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티움(Ostium)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이 가격 정보를 공급하는 오프체인 인프라가 해킹되면서 총 2375만 달러(한화 약 349억7425만원) 상당의 USDC(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가 유동성 공급자 금고에서 탈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이달 15일 공격자가 오스티움의 가격 입력 시스템을 조작하며 시작됐으며, 회사는 16일 커뮤니티에 거래 중단 사실을 처음 알렸다. 이후 19일에는 SNS X를 통해 유동성 공급업체 볼트가 총 2375만2746 USDC 규모로 악용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스티움은 미국 기반의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주식·지수·원자재·FX 등 실물 금융자산을 온체인에서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비트럼(Arbitrum) 블록체인 확장 솔루션 위에서 운영되며, 거래는 미국 달러와 1:1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USDC로 결제된다. 가격 정보는 외부 데이터 피드를 통해 전달되는데, 이번 공격은 바로 이 오프체인 가격 보고 인프라를 노린 것이었다. 플랫폼이 공개한 조사 내용에 따르면, 공격자는 유효한 가격 보고서처럼 위장한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뒤, 이를 기반으로 대규모 포지션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AI기본법)’ 개정안이 21일부로 시행된다. AI기본법은 인공지능(AI)의 건전한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해 국민의 권익과 존엄성을 보호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및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AI 법·제도 체계가 한층 구체화되며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생성형 AI 표시 의무와 고영향 AI 관리체계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산업 육성과 규율을 아우르는 정책을 본격 가동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제품·서비스를 조달할 때 AI 기반 제품·서비스를 우선 고려하도록 하는 ‘공공수요 창출 제도’다. 새롭게 출시된 AI 기술을 공공부문이 선제 도입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취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AI 활용 여부를 기술적으로 확인하는 ‘AI 제품·서비스 확인 제도’도 도입됐다. 기업이 확인서를 취득하면 다수공급자계약 참여 요건 완화, 총액계약 적격 심사 가점 등 조달 시장에서 우대받을 수 있어 빅테크와 스타트업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A
신종 민생금융범죄가 휴대폰 렌탈 계약과 eSIM(이심) 투자사기를 매개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공조 수사 과정에서 다수의 불법사금융 및 유사수신 범죄 사례를 확인하고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동일 업자와 관련해 접수된 민원과 제보는 불법사금융 8건, 유사수신 15건에 달해 관련 범죄가 이미 상당한 규모로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공개한 첫 번째 사례는 휴대폰 렌탈계약을 악용한 불법사금융이다. 범죄 조직은 대출이 시급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배달대행업으로 사업자등록만 하면 돈을 빌려주겠다”고 접근한다. 피해자가 안내에 따라 사업자등록을 마치면 특정 렌탈업체와 여러 대의 휴대폰을 빌리는 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휴대폰 실물도, 유심 개통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피해자에게는 정상적으로 휴대폰을 인도받았다는 설치확인서나 서류에 서명하도록 해 허위 계약을 완성한다. 그 이후 불법업자는 이 허위 렌탈계약을 담보로 연 150%를 훌쩍 넘는 초고금리 대출을 실행한다. 계약서 없이 구두로만 대출을 진행해 대부업법 적용을 피하고,
중국발 인공지능(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의 판을 깨고 있다. ‘딥시크(DeepSeek)’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중국 스타트업 문샷AI(Moonshot AI)가 공개한 초대형 멀티모달 모델 ‘키미 K3(Kimi K3)’가 미국 최상위권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AI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중심의 폐쇄형 생태계에 균열이 생기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AI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는 키미 K3의 지능 지표를 57점으로 평가하며 현존 모델 중 4위에 올려놓았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60점), 오픈AI의 ‘GPT-5.6 솔(max)’(59점) 및 ‘GPT-5.6 솔(xhigh)’(58점)에 이어지는 성적이다. 구글 제미나이, 스페이스XAI의 그록, 메타의 뮤즈스파크 등 미국·유럽 주요 모델을 앞선 결과다. 특히 코딩 능력 부문에서는 미국의 간판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키미 K3가 주목받는 이유는 성능뿐 아니라 모델의 구조와 배포 방식에 있다. 이 모델은 총 2조8000억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웨이
일본에서 2025년도 중고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360만대를 넘어, 7년 연속 역대 최다를 경신한 것으로 민간 조사회사의 조사로 밝혀졌다. 민간조사회사 MMRI(MM Research Institute)에 따르면, 작년도 중고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전년도를 12.4% 웃도는 360만 7000대로 7년 연속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이번 2025년도 중고 스마트폰 판매 대수 조사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1년이다. 이 기간에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요인 중 하나가 신품 스마트폰의 가격 상승이다. MMRI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도출한 신종 스마트폰의 평균 구매 금액은 올해 1월 시점에서 7만 8771엔(한화 약 72만1022.47원)이다. 이는 2021년 12월에 비해 약 30% 상승한 금액이다. 이 같은 결과의 배경에는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과 엔 약세, 스마트폰의 고기능화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MRI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29년에는 중고 스마트폰 판매 대수가 5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 메인 스마트폰을 중고로 사용하는 비율(2025년 기준)을 살펴봤을 때 30대의 메인 스마트폰 중고 이용률
현대자동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분야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 양사는 14일 ‘2026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5개를 포함해 총 6개의 상을 휩쓸었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닷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는 제품 디자인·브랜드·커뮤니케이션·디자인 콘셉트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적 작품을 선정한다. 올해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최우수상(Best of Best)을 받은 작품은 현대차·기아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에 기반한 ‘모베드 어반호퍼&골프’다. 모베드는 올해 미국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최고 혁신상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 등을 이미 수상하며 기술·디자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모베드는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만 네 차례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모베드 어반호퍼&골프는 디자인 콘셉트 부문 최고작에만 주어지는 ‘루미
국내 빅테크 양대 축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 사업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시장의 평가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글로벌 AI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두 기업이 선택한 수익화 방식과 사업 구조 개편 방향이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어, 국내 IT 업계에서는 “2026년은 한국 빅테크의 AI 전략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부터 초대규모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 X(HyperCLOVA X)’를 중심으로 한 AI 플랫폼 전략을 강화해 왔다. 특히 검색·쇼핑·클라우드·핀테크 등 기존 주력 사업에 AI를 깊숙이 결합하는 방식으로 ‘생태계 확장형 수익화’를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 광고 효율 개선, 쇼핑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기업용 AI 솔루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이미 방대한 데이터와 플랫폼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AI 적용에 따른 실질적 매출 증대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AI 기반 광고 효율이 기존 대비 조금씩 개선됐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하반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전 세계 IT 산업을 뒤흔들면서 소비자 전자기기 시장이 ‘칩플레이션(Chipflation)’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제조기업들이 고부가 제품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면서 그 여파로 모바일·PC용 메모리 공급이 급감했다.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작년 4분기 40~50%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같은 폭으로 추가 상승이 이어졌다. 2분기에도 약 20% 상승이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90~95% 급등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PC에 주로 쓰이는 DDR4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1월 11.5달러(한화 약 1만7286.80원)에서 6월 21달러(한화 약 3만1567.20원)로 반년 만에 약 80% 뛰었다. 서버용 제품에 생산이 집중되면서 모바일 메모리 공급은 더욱 빠듯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필요한 물량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결국 제품 가격 인상으로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IDC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고성능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사이버 공격과 방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정부가 안전한 AI 시대를 위한 국가 정보보호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5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 행사는 ‘안전한 AI 시대, 대한민국이 앞서갑니다’를 주제로, 국민 생활과 기업 운영, 주요 기반시설, 국가 안보까지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독 축사를 통해 “AI가 우리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범부처 협력체계를 확대해 새로운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AI 기반 보안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AI가 취약점 분석과 공격 자동화에 활용되면서 취약점 공개 후 악용까지 걸리는 시간이 2018년 2.3년에서 올해 3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공격 양상이 급변하고 있다. 정부는 강화되는 공격력에 대응해 사후대응 중심의 기존 체계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정책 전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컨설팅의 가상자산거래소 코빗(korbit) 인수를 승인했다. 일반적인 금융그룹과 가상자산 산업 간 결합의 첫 사례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2.06%를 약 1334억원에 취득하게 됐다. 이는 금융그룹 계열사가 국내 원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한 최초의 기업결합이다. 미래에셋컨설팅은 호텔 운영을 주력으로 하는 비금융 계열사이며,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코빗은 업비트·빗썸·코인원·고팍스와 함께 특정금융정보법 요건을 충족해 원화 거래가 가능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이지만, 시장점유율은 약 0.5% 수준으로 제한적이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투자자 중심의 구조로 유동성이 높은 상위 거래소로 이용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해, 코빗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으로 증권업–가상자산 거래소, 자산운용업–가상자산 거래소 간 두 가지 혼합결합이 발생한다고 보고 경쟁 제한 가능성을 심사했다. 증권업 측면에서는 상장주식 투자 플랫폼과 가상자산 거래소가 통합될 경우 진입장벽이 생기거나 경쟁사업자가 배제될 가능성을, 자산운용업 측면에서는 향후 가상자산 기반 ET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로봇 국제대회인 ‘로보컵(RoboCup) 2026’이 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로보컵은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개최돼 온 세계적 로봇·AI 축제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 인천 대회가 처음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45개국에서 364개 팀, 2879명의 선수단이 참가 신청을 하며 지난해 브라질 살바도르 대회보다 약 1.9배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 기간 약 1만5000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송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천은 글로벌 로봇도시의 위상을 본격적으로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맞게 됐다. 개막식은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열렸으며, 인천광역시·세계로보컵연맹·한국AI·로봇산업협회(KAR)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박찬대 인천시장, 우보 비서(Ubbo Visser) 로보컵연맹 회장,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 오준호 한국AI·로봇산업협회 회장, 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 등 국내외 정부·학계·산업계 관계자와 글로벌 로봇 기업 관계자, 선수단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세계적 로봇 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우보 비서
정부가 보이스피싱과 대포폰 범죄의 주요 통로로 지목되는 명의도용 개통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 6일부터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 안면인증을 포함한 다중 본인확인 절차를 도입한다. 휴대전화가 금융거래와 각종 본인확인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위·변조 기술이 고도화하며 기존 신분증 진위확인만으로는 부정 개통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대포폰은 2만 건에 달했고,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조3000억원에 이르는 등 범죄 규모가 커지면서 정부는 본인확인 체계 강화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휴대전화 부정사용 방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의 대면·비대면 모든 개통 채널에서 신규 개통과 번호이동 시 다중 인증 절차가 적용된다. 이용자는 안면인증,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당일 발급한 주민등록초본 가운데 원하는 인증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안면인증을 선택할 경우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촬영한 얼굴을 대조해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며, 인식이 실패하더라도 다른 인증수단으로 신원이 확인되면 조건부 개통이 가능하다. 정부는 향후 대체 인증수단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에 정부는 안면인증을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