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51·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지 부장판사가 지인 2명과 함께 룸살롱에 동석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노 대변인은 "지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냐"며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판사에게 재판을 맡길 수 없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사법부의 자정능력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앞서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사건 재판 진행에 앞서 "개인에 대한 의혹 제기에 우려와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며 지내고 있다"며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 전 가입자의 유심(USIM) 정보와 일부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가 해커의 공격을 받은 정황이 민관 합동 조사 결과 확인됐다. 해커는 지난 2022년 6월 15일 악성코드를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3년에 걸친 침투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민관 조사단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SK텔레콤에서 해킹 피해를 입은 서버 수가 기존 5대에서 총 23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중 15대는 분석을 완료했고, 8대는 현재 정밀 포렌식 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감염 서버 중 2대는 개인정보가 일시 저장되는 서버로,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주요 정보가 담겼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IMEI(국제 단말기 식별번호) 정보를 포함해 총 29만 건이 넘는 데이터가 서버에 임시 저장돼 있었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조사단은 악성코드 활동이 기록되지 않은 2022년 6월부터 2023년 12월 초까지 기간의 데이터 유출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로그가 남아 있지 않아 향후 분석이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2023년 12월 3일부터 2025년 4월 24일까지는 유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해킹은 중국계 해커 그룹이 사용하는 방식과 유사한 BPFDoor 및 웹셀(Webshell) 등 25종의 악성코드가 확인되었고, 이를 통해 가입자 식별번호(IMSI) 등 유심 정보 약 2,600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향후 통신사 및 플랫폼사에 대한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위원회가 유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웨어러블 기기용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모그린텍, 충남대, 한국광기술원 등이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형 IT 기기와 착용형 디바이스 시장의 확대에 대응해 가볍고 안전한 차세대 배터리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국비 250억 원을 포함해 총 35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는 스마트워치, VR 기기, 무선 이어폰, 스마트링 등 소형 기기에 최적화된 배터리로, 고에너지 밀도와 고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산업부는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충전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돼 웨어러블 시장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고분자계 외에도 산화물계 및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산화물계 배터리는 기판 실장용 초소형 적층 세라믹 배터리로, 회로기판(PCB) 부착형 저전력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까지 총 294억 원을 투자 중이다. 또한, 중대형 배터리로 활용되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친환경 차량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로 개발 중이며, 관련 사업에는 2028년까지 1,172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에는 셀 제조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협력하고 있다. 정부가 세 가지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투자하는 총 예산은 1,824억 원에 달한다. 산업부 윤성혁 첨단산업정책관은 “고분자, 산화물,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향후 나트륨, 인산철 등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전역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된 이후 이 지역 아파트 입주권·분양권 거래가 55일간 단 한 건도 신고되지 않았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지난 3월 24일 이후 이달 18일까지 강남 3구·용산구에서 이뤄진 입주권·분양권 거래 신고는 실제로 '0건'이었다.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앞으로 지어질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분양권은 일반인이 청약을 통해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강남권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끊긴 데는 실거주 2년 의무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한 달 만에 재개발·재건축 입주권과 분양권 모두 거래 허가 대상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최초 분양권은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전매 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입주권을 사들인 사람은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 거주 기간을 포함해 2년 실거주 의무를 채우기 전까지는 매도가 어렵다. 유주택자의 경우 입주권·분양권을 거래하려면 기존주택을 6개월 내 매매하거나 임대해야 한다. 올해 들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전까지 거래된 분양권·입주권의 22%(11건)는 토허제 확대 발표 이후 발효 전까지 닷새(3월19일∼23일) 동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토허제 확대 이후에도 강남3구 아파트는 계속해서 신고가를 찍고 있기 때문에 입주권·분양권 보유자들은 입주 이후 등 매도 시점을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서울에선 입주권·분양권 거래 신고가 113건(해제 거래 제외) 이뤄졌다. 동대문구의 입주권·분양권 거래가 33건(29.2%)으로 가장 많았다. 이문아이파크자이, 래미안라그란데, 휘경자이디센시아 등 올해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성북구(16건)에서는 올해 입주한 장위자이레디언트와 대단지인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 위주로 입주권·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마포와 강동에선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95㎡ 입주권은 지난달 25일 27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입주권 역시 지난달 7일 신고가인 2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 84㎡ 입주권은 지난달 3일 23억원, 114㎡는 25억5,814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국민의힘 탈당 후 처음으로 법원 포토라인 앞에 선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관련 재판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 도착했다.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곧장 포토라인을 지나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재진 앞 포토라인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차 공판까지는 법원의 허가에 따라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입했으나, 지난 12일 열린 3차 공판부터 일반 피고인과 동일하게 지상 출입구를 이용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라고 남겼다. 이번 4차 공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의 증인신문이 마무리되고, 이어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를 둘러싼 향응 의혹에 대해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C삼립 시화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PC삼립은 생산라인에서는 2022년부터 사망 사고 외에도 근로자 손 끼임 등 사고가 잇달았기 때문에 업체 측의 관리·감독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될 전망이다.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번 사고는 A씨가 제품이 이동하는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던 중, 기계에 몸이 끼이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전수칙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드러날 경우,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SPC 계열사에서 근로자들의 사망·부상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0월에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다. 이외에도 평택 제빵공장과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근로자 손 끼임과 두개골 골절 등 잇따른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자국 조선산업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우리 정부와 조선업계가 LNG운반선과 해군함정, 차세대 친환경 선박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협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9일 류민철 한국해양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해 발간한 ‘미국 조선산업 분석 및 한미 조선 협력에서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분야별 맞춤형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미국 해양 지배력 회복(Restoring America’s Maritime Dominance)’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종합 정책을 추진 중이다. 행정명령에는 ▲해양행동계획(MAP) 수립 ▲해양안보신탁기금(MSTF) 조성 ▲중국산 선박·장비 제재 ▲동맹국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국은 최근 발의된 ‘SHIPS for America Act’를 통해 전략상선단(Strategic Commercial Fleet)을 최대 250척까지 확대하고, 2047년까지 LNG 수출 화물의 15%를 미국산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규정했다. 더불어 미 해군은 향후 30년간 364척의 군함 신조 계획을 발표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쇄빙선 40척 발주 방침도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정책 기조에 따라 2037년까지 미국이 총 403~448척 규모의 선박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미 조선 협력에서 ▲상선·LNG운반선 ▲군함(MRO 포함) ▲차세대 선박 등 분야별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NG운반선은 미국 내 건조 역량이 제한된 만큼 한국 조선사의 현지화 및 합작 방식 참여가 유효할 것으로 봤다. 미국 전략상선단은 대부분 중형급으로, 국내 중형 조선업체의 수주 확대 기회도 존재한다. 해군 함정은 전투함보다 수송‧상륙함 위주로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단기적으로는 선체 유지보수(MRO)에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선박은 중대형 CO₂운반선, 액체수소 운반선, 무인 자율운항선박 등이 주요 분야로, 한미 공동기금 조성을 통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력이 제안됐다. 보고서는 미국 조선소 인수 및 기자재 투자 확대에 따른 양국 정부 간 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 진출이 국내 조선인력 유출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기적 인력양성 방안을 마련하고, 은퇴 전문인력의 미국 고용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핵심 기술을 제외한 조선기술 해외 수출 규제 완화도 국내 기업의 원활한 진출을 위한 과제로 꼽혔다. 보고서는 미래형 선박 대응을 위해 자율운항, 수소선박, 스마트조선소 등 국가 차원의 전략산업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뒷받침할 조선산업 전문 연구소 설립을 제안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은 우리 조선업계에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미래형 선박 지원, 생산성 제고를 위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건설경기 악재로 부진한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추진한 용적률 완화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6회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조례·규칙 공포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의결된 자치법규는 19일과 다음 달 2일 공포한다. 유형별로는 조례 90건, 규칙 6건이다.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는 제2종·3종일반주거지역의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을 법적상한용적률까지 한시적으로(3년) 완화하고, 상업지역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비율을 20%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개정 내용의 핵심은 제2·3종 일반주거지역 소규모 건축물 용적률을 제2종지역은 200%에서 250%로, 제3종지역은 250%에서 300%로 각각 법적 상한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것이다. 용적률 완화 적용 대상은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보다 건설경기 악재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소규모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건축법에 따른 건축허가·신고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법에 따른 소규모재건축(부지 1만㎡ 미만), 소규모재개발(부지 5천㎡ 미만), 자율주택정비(36세대 미만) 사업이다. 단, 사업 면적이 2만㎡까지 가능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소규모 건축물 활성화 취지와 맞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한다. 건축법에 따른 건축허가·신고 대상은 대지나 건축면적 제한은 없으나 주거용 다가구·공동주택은 1세대당 전용면적 85㎡ 이하, 오피스텔도 1호당 전용면적 85㎡ 이하일 때만 적용 가능하다. 국토계획법 또는 타 법령에 따른 용적률 완화를 중복 적용할 경우,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기반시설 적정성 등을 검토한 뒤 국토계획법 시행령에서 정한 용적률의 120% 한도까지 적용할 수 있다.
LG가 우리나라 고유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일환으로 토종 꿀벌 증식 및 보존 활동에 나섰다. 최근 LG상록재단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한라 토종벌’의 서식지를 새롭게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꿀벌은 식물의 꽃가루를 옮기며 수분(受粉)을 돕는 역할을 해 세계 식량 생산의 약 90%에 기여하고 있으며, 생태계 건강을 가늠하는 지표로도 평가된다. 특히 돌배나무 등 일부 자생 식물은 외래종보다 토종 꿀벌에 더 의존적이어서, 한국 생물다양성 보존에 있어 토종 꿀벌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하지만 2010년대 낭충봉아부패병이 퍼지며 우리나라의 토종 꿀벌은 98% 이상 개체 수가 급감, 멸종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최근 들어 병해에 강한 품종 개발과 정부·민간 협력이 이어지면서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후 위기로 인한 대규모 꿀벌 실종 현상이 2021년 이후 계속되며 위기는 여전하다. 이에 LG는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개체 수를 매년 두 배 이상 늘려 400만 마리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꿀벌의 정착지를 마련한 화담숲 주변은 꿀샘 식물(밀원수)과 야생화 등이 풍부해 꿀벌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1호 토종벌 명인 김대립 씨와 사회적기업 비컴프렌즈와의 협업으로 추진된다. 김 명인은 꿀벌 사육 관련 기술 특허 9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40년 넘게 토종벌 보존에 앞장서 왔다. 그는 “꿀벌의 소멸은 인류의 식량 위기와 직결된다”며 “LG와 함께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컴프렌즈는 발달장애인을 양봉 전문가로 양성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LG와 함께 증식된 꿀벌을 향후 양봉 피해 농가에 제공해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지영 비컴프렌즈 대표는 “양봉은 발달장애인에게 단순한 직업을 넘어 사회와 연결되는 의미 있는 창구”라며 LG와의 협력이 이들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확장할 것이라 강조했다. LG는 6월까지 조성된 꿀벌 서식지에 100만 마리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후 목표 개체 수에 도달하면 보다 광범위한 보급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토종 꿀벌 보호는 단순한 보존 차원을 넘어 생태계 전체의 회복과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은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하고 꿀벌 보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독려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모임통장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스타의 맞춤형 레슨을 제공하는 'meet! THE PRO'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약 1,200만 명의 고객들이 이용하는 '모임활동 필수템'으로, 2018년 12월 출시한 이후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임원 초대 기능’과 실시간 '회비 현황 확인 기능’ 등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한 해 동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이 200만 명에 이르는 등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출시된지 7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1분당 4명 이상의 고객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선택한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고객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meet! THE PRO' 이벤트를 마련했다. 'meet! THE PRO' 이벤트는 각 스포츠 분야별 모임에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맞춤형 레슨 시간을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골프 · 달리기 · 트레이닝 · 축구 · 테니스 등 5개 분야의 운동 모임을 선정할 예정이다. 오는 6월 18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를 눌러 모임통장을 선택한 후 모임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모임 소개글’을 작성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실제 레슨은 7월 중 주말에 원데이 레슨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임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모임주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모임통장이 없는 고객들은 신규 모임통장을 개설한 뒤 참여할 수 있다. 분야별 스포츠스타로는 각각 ▲'골프' 모임에 개그맨 김국진 ▲'달리기' 모임에 가수 션 ▲'트레이닝' 모임에 운동 인플루언서 심으뜸 ▲'축구' 모임에 전 축구선수 박주호 ▲'테니스' 모임에 전 테니스선수 이형택이 참여할 예정이며, 모든 모임별 원데이 레슨은 촬영을 통해 각 스포츠스타들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추첨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카카오뱅크는 'meet! THE PRO'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아이스크림 쿠폰을 제공하며,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모임통장을 신규 개설한 모임 100개에는 추첨을 통해 '모임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5 발명왕·출원왕 시상식’을 개최하고, 건식전극 및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와 같은 전략 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특허를 창출한 연구개발 인재들을 포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상식은 LG에너지솔루션이 매년 진행하는 사내 R&D 문화 장려 프로그램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시상에서 건식전극 섬유화도 및 인장강도 개선 기술을 개발한 강성욱 팀장이 '발명왕' 금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건식전극의 섬유화 수준을 정밀하게 제어해, 양산 가능한 고품질 전극 제조를 가능케 했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건식공정의 기술적 선도는 물론 비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현재 전 세계에 건식전극 관련 특허만 450건 이상을 출원하며 글로벌 특허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은상과 동상에는 ▲리튬친화 물질 코팅 무음극 전지(이정필 책임)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용 복수 노칭 알루미늄 탭 기술(김재웅 팀장) ▲배터리 내 미세 단락 진단 기술(김기훈 책임) ▲200nm 이상 소립자 기반 바이모달 양극 기술(이동훈 팀장) ▲열 폭주 안정성 향상 기술(이민욱 책임) 등이 각각 선정됐다. 출원왕 부문에서는 배터리 진단 및 수명 향상 관련 19건의 특허를 출원한 최순형 책임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강경수, 윤서영, 김지연, 김광모, 정기택 책임이 은상 및 동상에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등록 특허 약 4만 2천 건, 출원 기준으로는 약 7만 5천 건에 이르는 방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며, 배터리 소재부터 셀·팩·BMS·공정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동명 CEO는 “특허는 곧 기술 경쟁력의 자산화”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인재 육성을 통해 창의적인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Hanwha Space Hub)와 KAIST가 공동 개발한 미래형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4기 참가자 모집이 내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태양계 밖으로의 탐사’로 우주에 대하여 열정을 가진 중학교 1, 2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우주의 조약돌’은 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과 탐구력을 키워주고,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한 프로젝트 기반 커리큘럼을 통해 미래 우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재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2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3기, 약 1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3기는 각각 ‘달 탐사’, ‘화성 탐사’, ‘지구를 위한 우주기술’을 주제로 운영됐다. 에세이(1차 전형) 심사와 면접(2차 전형)을 거쳐 총 30명이 최종 선발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홈페이지(www.hanwhaspacehub.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4기로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7월 인문학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2월까지 6개월 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의 지도 아래, 석·박사 멘토들과 함께 ‘경험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수료생들은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 기회 ▲KAIST 멘토링 ▲해외(미국 NASA 우주센터) 탐방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기수 간 네트워킹 활동과 후속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우주 계열사들의 역량을 한 데 모은 한화의 우주사업 협의체다.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재 인프라에 투자해왔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측은 “우주의 조약돌은 청소년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모델이자, 장기적으로 우주 인재 유입 기반을 다지는 한화의 전략적 투자”라며 “우주에 대하여 무한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있는 학생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