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가격 부풀리기를 방치한 정황을 파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 입점업체 점주가 '배민 푸드페스타'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고 할인해도 되냐"고 배민 상담원에게 물었지만, 그가 이를 말리거나 경고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푸드페스타는 배민이 31일까지 진행하는 할인 행사다. 배민은 앱 내 기획 코너에서 푸드페스타 입점 업체를 모아 따로 노출하고 있다. 다만 이 행사에 참여하려면 '15% 할인 또는 3000원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사장 협회에 따르면 이 통화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그릇 배달' 가격 조작 의혹을 지적받은 다음날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 더 큰 논란이 일어났다. 배민 점주와 상담원의 통화 녹음 원본을 들어보면 점주는 할인 비용이 부담되니 음식 가격을 올린 뒤 할인을 적용해도 되냐고 물었고, 배민 상담원은 "네. 저희에게 어뷰징(abusing·의도적 조작) (지침은) 따로 전달된 건 없어요"라고 답했다. 이 통화는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석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그릇 배달' 가격 조작 의혹을 지적받은 다음 날 이뤄졌다. 김 대표는 당시 국감에서 "만약 그런 상황이 있었다면 회사 정책이 아니라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그릇 배달은 '최소 주문 금액 0원'을 내건 배민의 1인분 무료 배달 서비스다. 배민은 점주가 한그릇 배달 서비스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으로 '음식 가격 20% 이상 할인'을 걸었다. 참여연대는 배민이 할인 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점주들을 상대로 '음식 가격을 올린 뒤 20% 할인해 판매하라'고 권유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배민을 표시 광고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16일 논평을 내고 "김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영업사원 개인의 실수'라고 책임을 회피했지만, 녹취록을 통해 가격 조작과 소비자 기만 정황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배민이 '푸드페스타'에서 주문 건당 3천 원 할인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다"면서 "프로모션 강제는 외식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동한다"고 지적했다. 배민 측은 이번 푸드페스타 이벤트를 놓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당 상담사는 배민의 정책을 완전히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상담을 이어간 외주 업체 직원"이라며 "외주 업체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범석 대표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입점업체에 경쟁 배달앱과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라고 요구하는 '최혜대우' 강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1·2위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가맹점에 자사 플랫폼에서 가장 할인 폭이 큰 조건을 따르도록 요구한 행위를 ‘최혜대우’ 강요로 판단, 두 업체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제재 절차를 진행했다.
대우건설은 국내외 현장을 대상으로 사기진작 이벤트 ‘대우네 뿌듯트럭’을 운영하며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10월 시즌 1을 시작으로 매 시즌 다양한 사연과 이벤트를 통해 현장에 따뜻한 감동과 활력을 전하고 있다. ‘대우네 뿌듯트럭’은 현장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사연, 영상, 롤링페이퍼를 통해 일상과 감동적인 순간을 공유하고, 선정된 현장에는 계절별 간식차(팥빙수·수박·분식 등)가 방문해 즐거운 휴식 시간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시즌 2부터는 영상 콘텐츠 접수가 도입돼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보다 역동적이고 현실감 있게 담아낼 수 있도록 발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시즌 3은 대우건설 해외 현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해외 직원들의 사연과 영상이 공모됐다. 이번 시즌에는 선정된 직원의 국내 거주 가족 또는 연인에게 영상편지와 선물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됐다. 물리적 거리를 넘어 따뜻한 정서적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해당 과정은 영상으로 제작돼 사내방송을 통해 전 직원에게 소개된다. ‘대우네 뿌듯트럭’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현장 구성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는 참여형 조직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이벤트와 사연 기반 영상 콘텐츠를 통해 직원 간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며, ‘대우네 뿌듯트럭’을 본사와 현장이 함께 공감하는 소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현장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감사를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 구성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긍정적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가 LNG 도입계약 방식을 착선인도 (DES) 계약에 편중하면서,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장)은 20일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의 DES 계약 편중으로 2037년에는 국적선사의 LNG 수송 비율이 0%로 추락할 전망"이라며 "에너지 안보 주권이 외국 선박에 전적으로 종속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이 가스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입자가 운송 통제권을 갖는 본선인도(FOB) 계약 비중은 2020년 1800만 톤(52.8%)에서 2037년 0만 톤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적선사의 LNG 수송 참여율(적취율)은 2020년 52.8%에서 2024년 38.2%로 이미 감소했으며, 2037년에는 외국 선박 100% 의존이 불가피하다. 이는 LNG 운반선 건조 세계 2 위라는 대한민국의 위상과도 맞지 않는, 자국 해운 산업을 고사시키는 정책 실패라는 비판이다. 오 의원은 "에너지 안보의 핵심은 단순한 공급선 확보가 아닌, 운송에 대한 통제력 확보에 있다"며 가스공사가 단기적인 가격경쟁력만 고려해 DES 계약을 확대한 것은 국가 전략물자의 운송권을 외국 선사에 넘긴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FOB 계약 및 자국 해운사 이용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JOGMEG(일본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2022년 기준 FOB 비중을 82%까지 확대했고, 중국은 자국 화물 50% 이상을 국적선으로 운송하도록 제도화했다. OECD 다수 회원국도 전략자원 운송에 '국적선 우선 원칙' 을 확산하는 국제 흐름에 한국만 정반대로 가고 있다. 가스공사는 수급 위기 시 수요 절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정작 '외국 선박 입항 거부 등 비상 상황 시 공급망 유지 방안은 비상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DES 계약의 고유한 위험을 방치하는 안일한 대응이라는 비판이다. 오세희 의원은 "가스공사의 DES 계약 편중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에너지 안보를 외국에 의존하겠다는 명백한 행태"라며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수입자의 통제권이 강한 '본선인도 (FOB) 계약 비중 확대가 필수 생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적선 우선 원칙을 확립하여 조선·해운 산업을 동시 활성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국내 운송만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수송 비상 체계'를 즉시 마련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LG유플러스는 보안을 넘어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편리함까지 제공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AI 기능을 추가해 ‘익시오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2.0 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AI 대화 검색 △AI 스마트 요약 △디스커버 2.0 등이다. LG유플러스가 개인 맞춤형 기능을 추가한 ‘익시오(ixi-O) 2.0’을 공개했다. 단순 기록이나 반복 업무를 넘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제공하는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과 통화 녹음 및 요약, 보이는 전화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통화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존 익시오 1.0 버전에서는 위변조된 목소리까지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추가하는 등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이 최대 강점이었다. 우선 ‘AI 대화 검색’ 기능은 기존 통화에서 기억나지 않는 궁금한 내용을 직접 찾을 필요 없이 AI에게 질문하고 답변받는 기능이다. 익시오 앱에서 통화한 이력 중 필요한 번호를 찾아 ‘지난주에 이 친구가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다고 했지?’와 같이 AI 대화 검색창에 질문하면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AI가 답변을 찾아준다. 또한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대화 방식, 대화 속 감정 등을 분석해 긍정적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인사이트도 답변으로 제공한다. ‘AI 스마트 요약’은 통화 내용을 사용자의 필요 목적에 따라 자동으로 정리하는 기능이다. 메모, 토론, 문의, 할 일 등의 간단한 형태를 비롯해 부동산 중개, 영업 활동 등 업무에 최적화된 양식으로 내용으로 요약한다. 요약된 내용은 간단하게 수정하거나 복사, 공유할 수 있다. ‘디스커버 2.0’은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AI 기능을 추천하는 안내 페이지다. 이 페이지에서는 고객의 사용 패턴에 따른 AI 통화 내용 정리, 문자 메시지 분석을 통한 일정 관리, 통화에서 언급된 장소 검색 등 AI가 추천하는 필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만을 위한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안드로이드 버전 익시오 2.0에는 고객이 수신한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에 포함된 피싱 위험 URL에 접속하면 이를 확인해 주의 알림을 제공하는 ‘위험 URL 탐지’ 기능과 문자로 받은 쿠폰이나 예약 일정을 알아서 감지하고 날짜가 가까워지면 알림을 제공하는 ‘AI 문자 리마인더’가 새롭게 도입됐다. iOS 버전 익시오 2.0에는 하나의 휴대전화에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넘버’ 기능이 추가됐다. 회사는 추가 기술 개발을 통해 iOS 이용자도 안드로이드 버전 익시오 2.0에 탑재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익시오 2.0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회사는 익시오를 AI 통화 앱이 아닌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은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안심과 편리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익시오 2.0 버전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며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2025년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메이플자이’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리브랜딩한 자이(Xi)로 이룬 성과로서 건축 뿐만 조경분야 디자인에서도 경쟁력이 입증된 것이라는 평가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국토교통부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도시와 지역 사회에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우수한 조경 공간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심사는 1차 서류 심사, 2차 현장 평가, 3차 국민 참여 평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국내 조경분야에서는 가장 큰 어워드로 평가된다. 올해 준공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재건축 이전부터 고객들의 추억으로 남아있는 단풍나무를 모티브로 ‘메이플 나무로 두번째 봄을 연출한다’는 단지 경관 콘셉트로 단지에 단풍나무를 이용한 차별화된 조경을 담아냈다. 이 단지는 총 3307세대의 대규모로 반포자이를 잇는 GS건설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단지 곳곳에 특색 있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경시설의 연출 등 리브랜딩 된 자이(Xi)의 조경을 선보였다. GS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수상한 결과는 리브랜딩 이후 자이(Xi)가 새롭게 구축한 조경 디자인의 방향성과 실체에 대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순간이 차이가 되는 자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자이(Xi) 고유의 철학과 기준을 담은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 2025)’에서 지상에서 우주로 이어지는 통합 방산기업의 청사진을 선보였다.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이번 ADEX는 35개국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상에서 우주까지, AI 모빌리티로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한 현대로템 전시관에는 지상무기체계, 항공우주, AI·수소모빌리티 부문의 핵심 제품이 전시된다. 특히 현대로템은 기아·현대위아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운영해 그룹 차원의 첨단 기술력을 강조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에서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등 차세대 비행체용 추진엔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메탄엔진은 연료 연소 시 그을음이 거의 없어 재사용 발사체에 적합하다. 1994년부터 관련 기술을 축적해 2006년 국내 최초로 메탄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으며, 올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35톤급 메탄엔진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하며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덕티드 램제트와 이중램제트 엔진은 초음속 이상 순항 비행체에 탑재된다. 램제트는 터빈 없이 충격파로 공기를 압축하는 고난도 기술로, 덕티드 램제트는 효율을 높인 구조이며 이중램제트는 램제트와 스크램제트를 전환해 운용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국방과학연구소의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과제에서 덕티드 램제트를 개발 중이며, ‘하이코어(HyCore)’ 극초음속 비행체 사업에도 참여해 시험비행에서 마하 6을 달성했다. 현대로템은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무인전동화 플랫폼 ‘블랙 베일(Black Veil)’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4륜 구동과 개방형 적재공간을 갖춘 이 차량은 군수·전투·물류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 가능하며, 저소음·무배출 특성으로 은밀한 작전 수행에 유리하다. 이와 함께 차륜형장갑차에 수소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수소 차륜형장갑차’도 전시된다. 이는 민간 수소전기차 기술을 군용 전투차량에 도입한 첫 사례로, 차세대 전동화 방산 플랫폼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ADEX에서는 폴란드형 K2PL 전차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K2PL은 유럽 현지 작전 환경에 맞춰 방호력과 기동성을 강화했으며, 능동방호장치(APS), 드론 재머, 원격무장장치, 특수복합장갑 등 첨단 시스템이 적용됐다. 차륜형장갑차 역시 페루형 모델(하부 방호력 강화형), 야전지휘용, 의무후송용 등 계열형 모델들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30톤급 신형 차륜형장갑차가 추가돼 맞춤형 라인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상무기에서 항공우주까지 확장된 종합 방산기업의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며 “뉴 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해 정부의 ‘K-스페이스 도전’ 국정과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해양플랜트 산업의 핵심 기술을 반영한 국제표준 제정이 한국 주도로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은 20일부터 24일까지 경남 거제시에서 열리는 「해양플랜트 국제표준화기구(ISO TC67) 총회」에서 4건의 신규 국제표준안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1947년 ISO TC67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회의로, 전 세계 16개국 약 1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오일·가스, 신재생 에너지 플랜트 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측은 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과 함께 △무인 해양플랜트의 안전표지 및 비상탈출로 표시 요건 △암모니아·수소 배관용 에어로겔 단열 시공 기준 △해양환경용 볼트·너트 소재 규격 △플랜트 도장(코팅) 재료의 성능시험 기준 등 총 4종의 표준안을 제시한다. 이는 무인화·친환경화 추세에 맞춰 안전성, 내구성, 효율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국내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양플랜트 기술세미나와 삼성중공업 조선소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선박 및 해양플랜트 생산시설을 직접 살펴보며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체감할 예정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ISO TC67 총회는 우리나라가 해양플랜트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무인플랜트·신재생 해양에너지 등 차세대 기술 중심으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이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정적인 전력 운영 준비를 마쳤다. 한전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10월 17일 행사장과 인근 주요 전력 설비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김동철 사장은 APEC 정상회의 주 행사장인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을 직접 찾아 회의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비한 전력공급 안정대책과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현장에서 전력공급 선로, 변전소, 배전설비 등 주요 인프라의 운영 상태와 보안 체계를 점검한 김동철 사장은 “APEC 정상회의는 국가 위상을 높이는 국제 행사인 만큼 전력공급에 단 한 순간의 차질도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24시간 상시 비상 대응체계와 유관기관 간 협조를 철저히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전은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8월부터 10월 초까지 행사장 공급선로와 전력설비 1만 2926개소, 행사장 수전설비 64개소에 대해 열화상 진단장비 등을 활용한 정밀 점검을 완료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APEC 전력확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력공급 상황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의장 등 주요 행사장의 경우 4중 전원(주전원·예비전원·비상발전기·무정전전원장치)을 확보해 어떠한 돌발상황에도 차질 없는 행사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한전은 국가 중요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연간 1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산림청 산불전문예방진화대가 심각한 고령화로 인해 산불 초기대응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조경태 의원(국민의힘, 부산 사하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불 초동진화의 핵심인 산불전문예방진화대(9,446명)의 평균 연령이 62세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체 인원의 74.9%(7,071명)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들은 15kg이 넘는 진화 장비를 메고 험준한 산악 지형을 신속하게 이동해야 하지만, 사실상 체력적 한계로 초기진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비판이다. 실제 최근 3년간 산불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 4명 전원이 60대 이상 고령 대원인 것으로 드러나, 고령화가 인명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고령화의 근본 원인은 '단기 노인 일자리' 수준에 머무른 열악한 고용구조에 있었다. 이들은 1년 중 6개월(봄·가을)만 일하는 기간제 근로자이며, 월평균 보수는 200만 원에 불과했다. 반면, 공무직 위주로 연중 고용되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경우 평균 연령이 39세로 상대적으로 젊게 유지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조경태 의원은 20일 "산불은 초동진화 '골든타임'을 놓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력을 행정 편의주의적 '실버 일자리'로 방치하는 것은 산림 당국의 명백한 직무 유기"라며 "1천억 원의 예산을 제대로 투입해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고, 산불진화대를 전문성 있는 '청년 일자리'로 혁신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종합적인 교통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지난 15일 APEC 준비지원단과 교통서비스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방문객 편의를 위한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카카오내비를 통해 도로혼잡 사전 예고 및 우회경로 등 교통 안내에 앞장설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주일간 경주시 보문단지 일대에 총 12대의 44인승 순환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해당 버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경주시 내 ‘제2동궁원편’과 ‘엑스포공원동편’ 두 개의 순환 노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별도 이용료는 없으며, 차량 대여비를 포함해 기사 숙박비까지 제반 비용은 전액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담한다. 아울러 행사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시 일대 권역의 지·정체 구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내비를 통한 교통안내 지원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 △차량 자율2부제 시행 및 도로 혼잡 사전 예고 △교통량 분산을 위한 실시간 도로 우회 교통정보 △보문관광단지 방문 차량 주차장 안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이 위치한 보문단지 일대에 일부 시내버스 노선이 임시로 우회 운영되는 만큼, ‘카카오버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올바른 택시 문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T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미터기 미사용’, ‘운임 및 통행료 외 자의적 요금 수수’, ‘승차거부’ 등을 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공공 행사 교통서비스 지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SOM3(고위관리회의) 행사에서도 무료 순환 셔틀버스 5대를 지원하면서 성공적인 APEC 행사 개최의 시작을 알렸다. 이밖에도 지난해 개최된 광주비엔날레에서 셔틀버스 등을 지원해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도왔으며,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서울빛초롱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도 안내 사이니지, 디지털 리플릿 등을 제공해 성공적인 행사 운영에 기여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많은 방문객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각종 행사장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서비스 지원에 나섰다”며, “세계 각국 정상의 참석이 예상되면서 국제적 이목이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된 행사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군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새 정부 들어 최초의 북한군 귀순이다. 합참은 "군은 MDL 이남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해 추적, 감시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실시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세부 남하 과정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군인은 MDL 이남 비무장지대(DMZ) 남측 지역에서 발견됐다. 우리 군 유도조가 "대한민국 군인이다. 무슨 목적으로 왔느냐"고 묻자, 해당 군인은 귀순 의사를 밝혔고 이에 우리 군은 신병 확보 후 관계기관에 넘겼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귀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북한 군인 귀순은 처음으로, 약 1년 2개월만이다. 앞서 남성 주민 1명이 지난 7월 3일 중서부 전선 MDL을 넘어왔다. 같은 달 31일에는 또 다른 남성 주민 1명이 한강 중립 수역의 중간선 이남 지역에서 구조됐다. 지난해 8월 20일 북한군 하사 1명이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바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대표 홈페이지가 이달 17일부터 복구 완료되는 등 전체 9개 시스템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복구 완료된 시스템은 △국문 대표 홈페이지 △영문 대표 홈페이지 △광업등록사무소 홈페이지 △FTA포털 등 대국민 4개, △업무포털 △국회업무관리 △성과관리 △변화관리 △조직관리 등 내부 업무 5개다. 산업통상부는 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소관 정보시스템 20개가 중단됐었다. 그 이후 국정자원과 협력해 복구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한편, 시스템 중단에도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확보해 국민생활에 불편이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측은 먼저 복구된 국·영문 대표 홈페이지와 업무포털은 각각 대국민 서비스와 내부 업무의 핵심에 해당해 이 두 시스템의 복구로 산업부 업무 수행이 상당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