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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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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톺아보기- 4월 4주차] 영국 바이오뱅크 건강 데이터 중국으로...구글, 라리아3로 음악 시장 본격 진입

구글, 라리아3로 음악 생성 시장 본격 진입...AI 작곡 시대 가속
AI 업계, 성능·안전성·비용 효율 앞세워 신제품 전쟁 돌입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영국 바이오뱅크의 건강 데이터가 중국에서 판매됐다는 소식, 미국 구글이 라리아3를 선보이며 음악 생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소식, 앤트로픽 등 AI 업계, 성능·안전성·비용 효율 앞세워 신제품 전쟁 돌입했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영국 바이오뱅크 건강 데이터 50만명분, 중국에서 판매돼


영국 정부는 국가적 과학 프로젝트인 ‘UK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50만명의 건강 데이터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언 머리(Ian Murray) 기술부 장관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모든 참여자의 정보가 판매 목록에 올라 있었으며, 이는 바이오뱅크 측이 정부에 직접 보고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이름·주소·연락처 등 직접 식별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성별·나이·출생 연도·사회경제적 지위·생활 습관·생체 측정값 등 민감한 건강 관련 정보가 포함돼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오뱅크는 지난 20여년간 자원봉사자들로부터 DNA 염기서열, 전신 스캔, 의료 기록 등을 수집해 치매·암·파킨슨병 연구에 활용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1만80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바이오뱅크 측은 해당 데이터가 세 곳의 연구 기관에 제공된 뒤 계약을 위반한 일부 연구자들에 의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영국과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관련 데이터를 신속히 삭제했다. 그러나 로리 콜린스(Rory Collins) 바이오뱅크 CEO는 “목록이 일시적이었더라도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가 참여자들에게 큰 우려를 줄 수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관련 기관과 연구자들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즉시 중단했으며, 플랫폼 내 파일 삭제 제한 강화, 파일 내보내기 모니터링 등 추가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보감독관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익명화된 데이터라도 재식별 위험이 존재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자유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극심한 배신”이라 비판하며 정부의 관리 책임을 추궁했고, 리폼 UK(Reform UK) 정당은 이를 “중국 데이터 절도 스캔들”로 규정했다. 그러나 머리 장관은 “이번 사건은 사이버 공격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인증된 기관이 합법적으로 다운로드한 데이터가 악용된 것”이라며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국가 데이터 인프라의 취약성을 드러낸 만큼, 연구 생태계 신뢰 회복을 위해 데이터 관리·감독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연구는 참여율이 조금만 떨어져도 품질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공공 데이터 프로젝트의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 구글, 라리아3로 음악 생성 시장 본격 진입...AI 작곡 시대 가속


구글이 최신 음악 생성 모델 라리아3(Lyria 3)와 라리아3 프로(Lyria 3 Pro)를 통해 텍스트·오디오·이미지 프롬프트만으로 노래를 만드는 기능을 공개하며 AI 음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기존 음악 생성 모델보다 더 긴 길이의 곡을 자연스러운 흐름과 일관된 구조로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구글 제미나이(Gemini)에서 원하는 장르·분위기·악기 구성 등을 입력하거나 이미지를 업로드해 30초 이상의 트랙을 만들 수 있으며, 프로 모델은 인트로·코러스·브릿지 등 곡 구조를 더 정교하게 처리한다. 또 8개 언어의 보컬 생성과 감정 표현이 가능해 영상 제작자·크리에이터용 배경 음악 제작 도구로 활용도가 높다.


AI 음악의 확산은 저작권 문제와 창작 윤리 논쟁을 불러왔다. 미국 저작권청은 AI가 생성한 음악은 인간이 의미 있는 창작에 기여해야지만 보호받을 수 있다고 명시했으며, 실제로 독립 음악가 단체는 구글이 유튜브의 방대한 음악을 허가 없이 학습에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구글은 서비스 약관에 따라 합법적으로 사용했다고 반박했지만, 전문가들은 AI 음악이 상업적으로 활용될 경우 법적 위험이 크다며 크리에이터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특히 공정 사용(Fair Use)에 대한 오해가 많아, 단순히 “AI가 만들었으니 괜찮다”는 식의 접근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글은 라리아3를 단순한 취미용 도구가 아니라 교육·창작·프로덕션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려 한다. 신스ID(SynthID) 워터마킹을 적용해 AI 생성 음악을 식별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 아티스트의 스타일을 모방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한다. 그래미 수상자 와이클레프 진 등 일부 아티스트는 AI를 창작 도구로 활용하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독창성 부족과 품질 편차를 지적한다. AI 음악이 창작의 새로운 도구가 될지, 또 다른 저작권 분쟁의 불씨가 될지는 앞으로의 규제와 업계 대응에 달려 있다.

 


3. AI 업계, 성능·안전성·비용 효율 앞세워 신제품 전쟁 돌입


이번 주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는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신형 모델을 발표하며 경쟁이 한층 격화됐다. 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 오푸스(Claude Opus) 4.7을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오픈AI(OpenAI)가 GPT‑5.5를 출시했고, 중국 딥시크(DeepSeek)는 V4 모델 프리뷰를 선보였다. 기술 기업들은 더 강력하고 직관적인 모델을 앞다퉈 내놓으며 소비자·기업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수십억 달러가 투입되는 AI 경쟁 속에서 각 사는 차별화된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딥시크는 하이브리드 어텐션 아키텍처를 적용한 V4 플래시·V4 프로를 통해 긴 프롬프트 처리와 추론·에이전트 작업 성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국 IT 매체 씨넷에 따르면 딥시크는 저렴한 비용 대비 높은 성능으로 지난해 업계 판도를 흔든 이후 중국 AI 기업에 대한 국제적 견제 속에서도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V4 모델은 긴 문서·코드 입력을 지원하고, 더 저렴한 하드웨어에서도 구동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기업 비용 절감을 강조했다. 오픈AI는 딥시크가 자사 모델을 활용해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며 비판해온 가운데,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챗GPT 5.5를 공개했다. GPT‑5.5는 코딩·컴퓨터 사용·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했으며, 사용자의 추가 지시 없이도 문제를 스스로 파악해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직관적 작업 처리 능력’을 핵심 개선점으로 제시했다.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향후 컴퓨터 작업 방식과 에이전트 컴퓨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이번에 공개한 오푸스 4.7을 통해 고위험 모델 ‘미토스(Mythos)’와 달리 일반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직관적인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는 오푸스가 슬라이드·문서 생성 시 미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기존보다 프롬프트를 문자 그대로 해석해 예측 가능한 결과물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는 직관적 출력이 중요한 코딩·문서 작업 사용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업들이 연이어 신형 모델을 내놓으며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각 사의 전략은 성능 향상뿐 아니라 안전성·비용 효율·사용성 등 다양한 요소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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