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통해 국가 경쟁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려는 정부가 향후 5년간 16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동시에 통신비 경감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국민 기본권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3조원 규모의 지원책도 함께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한 업무계획에서, 첨단 GPU 확보와 AI 인재 양성,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 포용과 인프라 고도화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AI 분야에 총 16조761억7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그중 12조3천억원은 AI 3대 강국 진입을 위한 핵심 인프라와 기술 확보에 사용된다. 우선 첨단 GPU 5만개를 확보하고,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고속 처리 기반을 마련한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데이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과 AI특구 지정도 함께 추진된다. AI 국제 협력을 위한 글로벌 전략에는 6천72억원이 배정되며, 유럽과 공동연구소 설립 및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AI 투자 유치가 목표다.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과 보편적 AI 서비스 보급을 위한 사업에도 1조245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가 17일 개최한 제13회 ‘2025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올해 컨퍼런스는 ‘브랜드 정반합(正反合)’을 주제로 열렸으며, 불확실성과 변화의 흐름 속에서 브랜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2025년 Top 5 브랜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LG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2% 상승한 122조 1,870억 원으로 1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4.6% 증가한 27조 9,284억 원으로 2위를 유지했고, 기아는 16.6% 오른 9조 8,283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4위 네이버는 8.9% 상승한 7조 8,612억 원, 5위 LG전자는 무려 40.9% 성장해 7조 8,571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 Top 5 브랜드의 합산 가치는 전체 Top 50 브랜드 가치(234조 7,717억 원)의 약 74.8%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Top 50에 진입한 다이소는 올해 44위(4,522억 원)로 5계단 상승했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고객 만족도 제고를 바
철도차량 분야 토탈솔루션 대표 공급업체인 우진산전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 산업전'에 참가한다.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이한 우진산전은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도차량 분야뿐 아니라 전기버스 전문메이커로 성장하였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될 제품은 'K-AGT' 양산선과 'APOLLO 900' 자율주행 전기버스이다. K-AGT(Korean Automated Guideway Transit)는 우진산전이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한 무인자동운전 경량전철로 '양산선'은 양산시 도시철도 1호선에 투입될 예정인 무인운전 경전철 차량으로, 고무차륜 방식을 채택해 주행 소음이 적고, 급곡선 및 경사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완전 자동운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된 본 차량은, 국내 도시철도의 차세대 표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APOLLO 900’ 자율주행 전기버스는 도시형 교통환경에 최적화된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차량으로 자율주행 시대에 발맞춰 전기 구동을 통해 무배출·저소음 운행이 가능하다. AI 기반의 첨단 센서 및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도심 내 자율주행이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아트 페어 ‘아트 바젤 인 바젤 2025’에서 삼성 아트 스토어를 활용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전시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아트 바젤 인 바젤에는 전 세계 42개국 28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현대미술의 주요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삼성전자는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서 ‘더 프레임’, 마이크로 LED, 네오 QLED 8K 등 프리미엄 스크린을 통해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혁신적인 디지털 아트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장에는 ‘경계를 허문 예술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삼성의 디지털 아트 체험 공간 ‘아트큐브’가 마련됐다. 아트큐브 입구에는 삼성 아트 스토어의 ‘아트 바젤 인 바젤 컬렉션’ 작품을 디지털 아트워크로 재해석한 대형 LED가 설치됐으며, 내부에는 ‘더 프레임’ 등 삼성 아트 TV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이 아트큐브에서 셀카를 찍고 전시된 작가 중 한 명을 선택하면, 생성형 AI가 해당 작가의 스타일로 나만의 ‘셀피’를 만들어 주는 체험도 준비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 아트 스토어 신규 컬렉션으로 선정된 38점의 작품들이 공개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운송수단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시, 최대 30%까지 법인세를 공제하는 조세특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재선)은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미래차 분야에 대한 R&D 투자에 대해 중소기업은 30%, 대기업은 20%까지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 반도체 산업 수준에 맞춰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산업의 조세지원 수준을 대폭 상향 조정함으로써,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와 미·중 간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기술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장 의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국가전략기술이자,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생존과 직결된 분야”라며 “정부가 세제 혜택을 통해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산업의 지속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미래 기술의 선도적 육성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향후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 및 소프트웨어 관련 중소·중견기업의 투자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올해 첫 현장 행보로 17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을 찾았다고 18일 밝혔다.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기지인 이곳에서 그는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초에 충실한 R&D 및 안전 중심의 경영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에너지·소재 산업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철저한 원가관리와 생산 효율화는 물론, 기술 혁신과 품질 역량에 더욱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날 공장 내 홍보관과 방재센터, 주요 생산시설 등을 두루 점검하며 현장 운영 상황을 직접 챙겼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은 약 330만㎡ 규모의 단일단지로, CFU(원유 정제), NCC(나프타 분해),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 연구소까지 통합 운영되는 국내 유일의 시설이다. 김 회장은 “현장을 보며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열정, 그리고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특히 “안전은 모든 전략과 기술보다 먼저 고려돼야 할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연구소 내에 설치된 탄소 포집 및 활용 파일럿 설비(CCU)를 직접 둘러보고, 탄소중립 시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바람을 동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선박 추진장치 ‘윙세일(Wing Sail)’ 개발에 성공하며, 해양 탄소 저감 기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6일 경남 창원에서 자체 개발한 윙세일(제품명: Hi-WING)의 시제품을 대상으로 한 육상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에서 윙세일은 기술적 안정성과 작동 성능을 확인받았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HMM이 운항하는 MR급 탱커에 실제 장착해 해상 시험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다. 항공기 날개와 유사한 구조의 윙세일은 바람의 양력을 이용해 선박 추진을 보조하는 기술로, 최근 강화되는 IMO(국제해사기구) 및 EU의 온실가스 집약도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친환경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선보인 Hi-WING은 높이 30미터, 폭 10미터의 대형 구조로, 주 날개 양쪽에 보조 날개를 탑재해 추진 성능을 극대화했으며, 기상이 악화될 경우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Tilting)’ 기능도 갖춰 운항 안정성까지 고려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의 ‘선박 온실가스 통합관리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HD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과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가 오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과학으로 여는 지속가능한 북극항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반의 정책 논의를 통해 북극항로 활용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북극항로 시대 대응방안 토론회’, 4월 ‘북극전략펀드 세미나’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그간 경제적 관점에서 주로 접근되어 온 북극항로 논의에 과학적 시각을 더한다. 북극 기후변화와 해빙 감소에 따른 기회와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과학연구를 토대로 한 전략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 전반부에서는 김기태 영산대 교수, 김엄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진경 극지연구소 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북극항로의 역사와 현황, 우리나라의 전략적 대응 방향, 과학연구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기후 및 환경, 해운과 항만, 정책, 항로 예측,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북극항로를 둘러싼 국내외 도전과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북극항로를 둘러싼 국가 전략 수립에 과학적 근거를 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법정 관리를 받고 있는 홈플러스가 M&A 추진을 발표한 가운데, 어떤 기업이 인수자로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 기업 가치가 무려 7조원 대에 달하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기업이 선뜻 나올지에 대해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하고 있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12일 홈플러스 강서구 본사에서 홈플러스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삼일회계법인은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3조7,000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 2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가량 높다는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보고서 발표에 따라 홈플러스는 사업 청산의 기로에 선 상황에서 새 주인을 찾기 위한 행보로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 카드를 꺼내들었다. 법원이 홈플러스 채권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M&A를 승인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업계 내에서는 쿠팡, 알리바바그룹, 네이버, 쿠팡, GS리테일 등 다양한 인수자 후보군을 제시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매각 주관사조차 선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기업이 관심있어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SPC삼립 시화 공장과 SPC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고 발생 29일 만이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7일 오전 9시부터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SPC삼립 시화 공장과 서울 서초구 SPC 본사 내 12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노동자 사망 사고 경위와 ‘2인 1조 작업 원칙’ 미준수 여부 등을 입증할 압수물을 확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도 언론 공지를 통해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과 경찰 인력 등 80여 명을 투입해,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업무상과실치사 위반 여부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윤활유 도포 등 기계 정비 작업 시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었는지에 대한 증거 자료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달 19일 새벽 3시경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한 50대 여성 노동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경찰과 노동부는 지난달 27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이고, 공장
KT&G가 가성비와 사용자 휴대성을 높인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Ez’(lil SOLID Ez)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릴 솔리드 Ez는 지난 2024년 ‘릴 솔리드 3.0’에 이어 새롭게 출시하는 솔리드 디바이스 신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완충 시 최대 33개비까지 사용이 가능해, 현재까지 시판되고 있는 전자담배 디바이스 중 최대 사용량을 자랑한다. 또한 15분 이내 3회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디바이스 무게가 77g으로 가볍다. 손에 잡히는 슬림한 그립감으로 휴대 편의성을 강조했다. 릴 솔리드 Ez는 오는 18일부터 릴 브랜드 전용 매장인 ‘릴 미니멀리움’ 5개소와 온라인몰인 ‘릴 스토어’에서 우선 판매되며, 25일부터는 전국에 위치한 ‘릴 스테이션’과 네이버 온라인몰로 확대된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프로모션 가격 할인 39,000원으로. 솔리드 전용스틱 ‘핏’은 지난달 1일부터 200원 낮춘 갑당 4,300원에 판매 중이다. 홍대화 NGP사업본부장은 “사용자 편의성 강화에 집중해 핵심 기능과 슬림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강조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혁신기술에 기반한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서 경쟁력
신세계백화점은 17일 명동에 있는 신세계스퀘어에서 지드래곤과 협업한 시보 영상을 선보이며 해외 관광객들과 글로벌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보 영상은 지드래곤의 ‘위버멘쉬’(Übermensch) 앨범 내 타이틀곡 ‘투 배드’(Too Bad) 뮤직비디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아나모픽 기법을 통해 입체감 있게 구현된 지드래곤이 신세계스퀘어 화면을 가득 채우며 등장하고, 명동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신세계스퀘어는 아일릿의 ‘아몬드 초콜릿’(Almond Chocolate)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러브 랭귀지’(Love Language) 등 뮤직비디오를 연이어 공개하고 연계된 팝업 매장과 포토존을 백화점 내 구성하는 등 K-컬처 팬들에게 한류 문화 전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세계는 소중한 우리 유산의 원형과 그 아름다움,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국가유산청과 협업, 신세계스퀘어 ‘케이 헤리티지 갤러리’(K-Heritage Gallery)도 운영 중이다.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을 디지털 기술로 생생하게 원형 복원하거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예술적 완성도를 더한 미디어 아트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