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취준생 괴롭히는 희망 고문 “연락드리겠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희망 고문은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들의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기약없는 약속이었다.

 

13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취준생 2,250명을 대상으로 ‘취업 희망 고문’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5%가 ‘취업 준비를 하면서 희망 고문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이 느낀 희망 고문(복수응답) 1위는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면접관·인사 담당자의 기약 없는 약속(46.8%)’이 차지했다.

 

2위는 ‘○명’, ‘○○명’ 등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는 채용규모(38.9%)’, 3위는 ‘너무나 호의적이었던 면접관의 반응 및 태도(32.7%)’가 각각 차지했다.

 

또한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불합격 통보(30.0%)’와 ‘일단은 스펙을 안 본다는 말 뿐인 채용방침(29.0%)’, ‘준비하면 취업될 것이라는 각종 자격증과 공인 점수 등의 스펙들(20.3%)’도 헛된 기대로 취준생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희망 고문이었다.

 

이밖에도 ‘번번이 확대될 것이라는 채용전망(17.0%)’, ‘이번에는 틀림없이 될 것이라는 주변의 격려(10.6%)’, ‘속절 없이 늦춰지는 다음 단계 전형(7.3%)’도 취준생들을 괴롭게 했다.

 

이런 희망 고문들은 취준생들로 하여금 차라리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고 느끼게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2.4%가 실제로 ‘차라리 취업을 포기하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응답은 취업을 준비해 온 기간이 길수록 응답률이 높았다.

 

취업 준비 기간이 ‘3개월 미만’인 취준생 그룹에서는 60.6%의 응답률을 보였지만, ‘1년 이상’ 취업을 준비 중인 취준생 그룹에서는 83.5%에 달했다.

 

취업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복수응답) 1위는 ‘불합격 소식만 연이어 들려올 때(44.3%)’가 차지했다.

 

이어 ‘취업에 성공한 친구, 지인들의 소식 속에 나만 제자리일 때(40.2%)’와 ‘기약 없는 합격 소식을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때(36.6%)’,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릴 때(34.1%)’, ‘위축되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을 때(30.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괜찮은 아르바이트, 창업 아이템 등 다른 돈벌이 수단이 보일 때(18.2%)’, ‘부모님과 가족들의 기대가 버겁게 느껴지고 눈치가 보일 땨(17.3%)’, ‘나 포함, 주변이 모두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고 같은 처지하고 생각될 때(15.6%)’, ‘또 실패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 때(12.1%)’, ‘입사지원서, 이력서를 계속해서 고쳐 쓸 때(10.6%)’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취준생의 14.3%는 기한 없이 취업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이상 장기 취준생들의 경우 ‘기한 없이 계속 취업 준비를 하겠다’는 응답이 23.0%로, 다른 취준생들의 약 두 배 수준이었다.

 

반면, ‘올해 안에’가 3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올 하반기 공채시즌(9~10월) 내(21.0%)’, ‘내년 상반기 공채시즌(3~4월) 내(12.7%)’ 등이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금호타이어 화재 40일…대책위 “범정부 차원 지원해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와 금호타이어 5개노조 비상대책위, 민주당 양부남·민형배·박균택, 조국혁신당 서왕진,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27일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노동자 생계 보장, 지역경제 붕괴를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조속한 조치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계획을 조속히 발표하라”면서 “정부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하고 금호타이어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2,500여명 노동자들의 생계 위기는 현실로 다가 왔다”면서 “5천여명이 넘는 연관업체 노동자들의 피해 상황은 가능조차 되지 못하며 광주지역 경제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금호타이어 화재 40일이 지났지만, 회사가 광주공장의 구체적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금호타이어(더블스타)의 길어지는 침묵만큼 노동자와 지역민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더블스타는 2018년 4월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서 직원들의 상여금 반납과 3년간 임금동결 대신 노후설비 개선 등 광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