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은 지난 25일 열린 ‘2024 회계연도 결산’ 심의 과정에서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어업 재해가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식량안보를 확립하기 위한 정부의 세심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농식품부 관련 사업의 미흡한 집행을 강하게 지적했다. 서 의원은 “2023년 식량·곡물 자급률이 전년에 비해 하락했음에도 농식품부의 주요 사업들은 지연되거나 불용되는 등 성과가 부족하다”며 “국민 혈세로 편성된 예산인만큼 기획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는 점검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량 관련 주요 사업 추진 부진을 지적했다. ‘쌀 수급 예측시스템 구축 사업’은 작년 말 도입 예정이었으나, 기재부와 협의 지연으로 1년이 지난 올해 말에서야 구축될 전망이다.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발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143억원이 불용됐다. 서 의원은 “채소가격안정지원 사업은 가격 폭등했을 때 소비자 물가안정과 연계된 쿠폰 사업 등 대체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축사업과 관련해 “농민들은 전략작물 생산 장려에 따라 쌀 대신 콩을 재배했지만, 정부의 ‘비축지원’ 예산은 목표에 비해 적게 편성됐다. 농협 경제지주의 예산을 활용해 미수금이 1000억원 이상이다”며 “농협의 예산은 곧 조합원, 즉 농민의 몫이므로 2026년 사업비에 미수금까지 반영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성을 조사하는 ‘기후변화 실태조사’ 사업에 대해서도 “농어촌공사·농촌진흥청·산림청 등 조사 주체가 제각각이라 연계성 부족과 조사범위 중복 문제가 있다 ”며 “합동 조사 체계를 구축해 자연재해 대응력을 높이고 식량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최근 강릉시의 가뭄 상황과 관련해 서 의원은 “ 농식품부가 ‘가뭄우려지역 용수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릉시의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량이 크게 부족해 시민들의 식수 공급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면밀히 청취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최근 발표된 국민주권 정부의 123개 국정과제와 관련해 “대통령 선거기간 더불어민주당 농어민본부가 제시한 의견이 반영되어 다행”이라며 “자연재해에 대한 국가책임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국정목표를 수립한 만큼, 농식품부 및 해수부 내 기후위기 관련 조직을실국 단위 신설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애플허브(Apple Hub) X 채널에 빛이 발광하는 애플 로고와 함께 ‘Awe dropping’이라는 문구를 넣으며 아이폰 17 라인업 공개 행사가 내달 9일에 열린다는 초대장을 발표했다. 하단에는 ‘Please join us in person for a special Apple Event at the Steve Jobs Thteater in Apple Park(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영화관에서 열리는 특별 애플 이벤트에 직접 참여해 주세요)’라는 멘트가 들어갔다. 미국 씨넷(CNET)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17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더 얇은 모델과 함께 애플 워치 시리즈 11과 에어팟 프로 3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공개 행사의 기조연설은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영화관에서 진행된다. 아이폰 17 시리즈 가운데 특히 ‘아이폰 17 에어’는 삼성 갤럭시 S25 엣지를 넘어서는 역대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Pro) 모델은 긁힘 방지 반사 방지 디스플레이와 8배 망원 렌즈를 탑재할 수 있으며, 프로 맥스(Pro Max)는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본형 ‘아이폰 17’은 더 높은 주사율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올가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iOS 26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이 자리에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운영체제는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아이폰과 기타 애플 기기에 더욱 투명하고 렌즈처럼 보이는 디자인을 제공한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개선되고, 메시지 앱에서 그룹 채팅에서 설문 조사가 가능하며, 새로운 스크리닝 도구는 스팸 문자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씨넷 측은 “애플이 지난해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DC)에서 공개한 시리(Siri) 업데이트 버전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애플의 스마트한 AI 비서 시리는 내년이나 그 이후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남부 내륙 애리조나에 거대한 모래폭풍이 덮쳐 공항 건물 일부가 파손되고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애리조나주의 대도시 피닉스 일대에 '하부브'로 불리는 거대한 모래폭풍이 덮쳤다. 당시 이 지역 일대를 찍은 영상을 보면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한 황갈색 모래·먼지가 뭉게구름처럼 도시 전체를 뒤덮고 휩쓸면서 지상에서 시야가 거의 가려지는 상황이 나타났다. 또 모래폭풍 덮친 직후 강력한 뇌우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가로수들이 쓰러져 대규모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피닉스를 포함하는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1만5천여 가구(상업시설 포함)의 정전이 보고됐다.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는 시속 113km의 돌풍이 불면서 건물들을 연결하는 다리와 터미널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또 거센 바람에 따른 안전 우려로 약 1시간 동안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다. 지역 주민들은 외출과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부브 모래폭풍은 애리조나주 사막 지역에서 여름의 높은 기온과 낮은 습도로 인해 강한 계절풍이 불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기의 강한 상승기류가 지표면의 먼지와 모래를 끌어 올리면서 형성된다.
신한은행은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오세진 코빗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월 신한은행이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며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강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자금이 가상자산을 통해 자금 세탁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실질적인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책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기의심계좌 정보 공유 및 핫라인 구축 ▲보이스피싱 범죄 원화 피해금 환급 상호협력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업무를 위한 실무자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며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이자 실효성 있는 협업 모델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고객 자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을 통해 피해 지원과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2023년 9월부터 3년간 매년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후원 협약을 맺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2,300명의 취약계층 피해자에게 총 64억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 2차년도 사업 지원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또한 올해 4월에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디지털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디지털금융 교육센터 ‘신한 학이재 부산’을 개관했다. 23년 9월 인천과 24년 10월 수원에 이어 세 번째 ‘신한 학이재’를 개관함으로써 고령자·장애인·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생애주기형 금융 교육 체계를 견고히 구축했다.
가수 하리수가 데뷔 24주년 기념으로 대중과 팬들을 위해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인사말을 공개했다. 가수 하리수가 데뷔 24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새로운 싱글앨범 '애지몽(愛知夢)', 트로트 댄스 '됐거든' 2곡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리수는 이번 앨범 ‘애지몽’은 사랑(愛), 기억(知), 꿈(夢) 세 글자를 엮어낸 한 편의 시와 같다며 한 사람을 향한 끝나지 않는 그리움을 담아냈다고 메세지를 통해 본지에 밝혔다. 그녀는 대금과 피아노의 조합과 스트링이 어우러진 애절한 발라드 곡이라 설명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울림이 전해지는 이번 앨범은 간주에서 흐르는 대금 선율이 마치 이별의 긴 순간처럼 애절함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가사는 떠나간 이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보고싶다 백 번 외치면"으로 시작해 "문을 열고 다음 생은 눈물 주지 말아요”라는 마지막 기도로 마무리된다. 꿈에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은 애틋한 마음이 곡 전반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곡은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명품 콤비, 작사가 최비룡과 작곡가 최고야가 하리수의 목소리를 위해 조화를 이루어 탄생했다. 단순한 슬픔을 넘어,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세밀히 포착한 가사와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멜로디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 하리수는 데뷔 24주년 기념으로 댄스 트로트를 선보인다. 국내 대표 아티스트이자 트로트 여왕으로 거듭난 하리수가 이번엔 기존의 트로트 감성을 뒤흔드는 댄스 트로트 싱글 ‘됐거든’ 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됐거든’은 하리수가 트로트 장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댄스 넘버로, 신디사이저 기반의 하우스 리듬 위에 중독성 강한 훅과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트로트 특유의 감성과 댄스의 리듬감이 절묘하게 믹스되어 하리수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완성해냈다. 가사 중 "됐거든요? 알거든요?"곡의 후렴구는 누구나 한 번쯤 따라하고 싶을 만큼 입에 착 감기는 리듬과 가사로자연스럽게 일상 속 흥을 끌어내고 있다. 쇼츠나 릴스 영상 속에서 귀에 익은 멜로디로 다가올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다. 됐거든 이라는 가사는 사랑에 있어 냉소적이지만 사실은 설렘에 휘청이는 여자의 심리를유쾌하고 도발적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하리수 특유의 카리스마와 위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 곡은 작사가 최비룡, 작곡가 최고야가함께호흡을 맞추며 하리수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곡으로, 트로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리수는 이번 앨범에 대해"데뷔 24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발라드와 트로트 댄스를 함께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데뷔 24주년 축하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부족함에도 지금껏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보답하는 길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며 "새로운 신곡은 함께하는 모든 분들과 팬들께 바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웃음을 함께하고 대중들과 팬들께 소통하며 더 활기차고 더 새로운 모습으로 항상 밝은 하리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앨범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관심속에서 아낌없이 격려를 받으며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작사가 최비룡님, 작곡가 최고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많은 분들의 역량이 헛 되지 않도록 이번 앨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리수의 존재감은 이미 대중에게 더 넓은 영역으로 확산됐다. 많은 팬들과 대중들에게 인정 받아온 도전의 길 위에서 그녀가 쌓아온 음악적 실력을 넘어, 음악인의 '섹시 마인드'를 인지 시켜왔다. 이젠 스스럼 없이 새로운 '트로트 댄스'의 장을 열고 있다. 한편 하리수는 2001년 화장품 광고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각 방송 프로그램, 라디오, 공연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성동구가 성수전략정비구역 제3지구(이하 성수3지구) 재개발 조합에 대해 정비계획 위반했다며 '설계사 선정 취소' 명령을 내렸다. 미 이행시 고발 조치까지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조합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는 지난 25일 성수3지구 조합에 '설계사 선정 취소 명령 및 고발 예고'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성수3지구 조합은 지난 9일 총회를 열고 해안건축사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했다. 성동구는 총회에 앞서 지난 7일 입찰에 참여한 해안건축사무소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모두 50층 이상의 주동을 3개 이상 배치해 정비계획을 위반해 해당 입찰은 유찰됐음을 알리는 공문을 보냈다. 성수3지구에는 서울시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고시에 따라 최고 250m 초고층 건물을 최대 두 개만 지을 수 있다. 조합 측은 성동구에 보낸 설계사 선정 경위서에서 “당 조합은 한 번의 유찰을 경험하고 주변의 성수 1, 2, 4지구의 진행 상황 등을 보면서 대다수 조합원들이 이번에 설계사를 선정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을 모아 설계사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조합은 “설계공모 지침서 및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설계사 선정기준에 의하면 실격 여부(유찰 결정)를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은 심사위원회에 있을 뿐 성동구에는 그 판단 권한이 부여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성동구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29조의 위반’이라며 설계사 선정을 취소하고 그 결과를 29일까지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이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조합을 고발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조합 일각에서는 조합이 기존 설계사 선정을 취소하고 재입찰을 진행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M이코노미뉴스와 통화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조합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응답 기한인 29일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청도 철도사고는 안전규정을 철저히 무시하고, 작업계획서조차 허위로 작성된 명백한 총체적 참사임이 확인되고 있다. 진보당은 26일 “열차감시원은 계획과 달리 단 한 명만 투입됐고, 작업인원도 부족했다. 특히 하청 소속 신입 노동자가 아무런 보호조치 없이 투입돼 목숨을 잃은 사실은, 외주화가 현장의 위험을 얼마나 심각하게 악화시키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미선 진보당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번 참사는 이미 예견된 비극이다. 2009년부터 16년간 코레일 선로 작업 중 열차에 치여 36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4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며 “그중 72%인 32명이 외주업체 소속 노동자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원인은 열차 차단 미실시, 직무교육 미흡 등 기본 안전수칙이 반복적으로 무시된 결과”라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부 구간에서는 같은 지점에서 사고가 반복되는 현실은 땜질식 대책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낸다”고 했다. 이미선 대변인은 “가장 안전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은 열차 없는 야간작업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상례작업은 즉시 중단하고, 위험지역 밖 점검 작업은 차단작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위험지역 내 작업도 반드시 야간작업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인력 감축과 예산 삭감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와 코레일은 국민과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우선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는 반드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외주화와 안전관리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지 않으면,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토교통부도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즉각 안전 인력과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철저하고 강력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로에서 근로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인 사고가 발생하며 논란이 커지면서 코레일 한문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대표적 위험 사업장인 철도 사업장 사고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해 두 번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조국혁신당 신장식·진보당 윤종오·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26일 국민의힘을 향해 “인권 말살·민주 파괴 세력, 국가인권위원회 장악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오와 극우선동으로 얼룩진 이상현 교수와 우인식 변호사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성소수자 혐오와 내란 옹호 전력으로 국민적 공분 속에 지영준·박형명 후보가 낙마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국민의힘은 또다시 같은 얼굴, 같은 뿌리의 반인권 후보를 추천했다”며 “극우선동으로 얼룩진 인사라는 점에서 지영준, 박형명 후보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인권위를 ‘윤어게인’ 의 기지로 삼고 싶은 것인가. 내란 수괴가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도 도무지 반성이란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상임위원 후보인 이 교수는 그동안 인권위가 해온 일에 앞장서 반대한 인물”이라면서 “국가인권위법에서 ‘성적 지향’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차별시정권고를 주 업무로 하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해 ‘입법부, 사법부가 아니기 때문에 만약 취직 등에 차별을 겪으면 노동법상 고용 평등 문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 등 인권위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했다”고 전했다. 또 “인권위와 한국기자협회가 만든 인권보도준칙을 두고 ‘편향된 인권관을 집행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요청으로 제정된 인권보도준칙은 그 자체로 편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보도준칙을 만든 이후 ‘동성애 조장, 만연’, ‘동성애를 즐겨’ 등의 문구들이 기사와 보도에서 사라지고 있는 게 문제라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동성혼합법화반대 국민연합 실행위원, 안창호 위원장이 만든 복음법률가회 실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성소수자 인권을 전면적으로 부정했다”면서 “소수자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갖고 있는 편향된 종교적 신념의 소유자일 뿐 아니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을 두둔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상임위원 후보 우인식 변호사에 대해서는 “극우 변호인이다. ‘내란선동 및 공동폭행 교사’ 혐의로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전광훈 목사의 공동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려 ‘전광훈 구속은 종교탄압’이라고 강변했던 인물”이라면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백남기 씨의 유족으로부터 명예훼손‧무고죄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대표 등의 소송을 맡았던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총장 출신이기도 하다”고 했다. 특히 “‘518 역사왜곡 처벌법은 자유말살법’ 이라는 유튜브 세미나에 출연하여 석동현, 유승수 등 내란 세력 변호사들과 함께 극우들의 518 역사 왜곡 행태를 비호 하기도 했다”면서 “우 후보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노리던 정치 지망생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을 고발하는데 앞장섰던 자”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국정과 민주주의 전반을 망가뜨리고, 인권위를 장악하려 몸부림을 치더니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인권위 파괴 공작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국회는 이번 선출안을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은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는 절대 가치다. 인권을 두고 정치적 협상을 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상현, 우인식 두 인물은 인권위원이 될 자격이 없다. 이들의 선출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이 뻔뻔한 추천을 철회하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가운데, 외신들은 이번 회담에서 이 대통령의 외교적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BC는 2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가 회담 직전 자신의 SNS에 한국 관련 긴장 발언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며 회담을 순조롭게 이끌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몇 시간 전 자신의 소셜 개정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숙청이나 혁명 같은 것 같다”고 게시하며 외교단을 긴장시킨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밝은 미소와 친근한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했다고 BBC는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을 주선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이 트럼프와의 관계를 활용해 한국이 향후 한미북 관계에서 역할을 유지하도록 현명하게 행동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도 25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와 회담에서 보여준 ‘매력 공세’는 뜻밖의 성공”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글로벌 문제연구소의 칼 프리드호프 연구원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한국이 한미북 관계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현명하게 역할을 확보했다”며 이 대통령의 전략적 판단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외신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무역·방위 사안에서 구체적 합의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BBC는 회담 전 긴장 상황과 한국 내 경제 불안감 등을 언급하며, 무역 협정과 안보 논의에서 세부 사항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폴리티코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회담이 끝났지만, 북한 문제와 무역·방위 관련 실질적 진전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외신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외교적 기술과 전략적 대응 능력에 주목하면서도, 정책적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점을 함께 전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4년 회계연도 결산 종합정책질의에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에게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국방부 차원의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18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이날부터 개정안 시행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성남시의 상당 지역에서 건축물 고도 제한 높이가 상향되어 성남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남 고도제한 완화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빠른 공약 추진에 대해 성남시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라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2013년 롯데타워 건설 당시 서울공항 동편 활주로 각도가 각도가 2.71도 변경되었지만 이에 따른 비행안전구역 변경 고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빠른 변경 고시를 요청했다. 안 장관은 “법령에 따른 심의 절차를 거쳐 9월 내 관련 고시 절차를 마치겠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추가적인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제안했다. 성남시의 최근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공항 ▲선회접근 경로를 현재의 동측에서 서측으로 변경 ▲특별 선회접근 방식 도입 ▲선회접근 구역 내 최소강하고도 재설정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군사안전보장이라는 범위 내에서 현재 국방위에서 심의 중인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김태년 의원 대표발의)’ 개정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적극 협력”을 약속하며 화답했다.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품질 예측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고객 불만 제로화’에 나선다. 회사는 26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AI 기반 고객 불편 예측 및 선제조치 시스템(AI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IPTV나 공유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이상 발생 시 선제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고장이나 이상 여부를 고객보다 먼저 감지하고 해결하는 AI를 통해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인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통신사업자의 기본 중 하나인 ‘품질’에 집중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홍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품질·보안·안전 등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3대 기본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맞춰 회사는 지속해서 3대 기본기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AI 시스템은 고객이 IPTV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AI가 분석하는 고객의 데이터는 매일 1조개 이상이며, 이상이 발생하면 AI가 자체적으로 1차 해결에 나선다. 예를 들어 실시간 방송의 화질 저하 문제가 발생한 경우, 고객이 불만을 접수하지 않더라도 AI가 이상을 파악하고 재부팅이나 원격 조치 등을 통해 즉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고객이 셋톱박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만 가능하다. 따라서 고객 입장에서는 불편이 불만으로 번지기 전에 문제가 해결되는 셈이다. 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를 통해 불만을 표시한 이후, 서비스 이상 여부를 인지하고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원인 분석을 위해 데이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 고객이 불만을 느낀 후 해결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는 AI 기반의 이상 탐지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본격적인 시스템 도입에 앞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고객의 불만 접수 건수가 약 1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의 불만을 예측하는 정확도는 약 30%로 나타났다. 원인 분석부터 해결까지의 소요시간도 크게 줄었다. 수작업으로 진행할 경우 약 7만 시간이 걸리는 데이터 분석은 6시간으로, 문제 해결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 최대 3일에서 즉시 해결 가능해졌다. ●불만 예측 정확도 높이고 원인분석 해결까지 소요시간도 줄여 회사의 AI 시스템은 △데이터 수집 △AI 학습 △이상탐지 및 조치 등 3단계로 운영된다. 최신 AI 딥러닝 기술을 사용해 이상 여부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첫 번째로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는 고객이 IPTV를 시청할 때 발생하는 단말 품질 데이터뿐만 아니라, 인터넷 공유기나 네트워크 연결 상태와 관련된 데이터 등 총 700여종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가운데 이상 여부 판단에 필요한 270여종의 데이터를 선별한 뒤, AI 분석이 가능한 형태로 가공해 사내 데이터 허브에 저장한다. 이 과정은 매일 반복되며 시스템이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이상 여부를 빠르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번째 단계는 ‘AI 학습’으로 AI가 과거에 발생한 서비스 이상 사례와 일반적인 사례를 비교·분석해 이상 탐지의 정확도를 높인다. 회사는 특히 딥러닝 기반의 최신 AI 모델인 ‘시계열 데이터 처리 기술(Transformer)’을 최적화해 이를 통해 서비스 내 사소한 오류까지 식별 가능하도록 정밀도를 높였다. 마지막 ‘문제 탐지 및 조치’ 단계에서는 학습된 AI가 고객의 환경을 분석해 서비스 상태가 정상인지 판단한다.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단말기의 상태와 접속 환경을 점검하고, 재연결·재시작 등 가장 적합한 원격조치 방법을 결정해 문제를 해결한다. 3단계 과정을 통해 회사는 매일 최적화된 AI를 활용해 고객들의 서비스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회사는 UHD4 셋톱박스를 이용하는 90만 고객을 대상으로 AI 시스템을 우선 적용하고, 내년 중 400만에 이르는 모든 IPTV 고객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시스템에 사용되는 딥러닝 AI 모델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이상 탐지 범위와 정확도를 높이고, IPTV와 함께 AP 등 홈 네트워크 단말 전반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PTV나 홈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이상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모든 과정에서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AI가 처리하는 ‘완전 자율 관리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상무)은 “고객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위해 AI 기반의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했다”며 “향후 IPTV를 넘어 서비스 전 영역으로 AI를 확대 적용해 고객 불만 제로화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의 품질 관리는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과 함께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AI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최고의 품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쿠팡이츠'에 입점하며 국내 대표 배달앱 3사와 제휴에 성공했다. GS리테일 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쿠팡이츠 쇼핑'에 입점하고 퀵커머스(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이날 서울 지역 내 1200여개 GS25 매장을 시작으로 28일부터 GS더프레시 100여개 매장에서 쿠팡이츠 퀵커머스 서비스를 순차 오픈한다. 추후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고객은 쿠팡이츠 애플리케이션(앱) '쇼핑' 메뉴 내 GS25와 GS더프레시 탭을 통해 즉석조리식품,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 상품 약 2만여종을 배달로 주문할 수 있다. 이번 제휴로 GS리테일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앱 3사와 모두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휴한 업계 유일 기업이 됐다. GS리테일은 자사 앱 '우리동네GS'와 네이버 등까지 월간 이용자 수(MAU) 약 4500만 명 규모의 퀵커머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전진혁 GS리테일 O4O 부문장은 “GS리테일은 고객의 쇼핑 경험 전반에서 온·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O4O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이 계절의 변화에 맞춰 집안 분위기를 새롭게 연출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2025 가을 리빙페어 SALE(세일)'을 진행한다. 다음 달 7일까지 진행하는 가을 리빙페어는 가을 시즌에 필요한 모든 리빙 상품을 한데 모아 제안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침구 대표 브랜드 쁘리엘르, 가구 도모디자인, 수납용품 아이리스, 생활용품 듀벨, 코코도르 등 110여 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