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에는 쿠팡 등 유통업계 수장들과 주요 경영진이 대거 증인으로 소환됐다. 12일 유통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14일 열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감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김기호 아성다이소 대표, 조만호 무신사 대표, 이주철 W컨셉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번 국감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공제 구조, 중소상인 거래 불공정, 다이소의 중소기업 제품 모방 논란 등이 주요 질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쿠팡은 이번 국감에서 4명의 경영진이 5개 상임위 소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대준 대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농해수위 등 세 곳에서 플랫폼 수수료와 거래 공정성, 납품업체 불공정 행위 등에 대한 질의를 받는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정무위에서 쿠팡의 대만 진출, 쿠팡플레이 요금제, 불공정 거래 문제 등에 대한 질의를 받는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대표도 정무위 증인 명단에 올랐다. 김 대표는 배달앱 시장 독점과 수수료 전가 문제에 대한 집중 질의가 예상된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선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정무위
올해 상반기 한국인(국적 기준)의 국내외 특허출원이 모두 늘어나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식재산 확보 노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특허 비중이 커지면서 ‘K-특허’의 글로벌 진출세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국내 특허출원은 총 10만9천322건으로, 전년 동기(10만7천620건) 대비 1.6%(1천702건) 증가했다. 이 중 한국 국적의 내국인 출원은 8만3천815건으로, 전년 8만2천472건보다 1.6%(1천343건)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중국 국적 출원인의 국내 특허활동 증가다. 올해 상반기 중국인의 국내 특허출원은 3천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622건)보다 15.3%(399건) 늘었다. 지식재산처는 “중국 내수시장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중국 기업들이 한국을 기술 거점이자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외 특허출원도 확대됐다. 한국인이 미국·중국·일본·유럽·한국 등 5대 선진 지식재산권 관청(IP5)에 출원한 특허는 12만7천247건으로, 전년 동기(12만3천792건) 대비 2.8%(3천455건) 증가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 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EYDENZELT, 개발명 CT-P42)’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승인 제형은 아이덴젤트 주사(Vial), 아이덴젤트 프리필드시린지(PFS) 두 종류다. 셀트리온은 앞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CT-P42의 동등성을 확인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신생혈관(습식) 연령 관련 황반변성(wAMD), 망막정맥폐쇄(RVO)에 따른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당뇨병성 망막병증(DR) 등 미국에서 성인 대상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아이덴젤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5억2300만 달러(약 13조 3322억원)를 달성한 블록버스터 안과 질환 치료제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만 지난해 59억 6,800만 달러(약 8조 3,5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국내를 비롯해 유럽(EC), 호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아이덴젤트 허가를
국내 재능 중개 플랫폼 3곳의 불공정 약관 조항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시정 조치됐다. 9일 공정위에 따르면, 숨고·크몽·탈잉 등 주요 재능마켓 플랫폼의 약관을 심사한 결과에서 중개책임 면제, 개인정보 유출 피해 책임 전가, 금전적 권리 제한 등 총 10개 유형의 26개 불공정 조항이 발견됐다. 재능마켓은 개인이 기술과 지식, 경험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벌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으나 소비자 보호가 취약했고, 숨고와 크몽은 10개 개인정보 유출에 떠른 피해 책임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 3개 플렛폼은 이용자 피해 발생 시 "어떠한 보증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용자 손해에 책임을 부담하지 아니한다' 등 자사의 책임을 광범위하게 면제하는 조항을 두고 있었다. 이 같은 조항에 대해 공정위는 귀책 사유가 있는 경우 면책되지 않고 책임을 지도록 약관을 시정토록 했다. 또 서비스 대금 환불을 할 때 ‘부득이한 사유’ 등 추상적이고 자의적인 조건을 둬 고객의 금전적 권리를 제한한 조항, 계약 종료 시 충전한 사이버 머니를 환불하지 않는다는 불공정 조항도 적발해 시정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사업자는 중개수수료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장관은 "자원 빈국이던 대한민국에서 세계 1위의 제련기업 고려아연을 일궈낸 고인의 삶은 대한민국 산업화에 주춧돌을 놓은 거목의 여정이었다"며 "고인과 같은 기업인들의 헌신과 도전정신 덕분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산업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김 장관은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혁신을 선도하고 첨단기술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속에서 혁신이 꽃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별세한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은 고려아연 창업주인 최기호 선대 회장의 차남으로, 고려아연을 세계 1위 종합제련사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1941년 황해도 봉산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고 미국 기업에서 3년간 근무한 뒤 1973년 귀국했다. 1974년 부친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고려아연을 창립한 뒤 30여년 만에 세계 최고 비철금속 기업으로 고려아연을 키워냈다.
국내서 생산한 계란의 사육환경 표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국내서 생산한 계란의 약 80%가 밀집 사육으로 생산되지만 계란 포장지에 사육 환경이 표기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7일 밝혔다. 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7월까지 국내서 생산된 계란 106억8499만1000개 중 81.9%에 해당하는 87억5337만1000개가 '난각번호 4번'을 부여받았다. 난각번호 4번은 가장 좁은 사육환경(마리당 0.05㎡)에서 사육된 닭에서 나온 계란을 의미한다. 난각번호는 계란 껍질에만 표기하고 포장지 표기는 의무화돼 있지 않아, 소비자가 계란을 구매하기 전 산란계의 사육 환경을 알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임 의원은 지적했다. 임 의원은 "소비자의 정보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란 산지가격이 지난 7월부터 5800원을 넘어섰지만 추석 이후에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특란 30개 평균 산지가격은 지난달 581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월 특란 30개 평균 산지가격이 5063원이었던 것에 비해 14.8
7일 데브시스터즈는 인기 게임 시리즈 '쿠키런' 속 캐릭터들이 지난 6일 방영된 MBC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에 깜짝 등장하며 국내 아이돌 그룹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아육대는 추석 연휴 총 3부작으로 편성돼 지난 6일 방영을 시작했다. 전현무와 이창섭, 이은지, 조나단이 MC를 맡고, 라이즈, NCT 위시, 제로베이스원, 하츠투하츠, 키키, 아일릿 등 총 61팀의 아이돌 그룹이 출연, 역대 최대 규모의 라인업을 자랑하며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쿠키런' 캐릭터들은 K팝 아이돌 콘셉트의 그룹명 '쿠키즈(COOKIEZ)'로 대회 현장에 등장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용감한 쿠키, 딸기맛 쿠키, 천사맛 쿠키, 마들렌맛 쿠키, 감초맛 쿠키, 크림소다맛 쿠키 등 인기 캐릭터 6종이 그룹을 결성해 단체 준비 운동을 이끌고 케이팝 가수들의 친선 경쟁과 안전한 경기 진행을 응원했다. 이에 관람하던 아이돌들이 스케치북에 쿠키들의 이름을 적어 응원하는 등 '쿠키런'이 현실로 구현된 현장에서는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게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컬처의 한 축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IP 경험을 확장하고,
중기부가 일본 요코하마와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 한국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8일부터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5'과 13일 스웨덴 고텐부르크에서 개최되는 '노르딕 라이프 사이언스 데이즈'(NLS 데이즈)에 중기부가 지원한 바이오벤처들이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 재팬은 34개국에서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로 중기부는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충북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국내 바이오벤처 30개 기업이 참여하는 통합관 'K-스타트업@바이오관'을 운영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탈(VC)과 제약사가 참여하는 기업설명회도 진행된다. NLS 데이즈에는 선발된 벤처 10개사의 참여를 지원하며, 스웨덴 바이오혁신생태계 방문 등 현지에서 기업들을 돕는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국내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진출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며 "유럽 등으로 협력 채널을 다각화해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은 우체국 쇼핑몰의 운영 중단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2일 정오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해사기술 신동식 회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세계 조선 강국으로 성장한 K-조선의 성취에 기여한 공적에 감사를 전했다. 김 장관은 우리 조선산업의 미래 전략과 발전 방향에 대한 신 회장의 견해도 청취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 장관과 제조산업정책관을 비롯해 업계와 학계를 대표해 신 회장과 이신형 서울대 교수가 참석했다. 신 회장은 1950년대 후반 스웨덴과 영국에서 선진 선박 설계 기술을 배우고 대통령의 요청으로 귀국해 조선업 육성 계획을 세우는 데 앞장섰다. 이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경제수석을 역임하며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1969년에는 국내 최초의 조선·해양 설계 전문기업인 한국해사기술을 창립해 우리 조선업의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2006년 영국 해사 전문 매체 로이드리스트(Lloyd’s List)로부터 ‘한국 조선업의 아버지(Father of Shipbuilding)’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장관은 세계 1~3위 조선소가 탄생하기까지는 조선소 건설에서 선박 설계·건조에 이르는 전 과정에 헌신한 명장들의 노고가 있었음을 강조하며, 정부를 대표해 신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셀트리온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5 유럽장질환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이하 UEGW)’에 참가해 ‘램시마SC(CT-P13 SC,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를 포함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알린다. UEGW는 유럽 최대 규모의 소화기 관련 학회로,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들이 염증성 장질환(IBD)과 위암 등 소화기 질환의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제 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셀트리온은 행사장 메인 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의료진과 참석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세션(Meet the Expert) 2건을 비롯한 다양한 학술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세션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의 리얼월드(real-world) 데이터 등 최신 임상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학회 셋째 날에는 ‘염증성 장질환 유지 치료에서 IV와 SC 제형의 비교: 언제 그리고 누구에게 투여할 것인가(When & for Whom: Intravenous vs Subcutaneous Therapies in
한국생산성본부(KPC)가 '2025년 2분기 노동생산성 동향(2020=100)'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KPC에 따르면,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한 108.1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0.7% 수준으로 유사한 증가율(각각 0.65%, 0.73% 증가)을 기록하면서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생산성의 질적향상은 크게 둔화하지 않았다. 반면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122.2으로 나타났다. 노동투입이 감소(▲0.3%) 했지만, 부가가치는 증가(2.1%)하면서 노동생산성은 2024년 2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108.9로 나타났으며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증가(각각 1.1%, 0.7% 증가)했다. 아울러 부가가치 증가율이 더 크게 나타나 노동생산성은 2024년 2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박성중 KPC 회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 경제가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생산성 정체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와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고, 바이오헬스·친환경에너지·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생산성 반등과
서울시가 침체된 경기에 따라 소상공인·소기업을 지원하는 일환으로 시 공유재산을 임차한 사업자에 임대료 및 연체료를 감경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서울시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시 공유재산을 임차한 소상공인·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20∼30% 감면하며,임대료 납부 유예와 연체료를 최대 50% 감경을 함께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시유재산으로 보유한 지하도·공원·주차장 부대시설 상가 등을 임차한 4천227개 점포 소상공인·소기업 가운데 작년보다 매출이 줄었다면 임대료 감면을 신청할 수 있다. 1년간 임대료 감면 지원액은 최대 2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관측했다. 시는 먼저 시유재산 임차인 중 영세 소상공인·소기업 등은 올해 1∼12월 임대료를 매출 감소 정도에 따라 20∼30% 인하, 점포당 최대 연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대상에 따라 올해 이미 납부한 임대료도 소급 감면받을 수 있다. 매출 감소율이 작년 대비 △'0% 초과∼10% 이하'는 20% 감면 △'10% 초과∼20% 이하'는 25% 감면 △'20% 초과'는 30% 감면율을 적용한다. 또 임대료 납부 시점을 조정해 임차 소상공인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