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 심리가 정체된 국면에서 신세계 그룹이 명품 및 럭셔리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최근 신세계 백화점 올해 1분기 실적 하락폭을 명품·럭셔리 부문이 만회한 것과 무관치 않다. 신세계 그룹 주요 이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도 명품 입점과 럭셔리 브랜드 제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6일 신세계그룹 주요 이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해외직구 명품 부티크 ‘어도어럭스’가 입점했다. 어도어럭스는 유럽 등 글로벌 현지 인기 부티크 및 최신 트렌드의 명품 브랜드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G마켓은 어도어럭스 입점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G마켓은 지난달 전국 26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중고명품 판매사인 ‘구구스’와도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구구스는 1천만건 이상의 감정 경력을 가진 전문 감정단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중고 명품 판매사다. 당시 G마켓은 구구스와의 협업을 통해 샤넬,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약 5만개의 중고명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들어 명품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명품·럭셔리 소비층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 명품 및 럭셔리 브랜드 판매를 통해 실적 하락세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 올해 1분기 매출이 6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고, 영업이익은 1079억원으로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봄철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 탓으로 패션 부문에서 부진했지만, 명품과 하이 주얼리 등이 실적 하락분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달 명동·남대문 일대에 개관한 ‘더 헤리티지’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을 비롯해 럭셔리 크리스털 브랜드 ‘라리끄’와 ‘바카라’, 명품 식기 브랜드인 ‘크리스토플’ 등을 입점시키며, 명품 브랜드 판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몰과 이마트몰을 운영하는 SSG닷컴도 지난해 말 글로벌 명품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의 신상품을 선보여 준비 물량 300개를 완판했다. 또한 같은 해 9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공식 스토어를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오픈하고, 2달 뒤에는 스위스 보석 브랜드 ‘피아제’의 주얼리 신상품을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2021년 SSG개런티 서비스를 중심으로 보증, 배송, 사후관리까지 고객이 명품을 구매하고 즐기는 모든 과정에 특화 서비스를 접목해 ‘원스톱 명품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명품 카테고리를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명품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동 프로모션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26일 당사에서 주4일제 네트워크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주6일제 사회에 주5일제가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세상이 무너지지 않았다”며 “단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보자”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OECD 국가 중 4번째로 노동시간이 긴 국가, 산업재해가 OECD 국가 중 5번째로 많은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며 “임금삭감 없고 근로시간을 줄인 ‘진짜 주4일제’로 노동자들이 행복한 나라, 안전한 나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연장근로 한도 주48시간 법률 개정 △연차휴가 확대 및 돌봄휴가 유급화 △과로와 야간노동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산업안전보건 시스템 강화 △임금삭감없는 주4일제 시행과 시범사업 추진 △국가노동시간위원회 설치, 운영이 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주4일제 네트워크 참여단체인 일하는시민연구소, 한국은행노동조합,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청년유니온 등이 참여했다.
오픈AI가 26일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에 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정부 및 기업과의 인공지능(AI) 인프라 및 기술 활용에 대한 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서울 종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에 첫 사무소를 곧 개설하고 국내 인재 채용도 시작할 예정"이라며 "한국 기업 및 정책 담당자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5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오픈AI 포 컨트리즈(OpenAI for Countries)’라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지사는 아시아 내 일본, 싱가포르 지사에 이어 세 번째이며, 글로벌 기준으로는 런던, 브뤼셀, 파리 등 11개 도시에 이어 추가된 것이다. 현재 오픈AI는 한국산업은행(KDB)과 데이터센터 구축, 국내 스타트업 육성 관련 금융 협력 논의를 진행해 왔고, SK텔레콤, 카카오, 크래프톤 등과도 AI 기술 적용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권 CSO는 “한국에서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할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해 데이터 저장과 인프라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UAE 간 협력 사례처럼 유사한 모델을 이곳에서도 구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날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과도 만나 국가 AI 인프라 확대 전략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는 ‘오픈AI 포 컨트리즈’ 모델을 한국에 도입하기 위한 논의의 일환으로 보인다. 오픈AI는 한국의 AI 활용 수준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는 세계적으로 5억 명을 넘으며,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챗GPT 주간 이용자는 국내에서 4.5배 이상 증가했으며, API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자 수와 기업 고객 수에서도 한국은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 권 CSO는 "한국은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AI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기술 생태계를 갖춘 나라"라며 "학생부터 장년층까지 폭넓게 AI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국내 사용자들이 글로벌 수준의 AI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CSO는 이번 한국 방문을 시작으로 일본, 인도, 싱가포르, 호주 등을 돌며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명박 정권에서 초대 금융위원장을 맡았던 전광우 전 위원장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민주당 중앙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금융·자본시장위원회 주최 기자회견에서 전광우 전 위원장은 ‘금융 정책의 방향성과 지도자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금융 위기 극복할 리더십이 절실한 시기”라며 지지 이우를 설명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금융·자본시장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전광우 전 위원장은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최전선에 섰던 금융계의 산 증인”이라며 “그런 분께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신 것은 대한민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회복에 대한 절박한 메시지”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를 기록하며 한국 경제는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제조업의 활력을 되살릴 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 전 위원장은 국민연금의 모수개혁을 비롯해 상생금융, 자본시장 발전 등 우리 금융이 가야 할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며 “그의 지혜와 리더십이 이 시기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광우 전 위원장은 “이번 자리는 더희망금융포럼의 멘토 요청을 받아왔던 계기를 시작으로, 지금은 개인의 입장을 넘어선 시대적 책임감에서 나선 것”이라면서 “한국은 지금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적 침체가 겹친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강력한 추진력’이며 그것이 위기를 돌파하는 핵심 리더십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전 전 위원장은 최근 이재명 후보가 주도한 국민연금 모수개혁과 관련해선 “가장 시급했지만 지난 20년간 손도 못 댄 ‘보험료 정상화’를 이뤄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9%였던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함으로써, 2040년이면 고갈될 것으로 예측됐던 국민연금 기금이 2050년에는 약 3,500조 원 규모로 확충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 전 전 위원장은 산업은행 지방 이전 문제를 짚었다. 그는 “산업은행 이전은 단순한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금융 허브 전략과 국가 산업정책의 연계라는 큰 그림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 균형발전의 대의는 존중되어야 하나, 산업은행 같은 특수 목적 금융기관의 이전은 단지 건물을 옮기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산업 생태계, 금융 인프라, 인력 집적 효과 등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며 “금융 허브로서의 여의도 기능을 강화하되, 해운산업 등 특화 산업과 연계된 부문은 타 지역으로 분산하는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복잡한 금융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실행으로 옮길 추진력을 가진 몇 안 되는 후보”라며 “이재명 후보의 국민연금 개혁, 금융정책 기조, 자본시장 구조 개편 의지를 보며, 한국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브랜드나 정치적 계산을 넘어서는 ‘경제 실용 리더십’이 절실한 이 시점에, 금융계의 경험과 국가 정책의 방향이 만나는 접점으로 이재명 후보가 적임자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 전 위원장은 “정치는 바뀔 수 있지만, 금융은 국가의 전략자산이다. 경제의 근간을 움직이는 시스템은 철학과 실천이 동시에 필요하다”며 “이번 지지 선언이 단지 특정 후보를 향한 지지 이상의, 한국 금융의 미래를 위한 고민이자 경고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 전 위원장은 현재 ‘더희망금융포럼’ 회장을 맡고 있으며 금융위원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우리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한 인물 진보·보수 정권 모두에서 중용된 대한민국 금융계의 인물이다.
조국혁신위원회 사법내란종식본부는 26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법복 권력에 의한 사법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조국혁신위원회 사법내란종식본부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내란 종식 없이 사법개혁 없다”며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사법내란종식본부는 “재판의 독립과 사법의 공정성, 그리고 민주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이 회의의 주요 안건”이라면서 “지금 사법부는 국민 앞에 결코 떳떳할 수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과연 지금의 사법부는 사법신뢰의 위기를 직시하고 있는가”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만장일치로 인용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헌정질서의 회복을 알리며, 사법 정의의 이정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또 다른 한 축인 법원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판사의 석연치 않은 윤석열 구속취소 결정과 부적절한 접대 공방,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극히 이례적인 졸속 파기환송, 재판 강행 시도, 사법부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헌법은 법관에게 독립성을 부여하지만, 그것은 특권이 아니다.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권한, 즉 선출되지 않은 권력은 공정과 책임 위에서만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민주주의에서 어떠한 권력도 국민 신뢰 밖에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사법부는 그 원칙과 조건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이 심각한 법원의 회의와 국민 불신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국혁신위원회 사법내란종식본부는 전국법관대표회의를 향해 “최근 일련의 사법불신 사태에 대해 독립인적 조사기구를 즉시 구성하고, 진상을 낱낱이 밝히라”면서 “조사결과,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린 행위나 절차적 편향성이 드러날 경우, 국민 앞에 분명히 사과하라. 또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사법부는 스스로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자세를 과감히 탈피하고, 국민 앞에 떳떳한, 성역없는 사법개혁을 전면 추진 하라”면서 “‘개별재판을 이유로 한, 각종 책임추궁과 제도의 변경이, 재판독립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주장은, 사실상 책임 회피나 다름없다. 그 어떤 제도도, 그 어떤 지위나 권력도,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개혁 앞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조국혁신위원회 사법내란종식본부는 사법개혁의 핵심 과제로 △전자정보 압수수색 개혁 △판결문 완전 공개 △행정소송법 전면개정 △집단소송과 징벌적 손해배상 전면 도입 △재판헌법소원 제도 도입 △법관 증원 등 실효성 있는 개혁 로드맵을 수립해 국민께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임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엔 법관대표 전체 126명 가운데 88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2시간가량 진행됐다. 하지만, 아무런 입장이 채택되지 않았다. 법관대표회의는 대선 이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시장이 어제(25일) 명태균 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서울시가 26일 밝혔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 이날 “오세훈 시장은 명태균 사건 관련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25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조사에 응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 사건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에 응했다며 검찰 조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허위와 과장, 왜곡이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앞서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차기 정부 출범 전까지 모든 부처의 인사를 동결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도 윤석열 정권 핵심 인사의 ‘알박기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송언석 국회 기재위원장 최측근들이 기재부 예산실 실·국장급 요직을 차지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예산을 내란 정권 인사들이 쥐락펴락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전 부총리의 사퇴 전 이뤄졌다고 한다. 저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달 들어 자산관리공사·한국농어촌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에 알박기 인사까지 감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던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김용남 전 의원이 이날 나란히 민주당에 입당했다. 허 전 대표와 김 전 의원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공식 입당을 발표했다. 윤여준·박찬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부터 민주당 선거운동 점퍼와 꽃다발을 전달받으며 입당식을 가졌다. 허 전 대표는 “지난 5월 19일 이 후보를 지지했던 그날이 개혁신당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오늘은 제 생일이다. 스스로에게 제가 주는 선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여러분께 선물을 받았단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당의 외연이 더 확장되고, 며칠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확실히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국민의힘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내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개혁신당에 정책위의장으로 합류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단일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개혁신당을 향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양당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같다면, 무조건 반대 입장은 아닐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30 세대를 위한 개혁신당의 정책을 진심으로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청년의 꿈과 기대, 분노와 좌절을 가장 잘 알고 해결해 주는 것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길”이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반전의 길목에 확실히 올랐다. 바람은 바뀌고 있고, 격차는 빠르게 줄고 있다”며 “이제 남은 8일, 우리는 반드시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TV토론에서 보았듯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정치 철학이나 정책 방향성은 같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준석 후보가 선전함으로써 중도 보수가 좀 더 확장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단일화는 기본적으로 이준석 후보 본인이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할 문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5월 29~30일 사전투표 하면 김문수가 이(2)깁니다’라고 씌어진 피켓를 들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우리가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6월 3일 하루만 투표한다면 사정이 생길 시 투표하지 않을 수 있다. 3일 중 투표를 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사전투표 부정선거 우려와 관련해 “사전투표의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지만, 우리 당이 앞장서 문제점을 많이 걸러내고 투표의 안전망을 마련했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이 오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해 미래 해양방산 전략과 첨단 함정 기술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에서 218㎡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자사 개발 수출형 호위함과 차세대 무인전력을 염두에 둔 미래형 전투함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MADEX는 해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문 전시회로, 올해에는 12개국 150여개 기업과 30여개국 해군 관계자, 1만 5천여 명의 전문 바이어들이 집결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에서 국내함정, 수출함정, 미래함정으로 구성된 3가지 테마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국내함정 섹션에는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기반의 KDDX,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사 개발 원해경비함이 전시되며, 한국 해군의 현대화된 전력을 강조한다. 수출함정 영역에서는 필리핀과 페루 수출 모델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남미 시장 공략을 겨냥해 새롭게 개발된 6,500톤급 고성능 호위함을 최초로 선보인다. 미래함정 존에서는 'HCX 시리즈'의 진화형 ‘HCX-25’, AI 기반 지휘능력을 갖춘 무인전력통제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등 유·무인 복합체계 전력을 집중 조명한다. 이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해군과 다목적 무인전력모함 개념설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글로벌 방산 파트너십 강화도 본격화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프랑스 탈레스 등 해외 방산기업들과 수출형 함정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KAI, LIG넥스원 등과도 무인전력모함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용 신소재 공동 개발 협약도 추진한다. 포르투갈 해군과는 소형 잠수함 공동 개발 MOU 체결이 예정되어 있어, 유럽 방산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미국 등 주요 국가 해군 대표단의 부스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이번 MADEX는 HD현대중공업의 글로벌 해양방산 네트워크 확장과 인도-태평양 협력 강화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MADEX 2025는 HD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방산 역량을 입증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K-해양방산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방과 융합, 확장의 전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MADEX 기간 중 군인을 대상으로 한 채용박람회도 진행한다. 현업과 인사 담당자와의 1:1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팝업스토어와 이벤트를 통해 예비 취업자와의 접점 확대에 나선다.
정부가 태양광·풍력 설비 공개 입찰 공고를 내면서, 풍력 발전 참여자는 공급망과 안보 요소를 평가 지표로 삼기로 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2025년 상반기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식적으로 공고했다. 풍력과 태양광 사업 부문에서 각각 1.25GW, 1.0GW씩 경쟁입찰을 시행한다. 풍력 발전의 경우, 정부는 처음으로 공급망과 안보 요소를 반영한 ‘안보지표’를 평가 항목에 포함해 입찰을 진행한다. 또한 이번 상반기 입찰 대상은 고정식 해상풍력으로 제한된다. 이밖에 전체 입찰 물량 가운데 500㎿ 규모는 올해 처음 도입된 발전공기업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공공주도형’으로 추진되고, 일반형 입찰시장의 물량은 750MW 내외로 공고한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풍력 경쟁입찰이 연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지난해 진행했던 부유식 해상풍력과 육상풍력은 하반기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부터 사업자 선정 평가 항목은 ‘안보지표’가 신설돼 공공주도형에는 8점, 일반형에는 6점이 배점됐다. 발전설비 및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 국내 공급망 기여 수준, 공급처 다변화 등의 안보 요소가 입찰의 평가의 주된 기준이 된다. 입찰자가 제시할 수 있는 상한 가격은 글로벌 균등화 발전비용(LCOE) 추세와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h당 17만6천565원을 유지했다. 다만, 공공주도형 사업에 대해서는 우대 가격을 부여하고 정부 R&D 실증 풍력시스템 성과물을 활용할 경우 추가 우대 가격을 부여한다. 태양광 설비의 경우, 경쟁입찰은 1000㎿ 이내로 진행된다. 상한 가격은 최근 입찰 경쟁률, REC 현물시장과의 가격 격차, 글로벌 균등화 발전비용(LCOE) 추세 등을 고려해 지난해(15만7307원MWh) 대비 하향 조정한 MWh당 15만5742원으로 정해졌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저탄소 태양광 모듈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우대가격은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하나, 제품 기술개발 추세를 고려해 최소 우대 가격을 받는 탄소배출 수준이 강화됐다.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국내 저축은행 부문 1위에 SBI저축은행이 선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K-브랜드지수 저축은행 부문은 2024년 기준 매출 상위 20개 저축은행 브랜드를 대상으로, 2025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1868만 9260건을 분석했다. K-브랜드지수 저축은행 부문은 SBI저축은행이 1위에 등극했으며, OK저축은행(2위), 웰컴저축은행(3위), 애큐온저축은행(4위), 상상인저축은행(5위), 신한저축은행(6위), 페퍼저축은행(7위), 예가람저축은행(8위), KB저축은행(9위), 다올저축은행(10위)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저축은행 업계에서 12개월 이상 장기 연체 대출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37%에 달하는 등 연체 비중의 급증으로 과거 연체 채권이 정리되지 않고 누적되고 있다”며, “양강 체제를 이끌고 있는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인수합병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라 건전성이 악화된 저축은행들의 구조조정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신용대출 상환방식에는 어떤게 있어?"라고 질문한 경우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서비스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신용대출 상환방식의 종류'와 "신용대출 신청시 필요한 서류는?", "신용대출의 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까지 질문 리스트를 한눈에 보여준다. ‘금융의 문턱’을 낮췄던 카카오뱅크가 이번에는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개발된 'AI 검색'을 시작으로, AI가 적용된 서비스를 연내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고 26일 밝혔다. 'AI 검색'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면서 생기는 궁금한 점을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고도화된 AI가 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질문에 맞는 답변과 후속 질문 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금융 지식이 부족한 고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전체' 탭의 검색창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궁금한 내용을 검색창에 입력한 뒤 'AI에게 물어보기'를 선택하면 대화창으로 자동 연결된다. 만 14세 이상의 인증 고객만 사용 가능하며,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휴대폰번호 등 개인 정보를 입력하거나 혐오 발언 · 차별 표현 등을 입력할 경우 답변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면 더욱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지난 4월부터 정식 지원중인 애플 인텔리전스와의 연계로 카카오뱅크 앱을 별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리(Siri)'를 호출해 육성으로 질문하면 카카오뱅크 앱 내 'AI 검색' 페이지로 자동 연결돼 답변이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 서비스가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했다. RAG란 AI에 데이터 소스를 추가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카카오뱅크만의 독자적 데이터 소스 등을 더해 금융 산업에 특화된 답변을 생성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보안성도 고루 갖췄다. 외부 서버에 소비자의 금융 정보를 저장하지 않도록 설계해 'AI 학습' 등을 통한 정보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했으며, 반복 검증을 통해 내외부 해킹에 대한 방어책도 갖췄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지난 4월 금융보안원 보안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오는 6월에는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한다. 'AI 금융 계산기'는 이자 · 환율 · 월 상환액 등 복잡한 금융 정보에 대해 AI가 계산한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모든 조건값을 입력해야 실행 가능한 기존 은행권의 '금융 계산기'와 달리 빈 조건값이 있어도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