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를 1조2000억원 웃돈다는 회계법인의 재무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홈플러스 측은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하기로 했다. 12일 법조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홈플러스 본사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사위원회는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3조6,816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 2조5,059억원보다 1조1,700억원 가량 높다는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를 계속 밟기 위해 조사위원 권고에 따라 M&A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새 인수자를 찾지 못하거나 채권자들이 회생계획안을 거부하면 청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안을 받자마자 퇴짜를 놨다. 이에 대한항공 측에 즉시 수정·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2일 공정위는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마일리지 통합비율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 등에 있어 공정위가 심사를 개시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신뢰를 보호하고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권익이 균형 있게 보호돼야 할 것 등의 심사 기준을 설정했는데 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한항공이 제시한 통합 마일리지 제휴 사용처 범위가 기존보다 축소돼 아시아나항공 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마일리지 통합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이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6개월 안에 마일리지 제도 통합안을 보고하고,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일단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방안의 세부 내용을 일단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공정위는 "현시점에서 대한항공 측이
최근 계란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업계에도 근심이 드리우고 있다. 1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특란 10구 평균 소비자가격은 3,811원을 기록(8일 기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4% 오른 가격이다. 일반적인 계란 한 판(30구) 기준 가격은 평균 7,034원으로,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정부는 현재 계란 가격이 실제 시장 여건에 비해 과도하게 오른 것으로 파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계란 생산 및 유통 현장 점검을 이어오고 있으며, 가격 인상 배경으로 수급 불균형보다는 담합 가능성 등 유통 구조상의 문제에 더 주목했다. 하지만 농가에서는 최근 5개월 간 병아리 입식 수가 월평균 대비 10만 마리 이상 증가하며, 병아리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산란계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미국 수출 증가, 동물복지형 사육환경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등도 산지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식품 기업 대상 담합 조사를 지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익
식자재 전문기업 푸디스트는 “올 상반기 다양한 외식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급식의 외식화를 주도하면서 위탁급식 사업장의 식수 인원과 직장인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고 12일 밝혔다. 푸디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브랜드 콜라보 메뉴를 제공한 날에는 위탁 급식 사업장의 식수 인원이 평소보다 25% 증가했으며, 고객만족도 역시 매우 높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푸디스트는 올해 상반기 최대 64개 위탁급식 사업장에서 두끼떡볶이, 명랑핫도그, 23번지 남산돈까스, 에머이 등 10개가 넘는 인기 외식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진행했고, 이를 통한 누적 식수 인원이 9만2000명을 넘어섰다. 푸디스트 박성하 FS사업본부장은 “경쟁력 있는 외식 유명 브랜드를 발굴해 구내식당을 찾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맛있는 점심 한 끼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탁 전문 기업 크린토피아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창업 설명회를 연다. 최근 외식·편의점 업종 대비 투자금은 적고 회전율은 빠른 세탁 프랜차이즈가 불황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크린토피아는 프랜차이즈 성공 창업을 위해 전반적인 실제 운영 사례를 소개하는 등 예비 창업자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6·16)을 시작으로 △대구 △창원 △부산 △울산 △천안 △광주 △대전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창업 희망자는 관심 지역에 맞춰 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으며, 원거리 거주자를 위한 1:1 비대면 상담도 함께 운영된다. 크린토피아는 소자본·1인 창업에 최적화된 세 가지 창업 모델을 제공 중이다. 소자본 창업희망자에게는 세탁 시설과 기술이 필요없는 ‘크린토피아’를 추천하며, 인건비 지출 없는 부업 희망자는 무인 셀프 빨래방인 ‘코인워시365’를 제안한다. 또한 두 모델을 결합한 ‘크린토피아 Multi’는 안정적 수익창출을 희망하며, 자본과 시간 투자가 가능한 창업자에게 적합하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크린토피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관심 도시를 선택해 간단한 절차를 통해 등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식품·외식업 협회 관계자 등을 만나 고물가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고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번 식품·외식 물가 간담회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별 식품 기업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서민 먹거리인 라면이 한 개에 2천원도 하냐면서 물가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김 총리 후보자가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의견 수렴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 총리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현충원 행사 후의 시장에 가고 물가 문제와 라면값을 제기한 건 우발적인 게 아니”라며 “직장인들의 점심값이나 이런 문제가 너무 고통스럽다는 걸 잘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부딪히는 음식 물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 대책 간담회를 열어 토론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총리실에 요청했다"면서 "후보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한 연결성과 공간 효율성을 앞세운 신형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동남아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내장 와이파이 기능과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1Way 카세트형’ 무풍 시스템에어컨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높이 135mm의 얇은 디자인으로 천장 매립이 용이하며, 인테리어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동남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돼 있어 별도 액세서리 없이도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 및 음성 비서 빅스비(Bixby)를 통해 실내 온도 및 습도 조절 등 다양한 제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소비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으며, 냉매는 기존 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크게 낮은 R32를 채택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전역의 프리미엄 주거시설과 리조트, 호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스템에어컨 제품을 공급하며 B2B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이 선보인 라인업은 단일 방향 냉방이 가능한 1Way 카세트, 사방향 냉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중 첫 번째 함정을 성공적으로 진수하며 K-해양방산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본사에서 2,400톤급 ‘라자 술라이만(RAJAH SULAYMAN)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진수한 초계함 ‘디에고 실랑’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뤄진 필리핀 수출 함정의 진수다. 진수식에는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 합참의장을 비롯해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 베가 주한 필리핀대사, 에드윈 아마다르 해군참모차장, 어구스토 가이테 국방부 방산기술개발 차관보 등 필리핀 고위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진수된 ‘라자 술라이만함’은 길이 94미터, 폭 14미터 규모로, 순항속도는 약 15노트(28km/h), 최대 항속거리는 약 5,500해리(10,186km)에 달한다. 이 함정에는 76mm 주포, 30mm 부포, 기만기 발사체계, 탐색용 레이더, 전자광학추적 장비 등 최신 무기체계가 탑재됐다. 함정 명칭은 16세기 외세의 침입에 맞서 마닐라를 수호한 필리핀의 영웅 ‘라자 술라이만’에서 유래했다. 진수 후 시운전과 마무리 작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최신 세대인 HBM4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면서, 업계 1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샘플을 낸 이후 불과 3개월 만이다. HBM은 인공지능(AI) 칩에 핵심적으로 탑재되는 메모리로, 특히 HBM4는 내년부터 본격 적용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선점하려는 글로벌 메모리 기업 간 경쟁은 정점을 향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36GB 용량의 12단 HBM4를 자사의 1b(10나노급 5세대) D램 기술 기반으로 설계했으며, 이전 세대 제품(HBM3E) 대비 성능은 60%, 전력 효율은 20% 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들은 HBM4가 D램 시장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으며, 공급 역량 자체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옴디아는 "HBM4 공급 능력은 앞으로의 메모리 시장 판도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 전망했고, 트렌드포스도 내년 하반기에 HBM4가 HBM3E를 대체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이크론은 HBM4 양산 시점을 2026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고객사 AI 플랫폼의 개발 일정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그 고객사가 엔비디
전시 전문 기업 메쎄이상이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에서 글로벌 뷰티·에스테틱 박람회 ‘뷰티썸 인디아(BeautySum India 2025)’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메쎄이상은 지난해 ‘KoINDEX(대한민국산업전시회)’를 공동 주최하며, 인도 전시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올해는 자체 기획한 첫 해외 단독 브랜드 전시 뷰티썸 인디아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뷰티썸 인디아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프랑스, 중동 등 전 세계 각국의 뷰티 및 에스테틱 기업들이 참가한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BPC(Beauty & Personal Care) 시장을 겨냥해 현지 유통사, 바이어, 업계 전문가들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의 지원을 받아 K-뷰티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메쎄이상이 인도를 첫 해외 단독 개최지로 선택한 이유는 인도가 세계 최대 인구 보유국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코노믹 타임즈(The Economic Times)에 따르
미국 스타벅스가 그간 실적 하락을 반전하기 위해 건강식 단백질 음료를 출시한다. 이는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벅스 회생을 위해 내놓은 핵심 전략인 메뉴 전면 개편의 일환이다. 최근 스타벅스는 기존 메뉴의 30%를 축소하는 동시에 더욱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을 추가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15g 가량의 단백질을 함유한 신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무가당 단백질을 어떠한 형태의 콜드폼 음료를 통해 즐길 수 있다. 니콜 CEO는 “고객들이 설탕 섭취를 줄이고, 단순한 카페인 섭취 이상의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서 “스타벅스는 건강 및 웰빙 분야에서 명성을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타벅스의 경쟁사인 ‘더치 브로스’가 내놓은 단백질 우유로 만든 커피 음료는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며, 체인점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경쟁사인 스타벅스 대신 젊은층 고객들의 취향을 빠르게 사로잡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는 바리스타의 업무 흐름을 간소화하는 등 서비스 속도를 높이고자 테스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스타팅 파이브(Starting Five)’라는 모델이 시범 운영 중인데, 매장 직원들은 이를
삼성SDI가 독일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기업 테스볼트(Tesvolt)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달 말까지 자사의 통합형 배터리 솔루션 ‘SBB(Samsung Battery Box)’를 테스볼트에 제공할 예정이다. 테스볼트는 SBB에 전력변환장치(PCS)와 사이버 보안 기능 등을 통합한 자사 ESS 솔루션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향후 추가 공급 논의와 공동 마케팅 확대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SBB는 배터리 셀, 모듈, 랙이 통합된 컨테이너형 제품으로, 20피트 크기의 박스 형태로 구성돼 별도 조립 없이 전력망에 즉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기술 완성도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SDI는 우선 테스볼트에 ‘SBB 1.0’을 공급하고, 2025년 2분기부터는 업그레이드된 ‘SBB 1.5’ 모델도 제공할 예정이다. SBB 1.5는 저장 용량과 안전성, 설치 편의성 등이 향상된 제품으로, 지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4년 설립된 테스볼트는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