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8일부터 수도권과 강원 중·남부를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시간당 50∼80㎜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예상된다며,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충청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으며, 정체전선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 편차가 큰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 20∼60㎜, 영남 5∼60㎜, 호남 5∼50㎜, 제주 5∼30㎜다. 기상 상황은 18일 새벽부터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정체전선 위로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해 대기 하층으로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하고 대기 불안정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에는 18일 늦은 새벽부터 오전까지, 경기 남부를 제외한 수도권에는 늦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와 충북 중·북부에는 아침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특히 18일 밤부터 19
정부가 기업 내 성평등 수준을 객관적으로 공개하는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안에 법적 근거를 마련해 제도를 제도권에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으로, 기업의 직종·직급별 근로자 구성과 남녀 임금 격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용평등공시제는 기업이 직종·직급별 근로자 수, 고용형태별 남녀 평균임금과 중위임금 비율 등을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기업 내 성별 임금격차와 고용구조의 불균형을 드러내고, 개선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임금 정보는 평균뿐 아니라 중위값까지 공개하도록 설계해 실제 격차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제도 도입을 앞두고 정부는 노동계와 경영계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간담회를 잇달아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노동계는 임금·고용 구조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성차별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반면, 일부 기업들은 공시 부담과 민감한 임금 정보 공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제도 설계 과정에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공시제의 현장 안착을 위해 기업 지원책도 함께 마련한다. 기업이 스스로 성평등 수준을 점검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 도구’를 제공하고, 필요할
기초연금을 신청했다가 소득이나 재산 기준을 넘겨 탈락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수급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는 행정 기준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 기준연금액 및 소득인정액 산정 세부 기준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는 기초연금 탈락자의 소득·재산 변동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자격이 생기면 재신청을 안내하는 ‘수급 희망 이력관리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개정안은 그동안 모호하게 운영되던 수급 자격 점검 요건을 명확히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새로 신설된 조항은 수급 가능성 확인 대상을 ‘수급희망 이력관리 신청인의 소득·재산 등 소득인정액 산정 자료가 행정망을 통해 새로 확인되거나 변경된 경우’로 명시했다. 소득인정액은 노인의 월 소득과 보유 재산을 정부 기준에 따라 합산·환산한 금액으로, 기초연금 수급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기초연금 중도 탈락 급증...정부, 소득·재산 변동 시 재점검 기준 마련 정부가 이 제도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최근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서 중도 탈락하는 노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국민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하며 파산 위기를 일단 넘겼다. 정치권은 이를 회생의 계기로 평가하면서도 "이제부터가 진짜 회생의 시작"이라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 있는 경영 정상화와 노동자 고용 보장을 촉구했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파산 위기에 직면했던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의 대출 지원과 MBK파트너스의 보증 합의로 우선 최악의 파국은 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이 당장 생계 위기에 내몰리는 상황을 막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하면서도 "급한 불은 껐지만 홈플러스가 완전히 회생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무리한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 부담을 기업과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알짜 매장을 매각하는 등 단기 이익 회수에만 치중했던 약탈적 금융이 오늘의 위기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긴급 자금 지원이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압박에 따른 임시방편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MBK파트너스는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상생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당초 예정됐던 청문회는 취소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독일의 글로벌 음식배달 기업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며 세계 배달 시장의 지형이 크게 변화될 양상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약 58~60%를 차지하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우버 산하로 편입되며, 중동·아시아·유럽 등 DH가 보유한 주요 배달 플랫폼 역시 우버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통합되게 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버가 DH를 주당 약 41유로에 인수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DH의 기업가치를 약 125억 유로(한화 약 21조2023억7500만원)로 평가한 금액이다. 우버는 지난 5월 주당 33유로 수준의 초기 제안을 전달한 뒤 협상을 이어왔으며, 이미 DH 의결권 지분 24.99%를 확보한 상태다. 양사는 이르면 16일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버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DH 인수 사실을 확인하며, 제시한 매수 가격이 주당 41.50유로라고 밝혔다. 전체 지분 가치로 환산하면 약 148억 달러 규모이며, 우버가 기존에 보유한 지분을 제외한 실제 인수 금액은 약 137억 달러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홍보에 대응하기 위해 독도의 역사적·국제법적 정당성을 담은 영어 숏폼(Shorts) 영상 3부작을 제작해 공개했다. 반크는 16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Dokdo: The Island of Truth(진실의 섬, 독도)'를 슬로건으로 한 영어 숏츠 시리즈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해외에서 독도가 일본식 명칭인 '다케시마(Takeshima)'나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 등으로 표기되는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역사적 사료와 국제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인들에게 쉽고 논리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반크는 일본 외무성이 다국어 영상과 홍보물을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영상은 역사적 사실과 전후 국제질서, 현재 대한민국의 실효적 지배를 중심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근거를 영어 내레이션과 자막으로 전달하도록 구성됐다. 첫 번째 영상은 '일본 정부가 스스로 인정한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주제로 1877년 일본 최고 국가기관인 태정관이
경남 합천군이 전국 최초로 농촌특화지구로 지정되면서 농촌 공간 계획의 현장 적용이 본격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합천군이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라 16일 전국 최초로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특화지구는 농촌융복합산업지구 1곳과 농촌마을보호지구 1곳이다. 농촌특화지구는 지방자치단체가 농촌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발·이용·보전하기 위해 주거, 산업, 융복합산업, 경관, 축산 등 기능을 집적·육성하는 제도다.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은 농촌 난개발과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3월 시행됐으며, 전국 139개 시·군은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인 농촌공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합천군은 올해 2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촌특화지구를 지정하며 공간계획을 실제 사업에 적용한 첫 사례를 만들었다. 농촌융복합산업지구는 기존 반려동물 테마파크 '멍스테이'와 연계해 '펫-웰니스 상생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반려동물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지역 농산물인 한우와 고구마 등을 활용한 펫푸드 생산·판매를 추진하고,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과 워케이션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마을과 연결되는 '안심 댕댕이길'을 조성해 방문
포스코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근로자 지위 확인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노-사 사이에서 노동자들의 승소로 결론났다. 2011년 첫 소송이 제기된 이후 10차례에 걸쳐 이어져 온 이 사건은 포스코 제철소의 원·하청 구조가 불법파견에 해당하는 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다. 대법원은 이번에도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포스코의 지휘·명령 아래 생산 공정에 편입돼 근무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직접 고용 의무를 확정했다. 16일 대법원 2부는 포스코 협력사 직원 378명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2건(5차 및 7-1차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포스코 소속 포항제철소·광양제철소에서 지금까지 크레인 운전, 원료 하역, 압연·제강 공정, 롤 가공, 코크스로 유지보수 등 제철의 핵심 공정을 담당해 온 노동자들이 포스코 사업에 실질적으로 편입돼 원청의 지휘·감독을 받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포스코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평가지표를 설정하고 인사·노무·경영 전반을 관리한 점, 작업표준서에 업무 순서와 방식이 구체적으로 규정된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특히 이번 판결에서는 2차 하청업체 노동자들까지 처음으로 근로자성이 인정됐다. 광양제철소 코크스 공장의 보수·관리
오는 10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경찰이 중수청의 사건 통보·이첩 권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검찰청 폐지 이후 새롭게 재편될 수사권 구조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수청이 광범위한 사건 통보와 이첩 요구 권한을 갖게 될 경우 경찰의 독자적 수사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내외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범수 의원(국민의힘)실이 경찰청으로부터 확보한 ‘중수청법 시행령 제정안 검토 의견’에 따르면, 경찰은 현행 중수청법이 규정한 통보·이첩 절차가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모호해 수사 현장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은 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이 중대범죄를 인지하면 대부분 중수청장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중수청이 이첩을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정에 대해 경찰은 연간 58만건에 달하는 통보 대상 사건을 모두 중수청이 검토해야 하는 비효율을 낳고, 이미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된 사건까지 갑작스러운 이첩 요구로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경찰청은 특히 통보 규정이 애초 입법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동일 피의자의 여죄가 수사 과정에서 하나씩
고물가와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경영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올해 상반기 경기가 악화됐다고 평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세탁·미용, 부동산중개, 학원, 주점업 등 생활·서비스업 중심으로 경기 비관론이 특히 두드러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골목상권 소상공인 505개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상반기 경기동향 및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63.6%에 달했다. 하반기 전망도 59.8%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소상공인 다수가 경기 회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경영 지표도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자금 사정 악화 전망은 58.4%, 매출 감소는 59.4%, 영업이익 감소는 59.8%, 오프라인 방문객 감소는 58.8%로 조사됐다. 온라인 플랫폼 주문 감소 전망도 44.1%로 나타났다. 다만 모든 항목에서 상반기 실적 대비 악화 응답 비율이 소폭 줄어들며 하반기 전망이 ‘덜 나쁘다’ 정도의 개선만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경기 체감의 온도차가 뚜렷했다. 하반기 매출 감소를 예상한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산재) 사망자는 총 253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정부가 산재 예방 정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 지 1년 만에 실질적으로 근로 현장에서의 근로자 사망자 수가 줄었다는 긍정적인 표식이다. 고용노동부는 15일 ‘2026년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올해 상반기 산재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재해조사 대상은 산재 사고 중 사업주의 법 위반이 명백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한 사고를 의미한다. 상반기 산재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7명과 비교하면 34명(11.8%) 감소한 수치다. 사망사고 건수 역시 232건으로 전년 대비 46건(16.5%) 줄었다. 특히 1년 만에 사망자가 34명 감소한 것은 202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폭으로 알려졌다. 감소세는 특히 건설업과 5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두드러졌다. 건설업 사망자는 105명으로 전년 대비 33명(23.9%) 줄었고, 5인 미만 영세사업장 사망자는 67명으로 21명(23.9%)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그동안 산재 사각지대로 지적돼 온 영세사업장에 대한 지방정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상당수가 정부의 강화된 폭염 대응지침을 현장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 12곳을 대상으로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대책 수립 현황을 점검한 결과, 자료를 제출한 10개 기관 가운데 정부의 강화된 폭염 대응지침을 충실히 반영한 기관은 3곳에 불과했다. 기상청이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2026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을 발표하고 '폭염중대경보'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정부 대책에는 폭염중대경보 신설과 함께 취약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농업인, 사업장 근로자 등 대상별 맞춤형 안전관리, 무더위쉼터와 폭염 저감시설 등 관련 인프라 확충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박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기관은 이 같은 2026년 강화 지침을 반영하지 않은 채 기존 폭염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3개 기관은 폭염중대경보 신설에 맞춘 단계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