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고용보험과 노란우산공제의 혜택을 확대하며 자영업자 고용보험 활성화를 위해 정책을 내놓았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보험료 80% 지원 대상을 5년간 2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노란우산공제 가입자가 자연재해 관련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 자부담를 최대 전액 보장하기로 했다. 먼저 중기부는 고용보험료 지원 사업 규모를 현행 3만명에서 2030년까지 7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이 비자발적으로 폐업하면 최대 7개월간 월 109만~202만원의 실업급여와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우선 자영업자 고용보험 활성화를 위해 △보험료 지원 확대 △제도개선을 위한 범정부 정책협의체 운영 △재기지원 연계 등을 추진한다. 현재 고용보험에 가입한 소상공인이 비자발적으로 폐업하면 최대 7개월간 월 109만~202만 원의 실업급여와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고용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는 전체 소상공인의 1% 미만인 약 5만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5년간 보험료의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사업 대상자를 현행 3만명에서 오는 2030년까지 7만명으로 늘린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고용보험료 지원을 받던 소상공인이 폐업하면 '희망리턴패키지' 사업과 연계해 폐업부터 취업이나 재창업까지 재기를 돕는다. 아울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고용보험료 지원을 받던 소상공인이 폐업한 경우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안내·연계해 폐업부터 취업·재창업까지 재기지원을 강화한다. 노란우산공제의 안전망 기능도 강화한다. 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보험연계 지원 △조세부담 완화 △납입한도 상향 △가입장려금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자가 중기중앙회를 통해 위탁·판매하는 풍수해·지진재해보험에 가입하거나 갱신할 경우 보험료 자부담의 60~100%까지 지원한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자영업자 고용보험과 노란우산공제 등 폐업 안전망을 강화하고 재기지원 연계를 통해 폐업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회복을 지원하겠다"며 "폐업 안전망을 촘촘히 개선하는 동시에 산재·재난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한 안전망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8일부터 '2025년 중소기업 AI 전환 우수사례 공모전' 참가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AI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 매출액 증가 등 경영 혁신 성과를 달성한 중소기업은 내달 18일까지 관할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담당자 이메일로 공모신청서, 신청자격 자가진단, 우수사례, 서약서, 증빙자료 등을 접수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 갑)이 대표발의한 ‘한국해양진흥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이번 개정으로 예선업과 도선업이 해운항만업의 범위에 포함돼, 해양진흥공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현행법은 해운기업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해운산업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해양 진흥공사의 업무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예선업과 도선업은 현행법상 해운항만업 정의에 포함돼 있지 않아 해양진흥공사의 금융 및 행정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 현재 예선(曳船)은 전국 14개 무역항에서 입출항 선박의 안전한 이안·접안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이며, 해양사고 발생 시에는 구조 활동과 소방 지원 등 공적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도선(導船)은 선박의 안전한 항만 진출입을 위한 필수 서비스로, 세계 주요 항만에서 의무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해상교통 안전 확보와 항만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예선업과 도선업은 해운산업의 근간이자 항만 안전을 책임지는 최일선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법적·제도적 지원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정안 통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금융 및 행정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예선업과 도선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경영여건 개선은 물론 우리 해운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본격 가동을 앞두고 글로벌 조선·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사업재편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27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 추진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이라는 새 법인이 탄생한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기술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세계 조선업계가 중국·일본 등 주요 경쟁국의 대형사 합병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1위 조선사 간 통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 및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HD현대미포는 중형 도크와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 양사의 강점을 결집해 늘어나는 글로벌 해군력 수요를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군사 전문지 ‘제인스(Janes)’는 향후 10년간 전 세계 신규 함정 발주량이 2100여 척, 규모는 약 3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 법인은 2035년 방산 매출 10조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분야에서도 양사의 경험을 합쳐 신규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친환경 선박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해 글로벌 친환경 규제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양사 설계·R&D 역량을 통합, 기술 리스크는 낮추고 개발 속도와 효율성은 높여 초격차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조선사업 거점도 강화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통합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올해 12월 싱가포르에 투자법인을 신설한다. 이 법인은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HD현대비나(가칭) 등 해외 조선소 관리와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전담한다. 일반 상선 시장에서 중국에 밀렸던 점유율 회복과 신속한 글로벌 의사결정 지원도 주요 역할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을 위한 결단”이라며, “통합 법인을 통해 시장 지배력과 기술 초격차를 동시에 확보, 미래 조선·방산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합병은 HD현대미포 주주가 보유한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신주 0.4059146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독자적 시스템 관리 기술을 활용해 KTX 서울역에 새로 들어선 초대형 융복합 전광판 ‘플랫폼111(Platform111)’의 광고 운영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부터 오프라인과 온라인 광고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관리하는 독자적인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기술을 바탕으로, 편의점 소형 디스플레이와 도심 핵심 상권의 초대형 전광판 등으로 광고 서비스 운영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플랫폼111 운영을 통해 KTX 서울역을 국내 대표적인 ‘미디어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유통이 설치한 플랫폼111은 서울역 내부를 파노라마 형태로 둘러싸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로, 기차역의 ‘Platform’과 미디어 파사드의 최대 가로 길이 ‘111m’에 착안해 규모와 상징성을 담아 명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미디어 파사드를 ‘서울 파노라마(Seoul Panorama)’라는 브랜드명으로 운영한다. 기존 KTX 서울역 광고판이 뒤편에서 빛을 쏘아 광고를 송출하는 단순한 라이트박스 형태의 광고판이었다면, 플랫폼111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통합 CMS 기술 등이 적용돼 3D 애니메이션이나 몰입형 콘텐츠도 송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역에 들어선 이용자들은 단순 광고뿐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111을 통해 연간 1억명 이상의 국내외 이용객이 오가는 KTX 서울역을 대표적인 국내 미디어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KTX 운행 정보’, ‘날씨 정보’ 등 실용적 콘텐츠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한 ‘K-POP 영상’, ‘미디어아트’, ‘시즌별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도 함께 송출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단위로 검증된 CMS 운영 실적과 온·오프라인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독자적 광고 시스템 역량을 인정받아 플랫폼111의 광고 운영 파트너로 선정됐다. 단순 미디어 운영을 넘어 서울역이라는 도심 핵심 거점을 활용한 전국 통합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 파트너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부터 이용자의 이동 데이터와 독자적인 CMS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그래매틱(Programmatic, Program+Automatic) 광고 기술을 활용해 멀티미디어·광고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다. 아울러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실시간 광고 입찰 시스템(Real Time Bidding, RTB)과 POI(Point of interest) 정보 및 사용자 이동 경로 등 데이터 자산을 융합한 맞춤형 타겟 광고 집행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광고와 데이터, 기술을 연결하는 차세대 온·오프라인 통합 광고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이며 팬들과 일반 소비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옥외광고 경험도 제시할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주요 국내 광고 플랫폼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서울 파노라마’ 등 다양한 옥외 매체를 정교한 타게팅과 데이터 기반 집행이 가능한 디지털 옥외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광고주에게는 효율적인 미디어 믹스를, 소비자에게는 더 높은 몰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비상임위원 선출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상현 숭실대 국제법무학과 교수를 상임위원으로, 우인식 법률사무소 헤아림 변호사를 비상임위원으로 선임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선출안이 상정돼 무기명 투표에 부쳐졌다. 표결 결과 이 위원 선출안은 총투표수 270표 중 찬성 99표, 반대 168표, 기권 3표로 부결됐다. 우 위원 선출안 역시 총투표수 270표 중 찬성 99표, 반대 166표, 기권 5표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이 교수를, 비상임위원으로 우 변호사를 내정했다. 하지만 내정 직후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동성애 혐오, 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광훈 목사를 변호하는 등 극우 성향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부결 직후 국민의힘이 항의하자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인사를 국회가 추천한다는 것은 국회가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인권위원 선출안이 부결되자 “독재 타도”를 외치며 반발한 뒤 퇴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본인들 뜻에 맞지 않는다고 매도하고 왜곡해서 선출안을 부결하면 대한민국 인권이 좋아지나. 정당정치의 기본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회에서 민주당이 보여주는 독재의 모습은 대한민국 흑역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서미화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자기들 말만 하고 나가버리고 듣고 있는 분들한테 독재라고 하면 우리 국민들께서 누가 과연 독재인지 충분히 판단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권위를 일명 ‘안창호 사조직’, ‘윤어게인 집합소’로 전락시키려는 국민의힘의 만행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국가인권위 후보를 추천할 때는 적어도 반인권적 인사들을 추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건강하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에는 야당이 없고 극우 세력만 득세하는 그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전체적인 국가의 이익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안 좋은 정당의 모습을 되풀이하는 ‘윤석열당’, ‘윤 어게인’을 주장해서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비상계엄, 내란을 다시 하자는 것인지, 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내란 종식·내란 척결을 위해서 더 똘똘 뭉치고 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앞으로 9월 이후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발언에서 김병기 원내대표는 당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약간 수정을 하나 하고 싶다. 우리나라에 야당이 없는 것은 아니고, 한 당 빼고 건전한 야당”이라고 덧붙였다.
근로자 사망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SPC그룹이 계열사별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SPC그룹이 내달 1일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하지 않고 3조 3교대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생산직 중간조도 개편해 운영한다. 앞서 SPC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의 SPC삼립 시화공장 방문 간담회를 진행 후 오는 10월 1일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 이라고 발표했다. 사측은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각 계열사 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졌다. SPC그룹의 전체 직원 2만2000여명 중 생산직은 6500여명이며, 이번 개편으로 생산인력은 약 4% 늘어났다. SPC삼립 시화공장 베이커리 라인의 경우, 3조 3교대 근무 체제를 도입한다. 잠정적으로 주 6일 근무도 이뤄진다. 생산직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 이하로 줄어든다. 기본급 인상에 이어 휴일수당 가산율은 기존 50%에서 75%로 상향 조정한다. 각 계열사는 9월 한 달간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범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의견을 반영해 오는 10월 1일부터 전사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형 마트들이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 꽃게 최저가 경쟁을 이어가며 당분간 특가 행사가 길어질 전망이다. 27일 서해안 꽃게 금어기(6월21일∼8월20일)가 풀린 가운데, 올해 가을철 서해 꽃게 어획량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들이 지난주에 이어 '꽃게 대전'을 다시 한번 벌이며 최저가 할인 경쟁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햇꽃게를 100g에 985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 21∼24일에는 햇꽃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g에 700원대(741∼788원)로 선보였다. 이 기간 준비한 물량 100t(톤) 이상이 모두 동났다. 홈플러스도 꽃게 고객 맞이 할인을 이어간다. 오는 29~ 31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햇꽃게를 100g를 990원에 한정 판매한다. 활꽃게(냉수마찰 기절꽃게)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인 1,09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금어기 해제 뒤 첫 꽃게 행사를 연 지난 21∼24일 수산 전체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3% 늘고 꽃게 매출은 179% 증가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꽃게 대전'을 이어갈 생각이다. 물가잡기 캠페인 '더 핫'을 통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활꽃게(100g)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992원에 판매한다. 대형마트들의 꽃게 경쟁에 이커머스 업계도 합류하는 분이기다. 쿠팡도 최저가 할인을 내세우며 고객들의 눈을 집중시키고 있다.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마켓도 꽃게 할인전에 돌입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내달까지 대형 마트 3개사의 꽃게 소비자 가격이 최저가 수준으로 비슷하게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벌어졌던 꽃게 가격 경쟁의 결과도 비슷했다. 또 킴스클럽은 올해 서해안 활꽃게 물량을 오는 10월말까지 작년의 두 배로 확대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냉장창고 유통업계 A씨는 “꽃게 물량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납품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작년보다 물량이 더 빠르게 공급되고 있어 많은 업체와 온라인에서도 최저가 가격으로 맛있는 꽃게는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공급 물량에 걱정없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마트 유통 관계자는 “그동안의 매입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한 가격에 제철 꽃게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에서 타사 '대체 출고' 신청이 손쉬워진다. 토스증권(대표 김규빈)은 오는 29일부터 고객이 보유한 국내·해외주식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간편하게 다른 증권사의 본인 계좌로 이전할 수 있는 ‘온라인 주식 보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사 대체출고를 위해 유선 접수나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업계의 현황과는 다르게, 토스증권은 신청부터 출고가 완료될 때까지의 모든 처리 과정을 MTS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번거로운 절차로 인한 고객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동시에 이용 편의는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서비스는 토스증권 계좌에 주식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MTS 우측 상단의 전체 탭> 설정> 계좌> 이체> 주식보내기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동일 명의 계좌 간 이전만 가능하고, 1주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 시간 및 처리 방법은 자산군별로 상이하다. 국내주식은 영업일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간 출고 접수가 가능하고, 그 외 시간(오후 4시~다음 영업일 오전 8시)에는 예약접수를 받는다. 해외주식은 예약접수만 가능하며, 오후 1시 이전 접수분은 당일 출고, 이후 접수분은 다음 영업일에 출고된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그간 이용 문턱이 높았던 타사 대체출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들의 이용 편의는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편의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캐나다가 추진 중인 차세대 잠수함 조달 사업(CPSP)에서 최종 후보군에 오르며 국내 방산업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한·미 조선 협력 기조 속에서 북미 지역에서도 ‘K-디펜스’의 입지가 확장될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은 캐나다 해군이 추진하는 3천톤급 디젤잠수함 12척 도입 사업에서 최종 숏리스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90년대 말 영국에서 들여온 빅토리아급 4척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 규모가 약 60조원에 달한다. 최종 경쟁 상대는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로 압축됐다. 프랑스 나발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스웨덴 사브 등도 참여했지만, 한화오션이 유럽 방산 강자들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섰다. ◇ SLBM 발사관 갖춘 차세대 잠수함, 캐나다 해군 '호평'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이 운용 중인 3천톤급 ‘장보고-Ⅲ 배치-Ⅱ’를 제안했다. 이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3주 이상 연속 잠항이 가능하며, 항속거리는 최대 7000해리에 달한다. 태평양·대서양·북극해 등 캐나다의 작전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SLBM 발사 능력을 갖춘 수직 발사관도 적용돼 전략적 억지력을 제공한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상품성은 물론 빠른 납기 역량과 검증된 잠수함 솔루션, 현지화 전략 등으로 캐나다 해군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일반적으로 잠수함은 계약 후 납품까지 9년 이상 걸리지만, 6년 내 인도가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캐나다 현지에 운용·정비를 위한 ISS(Integrated Support Solution) 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작년에는 영국 밥콕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CAE·블랙베리·L3 해리스 MAPPS 등 캐나다 주요 방산·IT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며 현지화 협력망을 강화해왔다. 이번 성과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폴란드, 중동 등 다른 잠수함 조달 시장에도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특히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3척 도입을 검토 중인데, 이번 결과를 주목했을 가능성이 크다. 해당 사업 규모는 유지·보수 포함 약 8조원에 이른다. 정승균 한화오션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정부·방위사업청·해군과 긴밀히 협력해 원팀으로 도전해온 결과 숏리스트에 오를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토대로 한·캐나다 간 안보 및 산업 협력까지 확대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마크 카니 총리, 올 가을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 방문 예정 캐나다 언론도 자국 잠수함 사업에 한국과 독일 기업이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는 뉴스를 빠르게 보도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25일(현지시간) “한화오션이 지난 3월 캐나다 정부에 세부 제안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고 설명하며 한화오션의 강점에 대해 "빠른 납기, 현지화 전략, 유지·보수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캐나다 측이 요구할 경우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 및 기술 이전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독일을 방문 중이었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하며 독일 조선소를 찾은 데 이어 올 가을에는 한국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 조선소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올해 안에 최종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해 경쟁을 이어갈지, 혹은 특정 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협상에 나설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해군의 전략적 전력 강화뿐 아니라 현지 방산 산업 육성과도 직결돼 있다. 특히 캐나다 정부가 ‘현지 건조 및 유지보수 시설 확충’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기술 이전과 현지화 전략에서 강점을 보이는 한화오션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상징적 의미를 직접 확인하고 현장을 시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 참석한 뒤 흰색 안전모를 착용하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 함께 조선소 현장을 둘러봤다. 4번 도크에서 진행된 시찰에서는 길이 330m, 폭 45m 규모의 도크와 660톤급 골리앗 크레인, 조립 공장 등을 둘러보며 한화 측으로부터 건조 과정을 설명받았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길 기대한다”라고 서명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마스가’를 구호로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과도 악수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시찰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데이비드 킴 필리조선소 대표가 동행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토드 영 상원의원 등이 함께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필리 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조선소로 설립돼 1997년 민영화된 뒤 지난해 한화그룹이 인수하며 한국 조선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첫 사례가 됐다. 한화 측은 이후 3억 달러 규모로 미국 해양청으로부터 5척의 국가안보다목적선(NSMV) 건조를 의뢰받았으며, 이날 명명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이 중 3호선이다. 평시에는 해양대 사관생도 훈련용으로, 비상시에는 재난 대응과 구조 임무를 수행한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도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한미 조선업이 함께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된 한미동맹의 역사는 안보, 경제, 기술이 결합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한화오션의 투자로 미국 견습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조선 강국의 꿈이 필라델피아 청년들에게 다시 자라나고 있으며, 한미가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자”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측에 한국 기업 투자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들어갔다. 한국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6일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이같이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18,000주가 새로 발행되고 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 신주 발행가액은 5,000만원규모다. 한국금융지주가 전액 출자 예정이며,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말부터 이번 유상증자까지 총 1.9조원의 자본을 확충했다(작년 12월 유상증자 3,000억원, 올해 3월 신종자본증권 7,000억원 발행). 이번 유상증자 9,000억원과 올해 하반기 순이익, 배당 등을 고려 하면, 올해 말 별도 자기자본은 1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5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30년까지 ROE 15%, 자기자본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역시 재무건전성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IMA 사업에 대한 진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자기자본 확대를 통해 발행어음 운용 한도 증대 등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중레버리지비율 고려 시 한국금융지주의 자본 확충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11일에 한국금융지주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이 규제 비율인 130%를 하회하도록 하기 위해 사상 첫 신종자본증권 2,500억원을 발행하기로 공시한 바 있다. 현대차증권 장영임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말 한국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2.4%이었고, 9,000억원 유상증자로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할 때, 자본총계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충분히 늘려야만 이중레버리지비율 규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시한 2,500억원 규모로는 이중레버리지비율 버퍼가 다소 타이트하다고 판단된다"며, "최소 4,000억원에서 이사회 결의 상의 최대 5,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야 이중레버리지비율을 126~128% 수준으로 시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기존 목표주가를 186,000원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