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대규모 정산금 미지급 사태를 야기했던 이커머스 업체 티몬의 회생계획안이 부결되면서, 신선식품 전문기업 오아시스의 인수가 불발됐다. 티몬에 입점했던 중소 셀러 및 소비자들이 티몬의 회생에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 법원은 오는 23일까지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이 시행한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이날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조의 동의율은 100%, 일반 회생채권자 조의 82.16%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그러나 상거래 채권 회생채권자(중소상공인 및 소비자가 포함)의 동의율은 43.48%로 호응이 낮았다. 이들은 상당수가 티몬에 입점해 있던 셀러들과 티몬이 판매하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었다. 관계인 집회에서 티몬 측 관리인이 권리보호조항을 정하는 방법에 따른 인가결정(강제인가결정)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의견을 진술함에 따라 법원은 오는 23일까지 회생계획안의 강제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이 강제인가를 결정하게 되면 오아시
한화그룹이 20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을 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임명했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 신임 각자대표에는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장이 내정됐다. 여 부회장은 금융업계에서 전략과 재무에 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사를 통해 그는 김승연 회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그룹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해외사업 확대를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1960년생인 여 부회장은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한화생명 사업총괄을 거쳐 2019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탁월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된 권혁웅 전 부회장은 카이스트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 기반 경영인으로, 한화에너지·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오션에서 최고경영자를 역임하며 약 40년간 그룹의 주력 사업을 이끌었다. 그룹은 권 내정자가 AI 기반의 보험 혁신과 사업 영역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근 사장은 현장 중심의 보험영업에 정통한 인사다. 한화생명 기획실장과 보험부문장 등을 거쳤으며, 2022년 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HD현대중공업이 고난도의 잠수함 창정비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일, 울산 본사 조선소에서 대규모 창정비를 마친 214급 디젤잠수함 '윤봉길함'을 해군에 조기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지난해 1월 30일 착수돼 계획된 일정보다 35일 앞서 마무리됐다. 잠수함 창정비는 함정의 주요 장비와 선체 상태를 최적화하기 위한 정비 절차로, 고도의 기술과 정밀한 일정 관리가 요구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정비에서 총 1,620여 건(계획 1,260건, 추가 360건)에 달하는 작업 항목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우수한 정비 역량을 선보였다. 윤봉길함은 2016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된 5번째 214급 잠수함으로, 미국 해군과의 연합작전을 포함해 다수의 실전 임무를 수행하며 그 성능을 입증해왔다. 길이 65.3m, 폭 6.3m, 잠수 배수량 약 1,800톤 규모인 이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AIP) 시스템을 갖추고 최대 2주간 수중 작전이 가능하며, 국산 순항미사일 장착으로 정밀 타격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창정비의 조기 완료는 신채호함 적
법원이 홈플러스의 ‘인가 전 M&A 진행’을 허가하면서, 홈플러스의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으로 정해졌다. 이로써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0일 법조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회생법원이 홈플러스가 지난 13일 법원에 제출한 인가 전 M&A를 허가했다. 전일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2조5000억원)가 청산가치(2조7000억원)을 상회한다는 보고서를 내자,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새로운 인수자를 찾겠다고 발빠르게 나섰다. 홈플러스는 삼일회계법인의 권고를 받아들여 인가 전 M&A를 신청했다며, 계속 영업을 통한 임직원의 고용보장 및 협력업체 영업 보호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각주관사를 삼일회계법인으로 선정했다며, 매각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드러냈다. 홈플러스는 매각이 신주인수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주주사인 MBK가 보유하고 있는 2조5000억원 상당의 보통주를 무상 소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는 M&A로 발생한 인수 자금은 전부 홈플러스로 유입되어 재무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MBK는 최
최근 8년 새 무자녀이면서 맞벌이인 청년(25∼34세) 가구가 두 배가량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 황광훈 박사는 20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고용정보원 주최로 열린 '2025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무자녀 맞벌이 청년가구 현황 및 선택 요인'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전체 청년가구 중 무자녀 청년가구 비율은 26.1%에서 41.4%로 15.3%포인트, 맞벌이 청년가구 비율은 35.3%에서 50.7%로 15.4%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특히 '무자녀이면서 동시에 맞벌이'인 청년가구 비율은 2012년 14.4%에서 2020년 27.7%로 거의 두배가 됐다. 이들의 비율 증가는 '경제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됐다. 황 박사는 "자가를 소유한 청년 가구는 무자녀 맞벌이일 가능성이 작고,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가구 실질소득이 높을수록 무자녀 맞벌이 가구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과는 청년층의 가족구성과 출산 결정이 단순한 개인 선택이 아닌, 주거 안정성·경제적 조건·가치관 변화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음을 보여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AI(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AI 정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간담회’에서 “정부가 각 부처별로 AI 응용 프로그램을 발주하는 방식으로 공공부문이 적극적인 수요자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같은 혁신이 실현되면 향후 5년간 5조원에 달하는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이 AI를 활용하는 정부, 즉 ‘AI 정부화’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I 인프라를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AI 원스톱 바우처’ 프로그램을 확대해달라”며 “이 제도가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다양한 주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AI 전용 펀드를 조성하면 5년 안에 최대 2만개의 AI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SK를 포함한 대기업들도 창업 생태계와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초·중·고교에서의 AI 교육 의무화와 울산 AI 특구 조성 등 인재양성과 지역 기반 강화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K-컬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통 기업들도 한류 스타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들은 충성도 높은 팬들을 유인하기 위해 아이돌 가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거나, 스타들과 함께 각종 오프라인 협업 행사를 여는 등 K컬처 스타들의 유명세를 적극 활용 중이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일을 기념해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13~14일 열린 ‘BTS 페스타’(FESTA) 현장에는 오뚜기, 라네즈, hy, 팔도 등이 홍보 부스를 차렸다. 이틀간 행사장을 찾은 BTS 공식 팬클럽 ‘아미’의 6만여 명 팬들은 이들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BTS 멤버 진이 모델로 출연한 라네즈는 부스에서 총 6만5천개에 달하는 샘플을 팬들에게 증정했다. 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한 오뚜기의 진라면 부스에서도 시식 행사로 국내외 팬 약 4,000명이 라면을 맛봤다. 지난 달 23~25일 열린 그룹 세븐틴의 데뷔 10주년을 기념 행사에서도 이같은 상황은 재현됐다. 서울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B-데이 파티'(B-DAY PARTY)에서도 CJ제일제당 비비고, 나스 코스메틱, 제주 삼다수, 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의 돌파했다. 20일 5거래일 연속 오른 코스피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2.72포인트(0.76%) 오른 3,000.46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가 장중 3,0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6포인트(0.72%) 오른 788.17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00 ETF(102110)’가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기준 ‘TIGER 200 ETF’의 6월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1,118억원이다. 2024년 일평균 거래대금 569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증시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증시 부양 정책을 펼치면서, 개인 투자자는 물론 외국인 및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TIGER 200 ETF’는 국내 대표 지수인 KOSPI200을 추종한다. KOSPI200은 국내 대형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로, 국내 증시 전반의 성과를 가장 잘 반영하는 핵심 지수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국내 증시 흐름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TIGER 200 ETF’는 풍부한 거래대금으로 유동성이 높고, 총보수는 국내 최저 수준인 연 0.05%로 낮아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TIGER 200 ETF’는 거래대금이 풍부하여 유동성이 높고 보수가 매우 낮아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다”며 “주주환원 확대
한국산업은행은 20일, 남부권의 지역경제 활력 촉진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2025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산업은행 출자금 1,000억원을 마중물로 총 3,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예정으로 VC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3개사 및 PE펀드를 운용할 위탁운용사 2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남부권본부 출범(‘24년 10월) 이후 최초로 직접 조성하는 지역펀드로, 남부권 기업의 성장전략 및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VC펀드와 PE펀드를 조성한다. VC펀드는 남부권 지역의 지자체별 전략산업을 영위하는 남부권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여 남부권의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역벤처생태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PE펀드는 전통 제조업을 영위 중인 남부권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 및 사업재편에 적극 투자하여 남부권 기업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체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8월 1일에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공정하고 신속한 심사를 통해 9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은행은 “한국경제가 저성장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이 감소 중인 남부권의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외국 국적의 개인이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내 법인의 인수·합병(M&A)에도 외국인 투자 승인제도를 적용하는 ‘기술주권 침탈 방지법’(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 및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행법은 국가첨단전략기술과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자가 해외 인수·합병, 합작투자 등 외국인투자를 진행하는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외국 국적을 보유한 개인이 국내 법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서는 사례가 외국인 투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또한 이 방식은 외국인 투자 규제의 사각지대를 양산한다 우려가 제기됐다. 아울러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 및 인수·합병 방식의 다변화를 고려할 때, 이와 같은 국내 법인도 외국인으로 간주하여, 외국인 투자 승인을 받도록 함으로써 경제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시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두 법률에 대해 각각 ‘외국 국적의 개인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내 법인’도 외국인으로 간주하도록 규정하고, 외국인투
삼성전자가 글로벌 축구 게임 신작 ‘EA FC 25’(이하 FC 25)를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며 게임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일렉트로닉아츠(EA),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와의 협업을 통해 콘솔 없이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FC 25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 게이밍 허브는 삼성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 기본 탑재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도 Xbox Game Pass를 비롯한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자사 TV 및 모니터 제품에 게이밍 허브 기능을 도입했으며, TV 업계 최초로 Xbox Game Pass를 정식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콘솔 없이도 고사양 글로벌 게임들을 TV와 모니터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현재 삼성은 Xbox 외에도 NVIDIA의 지포스나우(GeForce NOW), 아마존의 루나(Luna) 등 주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FC 25를 삼성의 스마트 디바이스에서도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