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논의해 온 기후에너지부 신설안이 실제로 추진될지 주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산업통상자원부를 ‘산업부’ ‘기후에너지부’ ‘통상부’ 등 3개로 쪼개어 독립 부처로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산업부가 주관해 온 산업정책 기능은 산업부 내에 그대로 남게 된다. 산업부는 에너지, 산업정책, 통상을 한꺼번에 담당하고 있지만, 이번에 조직 개편안이 실행되면 재생에너지, 전력, 원자력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에너지 분야는 독립성을 보장받게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 에너지 분야는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해 왔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에너지 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실현하자, 차기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선 태양광 산업을 카르텔로 규정하며, 곧바로 원전생태계 복원을 주요 에너지 이니셔티브로 삼은 바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환경부가 맡아 온 탄소중립 부문과 산업부의 자원·에너지 부문을 합쳐 기후에너지부로 만드는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는 경제, 사회, 산업 전반에 영향을 발휘해왔지만,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러한 문
체코 법원이 막판 항소심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원전 계약 2기 건설 사업에 대한 서명을 중지하라고 결정했다. 로이터는 6일(현지시각) 체코 브루노 지방 법원이 체코 전력 회사 CEZ의 자회사에 대한 영업 정지 가처분 명령을 내리면서, 한수원이 CEZ 자회사와 내일(7일) 서명하기로 한 두코바니 지역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이 안갯속에 묻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수원과의 수주전에서 패한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 EDF가 이의제기를 신청하면서, 법원이 막판에 EDF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체코 법원은 체코 정부가 한수원과 신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최소 18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금지하고, EDF가 제기한 소송을 처리할 때까지는 현 상황을 유지하라고 명령했다고 알려졌다. 법원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EDF가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EDF는 지난주 체코 반독점 기관인 UOH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UOHS는 원자로 공급업체 2기에 대한 선정 입찰에 대한 EDF의 항소를 기각했다. CEZ 지분을 대부분 보유한 체코 정부는 올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
전남도는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 상담으로 5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하는 등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기술협력 기반도 다졌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와 코트라(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가 공동 운영한 ‘2025 에너지 특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은 동남아 최대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인도네시아 국제 태양광 및 광전지 전시회(Solartech Indonesia 2025)’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남에 기반한 경향산업㈜(발포보온제), ㈜디엠티(신축이음관), ㈜비케이에너지(수상태양광·수소발전기) 등 10개 에너지 기업이 참여했다. 이 기업들은 118개 현지 바이어와 172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장에서 디엠티가 신축이음관 5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하고 기술협력을 논의했고, 비케이에너지는 현지 기업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해 공동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이엘티(이동식 PV-ESS 발전시스템)는 술라웨시 우타라 지역에서 이동식 전력공급장치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와 코트라는 항공료, 전시 물품 운송, 통역,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전시회
5일 오전 7시 53분쯤 충남 태안군 먼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충남 태안군에서 북서쪽으로 52km떨어진 먼 해역이며, 진원의 깊이는 14km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인천 지역에 진도 4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4의 진동은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릴 정도다. 경기와 충남, 서울 지역에는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는데,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하락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4월 27일∼5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1원 내린 1천635.5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4.4원 상승한 1천707.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1원 오른 1천594.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천502.4원을 기록했다. 주간 가격 기준으로 12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난주까지 2주간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 주요국 경기 지표 둔화,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이란 석유 관련 2차 제재 위협이 낙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3.6원 내린 64.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7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하락한 81달러로 집계됐다.
전남 나주에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이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이 사업에는 정부 사업비 총 3685억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달 중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계획 승인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후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기업투자 수요 부족 등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철회된 바 있다. 2022년 예타를 다시 의뢰해 결국 통과됐다. 현재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가 함께 추진 중이다. 총 36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나주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2만㎡ 부지에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지난해 6월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신청한 지 10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중앙심의를 통과했다. 전남도는 올해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단은 에너지 밸리 조성, 신소재 및 나노 융합 소재 산업 육성, 친환경 IT산업 기반 구축 등 미래
한국전력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에너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장기 배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하반기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장기 배전계획은 지난해 시행된 분산에너지법에 따라 수립되는 최초의 법정 배전계획이다. 한전은 기존 3년 이하 단기 계획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지역별 전력 수요와 분산에너지의 향후 장기 보급 전망을 반영한 5년 단위의 종합적인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전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173개 지자체와 협력하여, 배전망 연계 분산에너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전체 발전원의 17%를 차지하는 분산에너지(26GW)가 2028년 전체 발전원의 20%로 약 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배전망에 연계 분산에너지의 약 95% 이상은 태양광으로 주로 호남권에 집중돼 있지만, 향후 영남권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고려한 전력망 운영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분산에너지 확대 전망을 반영하고 올해 상반기 중 장기 배전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에서 2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마트는 지난 4월 30일 CDP한국위원회가 여의도 페어몬트 엠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CDP Korea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국내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섹터 아너스’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동행사에서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이마트는 기후변화 거버넌스 운영 전문성, SCOPE3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재생에너지·생물다양성·플리스틱재활용 등 ESG 활동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은 “이마트는 꾸준히 탄소 배출을 절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구 환경을 위해 먼저 나서는 이마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약10시간 동안 발생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 현상'에 대해 이상 기후에 의한 전력망 차단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각에선 우리나라 제주도 지역도 전력생산 과부하 등으로 인한 정전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28일부터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로 반나절 동안 스페인 전역의 교통과 업무 시스템이 마비됐다. 포루투갈 수도 리스본과 프랑스 일부 지역도 비슷한 현상으로 지하철이 멈췄고, 교통 신호등이 꺼지는 등 수많은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하루 만에 끝난 이번 정전 사태에 대해 스페인 주요 기업 연합회인 CEOE는 약2조6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추산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력 회사들은 이상 기후 현상에 따른 대규모 재생에너지 손실이 블랙아웃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내륙 지역에서 극심한 온도 차가 발생하며, 초고압 전력선에서 이상 진동이 발생했고, 이 현상으로 스페인-포르투갈 전력시스템 간 신호 전달 등이 이뤄지지 않아 블랙아웃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현재 두 나라는 전체 전력의 약 8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높아 전력망 과부하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은 경남 밀양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소상용차용 액화수소활용 전주기 지원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소 버스와 수소 트럭 등 수소상용차의 시험에서부터 인증과 실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액화수소 저장·공급 시스템의 극저온 내구성을 검증하고, 실제 수소 차량을 이용한 주행 성능 향상을 지원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세부적으로는 경남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수소기업지원센터가 실증 중심지가 되고 ▲액화수소 실증기반 조성 ▲연차별 실도로 실증 ▲국제표준 대응 ▲인력양성·수출 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경남 밀양시에는 올 4월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195억원(국비 100억·지방비 95억)이 투입되고 경남 밀양 소재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수소기업지원센터는 실증 중심지가 된다. 박상웅 의원은 “이번 사업 유치는 밀양이 수소상용차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 실증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밀양을 수소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키우고, 수소경제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23년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 저탄소 벽돌 제조 설비를 보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에서 저탄소 벽돌 제조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판크할시, 칸드바리시 등 사업 대상지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함해 네팔 환경부·산업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개발계획(UNDP), 글로벌녹생성장기구(GGGI) 관계자가 참석했다. 네팔은 지난 2023년 수도 카트만두에서 300km 떨어진 카르날리주 자자르콧과 주변 지역에 발생한 강도 6.4의 대지진으로 사상자 400여명이 발생하고 주택 3만5000여채가 파손되는 등 인적, 물적 피해를 입고 현재도 복구 중이다. 연간 50억장 규모인 네팔 벽돌산업은 석탄을 연료로 벽돌을 굽는 전통 가마 방식에 머물러 있어 대기오염, 주민 생활환경 악화 등 환경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 서부발전은 이러한 네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화제 활용 저탄소 벽돌 제조 기술을 보유한 이노씨에스알, 온실가스 감축 전문 컨설팅사인 리저브 카본과 지난해 10월부터 국토교통부의 온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남아시아 태양광 기업에 높은 관세 정책을 매기면서, 중동과 인도 등 새로운 지역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최근 미국 정부가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태양광 기업들에 최고 3521% 관세를 매기면서, 전 세계 태양광 공급망이 중동이나 인도 등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태양광 산업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 태양광 기업들은 10여 년 전부터 이들 동남아시아 국가에 판매망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수출 전략은 미국 정부의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실제로 중국 태양광 기업인 JA 솔라는 이달 초 오만에 새로운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고, 다른 중국 태양광 기업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중동과 인도가 새로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논평했다. 현재 인도는 전 세계 4위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중국 태양광 업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편, 코트라(KOTRA)는 인도의 신재생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