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Takaichi Sanae) 일본 총리가 15일 ‘종전의 날’, 한국의 광복절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Yasukuni-jinja) 참배를 보류하고, 대신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공물(다마구시) 대금을 사비로 봉납한 사실이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리 취임 전까지 매년 8월 15일 종전의 날과 봄·가을 예대제(일본 신사에서 열리는 가장 중요한 연례 제사) 기간에 꾸준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온 대표적 보수 정치인이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참배는 외교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총리 취임 이후에는 행보에 변화가 생겼다. 1년 전인 2025년 10월 추계 예대제와 2026년 4월 춘계 예대제 등 두 차례 모두 참배를 보류하고 공물만 봉납했다. 올해 15일에도 참배를 하지 않았는데, 이는 외교·정치적 고려에 따른 행보로 읽혀졌다. 인접국가인 한국·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 가능성, 한·미·일 3국 공조 균열 우려, 그리고 최근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대응 필요성 등에 따른 판단에 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2026년 2월에도 “동맹국과 주변 국가가 서로 이해하고, 나라를
극심한 가뭄으로 경남 전역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던 상황이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내린 단비 예보와 함께 15일 오후 전면 해제됐다. 이달 11일 오후 8시에 발령된 동원령은 가뭄이 심화되면서 처음에 예정됐던 13일 오후까지의 운영 기간이 연장됐다. 하지만 오늘 밤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오후 6시를 기해 종료됐다. 동원령이 유지된 나흘 동안 전국에서 지원된 소방 물탱크차와 경남·창원소방본부 차량은 총 3만4839톤(4603회)의 물을 농경지에 공급했다. 이 가운데 전국 지원 물탱크차가 담당한 급수량은 1만8494톤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뭄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분류된 밀양·거제·의령·함안·창녕 등 5개 시·군에는 전국에서 투입된 물탱크차 100대가 집중 배치돼 하루 동안만 3466.5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지역별 공급량은 △창녕 1029톤 △밀양 870톤 △의령 715톤 △거제 602.5톤 △함안 250톤 순이었다. 경남·창원소방본부 소속 차량 59대도 도내 곳곳에서 급수 지원을 이어가며 나흘간 1만6345톤을 공급했다. 15일 하루에만 5140.8톤을 지원하는 등 지역 소방의 역할도 컸다. 동원령 연장 기간에는
이전 정부에서 진행된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의 적절성을 두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4개월째 숙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위원 간 의견이 크게 엇갈리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방미통위는 14일 제28차 전체회의를 열어 ‘유진이엔티에 대한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 처분 하자 여부에 따른 후속 행정처분’ 안건을 논의하고 위원 5인의 개별 의견을 공개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내부 숙의가 길어지는 이유를 외부에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회의를 기타 안건으로 상정해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해 서울행정법원이 옛 방송통신위원회가 2인 체제로 의결한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에 대해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취소 판결을 내린 데서 비롯됐다. 유진그룹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방미통위는 후속 행정조치 여부를 검토해 왔다. 그러나 위원들 사이에서 절차적 위법성 판단, 직권취소 가능 여부, 추가 사실관계 확인 필요성 등을 둘러싸고 의견이 갈리며 의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강경한 입장을 밝힌 이는 고민수 상임위원이었다. 고 위원은 “2인 체제 의결은 합의제 기관의 본질에 반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변경 승인 처분이 ‘취소’ 수준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둘러싼 교육부와 기획예산처의 협상이 장기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두 부처는 지난 수개월간 실무·국장급 논의를 이어왔지만,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최근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직접 전화로 담판을 벌였음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원래 이달 중순 발표가 예상됐던 개편안 확정 시점도 8월 말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교진 장관은 전날 박홍근 장관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개편안에 대한 최종 조율을 시도했다. 교육부는 내국세 연동제를 폐지하는 데에는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현행 연동률인 20.79%에 상응하는 수준의 교부금을 매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법률에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정부가 신설을 추진 중인 미래대응기금의 사용처에 초·중등 교육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반면 기획예산처는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효율성을 이유로 내국세 연동제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며, 미래대응기금은 고등·평생교육과 영유아 교육 중심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박 장관은 교육부의 요구가 기획처가 마련한 개편 방향과 맞지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호남권 경선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과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15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를 열고 호남권 당원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호남권 당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는57.5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정청래 후보는 32.65%로 2위, 송영길 후보는 9.81%로 3위를 기록했다. 당내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호남에서 김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향후 당권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고위원 호남권 경선에서는 박선원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서미화·최민희·김용·이성윤 후보가 뒤를 이었다.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김대중 정신'을 강조하는 한편 호남권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등 지역 발전 공약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김민석 후보는 "저는 광주로 3년 감옥을 살았다. 광주는 제 영혼이고 자부심"이라며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약무호남 시무국가'는 이재명 시대에는 호남이 없으면 AI도, 새로운 도약도, 선진 대한민국도 없다는 뜻"이라며 "호남의 AI 메가 프로젝트는 이재명의 꿈이자 호남의 꿈이고 김민석의 꿈"이라고 밝혔다
내부수익률((Internal Rate of Return : IRR)은 투자기간을 고려한 연환산 수익률로, 멀티플(Multiple)보다 기간을 반영해 수익성 비교에 더 적합하다. 내부수익률은 투자 비용과 투자의 예상 수익이 같아져 투자의 현재가치가 0이 되는 수익률을 말한다. 예컨대, 1기에 종결되는 투자안에서 투자의 비용이 100이고 1기의 예상 수익이 120이라면, 이 투자안의 내부 수익률은 0.2가 된다. 이때 내부수익률이 시장이자율보다 높다면 그 투자안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여러 투자안 사이에 내부수익률이 높은 순서대로 투자의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판단 방식을 내부수익률법이라 한다. 멀티플(Multiple)은 투자금 대비 회수액의 배수(회수율)로 펀드·기업가치 평가에서 ‘얼마나 배가되었는지’를 빠르게 비교할 수 있는 지표이다. AAA벤처펀드는 출자 원금 대비 4.4배(멀티플)와 IRR 15.15%를 함께 제시하며, 멀티플로는‘배가’와 IRR로는‘기간을 반영한 수익률’을 함께 설명한다. BBB벤처펀드 사례에서는 포트폴리오 회수 시 멀티플(예: 12.1배, 13.2배 등)과 함께 IRR(예: 32.7%, 94.6%)을
진보당이 15일 4기 지도부 출범식을 열고 불평등 해소와 자주 정치 실현을 전면에 내세우며 2028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진보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불평등의 폭주 멈출 강한 진보'를 슬로건으로 4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지난 7월 말 전국동시당직선거를 통해 선출된 김종훈 대표를 비롯해 신창현 사무총장, 장진숙 정책위의장, 김현종·송영주·정태흥 최고위원, 이해지 청년진보당 대표 등 신임 지도부가 참석했다. 손솔·전종덕·정혜경 국회의원과 강성희·김미희·이상규 전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진보당은 이날 광복절을 맞아 전국에서 모인 당원 600여 명이 함께한 출범식을 열고 자주의 날, 평화의 날, 광복절에 진보당 4기의 출발을 알리며 가슴은 뿌듯하지만 어깨는 무겁다고 밝혔다. 김종훈 대표는 "임기 시작과 함께 불평등 현장 대장정을 시작했다. 불평등의 폭주를 멈추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고 바로 우리가 할 일"이라며 진보당이 반드시 바꿔내자"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광복절, 자주의 날"이라며 "미국에 굴종하고 맹종하는 정치를 끝내자.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그늘에서 벗어나 주권을 향유하는 나라,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우리 스스로 지킬 수
광복절 81주년을 맞았다. 문득 남북통일이 이루어진다면 그 이후 우리나라는 과연 어떤 나라가 될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통일의 꿈은 이제 망상이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의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더 중요한 질문은 ‘통일이 될 것인가?’가 아니라 ‘통일된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하는가?’일듯하다. 돌이켜보면 우리에게는 이미 그 질문에 대한 오래된 답이 있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선포된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선언에 그치지 않았다. 독립을 통해 민족이 자주적으로 발전하고 인류의 평등과 평화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독립선언서는 조선의 독립이 “인류 평등의 대의를 밝히며 민족의 자존과 자유로운 발전을 이루는 길이며, 나아가 동양의 평화와 세계평화, 인류 행복에 기여하는 길”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독립은 목적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이었다는 뜻이다. 이 점에서 미국의 역사를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미국 독립선언서는 1776년 7월 4일 채택됐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선언이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립
여야는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등 현직 각료와 집권 자민당 지도부가 야스쿠니 신사를 잇달아 참배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정부와 자민당 지도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시대착오적 도발'로 규정하고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다.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역사의 교훈을 뼈저리게 되새겨야 할 엄중한 시점에 다카이치 내각과 자민당 지도부가 또다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이라는 시대착오적 도발을 강행했다"며 "참으로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평화를 수호해야 할 방위상과 미래 세대를 길러내야 할 아동정책담당상이 전범들 앞에 고개를 조아린 것은 자국 중심의 왜곡된 애국주의에 갇혀 보편적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스스로 짓밟는 자가당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한 일본 지도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와 '양국 간 협력'을 운운해 왔다"고 지적하며 "가해의 역사를 미화하고 전범을 기리는 집단적 참배는 그들의 외침이 얼마나 기만적인 허언인지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가 진정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제81주년 광복절을 경축사에서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새로운 광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선언했다. 대북 정책 관련해서는 흡수통일을 배제하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북한에 평화 공존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특히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당사자들 간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높은 파고에 휩쓸려 난파될 것인지, 아니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로 도약할 것인지 절체절명의 분수령 위에 서 있다"고 말하며 위기 때마다 전진해 온 국민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 국민은 위기 순간마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전진했다"며 "군부 독재와 내란을 극복하고 모범적인 민주 국가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명사적 대전환과 국제질서의 대격변 앞에서 우리는 불가능을 헤아리는 대신 가능성을 창조해야 한다"며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 모든 나라가 협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이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최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결정된 9440억원 규모의 재산분할에 불복해 재상고하면서 2017년 시작된 두 사람의 법적 다툼은 9년째 이어지게 됐다. 15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전날 서울고법 가사1부(이상주 부장판사)에 재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대리인단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상고의 핵심 쟁점은 재산분할 비율과 규모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법리적 오류가 있었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의 종잣돈이 됐다는 항소심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300억원이 실제 지원됐다고 하더라도 이를 '불법원인급여'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파기환송심에서 노 관장의 재산 형성 기여도가 크게 낮아지고 재산분할 규모도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파기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할 수 있다는 발언에 이란은 "과거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이란의 영토"라고 정면 반박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치가 통제권을 넘어 영유권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에서 열린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그렇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곳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어떤 배도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직접적인 영유권 주장이라기보다 미국이 해협의 실질적인 통제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 대해서도 "우리는 정말 잘하고 있고, 모든 면에서 잘하고 있다"며 "솔직히 내가 원했던 것보다는 군대를 조금 더 많이 사용했지만 괜찮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 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15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