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목표주가 잇단 하향…괴리율 축소 움직임 -주가 급락에 목표가 현실화…"업황 악화보다 투자심리 반영" -KB증권·IBK투자증권 등은 기존 목표 유지…"AI 메모리 성장성 유효" 한국 증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가 잠시 숨고르기 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최고치는 KB증권이 제시한 420만원, 삼성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65만원이다. 이 외에 다른 증권사들도 대부분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높게 잡은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8월 들어 목표주가를 이전 보다 낮게 책정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은 55만원에서 37만원으로, 키움증권은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BNK투자증권은 43만에서 3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NH투자증권이 41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대신증권은 390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삼성증권은 3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일각에서는 주가의 롤러코스터 현상이 고착화되다 보니 증권사들이 괴리율을 줄이려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출렁이는 삼전닉스 주가...7월 초부터 하락 추세 지난달 마지막 주 코스피는 6000선 아래로 무너지며 대폭락한 뒤 7월 31일 17.91% 상승이라 역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무려 1001.89포인트 상승한 6595.45에 장 마감했다. 이후 8월 들어 코스피는 종가 기준 6257~6598대를 오가고 있다. 삼전닉스 주가도 지속적으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중이다. 한국거래소 네이버페이증권 등 기록을 살펴보면 8월 들어 삼성전자는 최저 23만500원, 최고 24만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52주 신고가는 37만4500원이다. 좀 더 과거로 올라가 보면 종가 기준 지난 5월 27일 30만원을 돌파한 이후 6월과 7월 초반까지 29만원에서 30만원 초중반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 기간 종가 기준 최고가는 6월 2일 기록한 36만원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52주 신고가는 298만7000원이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2일 291만9000원이 최고치다. 5월 26일 200만원을 넘긴 주가는 200만원대 초반에서 후반 가격대를 형성해오다 7월 10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200만 아래로 떨어지는 8월 들어서는 140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 2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4.88% 내린 142만2000원에 장 마감했다. ◇변동성 주가 속 업황 견고에는 공통 의견 이처럼 실제 주가와 목표주가가 크게 차이가 나도 보니 개미(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증권사들도 이제는 좀 더 보수적인 시각에서 목표주가를 조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유례없는 변동성 속에서도 각 사의 목표주가를 꾸준히 유지하는 있는 증권사들도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이 적어도 3년은 이어져 삼전닉스의 실적이 지속 상승할 것이라 전망한다. IBK투자증권은 가장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7월 31일자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46만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은 역사적 최대 규모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AI 생태계에서 메모리의 입지가 커져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전닉스의 주가 급락은 펀더멘탈 훼손 보다는 투자심리 위축과 과매도에 따른 수급 왜곡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D램 3위인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은 1200조원으로 1위 삼성전자와 같고, 2위 SK하이닉스 대비 20% 할증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20만원을 유지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한 달간 SK하이닉스 주가는 AI 투자 지속성과 중국 경쟁 등의 우려로 직전 고점대비 53% 급락했다”며 “D램 시장 점유율(8%) 4위인 중국 CXMT 시가총액(759조원) 대비 격차가 26%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역시 과도한 심리적 우려에 따른 공포로 과매도가 발생해 심각하게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지적이다. 당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업황보다 투자심리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현실화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장기 전망은 유지하고 있다. 결국 향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하느냐에 따라 현재 벌어진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간 간극도 점차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KT 충돌로 드러난 ‘관련 매출’ 논쟁, 규제 철학의 핵심 쟁점 부상 -GDPR과 대비되는 한국형 제재의 한계와 글로벌 규제 강도와의 격차 주목 -빅테크·통신·금융 산업 전반의 리스크 관리·보안 전략 재편할 중대한 기준점될 것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과징금을 산정할 때 KT 전체 이동통신 매출과 유출 사고가 발생한 펨토셀 서비스 매출로 볼지를 두고 법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 쟁점은 향후 유사 사건의 과징금 산정방식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개인정보위는 불법 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KT의 이동통신(5G·LTE) 전체 매출을 ‘관련 매출’로 판단해 과징금 기준으로 판단하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의결을 두고 KT가 행정소송을 검토하며 시민단체와 대립하는 가운데 향후 개인정보 보호법의 규제 방향과 빅테크 기업의 책임 범위를 결정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 과징금, ‘전체 매출’ 아닌 ‘관련 서비스 매출’ 기준 첫 적용 개인정보 보호법(법률 제20897호)은 보안사고로 인한 중대한 위반에 대해 ‘위반 행위와 관련된 매출’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규정(제64조의2 제2항)하고 있다. 시민단체 등은 이를 근거로 KT의 이동통신 전체 매출을 과징금 산정 기준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KT는 해킹된 ‘펨토셀’ 서비스는 전체 사업 중 극히 일부이며, 개인정보 유출도 KT 전체 사업 중 극히 일부의 서비스 범위 안에서만 발생했다는 근거를 들며, 전체 이동통신 매출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과도한 제재라고 반박한다. 개인정보위는 KT의 사고와 직접 관련된 ‘펨토셀’ 매출만이 아닌 ‘5G·LTE 이동통신서비스 매출’을 기준으로 과징금 539억 7900만원을 의결했다. 이는 시민단체 등이 주장한 ‘전체 이동통신 매출’ 기준도 아닌, KT가 주장한 ‘팸토셀’ 매출 기준도 아닌, 중간 수준이다. 이번 결정은 개인정보위가 ‘기업 전체 매출’이 아니라 사고와 직접 관련된 서비스 매출(5G·LTE)만을 과징금 산정 기준으로 적용한 사례다. 대형 플랫폼·통신·금융 기업에서 부분적 서비스에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기업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과징금이 크게 부과되는 방향으로 규제가 강화되었다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번 결정은 한국의 과징금 체계가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처럼 기업 전체 매출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강력한 제재 모델과는 다른 시각으로 해석된다. 대기업들은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세분된 여러 분야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철강회사 포스코그룹은 리튬·양극재·희토류·LNG·신재생에너지 등 자원·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전자·반도체 기업 삼성전자는 텔레메틱스·차량용 전자장비 등 자동차 전장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가전 기업 LG전자도 캐나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과 합작해 자동차 전장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기업의 수익구조 다변화와 부문별 독립 운영 사례를 볼 때, 전체 사업 매출을 기준으로 한 과징금은 기업의 부담 증가와 함께 책임 범위에 대한 논란도 더욱 커질 것이다. 다만 이번 ‘관련 매출로 인한 과징금’은 하나의 결과일 뿐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KT 과징금 산정에 개인정보위–KT 갈등, 행정소송으로 비화되나 과징금을 놓고 일어난 개인정보위와 공기업 KT 간 날카로운 신경전은 결국 KT의 행정소송으로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보호법이 규정한 ‘위반 행위와 관련된 매출’을 근거로 KT의 이동통신 전체 매출을 과징금 산정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KT는 사고가 특정 서비스 범위에서만 발생한 만큼 전체 매출 적용은 과도한 제재라는 의견이다. KT 측은 먼저 과징금 산정 기준이 ‘과하게 넓다’고 주장했다. KT측은 ‘펨토셀은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중 극히 일부이며, 사고는 펨토셀 장비에서만 발생한 만큼 펨토셀 서비스 매출만을 관련 매출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5G·LTE 이동통신서비스 매출’에 근거한 개인정보위 의결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KT 전체 매출 중에서 펨토셀 관련 매출은 미미한데 반해, 5G·LTE 이동통신 매출은 핵심 사업군으로 매출이 커서 기준이 바뀌면 과징금 규모도 달라지게 된다. 개인정보위의 보안사고에 따른 과징금 체계는 단순한 처벌을 넘어 기업의 책임 범위와 규제의 실효성을 결정하는 핵심 장치인 만큼 그 범위 설정은 아주 중요하다. 개인정보위는 최근 대규모 유출 사고의 반복, 기업의 안전조치 미흡, 조사 방해 행위 증가 등을 이유로 과징금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이는 유럽연합 GDPR의 과징금 부과 흐름과 맞닿아 있다. 개인정보위의 이번 KT 사건 결정은 ‘서비스 단위 매출’에 국한되지만 향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같은 패턴을 따를지에 대해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다만 이번 의결에 한정해 볼 때 글로벌 시장에서 개인정보 규제가 점차 강화 흐름 속에서 개인정보위가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에 대한 경중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갈음할 수 있다. ◇KT 과징금발 ‘관련 매출’...해석 충돌이 핵심 쟁점으로 정부와 기업 간 과징금 산정 기준을 둘러싼 갈등이 법원으로 넘어가면서 개인정보 보호법이 규정한 ‘관련 매출’의 해석이 다시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개인정보위는 KT의 펨토셀 서비스가 통신사업의 일부인 만큼 기업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KT는 사고가 발생한 특정 사업부문의 매출만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핵심 서비스 매출’만을 관련 매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맞선다. 이는 단순한 계산 방식의 차이를 넘어, 개인정보위가 앞으로 어떤 규제 철학을 채택할 것인지, 그리고 기업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지에 직결되는 문제로 평가된다. 최근 대형 플랫폼·통신·금융 기업에서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안전조치 미흡이 지적되는 가운데, 개인정보위가 제재 기준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판결은 규제 체계의 방향성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제적으로는 GDPR을 중심으로 ‘기업 전체 매출 기반의 강력한 제재’가 규제 표준이 되고 있다. EU는 전 세계 매출의 최대 4% 또는 2000만 유로 중 더 큰 금액을 부과하는 구조를 통해 기업 규모가 클수록 책임도 커져야 한다는 철학을 구현하고 있다. 미국도 주별 규제 체계임에도 최근 빅테크 기업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벌금 부과 사례가 늘며 실효성 강화 흐름이 뚜렷하고, 일본도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을 통해 과징금 상한을 높이고 기업의 안전조치 의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 중이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과 비교할 때 한국의 제재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국내 판결이 제한적 책임 구조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규제 철학의 일관성과 실효성에 대한 논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는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것인지, 그리고 기업 책임을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지라는 근본적 질문에 직면해 있다. 반복되는 대규모 유출 사고와 동일 기업에서조차 해킹·유출이 연례행사처럼 이어지는 상황에서, 과징금의 억지력 약화와 책임 범위 축소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KT 사례는 단순한 기업-정부 간 분쟁을 넘어, 한국이 국제적 규제 기준과 국내 산업 현실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판단은 향후 개인정보위의 제재 철학뿐 아니라 국내 대형 기업의 보안 투자 수준, 책임 구조, 규제 강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결국 ‘관련 매출’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이번 판결은 한국 개인정보 보호 체계의 미래를 가늠하는 결정적 기준이 될 전망이다. ◇대형 플랫폼·통신·금융사, 개인정보 과징금 체계 변화 직격탄 우려 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둘러싼 과징금 산정 논란은 국내 빅테크·통신·금융 산업 전반의 리스크 구조를 재편할 중대한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개인정보위가 KT 전체 이동통신 매출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한다면, 이러한 기준이 제도적으로 확정될 경우 기업의 법적 리스크는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특히 대형 플랫폼·통신·금융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와 서비스 구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사고 발생 시 전체 매출 기준이 적용될 경우 수천억 원대 과징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기업의 환경 변화는 데이터 관리 전략과 보안 투자 방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KT 사례는 단일 기업의 과징금 논란을 넘어, 한국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재정의하고, 산업적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지에 대한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한 사건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제재, 한국 빅테크 규제 미래 결정할 것 보안업계의 H 전문가는 이번 사안을 "KT처럼 사업부가 세분된 기업에 회사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식은 구조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KT가 각 부문에서 사실상 독립적 권한을 가진 만큼, 책임도 부문별로 부과하는 것이 타당하다. 다만, 법적 현실은 다르다. 공공기관은 사업부별 매출·예산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워 과징금 산정 시 회사 전체 매출이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처벌은 부문별로 이뤄지지만, 과징금은 전체 매출로 계산되는 구조적 모순”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과징금 규모가 과도하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KT에 원죄가 있음을 단언했다. 그는 "지난 2014년 KAIST 연구팀이 펨토셀 취약점을 KT에 직접 알렸지만, 당시 KT가 개선 제안을 거부한 것이 결국 이번 사태로 이어졌다"며 "보안 투자가 매출로 직결되지 않는 기업 구조적 한계"를 문제로 지적했다. ‘보안은 보험과 같아 사고가 나야 움직인다’는 말처럼, 경영진의 예산 투입 결정이 늦어지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이 전문가는 "과징금 논란보다 중요한 것은 KT 내부 보안 의식 개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 법원이 540억원 과징금을 실제로 인정한다면, 통신사들이 보안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강력한 판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킹 기술이 AI 기반으로 고도화된 만큼 인력 중심 관제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며, “AI를 막을 수 있는 AI가 필요하다. KT가 보안 로드맵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지 않으면 같은 사고가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T가 소송을 통해 과징금 확정을 3~5년 뒤로 미루려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임원들이 임기 내 사고만 없으면 된다는 조직 문화가 작용할 수 있다"며 “KT가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은 과징금 논쟁이 아닌, AI 시대의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할 체계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에 보관된 투표함의 재검표 일정을 놓고 여야가 다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잠정 합의한 오는 18일 재검표를 예정대로 진행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선거관리위원회 관련 특별검사 출범 이후 수사 진행 상황과 연계해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맞섰다. 개혁신당은 조속한 재검표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주장에 힘을 실었다. 여야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재검표 시점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18일로 예정돼 있는 올림픽공원 재검증 안건을 처리하고, 그다음 청문회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그것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왜 자꾸 특검과 연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상당수 의원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당 양부남 의원도 재검표와 특검 수사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양 의원은 "재검표를 통해 결과치가 지난번에 발표한 결과와 맞는지, 부정한 투표용지가 산입돼 있는지를 보겠다는 것 아니냐"며 "그것과 특검의 수사 대상은 연계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이 무슨 자격으로 재검표를 하느냐"며 "자꾸 연결 짓는 것 자체가 불확실한 사태를 유지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 역시 "민주당 입장은 명확하다"며 "우리가 합의했던 대로 재검표 일정을 정하고 가면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18일 재검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8월 중 다른 날짜라도 확정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특검 출범 이후 수사기관과 협의해 재검표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이 확정되면 특검과 협의해 공개 검증 일정을 맞췄으면 하는 것이 국민의힘 입장"이라며 "곧 특검이 발족될 텐데 그것을 못 기다려서 지금 우리끼리 먼저 하는 게 과연 맞느냐"고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도 "재검표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특검이 출범한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렸다가 특검의 진척 상황과 함께 가자는 것이 재검표 일정을 연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재검표 과정에서 투표함과 투표용지의 증거 보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올림픽공원만 재검표하면 전부 다 규명되는 것이냐"며 "지금 올림픽공원에 있는 부분은 무결성이 깨져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위원이 간다고 한들 어지럽게 쌓여 있는 투표함을 꺼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수사기관처럼 엄밀하게 무결성이나 증거 오염을 막아가면서 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특검 출범과 재검표 일정을 연계하는 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가장 명백하게 국민의 의구심을 풀 수 있는 절차는 하루빨리 재검표해서 그거라도 털고 가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양당이 언제부터 특검을 신뢰했나"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특검이 국회보다 나은 권위를 가지고 그들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여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국조특위원장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간사 간 추가 협의를 주문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번 18일로 합의했지만 여야 원내지도부에서 특위 활동을 한 달 연장했을 때 특검과 연계 등의 정신이 있다고 하니 간사 두 분께서 상의하고 논의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청문회에서 다루는 투표율 허위 입력·조작 의혹 등도 공개 재검증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간사 간 협의를 통해 8월에 날짜를 잡자"고 한 뒤 정회를 선언했다. 한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들은 청문회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사실상 재검표를 무산시키려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분명하게 밝힌 것이 송파 투표함 재검증을 위한 국조특위의 연장"이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국민의힘은 18일로 연기된 송파 재검증을 사실상 무산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조특위 연장 전에는 특검법이 합의되면 하자더니, 특검법이 합의되니 특검이 임명되면 하자고 하고, 특검 임명 시점이 대략 예측되는 지금은 특검과 협의해 일정을 정하자고 한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조특위의 현장 검증 일정을 왜 특검에게 허락받아야 한다는 말인가"라며 "18일 재검표가 어렵다면 특검 임명 이후 다른 날짜라도 미리 정해놓자는 요구까지 국민의힘이 사실상 거부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쯤 되면 국민의힘의 본심은 송파 투표함 검증을 무산시키고 싶은 게 아닌가 싶다"며 "국민의 참정권 훼손이라는 이번 사태의 진실 규명에는 관심이 없고 일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 기대어 이번 사태를 정쟁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올림픽공원을 잇달아 찾은 점을 거론하며 "일부 시위대 눈치를 보느라 급급한 것인가", "장 대표가 절대 재검증은 안 된다는 지시라도 내린 것인가"라며 "얼토당토않은 핑계는 그만 대고 진실을 밝히는 데 진심으로 함께해 달라"며 국민의힘에 조속한 재검표 일정 확정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집중호우로 이재민 임시조립주택에서 침수와 이탈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제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전담팀(TF)을 본격 가동한다. 행안부는 10일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제도 개선 전담팀’을 구성하고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전담팀 구성은 지난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북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와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에 설치된 산불 이재민용 임시조립주택이 침수되고 일부 주택이 기초부에서 이탈하는 등 안전성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전담팀은 행안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을 단장으로 건물구조와 건축설계, 모듈러건축, 건축공간 분야 민간 전문가와 지방정부 담당자 등이 참여한다. 행안부는 이번 논의를 통해 임시조립주택의 안전 문제뿐 아니라 2년 이상 장기 거주자 해소 방안, 지원 목적에 부합하는 제도 정의와 명칭 변경 등 운영 전반을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임시조립주택 표준설계도서 적용 방안과 입지 안전성 강화, 추가 재난 발생에 대비한 관리 대책 등 지원 초기부터 관리와 퇴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한다. 전문가와 지방정부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개선과제는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운영 지침’ 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안전과 직접 관련된 과제를 우선 발굴해 올해 말까지 1차 지침 개정을 추진한다. 이후 장기 거주 문제와 제도 운영 개선 등 나머지 과제를 포함한 종합 개정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내년 초 2차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시조립주택의 설치 단계에서부터 입지 선정, 시설 관리, 장기 거주자 관리와 퇴거까지 예방 중심의 전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중열 행안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은 “예기치 않은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이재민들이 또 다른 재난으로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전문가와 함께 제도적 장치를 빈틈없이 마련하겠다”며 “지원 초기부터 퇴거까지 전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이 김민석·정청래 후보의 초박빙 승부로 전개되는 가운데, 두 후보는 승부처인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지역 발전 공약과 당 쇄신 구상을 잇달아 내놓으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민석 후보는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당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서울시장과 강원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비에 즉각 착수하겠다고 밝혔고, 정청래 후보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추진과 '메가특구특별법' 연내 제정을 약속하며 맞불을 놨다. 김 후보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주일 후 당과 정부, 나라의 명운이 갈린다"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도울 것인가, 흔들 것인가가 전대의 본질이고 선택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정관계가 흔들리면 국정 지지도, 증시도, 메가프로젝트도 흔들린다"며 "당을 바로 세우고 당정과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 내우외환을 헤쳐나갈 유능한 당대표로 당정 협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발전 전략으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는 "호남에서 충청, 영남과 전국으로 반도체와 AI가 확산하는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당의 제1과제로 하겠다"며 "국무총리 시절 발차한 새만금 현대차 투자를 가속·확대하고 전북의 후속 메가투자 유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정책과 청년층 지지 회복을 위한 구상도 내놨다. 김 후보는 서울 강북·강서와 경기 북부, 인천, 강원 접경지역 등을 대상으로 한 '수도권 역차별 정상화 플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시민 전용 토론·문화 공간인 '서울 제2광화문 당사' 개설과 청년·학생 당정협의, 청년·학생 관계장관회의, 당 2030 정책추진단 발족, 청년당원 정치·행정 인턴제 도입 등을 담은 '젊은 민주당 플랜'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영·호남 청년위원회가 주도하는 대구 김광석 청년문화제와 익산 김민기 청년문화제를 추진하고 2027 세계청년대회도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의 외연 확대와 민생 정책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조국혁신당과 상생 협력 대화를 비롯한 민주·진보 진영 연대에 나서는 한편 민생·실용 인재 영입과 당 차원의 주택 공급 확대, 기본사회 정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 취임 직후 '서울정책점검단'을 구성해 당정의 서울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강릉 ITS 대회 지원을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했다. 향후 보궐선거 결과와 자신의 당대표직을 연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후보는 "당대표 책임하에 2027년 서울시장,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 준비를 즉각 시작하고 선거 후 당대표 재신임을 물어 무너진 책임정치 윤리를 재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과 수도권이 당과 정부, 나라의 명운을 결정한다"며 당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후 호남과 수도권 판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추세에서는 제가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호남에서도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승리가 예상되고 수도권에서도 그런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친여 성향 유튜브에서 제기된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근우회 이희자 회장 관련 사진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상황을 아는 인사들의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그 내용을 자세히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진상을 다 알지 못하고, 그래서 제가 그 문제를 제기한 바는 없다"면서도 "당시 상황을 아는 사람들이 연유와 진실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모시고 갔던 연유라든가 진실을 다 알고 있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충분히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그분들께서 나서서 적어도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들은 우선 정리하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정청래 후보도 같은 날 호남에서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놨다. 정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조성하겠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메가특구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산업단지 조성, 광역교통망 확보는 물론 반도체 장비업체의 전남광주 이전까지 추진해 지역 전체가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통합특별시법 개정을 통한 재정 지원과 공천제도 개혁도 약속했다. 당원이 평가하고 선택한 인물을 민주당 후보로 공천하는 '혁신공천'을 확립해 국회의원이 계파가 아닌 당원을 바라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지난 1년 동안 당대표로서 이재명 대통령과 '당·정·청 원팀'을 이뤄왔다는 점을 부각했다. 검찰·사법·언론개혁과 3대 특검법 및 2차 종합특검법 처리, 당원주권정당 확립과 1인 1표제, 상법 개정안, 대미투자특별법, 행정통합특별법 등 그동안의 성과를 열거하며 자신의 당대표 경험과 당에 대한 '의리'를 강조했다. 특히 과거 총선에서 공천 배제됐을 당시에도 탈당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차 언급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끝까지 지킬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가 호남 경선을 앞두고 동시에 대형 지역발전 공약을 내놓은 것은 현재까지 경선이 사실상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까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등 12개 광역자치단체의 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김 후보는 충남·충북·울산·제주·인천·강원·경북 등 7곳에서 승리했고, 정 후보는 대전·세종·부산·경남·대구 등 5곳에서 앞섰다. 현재까지 단순 누적 합산 결과 김 후보는 46.01%, 정 후보는 44.53%로 격차가 1.48%포인트에 불과하다. 득표수 차이도 3086표에 그치면서 두 후보가 사실상 오차범위 수준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앞으로 경선이 치러질 호남과 경기·서울 등 수도권에 전체 권리당원의 상당수가 집중돼 있어 이들 지역의 투표 결과가 최종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호남·대한 3대 메가프로젝트'와 수도권 발전 전략, 청년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정 후보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메가특구특별법, 당원주권 및 당정 원팀을 강조하면서 막판 호남·수도권 표심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여름철 축산 악취로 인한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 인근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분뇨와 악취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농식품부는 10일 축산악취 개선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하계 이용객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주변 축산농가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경기 안성시와 충남 천안시 일대에서 우선 진행되며, 대상은 경부고속도로와 충남 안성천 주변 등 축산악취 발생 우려지역 반경 3㎞ 이내에 위치한 축산농가 160여 곳이다. 농식품부는 축산환경 전문기관인 축산환경관리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축종별 통합점검표를 활용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점검에서는 축산법에 따른 사육시설 기준과 허가·신고 농가의 준수사항, 축산악취 관리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악취 저감 시설과 장비가 적절하게 설치·운영되고 있는지 살피고 가축분뇨 보관·처리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거나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없는지를 중점 점검한다.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임시 분뇨 보관시설의 청결 상태와 분뇨저장시설 내 관리 실태도 보다 면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위반 사항이 확인된 농가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다. 이후 관련 법령에 따라 시설 개선과 시정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농식품부는 단속과 처분에 그치지 않고 농가의 자율적인 악취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도 병행한다. 올해 상반기에도 축산악취 개선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별 악취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맞춤형 개선 방안을 지원했다.
프랑스 상징주의의 사조이며 시인과 미술평론가인 샤를 보들레르(1821-1867)의 시 ‘여행으로의 초대(L’invitation au voyage)‘에는 아름다운 시구(詩句)들이 많다. 특히 ‘거기엔 모든 것이 질서와 아름다움, 호화와 고요 그리고 즐거움뿐’이라는 표현이 다가온다. 인생의 방황과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인 보들레르는 인도 콜카타, 인도양의 레위니옹섬 그리고 생드니의 방문과 여행을 통해 열대의 강렬한 풍경에 매료되었고 그의 시의 소재로 반영하였다. 1901년 미국의 오하이오주 톨레도에 설립된 유명미술관 톨레도 미술관의 더 현대 서울 ALT.1의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전시는 일상생활 가운데 백화점 방문을 통한 일상 관광 활동으로 화가들의 특별한 언어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미술은 여행과 같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며 방문하는 시간과 같다. 신고전주의의 상징적 작품인 자크 루이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1784-1785), 빛으로 조명된 세계를 보여주는 바로크 시대의 대표 화가인 램브란트 하르먼스존 판 레인의 ’깃털 모자를 쓴 청년’, 18세기 프랑스 화가인 장 마르크 나티에의 로앙 공주, 미술평론을 통해 보들레르가
2026-08-09 편집국 기자
제36회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靑島國際啤酒節)가 지난 7월 17일에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 축제는 서해안신구(西海岸新區) 금사탄(金沙灘)과 라오산구(嶗山區) 스지광장(世紀廣場), 구도심인 스난구(市南區) 각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중국 맥주를 비롯한 전 세계 맥주 2300여 종이 출품되어 다양한 맥주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또한, 매일 밤 드론 쇼와 각종 연주회, 로봇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광장 위락 구역, 캐주얼 푸드 구역, 트렌드 패션 구역으로 나뉘어 각 구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는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맥주 축제이다. 지난 2025년에는 연인원 2248만 명을 기록한 대규모 행사이자, 칭다오 맥주를 매개로 한 경제, 무역, 관광, 과학기술, 문화, 체육 등을 융합한 국가급 대형 축제이기도 하다. 이 축제의 중심에는 칭다오 맥주가 있다. 1898년부터 독일의 조차지였던 칭다오에서 1903년 독일과 영국의 합자 투자로 설립된 칭다오 맥주는 초창기 독일 맥주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모든 설비와 원료를 독일에서 들여왔고
2026-08-09 편집국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8일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 방안」 최종 로드맵을 발표했다. 연결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는 2028년부터 직전 사업연도의 지속가능성〔ESG,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경영 정보를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하게 된다. 실제 법정공시로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하다. ◇ 온실가스 배출 구분 특히 기후 리스크에 초점을 맞춰 기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원에 따라 ‘직접 배출(Scope 1)’과 ‘간접 배출(Scope 2, 3)’로 나눠 관리하게 된다. 기업이 소유·관리하는 사업장에서 직접 배출하는 것은 Scope 1, 외부에서 구매하는 전기 등 에너지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은 Scope 2다. Scope 3은 원재료 및 상품 구매에 있어 외부 운송, 포장과 폐기 등 기업의 운영 및 활동과 연관된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에서 발생한 모든 간접적인 배출을 말한다. 농식품 유통기업에서는 농가의 비료와 농기계 연료, 시설원예 난방, 논의 메탄가스 발생, 소의 장내 발효와 가축분뇨 배출 등으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 등이 구매와 관련된 Scope 3
2026-08-04 편집국 기자
폭염으로 한반도가 끓고 있다. 기후위기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생태복지의 필요가 시급해지고 있다.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주민의 삶의 질,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들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생태복지는 매우 중요한 이론과 실천의 장이다. 환경보호와 사회복지를 통합적 관점에서 함께 연구한 학자들에 의하면, 생태복지 정책은 경제성장 중심의 복지국가를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인간과 생태계를 동시에 보호한다는 의미가 있다. 대표적인 생태복지 학자인 피츠패트릭(Fitzpatrick, 2001)에 의하면, 생태복지는 인간의 복지와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통합하여 사회적 형평성과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복지 체계다. 생태복지 분야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은 인간 복지, 환경보전과 지속가능성, 세대 간 그리고 지역 간 사회정의 등이다. 이 글에서 나는 생태복지를 무엇보다 공동체 가치 실천의 영역으로 본다. ◇사회적 합의에 의한 생태복지 정책 지구환경위기와 관련하여 일찍이 1973년에 영국의 경제학자 E. F. 슈마허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Small is Beautiful]이라는 저서에서 인류 사회의 무책임한 자원 낭비 성향에 경종을 울렸다. 그는 무
2026-08-03 편집국 기자
◇ 도전은 자기 삶에 대한 책임 최근(7월 20일) 코리아 중앙 데일리에서 「Lee Byung-chull’s final gamble at 73, 73세에 던진 이병철의 마지막 승부수(도박)」라는 칼럼의 제목을 보았다. 칼럼 발췌문은 ‘이 회장은 눈을 감을 때 자신의 도박이 새로운 미래를 열 것으로 확신한 것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내용이 어찌 되었든 그 제목은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었다. 기업인의 경영 판단을 도박이라고 부를 것인가 하는 문제보다, 일흔셋의 나이에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는 사실 자체가 내 마음을 흔든 거였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인생 후반전을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조언이 넘쳐난다. 이제는 충분히 일했으니 욕심 내려놓으라, 하던 일을 정리하라, 남은 시간은 여행도 하고 취미도 즐기며 여유롭게 살라고 한다. 길어진 인생을 사는 기술로서 이러한 충고는 분명 일리가 있다. 쉼을 모르고 달려온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처방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말이 너무 쉽게 하나의 정답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세상을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구실에서 새로운 질문을 붙드는 학자들이 있다
2026-08-03 윤영무 본부장 기자
◇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혁 방향 요즘 농민과 시민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이제는 정말 바뀔 수 있겠지요?”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지난 7일 농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 사이의 큰 격차를 지적하며 "농산물 유통구조의 근본적 개혁"을 주문했다. 특히 "정부가 유통구조 개선에 비용을 투입하고 유통시스템에 참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산물 유통개혁의 목표가 단지 유통단계를 한두 단계 줄이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농민·소비자·소상공인이 가격 형성 과정에서 어떤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농민에게는 가격 결정권이 주어져야 한다. 표준생산비와 적정소득, 품질을 근거로 농민에게 공정가격을 제시하고, 농민 스스로 거래 방식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소비자에게는 농가 수취가격과 유통비용, 단계별 마진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정보 접근권이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가갈 수 있다. 소상공인에게는 특정 도매시장이나 공급자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공급처를 선택할 수 있는 구매 선택권이 필요하다.
2026-07-21 편집국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 78주년 제헌절을 기념해 국민들이 내란을 막은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하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국민주권정부 이름에 값하는 좋은 지향이다. 이미 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대표 발의로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하자는 법안이 발의되어 있으니 올 12월에는 국민주권의 날 행사를 국회에서 가질 것 같다. 문제는 기념일을 지정하고 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국민주권을 제도화하고 실질화하는 가에 달려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 ‘국민을 위한’ 노력은 보이지만, 아직 ‘국민에 의한’ 비젼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직 한반도 역사에서 한번도 그려보지 못한 청사진이기에 쉽게 나오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국민들과 함께 국민주권시대의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담대한 선언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득권에 물들고, 지배 논리에 포위된 기존 정치인들이나 기득권 엘리트들을 통해서는 쉽게 나올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담대한 비젼을 국민들과 함께 그려갈 때만 제대로 된 청사진이 나올 수 있다. ◇국민들이 함께 그릴 청사진 조정식 국회의장은 같은 날 제헌절 기념사를 통해 이미 시대정신을 반영하지 못하는 87년 헌법이 내년에 4
2026-07-21 편집국 기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벤처캐피탈(VC) 투자의 기본 전략이다. 이는 다양한 분야, 단계, 지역 등에 걸쳐 투자를 분산시켜 위험을 완화하는 것이다. 벤처캐피탈(VC)는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하여 투자 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한다. 여기에는 투자한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와 실적이 저조한 기업에 대한 처리도 포함이 된다. 포트폴리오 구성 자체가 위험을 관리하는 활동이다. 여기에는 투자 횟수, 자본 배분, 고위험/고수익 투자와 저위험/저수익 투자 간의 균형 결정이 포함된다. 다음에 소개되는 내용은 벤처캐피탈(VC)의 중요한 자산 배분 전략에 관한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다. 즉, 벤처캐피탈(VC)이 펀드(투자조합)를 결성하면 자금을 어디에 얼마나 쪼개서 투자할지(Asset Allocation) 계획을 세우는 데 사용되는 개념들이다. ◇코어(Core) 이번 투자전략의 핵심이자 메인 타깃이라는 의미로 가장 확실하고 성장성이 검증된 분야에 자금의 대부분(60% 정도)을 밀어 넣겠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푸드테크를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하는 펀드의 경우에는 외식 SaaS, 스마트 제조 등이 될 수 있다.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IT
2026-07-19 편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