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5.3℃
  • 흐림강릉 4.7℃
  • 서울 6.8℃
  • 대전 6.1℃
  • 대구 7.2℃
  • 울산 7.7℃
  • 광주 6.2℃
  • 부산 8.0℃
  • 흐림고창 6.0℃
  • 제주 11.4℃
  • 흐림강화 4.4℃
  • 흐림보은 5.9℃
  • 흐림금산 5.3℃
  • 흐림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7.3℃
  • 흐림거제 8.7℃
기상청 제공

2026년 03월 02일 월요일

메뉴

경인뉴스


서울시, 엉터리 의료기기‧불법의약품 제조‧판매업자 13명 적발

집에서 점빼는 중국산 의료기기 식약처 허가 없이 판매
양자역학 이용 '붙이는 천연비아그라' 합성캡사이신 성분만 있어

 

서울시가 엉터리 의료 기기를 수입하고 불법 의약품 제조해 판매한 업체들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을 형사입건했다.

 

서울시 민생사업단은 9일 점‧기미 제거용 의료기기를 중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와 14억 상당을 판매한 업자를 비롯해 합성캡사이신으로 일명 ‘붙이는 천연비아그라패치’를 불법제조해 유통·판매한 업자 등 엉터리 불법 의료기기‧의약품을 수입‧제조‧판매한 12개소, 13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기나 의약품을 수입‧제조‧판매하려면 식약처에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약사법, 의료기기법, 관세법 등을 위반했다.

 

형사입건 12개소는 ▲의약품제조업 허가 없이 ‘붙이는 비아그라’를 제조‧판매한 3개소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1개소 ▲기미‧잡티 등을 제거하는 의료기기를 허가 없이 수입해 공산품으로 판매하거나 광고한 4개소 ▲치과용 임플란트 재료를 무허가로 제조한 1개소 ▲발목보호대 등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하게 광고한 업소 등 3개소다.

 

구체적인 위반 사례를 보면 A씨(31세)는 기미·잡티·점·문신 등 제거에 사용하는 이른바 ‘00지우개’를 중국에서 수입해 의료기기로 수입허가를 받지 않고 2018년 7월부터 10월까지 4만2,000개, 약 14억 상당을 공산품으로 수입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대한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피부조직을 태울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자가치료 시 화상, 주사 바늘의 긁힘으로 인한 피부 손상, 흉터, 색소침착, 각종 균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 당부했다.

 

또 B씨(37세)는 2017년 6월경부터 의약품제조업 허가 없이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에서 출처 불명의 ‘00패치’ 원단을 구매해 절단, 압축하고 포장한 ‘붙이는 비아그라’ 약 200개를 만들어 1세트에 18만원씩 유명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했다.

 

‘00패치’는 양자파동 에너지를 이용해 혈액순환계를 자극, 남자 중요 부위에 붙이기만 하면 남성의 성기능을 향상시킨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검사결과 고추의 매운 성분 중 하나인 ‘합성 캡사이신’과 파스에 붙이는 ‘글리세린’ 검출됐다.

 

송정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불법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고, 거짓 광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근절하도록 하겠다”며 “소비자들께서도 안전하고 효과가 입증된 제품인지 식약처 허가 여부 등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관련기사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또 사망···과로사 방치한 쿠팡 규탄
쿠팡 새벽배송 노동자가 올해 1월 6일 새벽 2시경 야간배송 중 쓰러져 한 달가량 병원에서 투병 끝에 지난 4일 사망했다. 작년 쿠팡 물류센터와 캠프에서 8명이 사망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 또다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대책위와 택배노조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쿠팡의 클렌징과 SLA 즉, 높은 서비스 기준에 미달할 경우, 구역회수와 고용불안 때문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보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과로사의 대표적 사례인 ‘심근경색’이었다”며 “제보와 대리점 근무표를 종합하면 고인은 주5일 수준의 교대제 없는 고정 야간노동, 고정된 구역이 아닌 여러 구역들을 번갈아가며 백업하는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고인은 쉬는 날에도 카톡을 통해 배송 관리 업무를 여러 번 수행했다”면서 “쓰러진 당일에는 쉬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업무를 넘어 배송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과로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쿠팡CLS에 고인의 노동시간과 노동강도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