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탄소중립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융자를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과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CBAM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전력 등 탄소 다배출 산업 제품을 수입할 때,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따라 추가 비용을 부과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2025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 프로젝트 융자 지원 사업’ 대상 기업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다. 이번 사업은 기업들이 초기 비용 부담 때문에 미루기 쉬운 온실가스 감축 설비 구축, 저탄소 기술 개발, 생산 공정 개선 등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금융이다. 이번 추가 모집에서는 CBAM 적용 산업과 사업 재편 계획 승인 기업, 그리고 범정부 차원의 혁신 프로젝트인 ‘넷제로 챌린지 X’ 선정 기업이 가점을 받는다. 이는 단순히 국내 감축 목표 달성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되면 국내 수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5)’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기후 관련 전시회로,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에너지 기술을 조망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큐셀은 AI 기술의 발달과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수면이나 농경지 상부와 같은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여 국토 면적이 넓지 않은 우리나라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수상형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한화큐셀은 에너지 인프라 존을 마련해 일반 상업용 모듈보다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하여 고온다습한 수상 환경에서도 성능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수상형 모듈을 전시한다. 국내 실증단지에 설치된 바 있는 한화큐셀의 영농형 모듈도 선을 보인다. 영농형 모듈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9일 ‘부산에코델타시티 산업용지 분양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수자원공사는 2025년 산업용지 공급 계획을 공유하며, 서부산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는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인 지역 기업 30여 개사가 참석했으며 ▲부산에코델타시티 입지 여건 ▲산업용지 분양계획 ▲부산시 기업지원정책 ▲연구개발특구 지정 혜택 등이 소개됐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올해 한시적으로 분양가를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 대표는 “건설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 부담이 큰 상황에서 한국수자원공사의 분양가 인하 결정을 반갑게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부산에코델타시티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부산시 강서구 일원 약 357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친수형 복합 스마트도시로, 김해국제공항, 부산신항, 가덕도 신공항과 인접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친환경 녹지환경과 1만여 명 입주시대 돌입은 물론, 부산 최초 ‘더현대’ 입점(예정) 등 차별화된 근로·생활 여건을 갖췄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9월부터 부산
2025년도 전남풍력산업협회 해상풍력 기술 포럼(1차)가 국립목포대학교 남악캠퍼스 1층 컨벤션홀에서 오는 20일 오후 14시부터 17시까지 열린다. 이번 포럼은 국립목포대학교 해상풍력산업연구원이 주관하고, 전남풍력산업협회와 국립목포대학교가 공동주최하는 가운데, 전남도 관계자, 전문가위원회, 회원사, 유관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포럼에는 5명의 강연자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출한다. 먼저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주제로, 배지영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실장이 발표한다. 두번째 발표에서는 정현성 한국전력공사 계통기술실 차장이 ‘공동접속설비 건설을 위한 제3자 SPC 운영 방안과 해풍법상 전력계통 연계 방안’에 대해 강연하고, 정주현 VPP랩 부대표가 ‘제주시범사업과 전력계통 파급효과’를 주제로 세번째 발표를 맡는다. 또한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은 ‘해풍법에서 환경성 평가를 위한 해양생태 고려 사항’을, 김정록 오애스아이랩 연구소장은 ‘한국형 해상풍력 설치선(K-WTIV) 소개와 국산화 실현방안’을 소개한다. 전남풍력산업협회는 올해 세 차례에 걸쳐 해상풍력 포럼을 개최하는데, 이번 포럼이 첫번째 일정이다.
OCI홀딩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태양광 자회사인 OCI에너지가 사반치 리뉴어블스와 100MW 규모의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반치 리뉴어블스는 미국에서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운영 중인 튀르키예 에너지 기업이다. OCI 에너지와는 지난 2분기 매각에 성공한 120MW 규모의 ‘페페’ 프로젝트를 통해 양사 간 첫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에 매각한 프로젝트는 댈러스 북동부 홉킨스 카운티에 100MW 규모의 유틸리티급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약 300만m² 대지에 조성된다. 앞서 OCI 에너지가 부지 확보, 건설 전 조사, 인허가, 전력망 연계 등 프로젝트 초기 개발을 끝냈고, 사반치 리뉴어블스는 발전소 시공과 운영·관리 등을 진행한다. 2027년 이 프로젝트가 개발을 완료하면 국내 4인 가족 기준 3만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홉킨스 카운티에는 2028년까지 3GW 규모의 매트릭스 데이터센터가 건설되는 것으로 알려져 전력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텍사스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1980년대 후반, 국회의사당에 관한 유언비어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의사당 건물의 생김새가 재래 장례 기구인 상여(喪輿) 같다는 거였다. 행정 수반이 의사당에서 자신의 정책에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못마땅해서 상여처럼 설계하게 했다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의사당 앞에 세운 두 개의 해치상 밑에 많은 포도주가 묻혀 있다는 것이었다. 국회의사당 기둥이 24개인 것은 국회의원들이 1년 24절기 내내 전국 8도의 국민을 생각하라는 뜻을 담은 것이고, 원형 돔 지붕은 각자 다른 의견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원과 같이 하나의 결론으로 통합된다는 의회정치의 본질을 상징한다는 해설에 수긍이 갔다. 그러니까 상여설은 요즘으로 치면 가짜 뉴스다. 해치상은 고증 자문위원이었던 박종화 선생이 경복궁이 화재로 탄 뒤 복원 공사 때 해치상을 세워 예방했던 것처럼 의사당도 화재 예방을 위해 해치상을 세울 것을 제안했다. 당시 해태 사장(박병규)이 자기 회사의 상징 해태상(해치상의 또 다른 이름) 을 세운다는 데 동의하여 경비를 부담하고 서울대 미대의 이순식 교수의 조각으로 두 개의 해치상을 세웠다. 그때 단 아래 10m를 파고 해태 제품인 붉은 노블와인과 백포도주를 각 36병씩 묻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수천명의 소방관들이 지난밤 치명적인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야간 방재 작업을 진행했다. 더위와 강풍을 동반하며, 1주일째 확산하는 산불로 스페인 국토의 넓은 숲과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 전일 스페인 대부분 전역을 뒤덮으며, 북서부, 중부, 남부 지역에서 4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수천명이 대피한 가운데, 수도인 마드리드와 갈리시아를 잇는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15여 개의 도로와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일요일 확산되고 있는 기후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전국적인 협약을 촉구했다. 이번 주말 스페인 이베리안 반도는 올여름 4차례 발생한 대규모 폭염 이후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산불은 영국과 프랑스에서 시작해 그리스, 이탈리아, 터키까지 이어졌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기온이 상승하는 유럽 대륙의 여름을 더 자주 무덥고 강렬하게 만들고 있다. 반도 대부분 지역에서 더위가 누그러지기 시작했지만, 스페인 기상예보기관 AEMET은 남부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 해안 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동해안,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 전국 평균 아침 기온은 23~27도를 기록하겠다. 낮 기온은 31~35도까지 올라 평소보다 조금 높겠다. 또한 오늘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기온이 밤사이에도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오늘(19일)부터 내일(20일)까지 수도권, 강원내륙, 강원산지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늘 오후부터는 저녁 사이 내륙지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겠다. 이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더운 공기가 찬 공기를 타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내일까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오늘은 중부지방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겠다. 오전부터 정오까지 수도권, 강원내륙, 강원산지, 충남지역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후에는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청내륙, 전라권, 경상권내륙, 제주도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고, 경북권내륙 일부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8일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 공사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대우건설 공동수급체를 낙찰자로 선정했다. 낙찰가는 6,155억원 수준이다. 이번 입찰에는 3개의 대형 건설사가 참여했으며, 입찰자의 공사 수행능력, 시공계획 및 입찰가격 등을 종합 심사해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홍천 양수발전소는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풍천리 일원에 건설될 예정이며, 300MW급 2기, 총 600MW의 설비용량을 확보해 청정에너지 확산과 국내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 건설은 영동에 이어 한수원의 두 번째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라며 “종합심사낙찰제도 시행으로 안전과 품질을 확보해 전력수급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낙찰자 선정에 따라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는 오는 9월 토건 공사를 시작해 2032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토건 공사한 시작한 이후부터는 협력업체 및 건설 인력이 유입되고, 건설 및 가동 기간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한수원은 지원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
제12호 태풍 ‘링링’이 중국 남부 지방인 상하이 본토에 상륙할지 아니면 우리나라 서해안 인근 해상이나 본토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한국 기상청은 링링이 서해상 최남단에 위치한 이어도와 제주도에 근접할 것이라 내다봤다. 기상청은 오늘(18일) 태풍 링링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큰 제28호 열대저압부가 19~20일 오키나와 본섬 일대를 관통하고, 22일 오전에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이어도가 태풍 영향권 중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2일 오후에는 제주도 대부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에는 상하이 본토에 상륙한다는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첫 발표에 이은 낮 12시 업데이트에서 28호 태풍 링링이 제주도 동쪽이자 일본 큐슈 나가사키 바로 서쪽 해역으로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전망은 링링이 한반도 동쪽과 일본 열도 서쪽을 사이에 두고 관통하는 시나리오로, 링링이 두 나라에 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 두 나라 기상청은 태풍 링링의 영향력에 대해 다소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한국 기상청은 제주도 대부분 지역과 이어도에만 태풍이 위세를 떨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본 기상청은
한국서부발전은 에너지전환에 따른 국내 화력발전 시장 축소에 영향을 받는 협력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해외 발전소 진출을 지원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4일간 베트남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고 현지 발전소 설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발전소 수출 판로 개척 활동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에너지전환의 본격화로 국내 석탄 발전 기자재·기술 시장이 점차 축소됨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직접 수출을 돕고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시장개척단에는 서부발전 협력 중소 8개 기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현지 기자재 공급 전문기업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협력 중소기업으로는 발전설비 열소자, 가스켓, 커플링 등 핵심 부품 소재를 자체 제조하는 강소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원천 기술력과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선보여 현지 기업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장개척단은 붕앙, 응이손 등 석탄화력 발전소 현장을 방문해 설비 담당자들에게 직접 제품의 특성 및 장점을 설명하고 기술을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여기업들은 베트남 발전소의 기자재
강원 횡성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6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개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에 선정됐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17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사업계획의 적정성, 지역 수요 반영, 에너지 자립 가능성, 운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횡성군은 투자유치과장이 직접 발표한 지역 특화형 에너지 보급 전략과 탄탄한 추진 체계에 대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A등급에 선정됨에 따라 횡성군은 2026년 본 사업에 최대 15억원의 국비 확보 및 사업 규모 확대가 가능해졌다. 횡성 관내 주택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복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복지 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탄소 저감 ▲지속가능 에너지 구축이라는 세 가지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한성현 군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성과는 행정의 노력뿐 아니라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지속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선도 지자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