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해킹 공격으로 인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었다. 티빙은 2일, 이용자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에 비인가 접근이 발생했으며, 그 결과 일부 회원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티빙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해커가 개인정보 DB에 침투해 관련 파일을 외부로 전송하면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정보에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CI·DI 값, 휴대폰 번호(마지막 4자리 암호화), 이메일(도메인 제외 ID 부분 암호화), 환불 계좌번호(암호화), 비밀번호(단방향 암호화)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생성된 일부 정보가 함께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티빙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공격자의 IP를 차단하고, 클라우드 접근 통제 정책을 변경했으며, DB 접속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긴급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보안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이용자 피해 구제를 위한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접수된 피해 사례를 확인해 필요한 지원 절차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티빙은 회원들에게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경우 즉시 비
방위사업청이 국산 레이저대공무기 ‘천광’의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천광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전력화된 레이저 기반 대공무기다. 이번 성과는 향후 양산 물량부터 해외 도입품을 대체해 국내 기술로 제작된 레이저발진기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천광은 최근 전장에서 위협으로 급부상한 드론과 무인기를 정밀 타격하기 위해 광섬유 기반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하는 미래형 무기체계다. 레이저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이 없으며, 전기만 공급되면 사실상 무제한 운용이 가능하다. 1회 발사 비용도 매우 낮아 경제성과 지속 운용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레이저발진기는 레이저 무기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로, 미국·이스라엘·중국·독일 등 소수 국가만이 독자 개발 및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 이전과 수출이 엄격히 통제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국산화는 기술적·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해 추진됐다. 방위사업청은 천광 개발 초기, 기술성숙도가 낮고 드론 위협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신속한 전력화를 위해 외국산 레이저발진기를 우선 적용했다. 그러나 첨단 무기 특성상 기술 발전
행정안전부가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고가치 공공데이터 100여종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올해는 신산업·K-문화·재난안전·AI 학습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25종의 데이터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합성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해 데이터 활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1일 “국내 AI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 중 올해 개방할 25개 데이터의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데이터는 지난해 800여개 기업 대상 방문조사와 대국민 온라인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된 3280여개 후보 가운데 경제적 파급효과, 국정과제 연계성, AI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됐다. 외부 전문가 심의를 거친 데이터는 연말까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순차 제공된다. 올해 개방되는 데이터는 민간의 신규 서비스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분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재생에너지 기술잠재량 데이터’가 공개된다. 태양광·풍력·수력·해양 등 7종 재생에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3개국이 군사동맹 ‘아우쿠스(AUKUS)'의 일환으로 해저 케이블 보호와 국방력 강화를 위한 무인 무인잠수정((Uncrewed Undersea Vehicles·UUV) 공동 개발에 나선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 리처드 마를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등 세 나라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관련 계획을 발표하며, 내년까지 무인잠수정 핵심 기술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번 프로젝트에 1억5000만 파운드(한화 약 3042억6300만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아우쿠스 프로젝트가 출범 이후 속도가 더디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아우쿠스는 2021년 출범한 3국 간 방위 협정으로, 핵추진 잠수함 개발과 군사 기술 공유를 목표로 한다.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해상 영향력 확대와 남중국해 등 분쟁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이번에 발표된 무인잠수정 개발은 아우쿠스 ‘2기둥’의 첫 핵심 사업으로,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해저 로봇, 인공지능(AI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디지털 기술 장관회의에 참석하며 국제 디지털·인공지능 협력 논의의 중심에 섰다. 과기정통부는 류제명 제2차관이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히며, 이번 참석이 한국의 인공지능 정책 방향과 국제 협력 의지를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의 주요 협력국으로 초청받았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회원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한국·스위스·인도·브라질·케냐 등 초청국이 함께했다.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들도 참석해 △안전하고 책임 있는 인공지능 △중소기업의 AI 활용 확대 △디지털 기반 탄소중립 △온라인 미성년자 보호 등 글로벌 디지털 기술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류 제2차관은 초청국 세션에서 “디지털·인공지능 대전환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혁신과 신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함께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7이 제시한 4대 우선 의제에 맞춰 한국의 정책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이 추진하는 AI 생태계 조성과 규범 정립의 방향성을 국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이 29일 오후 2시 서울 안암동 고려대 캠퍼스에서 ‘고려대학교 사이버보안 클리닉 센터(Korea University Cybersecurity Clinic Center)’ 개소식을 열고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을 위한 사이버보안 아웃리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글(Google.org)의 후원을 기반으로 아시아재단이 추진하는 ‘아태지역 사이버보안 기금(APAC Cybersecurity Fun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국제 파트너 기관인 CyberPeace Institute(CPI)와 Global Cyber Alliance(GCA)도 함께 참여한다. 고려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약 18개 교육 기관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교육 및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해외 대학들과는 공동의 목표인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과 디지털 안전 증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클리닉 센터에는 고려대 스마트보안학부 학생 34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향후 몇 달간 기본 보안 교육과 실무 중심의 훈련, 커뮤니케이션 역량 교육 등을 이수한 뒤 실제 소상공인과 중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보안 교
앤트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 ‘미토스(Mythos)’가 공개 한 달여 만에 전 세계 주요 소프트웨어에서 1만 건이 넘는 고위험 취약점을 찾아내며 보안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토스는 클라우드플레어 핵심 시스템에서 2000건의 버그를 찾아냈고, 파이어폭스 150 버전에서는 271건의 취약점이 발견되는 등 기존 대비 10배 이상 빠른 탐지 능력을 보여줬다. 이와 같이 사이버 위협이 하루가 다르게 고도화되고 빨라지고 있지만, 오픈소스 유지관리자들은 “AI가 쏟아내는 취약점을 감당할 수 없다”며 패치 지연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미토스가 발견한 고위험 버그 하나를 수정하는 데 평균 2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전문가들은 “AI가 취약점을 찾는 시대에서, 이제는 (취약점을) 얼마나 빨리 검증하고 패치하느냐가 보안의 핵심이 됐다”며 글로벌 차원의 대응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사이버 위협이 악화하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AI 기반 사이버공격 대비 기업 대응 요령’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크게 △AI 기반 방어 △거버넌스 정비 △오픈소스 식별·관리 △제로트러스트 체계 전환 △기본기 집중 △협력·공유 등 여섯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네이버가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창작자 중심 생태계 강화와 AI 검색 경쟁력 고도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와 AI 검색 서비스 진화 방향을 공개했다. 김광현 CDO는 “AI 경쟁의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네이버가 25년간 구축해온 독자적 콘텐츠 생태계를 핵심 자산으로 삼아 AI 시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창작자 생태계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 서비스와 연결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네이버는 향후 5년간 약 1조원 규모를 투입해 ‘좋은 콘텐츠’와 ‘유능한 창작자’를 발굴·지원하는 비기술적 투자도 확대한다. 네이버는 “창작자의 성장이 곧 플랫폼의 성장”이라는 철학 아래, AI 시대에도 창작자를 핵심 파트너로 삼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펠로우십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도입한다. 블로그·카페·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