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설정했던 60일간의 협상 시한이 결국 아무런 성과 없이 만료됐다. 체결 직후부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힘들다는 회의적 전망이 이어졌었다. 사실상 협상은 초기 단계에서 이미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국과 이란은 미국시간으로 올해 6월 18일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당시 미국 측 대표였던 JD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종전 MOU에 따른 협상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60일째인 이달 16일이 특별한 진전 없이 지나갔고, 17일부로 ‘60일 협상’ 시한은 종료됐다. 종전 MOU의 핵심 취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완화하는 동시에, 이란 비핵화 등 중대 현안을 논의하는 데 있었다. 실제로 양측은 6월 말 스위스에서 실무 협상을 진행했으나, 낮은 단계의 합의인 MOU만으로 종전을 시도한 구조적 한계가 곧 드러났다. 미국은 이란에 해협을 즉각적으로 개방할 것을 요구했고, 이란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버티기에 나서면서 무력 충돌이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을 이어가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압박과 협상 병행’ 전략을 유지했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이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을 기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와 민생’, 국민의힘은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고, 조국혁신당은 김 전 대통령의 ‘대중경제론’을 계승한 ‘진보적 성장’을 제시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평생을 바치셨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항상 기억하고 가슴에 새기고 끝까지 받들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이 독재정권 아래 투옥과 망명 등 고난을 겪으면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평가했다. 또 외환위기 극복과 정보통신산업 육성, 6·15 남북공동선언 등을 주요 업적으로 거론하며 “IMF 외환위기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국민과 함께 국난을 극복했고, 정보통신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대결과 적대의 한반도를 화해와 협력, 평화의 한반도로 전환하는 역사적 길을 열어주셨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더욱 굳
미국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최대 50% 관세의 발효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국 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원산지 산정 방식과 유제품, 미국산 주류 문제 등을 둘러싼 입장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 무역 담당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4주 동안 6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은 아직 합의안 초안을 작성하는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관세 발효를 막기 위해 미국과 집중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쟁점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 관세 산정 과정에서 부품 생산지를 어떻게 반영할지다. 미국은 자동차에 사용된 부품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의 가치만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캐나다는 자국과 멕시코를 포함해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 전체의 가치를 관세 산정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의 유제품 수입제도와 미국산 주류 판매 문제도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 첫 공식 상견례를 갖고 긴밀한 당청 소통과 ‘원팀’ 협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 취임 후 당대표실에서 진행된 첫 일정으로, 양측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며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강 실장과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을 접견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 난을 김 대표에게 전달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가 돼 당대표실에 들어온 게 지금 처음인데, 첫 일정을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수석, 정을호 비서관과 함께 대통령님의 난을 전달받는 행사로 하게 돼 매우 뜻깊고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 들어오면서 집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가졌고, 강 실장과 홍 수석을 뵈면서 또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됐다”며 “양쪽 다 집에 돌아간 것 같은 반가움을 느껴 정말 벽이 없는 원팀으로 완성되고 소통이 이뤄지겠다는 기대와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날 당대표 선출 직후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재난 대응과 피해 주민 지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