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개발 부문을 명확히 분리하기 위해 새로운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내용의 단순·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에 집중하는 전업 회사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며,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 내 관련 부서가 분리돼 신설된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신설법인의 CEO도 겸임하게 된다. 분할 일정은 7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9월 16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쳐 10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29일에는 존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 상장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진행된다. 주주들은 인적분할 방식에 따라 기존 지분율에 맞춰 두 회사의 주식을 나눠 보유하게 된다. 교부 비율은 삼성바이오로직스 0.6503913, 삼성에피스홀딩스 0.3496087이며, 이는 순자산 장부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 직전인 9월 29일부터 상장 전날인 10월 28일까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가 일시 정지된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에 대해 CDMO 고객사 입장에서 잠재적인 이해 충돌 요소를 해소하고, 사업 구조가 다른 두 부문에 동시에 투자해야 하는 주주들의 고민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할을 통해 각 사의 의사결정 독립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증대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라는 '3대 축 성장 전략'을 통해 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 AAV(아데노연관바이러스), PFS(사전충전형 주사기) 등 차세대 CDM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반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20개 이상 제품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규 기술 플랫폼 개발과 미래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고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양 사 모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각각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전재수 위원장, 부산 총괄선대위원장)는 21일 부산에서 해운업계와의 정책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전 위원장이 직접 한국선원센터와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를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과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SM상선, ▲흥아해운, ▲범주해운, ▲부관훼리, ▲팬스타라인, ▲썬라이즈탱커, ▲동아탱커, ▲영창기업사, ▲우진선박, ▲케이엘씨에스엠, ▲지엘비해운부산, ▲씨로드쉽핑엔에이젠시, ▲리앤쉽핑, ▲제이에스엠인터내셔날, ▲범진상운, ▲지마린서비스, ▲포스에스엠, ▲세진선박 등 주요 선사 임원과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을 비롯하여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전국선박관리선원노조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해운·조선업계의 현안과 정책 과제를 폭넓게 논의했으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공공기관 통합 이전 등 정책 방향에 대한 업계의 다양한 의견도 함께 제시되었다. 또한 업계는 ▲외국선주사 대상 대형선박관리 전문업체 육성을 위한 중장기 정책수립, ▲K-선박 MRO(정비·수리·운영)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수출산업화, ▲해사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기술개발, ▲해외취업선원 활성화 등 다양한 의제를 담은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전재수 위원장은 “정책은 책상 위에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현되는 것”이라며, “해양강국 대한민국 실현과 부산의 해양도시 위상 강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 업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부산은 세계 해양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며,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해운업계와의 정책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해운·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최고 8.5%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퍼스트 적금 2’를 5월 29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퍼스트 적금 2’는 지난 2023년 5월 출시해 약 100만좌가 판매된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의 후속 상품으로 우리은행 첫거래 고객과 계좌는 보유하고 있더라도 예·적금을 미보유한 고객에게 다른 복잡한 조건 없이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 퍼스트 적금 2’는 우리WON뱅킹을 통해 가입이 가능한 자유적금으로 가입 기간은 9개월이며,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2.5%이며, △직전 6개월동안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3.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직전년도 말일 기준으로 우리은행에 계좌가 없었던 순신규 고객에게는 추가로 우대금리를 3.0%p 제공해 최고 6.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한편, 상품 출시를 앞두고 22일부터 7일간 사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리 퍼스트 적금2 출시 알림 받고 경품도 받고!’ 이벤트 메뉴에서 상품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에게 공유 시 상품 출시일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참여 고객 중 우리은행 신규고객에게는 △메가MGC커피 쿠폰을 100% 제공하며, 참여 고객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 3,000원권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 하락으로 고금리 상품이 줄어든 시장 상황에서 복잡한 조건 없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석열이 6·3 대선을 앞두고 부정선거 논란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면서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 일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관련 다큐멘터리 시청에 나선 것을 두고 “영화도 많이 보시고 사람도 만나는 게 좋지 않겠나”라며 “재판도 잘 받아서 억울한 점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김 후보가 내란사태의 핵심인 윤석열의 행보를 두둔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면, 12·3 비상계엄 선포 주요 이유로 부정선거론을 주장했던 윤 전 대통령이 다시 부정선거와 관련한 영화 관람에 나선 것은 대선 국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곤란한 눈치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을 탈당했다. 당과는 이제 관계 없는 분”이라면서 “개인적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계엄에 대한 반성과 자중을 할 때 아닌가”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도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만류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더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제1호 선거운동원을 자청하는 건가”라며 “누굴 위한 행보냐. 본인 때문에 치러지는 조기대선에 반성은커녕 저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관련 영화 관람에 대해서는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선이 1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일본, 대만 등 주요 반도체 생산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 관세 검토에 대해 공동으로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요청했다. 이들은 해당 조치가 반도체 생산 비용 증가와 공급망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현재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 및 관련 장비, 반도체 응용 제품 등에 대한 수입 관세 도입 여부를 조사 중이며, 이와 관련한 의견서 206건을 지난 7일까지 접수했다. 한국 정부는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과 미국 간 반도체 무역이 상호 보완적인 구조임을 강조하며, 무분별한 관세 부과가 양국 산업에 모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AI 산업에 핵심적인 HBM 및 첨단 D램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신중한 정책 접근을 요구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도 관세 부과 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측은 미국 정부에 "특별한 배려"를 공식 요청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비슷한 논리로 의견서를 전달했다. 일본은 어떤 나라도 반도체 전 공정을 자국 내에서만 해결할 수는 없다며, 관세는 미국 내 반도체 설계 및 사용자 기업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공급망 협력을 강조하며 관세 재검토를 촉구했다. 대만은 "미국의 재도약에 핵심적인 파트너"라는 점을 내세우며 대만산 반도체의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TSMC는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약속한 기업에 대해서는 수입 제한 조치를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이번 미국 조치를 보호무역의 일환으로 해석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WTO 규정에도 위반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미국이 자국 산업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U 또한 관세 부과가 공급망에 혼선을 주고, 미·EU 간의 무역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한편, 미국 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포괄적 관세가 기술 개발 및 생산 비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인텔 역시 일부 핵심 부품에 대해서는 예외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동차혁신연합은 차량에 장착되는 반도체 비중이 높아 관세가 완성차 생산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디스플레이·태양광 업계도 조사 대상의 경계를 명확히 해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하며 파장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등록 특허권 누적 123건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등록 특허권은 2025년 4월말 기준 국내 89건, 해외 34건으로 총 123건에 달한다. 등록 특허권이란 특허청에 신청하는 절차인 ‘특허 출원’을 마치고 심사를 통과해 법적인 보호를 받는 특허권을 의미한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5년간 국내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건수의 특허권을 출원·등록하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발휘해왔다. 카카오뱅크는 기술 분야에서 ▲신경망을 이용해 신분증의 진위 판단을 하는 '신분증 인식 기술' ▲터치 패턴을 이용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무자각 인증 기술' ▲거래패턴 분석을 통한 '이상거래 탐지 기술'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 특허로는 ▲모임원들이 ‘모임통장의 거래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설정에 따라 앱 화면에서 계좌 금액을 숨길 수 있는 ‘계좌정보 숨김 서비스’ ▲계좌의 잔고변화패턴을 기반으로 ‘적정한 금액이 자동으로 저축되는 저금통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신경망을 이용한 신분증 진위 판단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서버', '딥러닝 기반의 신분증 진위판단장치 및 신분증 진위판단방법' 등 신분증 인증 프로세스와 관련된 특허는 미국에서도 등록됐다. 미국은 IP5(세계 지식재산 5대 강국) 중 하나로 심사가 까다로운 만큼 특허권을 가장 엄격하게 보호하는 국가다. 미국 특허로 등록되는 경우에는 국내 평가 등급이 상승하며, 기업가치 산정이나 투자 유치에도 유리한 요소로 작용된다. 미국에 등록된 카카오뱅크 특허권 2건은 국내 A등급 특허로 승격됐다. 카카오뱅크는 A등급 특허 2건 외에도 BBB등급 9건, BB등급 31건, B등급 29건 등 상위 등급의 특허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평가 등급이 높을수록 법적 안정성과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금융 정보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5월 21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비대면 모바일뱅킹 서비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고객들의 금융 편의성을 제고해온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사내 발명 문화를 확산하고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 직무발명보상제도’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직무발명보상제도’를 통해 직원의 창의성을 장려하고, 발명 기술을 승계해 지식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Steqeyma)의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주요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중 하나와 처방목록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미국 내 보험 커버리지를 더욱 넓히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스테키마는 7월 1일부터 해당 PBM이 관할하는 사보험 영역에서 환급 적용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셀트리온이 미국 대형 PBM과 진행한 두 번째 계약으로, 앞서 3월 제품 출시 한 달 만에 미국 3대 PBM 중 한 곳과 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연이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 의약품 판매를 위해서는 PBM의 처방목록에 포함되어야 보험 혜택이 적용되므로, PBM과의 계약은 필수적인 절차로 여겨진다. 이번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은 미국 전체 보험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상위 5개 PBM 중 두 곳과 협력하게 되었으며, 현재까지 확보한 커버리지는 약 30%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를 미국 시장에서 직접 판매하며 의료진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해왔다. 이 같은 기반 위에 스테키마가 처방목록에 추가되면서 제품의 시장 안착과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짐에 따라 번들링 전략 등 보다 정교한 마케팅 전개도 가능해지고 있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현지 영업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의 최고상업책임자 토마스 누스비켈은 "미국 출시 한 달여 만에 연달아 대형 PBM과 계약을 체결하며 스테키마의 커버리지를 안정적으로 확장했다"고 밝히며 "환자와 의료진, 보험사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치료 접근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스테키누맙의 글로벌 시장은 약 216억 6,060만달러(한화 약 30조 3,248억원) 규모이며, 이 중 미국 시장은 약 167억 381만 달러(약 23조 3,853억원)로 전체의 약 77%를 차지한다.
하나은행은 21일 국내 주요 은행(국민∙농협∙신한∙우리∙IBK)과 함께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추진 및 마케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인증서는 금융기관 특유의 강화된 다중 보안 시스템을 갖췄으며,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본인확인 수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은행별 개별적으로 사용하던 본인확인서비스를 6대 은행이 상호 연동함으로써 이용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나은행에서 제공하는 ‘하나인증서’ 서비스는 국내 최고 권위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시스템 인증인 ISMS-P를 획득하여 고객정보유출 방지에 탁월한 보안성을 갖추고 있으며, AI 기반의 이상거래 탐지 등 금융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인증서의 부정사용 및 금융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우선 국민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본인확인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며, MOU에 참여한 은행들이 추가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하고 공공∙금융기관, 민간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 될수록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하나은행의 본인확인서비스는 고객의 정보 보호와 신뢰성 면에서 타 기관 대비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은행권 공동서비스는 손님들에게 보다 안전한 거래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본인확인서비스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다양한 플랫폼과의 인증 연계를 확대하는 등 본인확인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2일, 업계 최고 수준인 321단 1Tb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차세대 모바일 저장장치인 UFS 4.1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모바일 환경에서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원활히 구현하려면, 고성능과 저전력 특성을 동시에 갖춘 낸드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이번 제품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메모리 분야의 주도권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워크로드(Workload)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나 데이터베이스 연산 등 일정 시간 내 수행해야 할 작업의 양과 유형을 의미한다. 최근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연산 처리 능력과 배터리 효율의 조화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얇고 가벼운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이런 시장 요구에 부응해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에서 전력 효율을 기존 238단 낸드플래시 제품 대비 7% 개선했으며, 두께 역시 1mm에서 0.85mm로 줄여 초슬림 디자인의 스마트폰에도 쉽게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이 제품은 4세대 UFS 인터페이스의 최대 순차 읽기 속도인 4,300MB/s를 지원하며, 랜덤 읽기 성능은 기존 대비 15%, 랜덤 쓰기 성능은 40% 향상돼 현존하는 UFS 4.1 기반 제품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온디바이스 AI 구동 시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급하고, 앱 실행 속도와 사용자 반응성을 높여 전반적인 체감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품은 512GB와 1TB 두 가지 용량으로 개발되었으며, 연내 고객사 테스트 및 인증 절차를 마친 뒤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이번 UFS 4.1 제품을 시작으로, 동일한 321단 4D 낸드 기반의 소비자용 및 데이터센터용 SSD 개발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라며 “AI 기술에 최적화된 낸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풀스택 AI 메모리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지분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시범사업의 재원 마련을 위해 한은 출자가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22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국은행은 금융당국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분형 모기지 사업과 관련하여 출자 요청을 받은 바도 없고, 출자를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지난 3월말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지분형 모기지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에 이어,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을 포함한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 지분형 모기지 사업의 재원으로 한국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출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일었다. 그러나 차규근 의원이 확인한 결과, 한국은행은 지분형 모기지 시범사업과 관련하여 출자 검토 요청을 받거나 관련 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지분형 모기지 사업에 한은이 출자할 경우, 한은법에 따른 중립성과 자주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주택금융공사에 대한 출자는 금융안정 책무와 관련 법에 명시된 근거를 고려한다면서도 한국은행이 독립적으로 결정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차규근 의원은 "지분형 모기지 사업은 부동산과 가계부채를 자극할 우려가 있는 만큼 제도 도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하고 "특히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정부 정책 사업을 지원했다가 금융 불안을 초래하면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제 수도권에서 접전을 펼친 대선 유력 후보들이 22일에도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경남 양산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중앙당사에서 정치개혁관련 기자회견 후 한국거레소를 찾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한 후 수도권 표심 공략을 이어간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대담 이후 인천에 있는 인하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점심을 먹는 ‘학식 먹자’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단일화를 설득하기 위해 이준석 후보의 유세 현장을 깜작 방문했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만약 당으로 오시면 제가 나이로는 선배지만 잘 모시겠다”며 “김 후보와 직접 만나는 것도 주선할 수 있으니 언제든 이야기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대화 후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금전적 이유로 단일화할 거라느니 이준석이 한자리 받고 할 거라느니 이런 가설은 다 부정한다. 그런 건 정치하면서 제가 한 번도 이끌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방탄복 등 경호를 두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김문수 후보는 어제(21일) 화정역 문화광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저는 방탄조끼도, 방탄유리도 없고 경호원도 필요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제 방탄조끼는 바로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인천 유세에서 “이게 비아냥 거릴 일입니까. 살해 기도에 목이 찔린 상대방 정치인을 두고 그렇게 장난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맞받아쳤다.
캡틴 손흥민(33)이 무관의 한을 풀고 개인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이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이상 잉글랜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 공격수 히샤를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페드로 포로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우승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토트넘은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이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11승 5무 21패를 기록, 승점 38에 그쳐 17위에 쳐져 있다. 하지만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챔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손흥민의 우승은 의미가 남다르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섰던 토트넘 멤버 14명 중 유일하게 이적하지 않고 팀에 남은 손흥민은 팀을 이끌고 끝내 우승 한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