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용산에서 출발하는 KTX의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운행 횟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수색에서 광명까지 24.5㎞ 구간에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건설하는 ‘수색~광명 고속철도’ 기본계획을 19일 확정·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3조2330억원이며 203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 구간은 수색~서울~용산~광명을 잇는 지하 고속전용선이다. 현재 서울~광명 구간은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전동차, 화물열차가 선로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운행시간 단축과 열차 증편에 제약이 있었다. 고속전용선이 개통되면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운행 경로가 분리된다. 이에 따라 열차 간섭이 줄어들면서 운행시간과 정시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KTX 운행시간은 행신~광명 구간이 약 17분30초, 서울~광명 구간이 약 9분 15초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철도 선로용량도 확대된다. 현재 147회인 하루 KTX 운행계획은 장래 183회로 늘어날 예정이다. 고속선로용량은 238회로 확충돼 고속열차 증편과 운행 간격 단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평택~오송 고속철도 용량 확충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색~광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 참석해 “용산공원은 미래세대를 위 지켜야 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용산공원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할 말은 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국무회의에 참석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에게 서울시의 입장을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막혀 있는 규제부터 풀어달라고 요청했다”며 “정부의 지난 8.13 대책에 서울시가 요구해 온 정비사업 관련 건의사항이 일부 반영된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과 용적률, 임대주택 비율 등 반드시 풀어야 할 규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주택공급이 그토록 절박한 과제라면 더욱 현실적인 해법부터 최우선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재개발·재건축이라는 분명한 답안지가 있는데도 엉뚱한 곳에서 땅을 찾아 공급 숫자를 발표하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오늘 대통령께 용산공원에 아파트를 짓는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히 반대의
현대건설이 테라파워(TerraPower)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차세대 원전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테라파워(TerraPower), HD현대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원자로 ‘Natrium®(이하 나트륨)’의 상업적 배치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를 비롯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이사회 의장과 크리스 르베크 CEO,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3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테라파워의 나트륨 프로젝트가 차세대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나트륨 원전 최초 호기를 건설 중으로, 참석 경영진들은 향후 추가 프로젝트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기반의 나트륨 원전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성장 전망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면서, 반도체 중심의 ‘슈퍼사이클’이 한국 경제 전반의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최근 한국 국가신용등급 정기 검토를 마친 뒤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2월 전망치(1.8%)에서 불과 반년 만에 1.7%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5월 글로벌 경제 전망에서 2.5%로 한 차례 상향한 데 이어, 다시 1%포인트를 추가로 올린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2.7%로 제시했다. 무디스의 전망치는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의 올해 성장률 전망 평균(3.2%)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망 상향의 핵심 요인은 반도체 경기 호황에 있다. 무디스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첨단 메모리 공급업체를 현실적으로 대체할 기업이 세계에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황의 강세가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수출 지표에서도 반도체의 영향력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 상반기와 7월까지의 수출 흐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토지·전력·셸(LPS·Land, Power, Shell)을 직접 확보하는 전략에 나섰다. AI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토지와 전력 등 인프라 확보를 AI 팩토리 구축의 핵심 자원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SB Energy와 함께 미국 현지에 대규모 AI 인프라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더불어 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오픈AI에 엔비디아가 최대 1050억 달러(약 150조원)의 금융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서는 ‘순환금융’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번 전략 발표 내용에는 순환금융 지적에 대한 반박도 포함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X(엣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SB Energy와 협력해 미국 오하이오주 포츠머스의 PORTS-Pike Technology Campus의 LPS 용량을 확보하고 엔비디아 컴퓨팅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의 임차인은 오픈AI다. PORTS-Pike에 들어설 AI 팩토리의 초기 규모는 4.25GW로 예상된다. 오픈AI는 이곳에 엔비디아
국내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이 동시에 긴장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증시 호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까지 겹치며 부채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취약차주 부담 확대, 소비 위축, 금융권 건전성 악화 등 복합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달 19일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 잠정치를 발표한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결제액 등 판매신용을 합한 가장 포괄적인 가계부채 지표다.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이미 1993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000조원까지는 6조9000억원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2분기 들어 금융권 가계대출이 석 달 동안 21조1000억원이나 늘면서 가계신용은 사실상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의 중심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있다. 올해 1~7월 가계대출 증가액 35조3000억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27조6000억원(78%)을 차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과 거래 회
홈플러스의 전 점포 영업 재개에 맞춰 카드업계가 약 한 달 동안 유지해 온 카드 결제대금 지급 보류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달 중순 홈플러스가 전국 점포 영업을 중단하면서 대규모 환불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카드사들은 위험 관리 차원에서 신용판매대금 일부 지급을 멈췄다. 현행 결제 구조를 살펴보면 고객이 결제를 취소하면 카드사가 먼저 환불을 처리하고 이후 가맹점으로부터 해당 금액을 돌려받는 순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홈플러스의 영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카드사가 정산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카드 결제대금 지급이 보류됐었다. 하지만 홈플러스가 지난주 목요일에 영업을 정식 재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카드업계는 영업 재개 직후부터 신규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지급 보류 조치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재개장 첫날 매출 106억2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 수도 67개 점포 기준으로 전년보다 15% 늘어나며 영업 정상화 흐름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다만 모든 대금이 즉시 풀린 것은 아니다. 홈플러스로부터 납품대금을 받지 못한 일부 중소 납품업체들이 카드사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영업이익에 연동한 성과 배분이나 공장 신설 등 기업의 고도의 경영상 의사결정은 노동쟁의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메가특구에는 근로시간과 고용 규제를 완화하는 노동유연성 강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총은 17일 발표한 '최근 노동 현안에 대한 경영계 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영업이익 연동 성과 배분은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이 아니며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 결정에도 해당하지 않아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를 목적으로 한 파업은 정당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근로기준법령에 성과급이 근로조건으로 규정돼 있지 않고, 대법원도 근로조건과 밀접한 관련성이 없고 경영성과의 사후적 분배에 가깝다는 이유로 임금성을 부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법상 노동쟁의 정의 규정을 개정해 이익배분 등 고도의 경영상 의사결정을 노동쟁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고용노동부가 시행령·시행규칙 등을 통해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원칙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총은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노동계가 반도체 공장 설립을 단체교섭 의제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거론하며 "신규 공장 설립은 경영
미국과 이란의 전쟁 휴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잠시 동안 훈풍이 불었었던 호르무즈 해협은 양국의 무력 충돌로 다시 재봉쇄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해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이마저도 위험한 상태에 이르러 한국 유조선들이 수에즈 운하를 이용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로로 이용한 홍해 남쪽 바브엘만데브 해협마저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한국 유조선이 홍해 북쪽 수에즈 운하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유조선 한 척이 사우디아라비아 안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 국내로 운항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이 유조선은 지난 2월 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로인 홍해를 경유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는 16번째 사례이지만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아니라 수에즈 운하를 경유했다는 점에서 첫 번째 사례로 분류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간 군사적 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한국 유조선이 얀부항에서 원유를 싣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사례도 지난달 19일 이후로는 없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정유업체들은 얀부항에서 북
국내 경기가 반도체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발간한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출과 설비투자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강한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개선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세의 이면에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라는 구조적 위험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KDI는 보고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명시하며,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대내외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외 관세 조치가 지속되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국제 공급망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물가 압력이 완화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외부 요인들은 국내 생산비용을 높이고, 기업의 가격 전가를 통해 소비자 물가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지출을 늘리는
대미투자 진행과 관세 조치 등 미국과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한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예정에 없이 미국으로 출국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으로 떠났다. 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건 지난달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이후 약 3주만으로, 통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하게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현지에서 대미투자 프로젝트 추진과 미국의 과잉생산 관련 관세 조치에 대한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미국의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산업부는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낙점하고 미국 측과 조율해 왔다. 정부는 연내 1호 프로젝트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미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신속한 투자 이행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지난 14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한국 정부 각료 중 외교부 장관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김 장관을 만나면서 대미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8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성인 인구가 43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성인 5명 중 1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셈이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역대 최고 수준인 797만1242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504만985명)보다 약 292만명 늘었다.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의 66.24%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6개월 전인 지난해 말(419만5927명)과 비교하면 소액주주 수는 약 377만명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5만원에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6월 19일 37먼4500원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기존 투자자도 있었지만, 추가 상승 기대감과 국내 증시 활황 등이 맞물리면서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2026년 1∼2분기 영업이익 146조7000억원)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주주환원 정책의 주요 사항은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