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3일 경남 거제조선소 내에 안전과 보안,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새로 구축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최원영 노동자협의회 위원장, 김인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 전수진 거제소방서장, 정종득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해외 선주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통합관제센터는 거제조선소 HSE관(안전보건환경) 내 198㎡(60평)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안전·보안 관제 기능을 통합하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 ▲철저한 원인 분석 ▲완벽한 예방 체계 구축을 목표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관제센터는 야드 내 모든 CCTV를 실시간으로 통합 모니터링하며, 도장공장 등 화재 위험 구역에는 발화 상황을 자동 인지할 수 있는 AI 기반 CCTV가 설치됐다. 해양공사 등 고위험 작업장에는 이동형 CCTV도 도입돼 보다 세밀한 감시가 가능하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항공 순찰을 통해 조선소 주요 시설물의 이상 유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사내에서 안전사고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안전요원이 착용한 스마트헬멧을 통해 사고자의 정보를 즉시 파악하고 의료시설과 신속히 연계하는 시스템도 마련됐다. 최성안 대표는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CCTV 모니터링 공간을 넘어 스마트 안전과 스마트 보안의 중심이 될 소중한 인프라”라며 “무사고, 무재해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23일부터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번 모델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제품으로 디자인과 성능, 내구성 모두에서 최고 수준을 구현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삼성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얇은 두께(5.8mm)와 163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티타늄 재질로 마감한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저장 용량은 256GB와 512GB로 각각 149만 6천원, 163만 9천원에 판매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노태문 사장 직무대행은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디자인에 최고 사양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모바일 라이프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사전 판매 기간 동안, 20~30대 비중이 전체 구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Z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티타늄 실버’ 색상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으며, 나머지 두 색상도 고르게 선택을 받았다.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필릭스가 참여한 론칭 홍보 영상은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1,900만 회를 돌파, ‘갤럭시 S25 엣지’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시켰다. 갤럭시 S25 엣지에는 신형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가 적용돼 외부 충격과 긁힘에 강하며, 고강도 티타늄 프레임과 IP68 등급 방수방진 지원으로 내구성이 한층 강화됐다. 칩셋은 최신 ‘스냅드래곤 8 엘리트 for Galaxy’가 탑재됐으며, 확대된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으로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여기에 삼성의 디스플레이 최적화 기술인 ‘mDNIe’를 적용해 생생한 화질과 전력 효율도 함께 높였다.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뛰어난 화질과 접사, 전면 로그 영상 촬영까지 지원하며,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한 자연스러운 피부 톤 보정 기능도 포함됐다. 갤럭시 S25 엣지는 AI 지우개, 스케치 변환, 오디오 지우개 등 갤럭시 AI 편집 기능과 함께, 나우 브리프·나우 바를 통한 직관적 정보 제공, 실시간 비주얼 AI 기반의 대화형 인터랙션 및 화면 공유 협업 기능까지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S25 엣지 구매 고객에게 ▲Google One AI Premium 6개월권 ▲윌라·모아진 3개월 구독 혜택 ▲액세서리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자에겐 ▲기기 반납 보상 ▲파손 보장 서비스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구독 기간은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 가능하며, 월 구독료는 5,900원이다. 5월 말까지 삼성닷컴을 통해 가입하고 3개월 이상 유지 시, 구독료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 비자 프로그램을 전격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약 6,800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타 대학으로 전학하거나 체류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으며, 이번 조치는 다른 대학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 노엠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25~2026학년도부터 하버드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종료하라”고 지시했다. 노엠 장관은 “하버드가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고 있으며, 반유대주의 및 폭력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외국인 유학생 등록은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타 대학들에 대해서도 유사 조치를 경고했다. 하버드 측은 즉각 반발했다. 학교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불법적이며, 정치적 보복”이라고 규정하고 “하버드는 외국인 유학생 교육에 대한 전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요구한 72시간 내 학생 정보 제출 요청에 대해 “프라이버시와 학문적 자유 침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교육부는 하버드가 외국인 학생에 대한 5년간의 시위 참여 영상, 음성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은 것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버드는 2024~2025학년도 기준, 전체 학생 중 약 27.2%인 6,800여 명이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중국 국적자가 1,01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캐나다, 인도, 한국, 영국, 독일,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하버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왔다. 앞서 연방지원금 30억 달러를 동결했으며, 추가로 6,000만 달러 규모의 보건복지부 지원도 중단된 상태다. 미국 하원의 제이미 라스 민주당 의원은 “하버드의 학문적 자유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한 연방판사는 “절차적 요건을 따르지 않으면 학생 비자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판결했으나, 이 판결이 하버드 사례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한편 노엠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컬럼비아대를 포함한 다른 대학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 조치는 모든 대학에 경고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반이민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학생 및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왔다. 그는 일부 사립 대학들이 반미·급진좌파 이념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며, 주요 민주당 인사가 포진한 하버드를 비판해왔다. 에런 라이클린-멜닉 미국 이민협의회 수석연구원은 로이터에 “수천 명의 무고한 학생들이 부당한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주한미군 약 4,500명을 한국에서 괌 등 인도태평양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전 대상은 전체 주한미군 2만8,500명 중 일부이며, 이는 대북 전략에 대한 내부 비공식 검토의 일환으로,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공식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이 계획이 현재 논의 중인 여러 안 중 하나이며, 최종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황과 미국의 지원 방침이 명확해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방부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국가안보회의(NSC)의 피트 응우옌 대변인은 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철수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새뮤얼 퍼파로 사령관과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4월 상원 청문회에서 병력 감축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WSJ는 만약 실제로 병력이 재배치된다면, 한국과 일본, 필리핀 등 미국과의 안보 협력에 의존하는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병력이 괌 등지로 옮겨질 경우, 미 국방부의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함께 전했다. 특히 괌은 중국과의 잠재적 분쟁지대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방어에 유리한 위치에 있어, 전략적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검토는 미국 국방전략(NDS) 수립 작업과도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달 초 NDS 지침을 내리며, 본토 방어와 중국 견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증대를 우선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은 확장억제를 유지하되, 북한의 재래식 군사 위협은 한국이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해 SNS에 "나는 주한미군 철수에 반대한다"면서도 중국 대응을 위해 병력을 재배치하고 한국이 북한 대응을 더 책임지는 방향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2일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앞서도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단일화는 없다”며 “단일화 관련 질문은 이제 안 해도 된다. 의미가 없다”고 일축해 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다.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마음대로 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며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콤도무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이 아니고, 윤석열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라며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루었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내일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는 날이다.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주시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발목 잡지 말고 민주당으로 가라”고 직격했다. 김문수 후보의 개별 지원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우리 국민의힘에 있는 친윤 구태정치를 해소해야 이제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호구’ 소리 들으며 나왔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여기 이렇게 빨간 옷 입고 ‘2번’ 달고 호구처럼 나선 건 저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떨거지들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아직도 구태 친윤들은 제 탓 하고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친윤 세력은 홍준표 만나러 네 명이 비행기 타고 하와이 놀러 가고, 그렇게 띄웠던 한덕수는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영화 보러 다니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출석에 불응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윤석열 부부와 완전히 절연하고 자통당 세력 등 극우유튜버 세력과 확실히 선 긋는다, 그거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제(21일)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영화 보는 거 그럴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럴 수 있지 않다’ 대선을 앞두고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저는 ‘정 그럴 거면 탈당이 아니라 민주당 가라’고 말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22일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자유, 인권을 침해하는 국가폭력범죄의 공소시효를 영구적으로 배제해, 행위자가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민사적 책임도 끝까지 묻겠다. 살아 있는 한 반드시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제주 동문로터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만약 4·3 학살에 대해서 우리가 빠른 시간에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엄정하게 물었더라면 광주 5·18 학살이 있었을까, 저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광주 5·18에서 희생된 그 수백명 영령들이 작년 12월 3일 국민들을 살려낸 것”이라며 “이번 6월 3일 대통령 선거는 작년 12월 3일 시작된 세 번째 제주 4·3을 청산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확실하게 진압하고 확실하게 책임을 묻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 국민이 살아있음을, 이 나라 주인이 국민임을, 국가의 어떤 권력도 국민을 배반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뽑는 선거, 김문수를 뽑지 않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흥할 것이냐 망할 것이냐, 4.3과 5.18이 재발되는 사회로 갈 것이냐,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갈 것이냐의 역사적 분기점에 있다”고 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선 “앞으로는 풍력발전이 화석연료 발전보다 훨씬 싸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재생에너지 사회로 신속하게 넘어가야 되고 제주도가 아마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선도적인 모범 도시가 될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약속했다.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6%,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2%,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집계됐다 ‘태도 유보’(없음·모름·무응답)는 10%로 지난주(16%)보다 낮아졌다.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46%, 김문수 후보 32%로 나타났다. 전주 같은 조사에 비해 이재명 후보는 3%포인트(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5%p 올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3%p↑),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1%p↑)로 각각 집계됐다. ‘없다·모름·무응답’은 10%였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67%로 김문수 후보(23%)보다 세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대선 후보 TV 토론을 봤다고 한 응답자 중 ‘지지 후보와 상관 없이 어느 후보가 가장 TV토론을 잘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가 42%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28%)와 김 후보(19%)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6.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000여 명이 회사 측을 상대로 1인당 100만원씩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김국일 법무법인 대륜 대표는 서울 영등포에 있는 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주 초 SK텔레콤 이용자 1000여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씩 위자료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김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는 국민 신뢰의 문제이자 기업의 기본 책무이지만 SKT는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성실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사건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라며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를 위해 생업을 제쳐두고 대리점을 방문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로펌 측은 소송 신청자는 1만명 이상이지만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이들에 한해 우선 1차 소장을 접수하며 2차 모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22일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불체포특권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기득권을 해체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의회의 권력남용을 막는 차원에서 탄핵요건을 강화하고,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전까지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겠다”며 “재판내용을 이유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발의할 수 없도록 헌법에 명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겠다”며 대통령이 필수적으로 임명해야 할 공직 명부인 ‘한국판 플럼북’ 제도를 도입하고 플럼북에 담길 필수 직위와 자격 조건을 여야 논의를 거쳐 선정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했다. 아울러 “대통령 친인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은 문재인·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되지 않아 무용론이 나온다”며 “저는 야당이 추천하는 분을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하겠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추천해주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로 이동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를 열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퇴직연금의 벤처 투자 허용, 주식 장기 보유자에 대한 세율 차등 적용 등을 공약을 발표하며 “전 세계 투자를 이끌 세일즈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해서 해외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경제부총리·한은총재·금융위원장·금감원장 등 ‘F4’와 민간 전문가 중심의 금융경제 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일관된 금융 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여서 선진 자본시장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금 인하,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금융소득 2000만원 이하, 1년 이상 장기주식 보유자를 대상으로 투자기간에 비례해서 배당소득 원천징수 세율을 차등 부과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자본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며 불공정거래 및 회계 부정 등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부과, 경제사범의 주식시장 참여 제한, 시장감시 및 불법 전문 수사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북한이 22일 오전 동해를 향해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께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미확인 순항미사일 여러 발이 포착됐으며, 해당 미사일은 동해 방향으로 날아가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발사체의 세부 제원은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합참은 또한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다양한 군사 활동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일반적으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공개하지 않으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저촉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쏜 이후 2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유통업계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배달하는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업들은 그동안 소비자들의 배송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쇼핑 환경에 맞발춰 나가고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일주일 내내 가능한 배송을 포함해 주말이나 새벽에도 배송 가능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22일 11번가에 따르면 빠른 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전국에서 본격화한다. 기존에는 수도권 고객들만 주말에 당일 배송을 통해 상품을 받아 볼 수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전국에 있는 고객들이 주말에도 빠른 배송 서비스인 익일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수도권 거주 고객들은 올해 2월부터 ‘주말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제부터 전국에서 주말을 포함해, 휴일을 이용한 익일 배송이 가능해졌다. 11번가는 2022년 6월 슈팅배송을 론칭한 바 있다. 당시에도 고객이 주문 시 그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익일 배송을 표방했고, 한진과 물류 파트너십을 구축해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에 대해 익숙해졌다”면서 “11번가도 고객 눈높이에 맞춰 편의를 제공하고자, 배송 속도를 좀 더 빠르게 개편했다”고 밝혔다. 대상그룹도 자회사 혜성프로젝트가 운영하는 수입육 브랜드 미트프로젝트를 통해 빠른 육류 제품 배송을 주말과 새벽으로 확장했다. 신선식품의 경우 배송 시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빠른 배송이 필수다. 이에 미트프로젝트는 주말 및 새벽 배송 도입으로 제품의 신선도를 지키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받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각화했다. 대상의 배송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세종, 충청 일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배송 권역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보다 빠른 배송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휴일에 관계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가장 신선한 상태의 육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주말 및 새벽 배송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온라인 판매 분야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배송 서비스 브랜드를 ‘매직배송’으로 통합했다. 이번 개편으로 매장에서 당일·맞춤 배달하는 마트직송은 매직배송으로 바뀌고,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운영하는 퀵커머스인 즉시배송은 매직나우로 변경된다. 홈플러스는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의 명칭을 ‘매직’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배송·픽업에 대한 인지도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신선한 상품은 기본이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하는 배송의 형태에 있어서도 신경쓰고 있다”면서 “이밖에 고객이 상품을 받을 때 보여지는 패키지 형태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