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는 지난 18일 프랑스 카다라쉬 ITER(국제 핵융합 연구 프로젝트) 현지에서 핵심가열장치(Electron Cyclotron Heating·ECH) 시스템 업그레이드 사업에 필요한 고전압 전원장치 24대(900억원 규모) 공급계약에 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올해 6월 19일 초전도 전원공급장치(Stage2) 공급사로 선정된 이후 추가 수주한 것으로, ITER 국제기구 및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고전압 전원장치는 ECH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 장치다. 플라즈마의 전자온도를 1억도 이상으로 가열해 핵융합 반응을 유도하 역할을 한다. 특히 ECH는 플라즈마의 초기 점화 및 온도 유지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이기 때문에, 다원시스는 앞으로 공급할 고전압 전원장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원시스는 이번 계약이 핵융합 에너지 기술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것이라고 강조했다. AI나 양자 컴퓨팅처럼 전기를 많이 쓰는 산업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핵융합 에너지가 중요한 미래 전력 공급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원시스는 ITER 사업 초기부터 관
GS그룹 계열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 GS엔텍은 전남 영광군 해역에서 진행 중인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 64기 중 50기를 납품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종 납품은 오는 10월 마무리된다는 계획이다. 영광 낙월해상풍력은 총 365㎿급 규모로, 5.7㎿급 풍력발전기 64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GS엔텍은 지난 2023년 약 2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모노파일 전량 제작을 맡았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 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핵심 구조물로 단순한 구조와 우수한 경제성 덕분에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대형 철판을 원통형으로 용접해 제작되며 정밀한 기술과 대형 제조설비가 요구된다. GS엔텍은 이번 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 설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사인 네덜란드 ‘시프’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GS엔텍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27년 착공 예정인 344㎿ 규모 '한빛 해
영국의 글로벌 석유회사 BP가 앨버트 매니폴드를 신임 회장으로 임명했다. 현 BP회장인 헬게 룬드가 올해 10월 초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 매니폴드가 후임 회장직을 맡는다. 아일랜드 기반 건축자재 업체인 CRH의 전 CEO인 매니폴드는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시켰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CRH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38개국에서 건축자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적인 룬드는 그동안 기후 변화에 관심이 높은 주주들의 비판과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압력을 받아왔다. 특히 앨리엇은 올해 2월 약 37억 파운드에 해당하는 BP 주식 5%를 매입한 뒤 경영 개선을 요구했고 실적 부진 사업에 대한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도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5월 BP가 실적 저하를 겪으며, 글로벌 오일 메이저 ‘쉘’로부터 인수 제안서를 받아든 상황까지 직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앨리엇은 전임 버나드 루니CEO가 BP의 ‘2050년 탄소 감축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넷제로 정책을 추진했던 움직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한국에너지공단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에너지절약 캠페인인 ‘온도주의’ 확산을 위해 LG전자와 ‘ThinQ 26℃ 챌린지 시즌2’를 공동 추진한다. 온도주의 캠페인은 ‘온도를 주의(注意)하자’, ‘온도주의(主義)자가 된다’라는 이중적 의미로 실내 적정온도(여름 26℃·겨울 20℃) 준수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ThinQ 26℃ 챌린지’는 LG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ThinQ 앱을 통해 실내 냉방 온도를 여름철 적정냉방 온도(26℃)로 설정하는 챌린지다. 여름철 에너지절약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해 시작된 이번 챌린지는 지난해 처음 에너지공단과 LG전자가 추진했다. 지난 시즌1 챌린지는 5만 2천여명이 참가하며, 국민들이 손쉽게 에너지절약에 참여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에너지공단과 LG전자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여름 경품 규모를 대폭 확대해 ‘ThinQ 26℃ 챌린지 시즌2’를 진행한다. 챌린지는 이벤트 기간에 LG ThinQ 앱에 등록된 에어컨의 희망 온도를 여름철 적정온도(26℃ 이상)로 10시간 이상 설정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지급한다. 특히 이번 챌린지는 참여 신청만 하더라도 추첨을 통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20회 2025 대한민국환경대상’ 시상식에서 ‘ESG 경영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민국환경대상은 대한민국환경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동을 장려하고자 지난 2005년 제정돼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이 상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 기반을 조성하고 ESG 등 친환경 경영에 노력한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가스공사는 이번에 ▲ESG 경영 연계 친환경·탄소중립 전략 체계 수립 ▲온실가스 감축 노력 ▲체계적인 환경 오염원 배출 관리 ▲생물 다양성 확대 및 환경 보전 활동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천연가스 산업 선도 등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국내 최고 에너지 기업으로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오염 물질과 온실가스를 감축해 기후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지속가능경영을 꾸준히 펼쳐 왔다. 특히 친환경·고효율 설비 투자 및 설비 운영 방식 개선, LNG 냉열·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라는 소신으로 행안부 장관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호우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부터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대응에서 복구로의 공백없는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19일까지 나흘간 전국에 내린 폭우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20일 새벽 6시 기준 경남 산청에서 6명, 충남에서 3명 경기 오산에서 1명 등 1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경남 산청에서 1명이 늘어 6명으로, 광주 북구에서도 2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적으로 대피 인원은 약 1만 2,000명으로 일부는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건물이 물에 잠기는 등의 시설 피해도 4,0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기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의정부, 파주, 강원도 철원,
19일 경남 산청군에 시간당 최대 100㎜ 상당의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군민 1명이 숨지고 군민 3명이 실종됐다. 산청군은 전 군민 대피령을 내리고 소방 당국도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이날 오후 3시경 산청읍 부리마을 주민 중 70대 부부 2명과 20대 1명 등 3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농장에 밀어닥치면서 주민들이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산청읍 내리마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40대 남성 A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경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소방청도 오후 1시 경남 산청군 일대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전국의 모든 소방서 등에 비상을 거는 조치다. 충북·충남·대구·경북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가 경남 산청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산청군에 내린 비는 759mm로, 지난 한해 내린 전체 강수량 1513.5mm의 절반(50.14%)이 넘는다. 한편 영·호남 지역에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 위
지난 16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중호우가 나흘째 이어지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2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 1명이다. 실종자 2명은 광주 북구에 나왔다. 시설 피해는 계속 늘어나 도로 침수 388건, 토사유실 133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729건 접수됐다. 건축물 침수 64건, 농경지 침수 59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1,014건 나왔다. 전국 13개 시도, 72개 시군구, 4,995세대에서 일시 대피한 주민은 7,02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아직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은 2,028세대 2,816명이다. 19일 오전 0∼5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 보성 158.5㎜, 경남 양산 132.0㎜, 인천 128.5㎜, 경기 광명 110.0㎜, 경기 시흥 109.5㎜, 울산 102.0, 전남 화순 63.5㎜ 등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과 인천, 광주, 울산, 부산·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일부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하락세에 접어든 지 1주 만에 반등한 것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당 0.4원 오른 1667.9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전주 대비 1.1원 하락한 1739.1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다. 울산은 2.4원 내린 1천638.6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78.1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36.4원으로 가장 낮았다.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6원 오른 1530.9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이 발표한 대러 제재가 즉각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시장 인식이 확산하고 미국 주간 휘발유 재고의 예상외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2달러 내린 70.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7달러 하락한 77.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3달러 오른 90.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우리나라는 2015년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한 후 할당 대상 업종과 업체를 지속 확대해 왔다. 올해 4월 기준 배출권거래제 대상은 69개 업종, 818개 업체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73.5%를 차지한다. 그러나 제도의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행 제3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은 배출 허용 총량의 과잉할당과 높은 무상할당 비율이라는 한계가 있다. 국내 배출권(KAU24) 가격은 8,770원/톤으로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무상 배출권이 과잉 공급되다 보니 기업들은 감축 투자보다는 배출권 판매로 이익을 남기는 구조가 문제 시 됐다. 유상할당 비율 조정을 통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감축 투자를 유인하고 기후위기대응기금 재정을 마련해 배출권거래제 본연의 목적을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들도 나온다. 또, 배출권 가격이 낮아져 제도가 온전히 기능하는 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현재의 구조로는 시장에 온실가스 감축 유인을 제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산업계에 탄소중립이 시급하지 않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함께 유상할당 비중 확대를 기후위기 대응 핵심 공약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축구장 1만8천여개 면적에 해당하는 농작물이 물에 잠겨 정부가 피해 복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초동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 침수 피해는 전날 기준 벼와 콩, 쪽파, 수박 등 농작물 1만3033㏊ 규모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1만8000여개 면적에 해당한다. 작물별 피해 규모를 살보면 벼가 1만1041㏊(84.7%)로 대부분이고 논콩이 10360㏊, 쪽파 92㏊, 수박 91㏊ 등을 차지한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서산, 당진, 예산 등 충남 지역이 1만2464㏊로 95.6%에 이르고 경남이 326㏊로 뒤를 이었다. 가축은 소 56마리(한우 26마리·젖소 30마리), 돼지 200마리, 닭 60만 마리가 폐사했다. 송미령 농식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농업인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피해 복구를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며 “하루 24시간 상황 관리를 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없는지 하나라도 더 챙겨 체크하고, 현장을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태양광 기업 트리나솔라(Trinasolar)가 운영하는 트리나스토리지(Trina Storage) 에너지저장 사업부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2.4G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BESS)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호주, 일본, 동남아, 남아시아 전역에서 진행되며, 블룸버그NEF가 예측한 2025년 APAC 지역 내 16GWh 신규 설치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트리나스토리지는 남아시아 지역 내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인 1.7GWh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호주 ‘라임스톤 코스트’ 북쪽에 있는 에너지 파크에 500MWh 규모의 BESS를 공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트리나스토리지가 자체 설계 및 생산한 ‘엘리멘타’ 시리즈를 적용한다. 이 통합형 스마트 플랫폼은 자체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셀을 바탕으로 제작돼 품질, 안전성, 성능 측면에서 우수한 제어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3°C 이내로 온도 편차를 유지하는 스마트 열관리 시스템과 1.8% 수준의 낮은 보조 전력 소비 기능은 기존 시스템 대비 최대 30%의 에너지 손실 절감을 가능케 한다. 또한 연간 사용 가능한 전력량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