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국내 배터리 3사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협업을 본격화했다. 현대자동차·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이하 배터리 3사)은 22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에서 전기차 배터리 안전 강화 기술개발을 위한 지난 1년 간의 협업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협력을 더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삼성SDI 최주선 사장, SK온 이석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전기차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이 힘을 모아 배터리 안전 기술을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공감대에서 시작됐다. 작년 8월 현대차와 기아가 연구개발, 생산, 품질, 특허 등 전 부문 전문가를 모아 배터리 안전 TFT(Task Force Team)를 구성했고, 배터리 3사는 이에 화답하며 1년간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협업의 중심 과제 중 하나인 설계 품질 분야에서는 배터리 셀 설계를 개선하고 표준 검증 기준을 적용해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3)가 탑재된 엔비디아 H20 AI 칩의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면서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회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H20 AI 칩과 관련해 일부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생산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로이터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주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앰코 테크놀로지에 H20 칩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며, 한국의 삼성전자에도 같은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앰코는 해당 칩의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논평 요청에 바로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부 모두 인식하고 있듯이 H20은 군사용 제품도 아니고 정부 인프라용 제품도 아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칩에 의존하지 않듯, 미국 정부도 중국산 칩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지난주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주요 인터넷 기업들을 불러 H20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022년 제정된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라 보조금을 받은 일부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해서는 인수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20일 인텔 지분 10% 인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 개입 필요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상무부는 TSMC나 마이크론의 지분을 가져갈 생각이 없다”고 WSJ에 밝혔다. TSMC는 이미 애리조나주에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미국 정부로부터 66억 달러의 칩스법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TSMC 경영진은 정부가 주주 참여를 요구할 경우 보조금 반납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칩스법 보조금의 주요 수혜 기업에는 인텔, 마이크론, TSMC, 삼성전자가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도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지
세계적인 여성 우주 탐사 리더이자 NASA 전 부국장인 파멜라 멜로이(Pamela Melroy)가 한국을 방문해 청소년 우주 인재들과 만났다. 멜로이 전 부국장은 21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한화그룹·KAIST 공동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특별 강연에서 자신의 비행 경험과 우주 탐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전했다. 이번 강연은 ‘우주의 조약돌’ 수료생과 참가자를 위한 특별 행사로, 1~3기 졸업생과 4기 참여 학생 등 약 100명이 모였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가 마련한 이 자리는 차세대 우주 인재들에게 글로벌 리더와 직접 교류할 기회를 제공했다. 멜로이 전 부국장은 미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5,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쌓았으며,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이후 세 차례 우주왕복선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디스커버리호 미션에서는 여성으로는 두 번째 우주왕복선 사령관을 맡은 바 있다. 이후 2021년 NASA 부국장으로 취임해 미국의 심우주 탐사 전략을 총괄했다. 그는 강연에서 국제우주정거장 임무에서의 도전 경험과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인류의 목표가 과학과 탐사의 원동력”이라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이 포함된 15명의 경제사절단이 워싱턴DC를 찾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포함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류진 한경협 회장도 동행하며, 롯데그룹은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번 사절단은 미국 조선업 부흥을 내건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비롯해 반도체·이차전지·원전 등 전략 산업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 증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후공정 공장 건설, 현대차는 2028년까지 21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단독·합작 공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화와 HD현대는 마스가 프로젝트 후속 전략을 두산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미국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기업 지분 인수 계획을 공개 지지한 가운데, 한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이번 정책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주·무소속)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반도체 기업 지분 인수 계획을 지지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반도체 회사들이 연방 정부로부터 후한 보조금을 받아 이익을 낸다면, 미국 납세자들은 그 투자에 대한 합당한 수익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과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상무부가 수혜 기업이 발행한 워런트, 지분, 우선채무 증서를 재무부가 받지 않으면 보조금을 지급할 수 없도록 하는 칩스법 개정안을 제안한 바 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3년 전 제가 제안한 수정안에 동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을 기반으로, 인텔 등 반도체 제조업체에 제공한 보조금을 지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AI 칩 대기업인
국방 무인로봇·AI 분야 계약학과를 통해 배출된 첫 석사 인재 14명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5명)와 광운대학교(9명)에서 학위를 받았다.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손재홍)는 이를 기념해 서울과기대(8월 21일), 광운대(8월 26일)에서 각각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은 방산기업 수요에 맞춰 국방 첨단분야 연구 인력을 길러내는 제도로, AI·로봇·우주 등 전략기술 분야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2022년 국방우주 분야(세종대, 연세대, 한밭대)에서 첫 졸업생 11명이 나왔고, 올해는 무인로봇·AI 분야에서 14명이 추가 배출됐다. 현재 다섯 개 대학에서 약 90명이 재학 중이다. 사업은 채용연계형과 재직자형으로 운영되며, 학위 과정에 필요한 등록금과 학과 운영비를 정부가 전액 지원한다. 졸업생 중 채용연계형 학생은 협약된 방산기업에 입사해 연구를 이어간다. 서울과학기술대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는 산학 프로젝트와 기업 간담회를 통해 실무 중심의 인재를 길렀고, 광운대 국방AI로봇융합학과는 모체 학과인 ‘방위사업학과’와 연계해 융합 연구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성과발표회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으로 국내 유일의 위장관 유래 구취 개선제 ‘센스켓정’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취의 원인은 크게 구강 내 원인과 구강 외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구강 내 원인은 치태, 치석, 잇몸 질환 등이 있으며, 구강 외 원인으로는 위장관에서 올라오는 휘발성 황화합물, 편도결석, 역류성 식도염 등이 있다. 이중 위장관 유래 구취는,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에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발생된 휘발성 황화합물이 호흡으로 역류해 나타나기 때문에, 치약이나 가글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센스켓정의 주성분인 클로로필린구리나트륨착염은 위장관 내 구취 유발 물질을 흡착·중화해 구강 내 냄새의 근본적 원인을 개선한다. 치약, 가글, 마우스 스프레이 등의 기존 구취 제거제들이 구강 내 원인에 의한 구취에 국한된 제품 위주였다면, 센스켓정은 간편하게 복용하는 경구 타입으로 위장관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직접 없앤다. 특히, 일본에서는 이런 류의 제품들이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시장에서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또한, 기존 구취제거제들은 기타가공품으로 출시되었지만, 이 제품은 효과가 검증되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았다. 양치를 해도 구취가 계속되는 경우, 커피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법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두산비나)’을 인수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비나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2,900억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두산비나의 100%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km 지점에 위치하며, 2006년 설립 이후 화력발전용 보일러, 항만 크레인, LNG 플랜트 모듈 등 다양한 기자재를 생산해 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존 두산비나의 사업을 그대로 이어가는 한편, 이곳을 독립형 탱크 생산 기지와 아시아 항만 크레인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독립형 탱크는 LNG 추진선, 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로, IMO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양사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정부의 협조가 더해져 성사됐다”며 “친환경 기자재 생산 능력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박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
동아제약은 스프레이 타입 몸 여드름 치료제 애크린 외용액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몸은 얼굴보다 각질층이 두껍고 피지 배출 속도가 느려 여드름이 더 쉽게 발생한다. 몸 여드름은 가슴, 등과 같은 손이 잘 닿지 않는 부위에 넓게 발생해 관리가 쉽지 않다. 초기 관리를 놓쳐 몸 여드름을 방치할 경우 착색이나 흉터로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애크린 외용액의 주성분인 살리실산 2%는 몸의 두꺼운 각질제거와 여드름균 증식억제 효과가 있어 몸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니코틴산아미드와 피부재생에 도움을 주는 알란토인과 덱스판테놀, 티트리오일 성분을 함유해 몸 여드름을 케어할 수 있다. 스프레이 타입으로 손이 잘 닿지 않는 부위에도 손쉽게 분사가 가능하며 360도 거꾸로 세워도 분사되는 역립분사 방식으로 어느 각도에서나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1일 2회 아침, 저녁으로 샤워 후 물기를 닦고 여드름이 난 부위에 사용하면 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넓은 부위에 발생하는 몸 여드름은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하지 않으면 착색이나 흉터로 악화될 수 있다“며 “살리실산 2% 함유와 어느 각도에서도 분사가능한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CHIPS Act)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는 반도체 기업들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인텔을 시작으로 마이크론, TSMC, 삼성 등 주요 기업에 대해 정부 지분 참여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루트닉 장관이 인텔과 협상해 10%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는 전례 없는 시도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리비트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경제적 관점에서 미국의 필요를 최우선으로 두고자 하며, 이번 아이디어는 이전에 시도된 적 없는 창의적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칩스법으로 지급되는 연구 개발 및 공장 건설 지원금과 연계돼 있으며, 상무부는 지난해 말 삼성에 47억5천만 달러, 마이크론에 62억 달러, TSMC에 66억 달러를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지원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루트닉 장관은 기존 지원금이 “과도하게 관대하다”고 지적하며 일부 재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마이크론은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 확대 의사를 제안했다. 로이터 취재에 응한 소식통 2명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논의에 참
여름철 인기 메뉴인 삼계탕과 냉면 등의 가격이 지난달과 이번달에도 연이어 오름세를 이어가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면, 서울에서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7월 기준 1만2423원으로 지난 6월 1만2269원보다 154원 올랐다고 담겼다. 지난 4월 가격은 1만2115원으로 올 들어 냉면 가격이 매달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2017년 6월 1만4천원, 2022년 7월 1만5000원, 2023년 1월 1만6000원, 지난해 7월 1만7000원선을 돌파했다. 이는 수도권지역 식당 평균 가격으로, 유명 식당의 냉면·삼계탕 판매가는 더 비싸다.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2022년 4월 처음으로 1만원을 넘었다. 이후 2023년 6월엔 1만1000원을, 지난해 12월엔 1만2000원을 돌파하며 소지자들의 지갑과 입을 무겁게 만들었다. 확인 결과 가격대 통계와 비슷한 냉면집들이 실제로 많았다. 서울 우래옥·봉피양·평가옥 등 냉면 가격은 1만6000원, 을지면옥·필동면옥 냉면 가격은 1만5000원으로 천원 낮았다. 또 다른 유명 냉면집은 평양냉면 한 그릇에 1만7000원~1만8000원선으로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