부분 의존해 공업용수를 확보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 반도체 생산시설과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물 소비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 기존 댐·하천에서 신규 취수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부가 이번에는 단순히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사용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를 반도체 웨이퍼 세정에 사용하는 ‘초순수’의 원수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반도체 산업의 물 공급체계가 달라질지도 주목된다. ◇하루 24톤 규모 플랜트 구축... 아산신도시물환경센터서 실증 시험 개시 지난 10일 충남 아산시는 아산신도시물환경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하원의원 9명에게 쿠팡 개인정보 사건과 한국 정부의 디지털시장 규제에 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조 의원은 13일 최근 미국 의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 정부의 쿠팡 차별 규제’ 주장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식 조사·처분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한은 짐 조던(Jim Jordan) 미 하원 법사위원장과 마이클 바움가트너(Michael Baumgartner) 법사위원, 어거스트 플루거 (Aug Pfluger) 공화당연구위원회(RSC) 의장, 스콧 피츠제럴드 (Scott Fitzgerald) 법사위 행정국가·규제개혁·반독점소위원장, 대럴 아이사(Darrell Issa) 법사위 법원·지식재산·인공지능·인터넷 소위원장 등에게 전달됐다.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영 김(Young Kim) 공화당 의원과 수하스 수브라마냠(Suhas Subramanyam) 민주당 의원, 랜디 핀스트라(Randy Feenstra)·마이클 클라우드(Michael Cloud) 공화당 의원에게도 같은 취지의 서한을 전달했다. 조 의원은 서한에서 쿠팡 측이 미
대기업들이 최근 3개월간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4일 공개한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02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3538개에서 3534개로 4개 감소했다. 해당 기간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49개였다. 이 기간 회사 설립과 지분 취득 등으로 35개 집단에서 75개사가 계열사로 새로 편입됐다. 반면 흡수합병과 지분 매각, 청산 종결 등을 통해 28개 집단에서 79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았던 집단은 효성으로 11개사였으며 지에스 9개사, 대명화학 7개사가 뒤를 이었다. 계열 제외 회사는 DB가 13개사로 가장 많았고 효성 8개사, SK 7개사 순이었다. 공정위는 이번 계열사 변동의 특징으로 기업집단별 비주력 사업 정리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진출을 꼽았다. SK는 부동산 개발 관련 SK디앤디 등 5개사를 계열에서 제외했고, CJ는 동물용 사료 제조사인 CJ피드앤케어 등 2개사를, 원익은 영화 등 제작사인 플래디 등
이재명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3%라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다. 실제로 3% 성장률을 달성한다면 5년 만이고 뿌듯한 일이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수출 세계 4강, 국민소득 5만 달러 목표도 제시했다. 수출 4강이라고 하면 미국과 중국, 독일에 이은 수출 강국으로서 일본을 추월하는 셈이다. 국민소득 5만 달러는 일본과 영국, 프랑스 등 전통적인 선진국들을 넘어서겠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은 성장률 3%, 수출 4강, 국민소득 5만 달러라는 3·4·5 비전을 그리면서 한국을 대체 불가능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제는 대통령이 직접 담당하는 일이라는 인식 필요 한국을 대처 불가한 나라로 만들겠다면 대통령이 맨 앞장에 서는 ‘장수’가 돼야 한다. 대통령이 가만히 앉아서 경제관료들의 보고를 받고 각 경제부처가 알아서 추진하고 사후에 문제가 생기면 지적하고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상품은 증권사 입장에서 기발한 상품일지 몰라도 이제 막 성장 사다리를 올라타려는 우리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불씨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품의 허가 여부에 대한 판단은 법조에 오랫동안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테슬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충성도는 기존에 특정 브랜드 차량을 구매한 고객이 다시 같은 브랜드의 차량을 구매하는 비율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기존 고객의 재구매 성향이 높다는 의미다. 비즈니스·소비자·시장 인사이트 기업인 S&P 모빌리티 글로벌이 최근 공개한 ‘U.S. loyalty by make, as of May 2026’에 따르면 테슬라는 고객 충성도 64.3%를 기록해 제조사와 개별 브랜드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평균인 52.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53.2%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페라리가 61.4%로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충성도를 기록했다. 이어 스바루 59.1%, 토요타 57.7%, 포드 56.8%, 혼다 56.6%, BMW 53.6%, 벤츠 53.5%, 닛산 52.2%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제네시스 36.2%, 현대차 51.6%, 기아 52.8% 등을 포함해 51.6%로 10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3개 브랜드 모두 고객 충성도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랜드의 고객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2023년 함안→2024년 김해→2025년 고령...3년 연속 집중호우 피해 -국가유산 재난피해 80% 이상이 풍수해...극한기후에 문화유산도 위협 -가야고분군 첫 세계유산축전 앞두고 보존·방재 대책도 주목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속에서 일상이 변화하는 것은 물론 수백·수천 년을 이어온 고대 유적지도 보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 2025년 7월 ‘기후변화가 고고학 유적에 미치는 영향(The impact of climate change on archaeological sites)’을 통해 스코틀랜드의 베일 시어 선사시대 유적지, 그리스 올림피아 유적지, 스웨덴 아게뢰드 석기시대 유적지 등 세계 곳곳의 고대 유적지가 동토층 해빙과 해안 침식, 가뭄에 따른 산불 위험 증가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기후변화가 유적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기온과 강수량 변화뿐 아니라 홍수와 가뭄, 산불, 해수면 상승 등이 유적의 위치와 재질, 주변 지형에 따라 서로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는 고고학자들이 기후변화의 영향이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예측하고 어떤 유적에 우선적으로 보존 역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핵심 사업이던 무선사업 매출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가운데, AI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GPU를 수용할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통신사들이 보유한 전국 통신망·전력·냉각·전산 인프라 운영 역량이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SK텔레콤의 2분기 AIDC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5%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해저케이블 사업 매출이 더해지며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기업 간 거래(B2B)·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매출도 613억원으로 24.5% 늘었다. SKT는 지난달 AIDC 전담 법인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울산 AIDC 구축에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AIDC 인프라를 15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KT 역시 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전환
정부가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자금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공급 관련 금융은 풀되 투기적 대출 수요는 억제하고 청년 등 실수요자에 대해서는 핀셋형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13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현재 26조3000억원 수준인 PF 보증·자금 지원 규모를 47조8000억원+α로 확대하기로 했다. PF 보증은 올해 23조원, 내년 33조원을 집중 공급해 주택사업장의 신속한 착공을 뒷받침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이번 대책을 두고 “전면적인 대출규제 완화라기보다 공급 금융은 크게 풀고 실수요 금융은 완화하되 투기적 수요 금융은 규제하는 이원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 PF 정상화에 18조원 투입…공사 중단 사업장 지원 정부는 PF 보증 확대와 함께 부실 사업장의 정상화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캠코 PF정상화펀드를 3조원의 마중물로 활용해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 5조원과 금융업권 자체펀드 10조원을 확충하고 공사 중단 사업장의 사업 재개를 지원한다. 정비사업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정비사업 보증상품을 신설하고 이주비 대출의 LTV 산정방식을 합리화한다. 주거사업장 자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8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성인 인구가 43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성인 5명 중 1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셈이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797만1242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504만985명)보다 약 292만명 늘었다.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의 66.24%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6개월 전인 지난해 말(419만5927명)과 비교하면 소액주주 수는 약 377만명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5만원에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6월 19일 37먼4500원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기존 투자자도 있었지만, 추가 상승 기대감과 국내 증시 활황 등이 맞물리면서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2026년 1∼2분기 영업이익 146조7000억원)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주주환원 정책의 주요 사항은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
서울 경의선숲길 공원 부지 사용을 둘러싸고 서울특별시와 국가철도공단 간 421억원대 분쟁 소송이 약 5년만에 철도공단의 승소로 최종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12일, 서울시가 철도공단에 42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공공시설·국유재산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적 지위의 범위와 행정기관 간 협약의 효력에 대해 다시 한번 기준을 제시한 판결이라는 평이 나왔다. 경의선숲길은 2005년 경의선 지하화 추진과 함께 지상부 폐철로 공원화 사업이 시작됐으며, 2016년 5월에 6.3km 전 구간 공사가 마무리되고 시민에게 개방된 효창공원앞역부터 가좌역까지 조성된 선형 공원이다. 특히 마포구 연남동 일대는 ‘연트럴파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됐다. 이 공원의 조성 배경에는 2010년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이 체결한 협약이 있었다. 협약에는 서울시가 경의선 지상부지를 활용해 공원을 조성하는 데 공단이 협조하고, 서울시는 공단의 역세권 개발과 관련한 인허가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국유재산 처리 방식 등 핵심적인 권리관계는 ‘향후 협의’로 남겼다. 협약 체결 이후 공단은 2011년 서울시에 이 부지를 5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다시 한번 피해자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2부는 12일 고(故) 민문식 씨의 유족 5명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일본제철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며, 총 8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번 사건은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핵심 쟁점이었다. 민문식 씨는 1942년 일본 이와테현 가마이시제철소에서 강제징용을 당하다 도주했고, 1945년 귀국 후 1989년 사망했다. 그의 유족들은 강제동원으로 인해 가족으로부터 보호받거나 부양받을 기회를 잃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었다며 2019년 일본제철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멸시효는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불법행위를 인지한 날로부터 3년, 불법행위가 발생한 날로부터 10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그러나 ‘권리 행사를 사실상 할 수 없는 장애 사유’가 있을 경우, 그 사유가 해소된 시점부터 시효가 진행된다. 일본제철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권이 처음 인정된 것은 2012년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이었지만, 일본기업의 배상책임을 최종 확정한 판결은 2018년 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