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S 기술은 발전소와 제철소,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대기 중으로 배출하기 전에 포집(Capture)하여, 필요에 따라 다른 제품으로 활용(Utilization)하거나, 지하에 영구적으로 저장(Storage)하는 기술을 총칭한다. 'CCUS 통합법 대응과 탄소저감 산업전략' 세미나가 5일 업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FKI타워 2층 사파이어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관계자는 "CCUS 관련 법, 제도, 향후 정부 지원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초기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증 및 상용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 지원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높은 비용, 저장 시설 부족, 기술의 경제성 및 환경·안전 문제 등 상용화를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 윤여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후변화연구본부 연구단장이 "CCUS는 에너지 업계 블루오션"이라며 "기후위기가 곧 기회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CCUS 산업은 위기를 탈출하기 위한 가이드북이 될
요즘 서점에 가면 사람의 마음 달래고 다독이는 심리학 서적이 유난히 눈에 띈다. 『미움받을 용기』, 『경계를 정하라, 내 마음을 지켜라』 같은 제목들은 나를 지키는 법을 가르친다. 누구와도 섞이지 않고 마음에 상처 입지 않고 혼자라도 괜찮은 법을 알려주는 듯하다. 시대의 요구일까? 사람들은 부딪히고 상처받고 타협하는 과정보다 혼자 견고한 성을 쌓는 길을 택하고 있다. 필자 역시, 점점 그런 경향으로 빠져드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이런 심리가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아닌 줄 알면서도 말이다. 요즘은 조금이라도 불편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행동으로 포장되어 있고, 마음에 맞지 않은 친구와 관계를 끊는 것이 자기 애로 불린다. 심지어 ‘악당이 되는 걸 두려워 말라’는 구호가 유행이다. 갈등을 감수하기보다는 아예 관계 자체를 줄이고 외부를 차단하는 쪽이 더 쉽고 안전하다고 믿는 풍조다. 싫은 사람이 뉴스에 나오면 채널을 돌리고 마음이 불편한 장면은 아예 외면한다. 그러다 보니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일 기회는 사라지고 만다. 선거에서 내 편이 지면 허무와 분노가 몰려오고 급기야 정치 자체를 외면해 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나만의 세계 속으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는 9월 4일 경남에너지와 ‘탄소 중립 실현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에너지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 경남에너지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관련 열에너지 활용 협력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신사업 발굴 ▲민(경남에너지)·관(김해시)·공(한국지역난방공사) 협력을 통한 지역 내 ESG 생태계 조성 등 환경과 공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난 김해사업소 주인수 지사장은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신재생 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상생 협력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남에너지 최정운 신성장사업 본부장은 “도시가스 공급 기반을 넘어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경남 지역의 친환경 전력·열공급 기반을 강화하여, 저탄소·친환경 그린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GS칼텍스가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강릉 시민들을 위해 생수(500ml) 20만병을 긴급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강릉지역은 최근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되고 제한급수가 시행되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릉시청에서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는 GS칼텍스 Mobility & Marketing 본부 조광옥 상무와 강릉시 김상영 부시장이 참석해 가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GS칼텍스는 강릉시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와 LPG 충전소를 방문하는 시민에게 생수를 배부했다. 또한 강릉시청의 재난 극복 계획에 맞춰 취약계층 등 강릉 시민들에게 생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GS칼텍스 조광옥 상무는 “가뭄으로 인한 강릉 시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생수를 긴급 지원하게 되었다”며 “GS칼텍스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강릉 지역에 지속되고 있는 극한 가뭄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4일 한수원에 따르면 강릉 지역에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리터짜리 생수 4만병을 전달했다. 강릉시는 최근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떨어짐에 따라 제한급수를 시행해 지역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강릉시의 극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해서 관심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일(현지시간)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Ministry of Mining and Energy·MoME)와 원자력 및 수소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은 코트라가 주관해 베오그라드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세르비아 전략적 에너지 개발 포럼(Korea-Serbia Strategic Energy Development Forum)’ 중에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MoME는 세르비아 원전 기반 마련,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그린수소 실증 프로젝트 실현 등에 협력하는 동시에 다양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발굴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현재 석탄 의존도가 60%에 달하는 상황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수력,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하는 에너지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에너지법 개정안을 통해 원전 정책 개발 및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수소에너지 개발과 관련해서도 법적 기반을 공식적으로 마련했다.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는 이번 한수원과의 협약으로 원자력 개발 프로그램, 인력 교육 및 운영 등 장기적
다원시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공동 핵융합 연구 프로젝트인 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국제핵융합실험로)와 900억 여원 규모의 전자사이클로트론(EC)용 고전압 전원장치(Electron Cyclotron High Voltage Power Supply· EC-HVPS) 개발 및 제작 계약을 9월 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다원시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전자 기술력과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다. ITER 프로젝트는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지구에 구현해 무한 청정에너지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세계 최대 과학기술 프로젝트이다.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한국 등 7개 회원국이 참여하여, 차세대 에너지 시장의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원시스는 ITER의 핵심 장비 운용을 책임지는 고정밀·고신뢰 전원장치를 공급하며, 국내 전력전자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상위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다원시스는 이번 계약은 당사가 수년간 축적해온 고전압·대전류 전원장치 설계 및 제작 노하우가 글로벌
한국중부발전은 3일 충청남도 보령 머드테마파크에서 개최된 ‘금강 하구 초목류 RE-BORN 프로젝트’ 행사에 참여하여, 금강 하구 초목류 순환센터 설치와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강 하구 지역의 수질 개선과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초목류 쓰레기를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재활용 연료(우드펠릿)로 전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생산된 친환경 재활용 연료는 공급계약을 통해 발전소 운영 시 혼소에 사용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금강 하구 초목류 RE-BORN 프로젝트 참여로 친환경 재활용 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재활용 연료의 혼소 활용은 실질적인 탄소저감 효과와 함께 원활한 RPS 제도 이행, 탄소중립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한국중부발전은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주도에 풍력발전기 전국 통합 관제센터인 두산윈드파워센터(Wind Power Center·WPC)를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장, 김범식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 윤요한 마케팅부문장과 인근 지역주민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WPC는 지상 2층, 연면적 496.34m²(150평) 규모로 구축됐다. 국내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한 제조사 가운데, 국내에 풍력발전기 원격 기술 지원을 위한 ‘통합 컨트롤타워’를 마련한 곳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처음이다. WPC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운영·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전국 모든 풍력발전기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하는 통합 관제센터다. 운영 이력과 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기능을 갖춰 운용 시 문제를 조기에 탐지하고 고장을 최소화해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풍력발전기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발전량도 늘릴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 제주에 두산윈드파워센터를 개소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S-OIL은 셀프주유소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 비닐장갑 사용을 줄이고 나만의 주유장갑 사용을 장려하는 ‘마이 굿러브스(My GoodLOVES)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S-OIL은 지난해 굿러브스 캠페인을 통해 주유소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수거해 업사이클링한 다회용 주유장갑을 제작·배포했다. 올해는 더욱 발전된 방식의 시즌2로, 누구나 쉽게 다회용 주유장갑 사용에 동참할 수 있는 실천형 캠페인을 마련했다. 굿러브스는 지구를 위하는 좋은 마음을 ‘Good’과 ‘Loves’로 표현하고, 장갑을 뜻하는 ‘Gloves’를 합성한 명칭이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어떤 장갑이든 주유장갑이 될 수 있다”이다.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갑을 셀프주유 시 다회용 주유장갑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한다. 또한 소비자의 장갑이 일회용 비닐장갑을 대체해 ‘나만의 주유장갑’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S-OIL은 장갑을 3D 캐릭터로 의인화한 영상을 제작해 짝을 잃은 장갑, 옷장 속에 묵혀둔 장갑, 교체 시기를 앞둔 주방용 고무장갑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장갑들을 친근한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마이 굿러브스 캠페인 영상은 S-OIL 유튜브(@구도일
다원시스는 일본 Kyoto Fusioneering(KF)와 독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Max Planck 연구소 ASDEX-Upgrade 핵융합 프로젝트의 Gyrotron에 사용할 APS(Anode Power Supply)를 공급하는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Max Planck 연구소는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전반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연구기관으로, 핵융합 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연구소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KF와의 제품 공급 계약은 다원시스의 전력전자 기술력이 세계적 연구 현장에서 다시 한번 공신력을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다원시스는 오랜 기간 축척해 온 정밀 전력전자 기술과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프로젝트 및 국내 KSTAR(한국형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프로젝트에 핵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KSTAR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고주파 전원장치(KF Power Supply)와 고전압 전원장치(HVPS) 운용 경험은 해외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의미 있는 성과이다. 해당 성과가 KF와의 계약으로 Max Planck 연구소에 제품을 공급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원시
정부가 이달 중순경 발표할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에너지 정책 기능의 독립 또는 재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32년 만에 본격 논의되면서, 1993년 상공부와 동력자원부를 통합한 뒤 에너지 정책 컨트롤타워가 최초로 분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새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과 에너지 전환 성패를 좌우할 분기점으로 평가되며, 현재 두 가지 정책안이 거론되고 있다. 첫째는 환경부의 기후탄소정책실과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을 통합해 별도 부처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실을 환경부 산하로 이관해 ‘기후환경에너지부’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처 간 이해관계 충돌 우려가 제기된다. 산업부는 에너지 확대 정책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부 관계자들은 산업·통상 정책과의 긴밀한 연계성을 강조하며, 분리에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간담회에서 "에너지 정책은 산업, 통상과 떼려야 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 조직 개편이 늦어지면서, 에너지 공기업들의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지는 동시에 인사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 6월 산업부 2차관 임명 이후 에너지정책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