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왕좌는 어디가 차지할까.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왕좌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의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8월 기준 도시정비사업 수주 순위에서 삼성물산이 총액 7조828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현대건설이 5조535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5조350억원의 포스코이앤씨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6조61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었다. 반면 삼성물산은 3조6398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에는 삼성물산이 이미 7조원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다. 삼성물산은 서울에서만 ▲송파구 대림가락아파트 재건축(4544억원) ▲강서구 방화6구역 재건축(2416억원) ▲송파구 한양3차아파트 재건축(2595억원) ▲서초구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1조310억원) ▲성북구 장위8구역 재개발(1조1945억원) ▲광진구 광나루현대 리모델링(2708억원) ▲양천구 신정1152 재개발(4507억원) ▲강남구 개포우성7차(6757억원) ▲서초구 삼호가든5단지 재건축(2369억원) 등 9곳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대표적으로 개포주공 6·7단지 1조5138억,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 1조4958억원, 부산 연재 5구역 약 7000억원(롯데건설 컨소시엄·총 1조4447억원 중 지분율 53%)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2조7488억원 규모의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과 1조4663억원 규모의 장위15구역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2조1540억원 규모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1지구 수주도 노리고 있다. 삼성물산의 하반기 주력 사업지는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문래동4가 재개발 ▲성수전략정비구역 성수2지구 등이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이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금융·인공지능(AI) 융합 인재’ 양성 교육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6월 개최된 ‘제9회 AI페스티벌’ 결선 진출팀을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주최하는 ‘AI 페스티벌’은 대학(원)생이 금융과 AI를 결합한 차세대 고객 서비스를 제안하는 공모전이자, 청년에게 AI 교육, 멘토링,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에는 총 443팀(860명)이 예선에 참가해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 X(HyperCLOVA X)’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거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안했고, 총 6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클라우드는 결선 진출 팀을 양사 사옥으로 초청해 최신 AI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주요 커리큘럼은 △금융 데이터 분석, 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투자회사의 AI 활용 사례를 알아보는 ‘미래에셋 AI투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서비스 구조와 활용법 소개 △전년도 수상팀의 개발 경험과 문제 해결 과정 공유 △AI·로봇·클라우드 인프라가 융합된 네이버 제2 사옥 ’1784’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양사는 결선 행사까지 전문 멘토링을 제공해 금융 산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금융 분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래에셋증권 Wealth Tech본부 양은석 본부장은 “AI 기술은 금융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청년들이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동시에 미래 금융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1%대로 하락한 1.7%로 나타났다. 올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같은 달보다 1.7% 오르는 데 그치며 전월(2.1%)보다 하락했다. 가공식품이 오르며 채소류 가격까지 급등했지만, 통신비 인하와 공공서비스 요금 하락이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대비 4.8% 올랐다. 농산물(2.7%)과 축산물(7.1%), 수산물(7.5%) 모두 상승했다. 곡물의 생산량과 제고량이 감소로 곡물 가격이 상승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역시 1.9% 오르는 데 그쳤다. 생활물가지수는 1.5%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2.1% 올라 전월(-0.5%) 대비 반등했다. 또 수산물의 경우 고등어(13.6%) 등의 가격 상승이 반영됐다. 반면 축산물은 돼지고기의 수입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은 1.7% 상승했고, 전기·가스·수도는 0.3% 오르는 데 그쳤다. 서비스 부문은 1.3% 상승했는데 개인서비스가 3.1% 오르며 전체 상승률을 견인한 반면, 공공서비스는 3.6% 하락해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또 개인서비스 중 외식과 외식제외는 각각 3.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와 8월 물가 상승률 둔화에는 통신비 인하 효과와 국제유가 하락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 8월 휴대전화 요금이 전년 대비 21%나 급락했다. 통신비 인하 원인 중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일어나자 8월 한 달간 2천만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에 따른 것이다. 한편,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세청은 1일 ‘관세행정 물가안정 대응 TF’를 출범하고 종합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밝혔다. 물가상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 물가안정 시책을 총력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수입통관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시중 유통단계에서 소비자 또는 생산자에게 전가되어 소비자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통관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수입가격의 왜곡을 차단하여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책은 △통관단계 비용 절감, △물가안정품목 신속통관, △부정 유통행위 차단, △수입통관 데이터 분석·공개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아울러 기획재정부는 이번 물가 상황에 대해 "향후 물가는 이상기후 및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정부는 총력을 다해 체감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주요 품목별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변동 요인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가 폴란드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Orka)’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한화오션이 최대 60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 무대에서 지역 밀착형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막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 한화 방산 3사는 299㎡ 규모의 대형 통합 전시관을 설치했다. ◇ 잠수함부터 연안 수상전력까지 ‘현지 맞춤형 패키지’ 한화오션은 독자 설계로 개발되고 한국 해군에 실전 배치된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III(KSS-III) 배치-II’를 전시한다. 이 잠수함은 공기불요추진(AIP)과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3주 이상 잠항할 수 있으며, 수직발사관과 탄도미사일(SLBM) 운용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발트해 연안 환경에 최적화된 2000톤급 연안경비함(OPV), 500톤급 미사일 고속정(FMPC), 무인수상정(USV)까지 ‘현지 생산’을 전제로 하는 전력 패키지도 함께 선보였다. 이를 위해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해양발전 펀드 조성, 현지 조선업체와의 MOU 체결도 병행해 양국 간 장기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영업을 맡고 있는 이경길 상무는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는 한화오션”이라며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시장에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알리고 양국 간의 국방 협력 및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전 영역 통합 솔루션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 방산 3사는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지상·해양·우주를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 비전을 강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개량형인 ‘K9A2’를 유럽 무대에 첫 공개한다. K9A2는 자동 장전 시스템을 갖춰 발사 속도가 분당 9발 이상으로 늘었고, 승무원은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 효율성이 높아졌다. 또한 수출형 신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소개된다. 한화시스템은 외부 위협을 능동적으로 차단하는 ‘능동방호체계(APS)’를 첫 선보일 예정이며 우주·대공 분야에서는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레이저 기반 대공무기 ‘천광’을 전시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화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폴란드와의 약속을 지키며 깊은 신뢰를 쌓았다”며 “향후에도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자주국방 및 방산 생태계 전반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원시스 소액주주연대(이하 ‘주주연대’)가 자본시장법 위반 전력이 있는 ‘슈퍼개미’ 김정환 측과 연대하며 조직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온라인 채팅방 대화에는 대리인을 통한 협의, 운영진 합류 요청, 홍보 동원 계획까지 구체적 내용이 담겨 있어,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혼란을 부추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M이코노미가 입수한 카카오톡 채팅방 캡처에 따르면, 주주연대 대표 A씨는 김정환 씨 측과의 협력을 명시적으로 인정했다. 대화 내용에는 “공공연한 비밀이긴 했지만 김정환 씨 측과 전략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 “리퍼블릭케이 측에 요청하여 김정환 대표가 직접 참여하거나, 대리인을 섭외해 운영진에 합류시켜 법적 대응과 계좌 관리 등을 맡길 계획이다” 등 다음과 같은 발언이 포함돼 있다. 특히 김정환 씨는 현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상고 중인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인 행동에 중심에 서 있어 논란이다. 이번 협력이 단순한 주주 행동을 넘어 시장 신뢰와 기업 경영 안정성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위반 전력이 있는 인물과의 공조는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허위·과장 정보가 유통되면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다원시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내부 직원과 퇴사 직원들이 주주연대에 내부 정보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돼, 현재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를 신뢰하는 대다수 주주님들이 허위 정보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시장과 회사 모두에 중대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형 커뮤니티와 유튜브 구독자를 활용한 여론 형성은 주가의 급등락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사실 확인 없는 공격성 발언은 민·형사상 소송으로 비화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다원시스 측 관계자는 “허위 주장이나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서는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사실 기반의 공시와 IR을 통해 투자자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건우 리퍼블릭케이 대표는 "과거 김정환 대표와 함께 사업을 영위한 것은 맞으나, 검찰조사가 시행된 직후 김정환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현재는 별도의 회사로서 사업적 관여 또한 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제기된 일은 주주연대 회장 본인의 독단적인 생각이었을 뿐, 저희는 하나의 주주로서 주주연대의 활동에 대한 지지에만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단순한 주주 행동을 넘어, 주식시장 신뢰와 기업 경영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과 거래소의 정밀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협력해 ‘기업·금융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이를 위해 LG AI연구원의 초거대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익시젠(ixi-GEN)’에 적용된 도메인 특화 학습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KODATA는 1400만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정보 전문기관이다. 기업 재무 상태, 신용 등급, 부동산 소유 현황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양사는 대화형으로 기업정보를 탐색하고 리포트를 자동생성하는 기업·금융 전문 에이전트 등 금융권 종사자와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기업·금융 분야의 성능 강화를 위해 DACP(Domain Adaptive Continual Pre-Training) 기술이 적용된다. DACP는 산업별 특화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AI 모델의 정확도와 도메인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기술로, 각 산업군에 최적화된 모델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한영섭 LG유플러스 AI테크Lab장은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금융·신용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 산업을 포함한 기업고객 대상 AI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KODATA는 자사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상무)은 “KODATA와의 협력으로 금융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업별 고객 요구에 맞춘 AI 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래형 KODATA AI전환실장은 “KODATA의 데이터 전문성과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이 결합돼 금융권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 AI 에이전트의 고도화를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경영 체계의 실행력과 전략적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ESG위원회는 환경경영 관련 정책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전담 조직인 ESG경영실과 ESG실무협의회는 전사 차원의 환경경영 전략 및 정책 수립과 실행, 장단기 환경목표 설정, 기후위기 대응방안 마련,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실행과제 등을 관리하고 있다. 본사, 지점, 오창공장, 중앙연구소 등 사업장별 환경영향 관리는 각 사업장의 환경 담당 조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수자원 사용량, 유해화학물질, 폐기물 배출량 등을 관련 법규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오창공장에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꾸준히 줄여 나가고 있다. 2024년 고효율 설비인 초저녹스 보일러의 가동시간 확대를 통해 NOx 배출량을 전년 대비 25.2% 감축했으며, 2025년에는 저녹스 보일러에 배기가스 재순환장치(F.G.R)를 설치해 NOx 배출량을 추가로 60%까지 저감할 계획이다. 수자원 관리를 위해 오창공장은 2024년에 유틸리티 설비의 냉동 시스템을 기존의 흡수식에서 전기 기반의 터보 냉동기로 교체함으로써 용수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절감했다. 또한, 용수 재이용 시설을 구축해 물 자원의 순환 활용을 실현하고 있다. 중앙연구소 역시 실험실에 냉각수를 재사용하는 순환 냉각 장치를 도입해 용수 사용을 절감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오창공장과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유해화학물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사전 검토와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구매 전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정기적인 위험성 평가를 통해 작업자 건강 영향을 점검한다. 입고 후에는 설비 점검, 교육, 비상훈련 등 예방 활동을 수행하며, 물질 이력과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저감하기 위해서 환경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자산가치가 약 33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리더스인덱스가 50대 그룹 오너 일가 중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623명의 자산가치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자산은 올해 초 대비 32조9,391억 원 증가한 144조4,8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모두 포함했다. 상장사는 올해 1월 2일과 8월 29일 종가를 비교했으며, 비상장사는 결산자료 및 반기보고서를 참고해 순자산가치를 계산했다. 50대 그룹 오너 중 자산 증가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의 자산은 상반기에만 4조7,167억 원 늘어 약 16조6,26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물산의 주가가 올해 초 대비 48% 넘게 뛰며 이 회장이 보유한 19.9%의 지분 가치를 1조8,465억원 끌어올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조9,444억 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1조6,982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1조5,865억 원 등 삼성가의 자산은 올해에만 총 10조446억 원 증가했다. 개인 자산 증가 2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으로, 1조9,873억원이 증가해 총 2조9,964억원을 기록했다.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이후 지분 증여와 형제간 지분 맞교환 등을 거치며 자산이 급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무상증자 효과로 보유 지분의 가치가 크게 뛰며 자산이 1조8,348억 원 늘었다. 현대오토에버, 현대차의 주가 상승도 자산 확대에 기여했다. 반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보유 지분의 평가액이 25.2%(약 8,301억 원) 떨어지며 개인 자산이 3조2,980억원에서 2조4,680억원으로 감소했고,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배우자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의 자산도 2,000억 원 이상 줄었다.
롯데카드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안내’ 공지를 띄우며 외부 세력의 침투 흔적이 발견됐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다만 초기 조사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는 홈페이지에 팝업을 통해 “최근 온라인 결제 시스템에서 외부 해커의 침투 흔적이 발견되어 조사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내문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현재 외부 조사기관에 의뢰해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세한 내용에 대해 회원들에게 다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회원님의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불편과 불안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다만 현재 사과문에서는 침투 흔적이 언제 발견됐는지, 관계 기관에 신고는 어느 시점에 했는지 등 초기에 파악이 가능한 것들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한편 롯데카드의 회원 수는 97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발급 기준으로 봤을 때 약 1150만명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국내 카드사 회원 수로 봤을 때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롯데카드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에 이어 5위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아직 여야가 손을 잡기에는 거리가 너무 먼 것 같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접견 자리에서 “미래로 나아가자고 하면서 계속 지금 과거의 일로 무리하게 야당을 공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리 국민의힘을 향해서 과거와 단절해야 된다. 언론에서조차도 위헌적이라고 하는 내란 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면서 “강행 예고하고 있고, 거의 수사가 마무리된 3대 특검을 또 연장하겠다. 강행처리를 또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들이 지금 어려운 상황이고,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서 우리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짐이 무거운데, 노란봉투법 이나 상법, 기업들의 우려를 담아낼 수 있는 어떤 보완적인 조치 없이 일방적으로 통과되는 것들에 대해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데 있어서 총리도 역할들을 해주시고 여·야·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그런 기회들을 좀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민석 총리는 “국회에서 여야 정당들이 잘 풀어가면서 정부도 함께 협력하고 뒷받침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야당 지도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만 있으면 자주 만나는 것을 노력도 하고 시도도 하고 기본적으로 그런 마음을 가져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취임 후 야당 지도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자주 만나려고 노력하고, 그런 마음을 가져왔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에도 과거에 그래왔듯 여야 지도자들에게 순방 경과 보고 기회를 가지는 것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회동을)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마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조속히 (협의) 이루어져서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대목들을 장 대표가 직접 듣고 묻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2025년 인공지능 주간(AI Week 2025)’이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인공지능 주간은 모든 국민이 AI 기술을 체험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열린 축제’를 지향하며, AI가 산업·매체(미디어)·도시 정책 전반과 융합되는 모습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 융합형 행사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 전시 및 학술회의(콘퍼런스) ‘인공지능 축제 2025(FESTA 2025)’ △인공지능 기반 ‘서울 국제 인공지능 영화 축제(Seoul Global AI Film Festival, SGAFF)’ △시민 체험형 ‘서울 슬기로운 생활 주간(Smart Life Week, SLW)’ 등 3개 대형 행사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인공지능 축제(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Festa 2025는 국내외 최신 AI 기술 동향을 조망하는 국내 AI 분야 최대 규모 콘퍼런스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Everything, AI Everywhere’를 주제로 초거대 언어모형(LLM), 생성형 AI, 자율주행, 로봇·감지기(센서), AI 반도체, 디지털 건강 돌봄(헬스케어) 등 AI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중인 국내외 혁신 기술이 대거 전시된다. 특히 세계 AI 선도 기업의 기조연설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AI 핵심 지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최신 AI 동향과 산업 전망 그리고 실제 활용 사례를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MBC·서울시가 주최하고 MBC가 주관하는 제1회 ‘서울 국제 AI 영화 축제(Seoul Global AI Film Festival, SGAFF)’은 ‘AI와 인간의 조화(하모니), 춤추는 매체(미디어)’를 주제로 전 세계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방송콘텐츠 공모전 행사다. 총 상금 1억 5000만원 규모의 이번 공모전은 수상작에게 방송 상영, 방송 연계, 후속 제작 지원 등 실질적인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MBC는 이번 AI 영화 축제(AI Film Festival)를 통해 AI를 단순한 제작 도구를 넘어 창작의 새로운 주체로 인식하는 매체 사고체계(미디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울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주최하고 서울 인공지능(서울AI) 재단이 주관하는 SLW는 AI·이동수단(모빌리티)·디지털 포용 기술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시민의 삶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국제 행사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체험형 전시관이다. AI, 이동수단(모빌리티), 로봇공학(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3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시민들이 미래 도시의 삶을 미리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등 ‘사람 중심’의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행사 기간에는 세계 각국의 스마트도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 기술을 논의하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 인공지능 주간은 과기정통부, MBC, 서울시 등 주요 기관의 협력 및 협업으로 추진되는 범정부 차원의 융합형 행사이며,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성격을 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산업·방송 매체(방송미디어)·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 간 활발한 협업을 촉진하고, 대한민국이 AI 중심 사회를 넘어 사람 중심의 AI 디지털 대전환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AI 주간은 AI가 산업과 일상에 어떻게 활용되고 스며들고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장관은 이어 “앞으로도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고, AI가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과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이 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자영업자에게 접근해 판매물품 구매를 조건으로 다른 물품 결제를 대신하도록 유도하는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한 남성이 꽃집, 화훼농원 등에 전화해 "한국소비자원 직원인데 나무, 화분 등을 대량 구매하고 싶다"며 견적서를 요청했다."이후 기관 상징(CI)과 홈페이지 주소가 인쇄된 명함을 보낸 뒤, ‘물품 구매 확약서’ 작성이나 홍삼·매실원액 등 다른 제품을 대신 구입해 달라며 대리 결제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경기를 틈타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한 사기 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기관은 결코 물품 구매를 위해 대리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원은 소상공인에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구매대행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1일 '햅핑'이 운영하는 '의류 도매 S-마트' 쇼핑몰을 이용한 소비자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1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81건은 대부분 배송 지연 등으로 인한 정당한 환급 요구였다. 그러나 S-마트는 제품 배송 전 환급 불가, 마일리지 환급 등 청약 철회를 제한하고 있어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