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6월 일평균 기온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전날 일평균 기온이 26.2도를 기록하며 1904년 4월 관측 이래 역대 6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이전 기록은 2024년 6월 15일 25.8도다. 지난달 29일 27.3도로 새 기록을 쓴 바 있는 목포에서도 28.1도로 새 기록이 나왔다. 대구에서도 전날 일평균 기온이 30.7도를 기록했다. 1907년 1월 관측 이래 역대 6월 중 가장 더웠다. 이전 기록은 2005년 6월 25일 30.1도로, 20년 만에 나온 새 기록이다. 1911년 10월 관측을 시작한 강원 강릉은 31.9도, 1918년 6월 관측을 시작한 전주는 29.5도를 찍어 각각 6월 일평균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28.1도를 기록한 문경의 경우 1981년 6월 18일 28.1도 이후 44년 만에 1위 기록을 다시 썼다. 이밖에 포항(31.6도), 광주(29도), 여수(26.5도) 등 수십개 지역에서 새 기록이 나오는 등 올해 6월 일평균 기온 새 기록을 쓴 지점은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중 59곳이다. 이같은 무더운 날씨는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남서쪽으로부터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30조 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집행해야 얼어붙은 내수와 소비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주 6월 국회 회기 안에 추경안을 통과시켜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 쿠폰을 7월 안에 지급해서 국민 여러분께 활력과 희망을 되찾아 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3000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승률은 27.4%로 2000년대 들어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방해하면서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무총리 인준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사태 이후, 사실상 6개월간 정부가 공백 상태였다”며 “이제는 이재명 정부가 본격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조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을러 상법 개정안 논의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상법 개정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세제 개혁과 패키지로 논의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며 “이것이 시간 끌기 전략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7월 1일 이후로 지출한 수영장·헬스장 등 체육시설 이용료에도 신용카드 소득공제(공제률 30%) 혜택이 주어지고, 오는 9월 1일부터 예금보호한도가 종전의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진다. 또 고의로 양육비를 주지 않는 이른바 '배드 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에게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양육비를 선지급한 뒤 징수하는 '양육비 선지급제'도 시행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하반기에 달라지는 160건의 정책이 분야·시기·기관별로 담겼다. 우선 금융·재정·조세 분야에서는 9월 1일부터 예금보호한도가 갑절로 늘어난다. 금융회사나 상호금융 조합·금고가 파산 등으로 인해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이자를 포함해 1억원까지는 보호받는다. 일반 예금뿐 아니라 퇴직연금, 연금저축, 사고보험금까지 확대 적용된다. 7월부터 지급된 수영장·헬스장 등 체육시설 이용료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에 포함된다. 총급여 7천만원 이하 근로자가 대상이며, 공제율은 30%다. 다른 용도와 구분이 어려운 결제는 전체 금액의 50%를 시설 이용분으로 계산한다. 가계대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7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스트레스 금리가 1.5%로 상향되며, 혼합형·주기형 대출은 고정금리 또는 금리변동 주기에 따라 각각 최대 80%, 40%의 비율로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수도권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묶는 강력한 대출규제가 시행된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3단계 스트레스 DSR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줄어든 상황이다. 이외에 양육비를 못 받는 한부모가족에게 국가가 양육비를 우선 지급하고, 이를 비양육자에게 회수하는 제도로 7월 1일부터 도입됐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의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18세까지 지급한다. 미술품·저작권 등 조각투자 상품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도 배당소득 과세가 이뤄진다. 투자계약증권이나 신탁수익증권 형태로 운용되는 상품은 이익 발생 시 환매·해지·해산 등과 관계없이 펀드 과세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편,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신분증을 네이버, 토스, 국민은행, 농협은행,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이다. 발급 절차와 방법은 정부 앱과 동일하며, 안전성·신뢰성과 법적 효력도 정부 앱에서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과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법 개정안이 상원 논의 과정에서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 업계에 불리한 방향으로 수정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연방 지원을 종료할 뿐만 아니라, 향후 프로젝트에 완전히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조항을 삽입했다. 최근 공화당이 53석으로 다수당인 상원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절차 관련 표결을 진행한 결과 이를 가결시킨 바 있다. 이 법안은 2027년까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에 대한 기존 연방 세금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많은 미국 청정에너지 기업은 현재 진행 중인 수백 개의 프로젝트가 탈선될 수 있으며, 보조금을 염두에 두고 전국적으로 계획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제조 시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법안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를 건설할 때 중국산 기술과 부품을 사용하면 소비세를 부과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이는 미국의 태양광과 풍력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한화큐셀도 이번 법안 통과로 비슷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IRA 인센티브를 기대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신규 태양광 패널 공장을 건설 중이다. 그러나 이번 법안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화큐셀 관계자는 “현재 법안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수정안이 논의 중에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워싱턴포스트에서 보도를 했고 국내 언론에서 이러한 소식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법안이) 확정된 사안은 없고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한화큐셀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상원이 논의 중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해 각종 청정에너지 사업에 지원해온 세액공제를 축소하거나 조기에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지난 16일 공개됐던 법안 초안은 IRA에 근거해 2027년까지 착공하는 청정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는 일부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약 2주 만에 2027년까지 ‘전력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혜택을 주는 조건이 엄격해졌다. 한편 이번 법안은 지난 달 연방 하원을 이미 통과했지만, 일부 공화당 이탈표가 발생해 첫 관문인 상원에서는 가까스로 ‘절차 표결’을 통과한 상황이다. 앞으로 토론 과정에서 추가로 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상원을 최종 통과하더라도 다시 하원을 통과해야 한다.
코스피가 1일 장중 2% 가까이 올라 연고점(3,133)을 재차 경신했다.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79포인트(1.8%) 오른 3,127.4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58%) 오른 3,089.64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오전 9시 36분께에는 3,133.52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25일 세운 연고점 3,129.09를 넘어서는 수치이며, 지난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155억원, 기관이 5,28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135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상호관세 협상과 관련한 낙관론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인 데다, 상법개정안에 반대하던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 상법 개정안과 관련한 기대감이 재차 발현된 것이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6월 한국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며 작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자동차 수출도 미국 시장 감소를 다른 지역이 만회하며 선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6월 총수출은 59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증가하며 역대 6월 최대치를 경신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올 1월 감소로 돌아선 뒤, 지난 5월 다시 한 차례 하락했으나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수출은 고부가가치 메모리(HBM) 수요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1.6% 늘어난 149억7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2월 잠시 감소했다가 3월부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수출은 2.3% 증가한 63억 달러를 기록,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대미 수출은 관세로 감소했지만, 전기차 중심의 EU 수출 확대와 중고차 수출 급증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바이오헬스 수출이 36.5% 급증한 16억6천만 달러로 크게 늘었고, 선박(25억 달러, 63.4%↑), 컴퓨터(13억 달러, 15.2%↑), 자동차부품(18억 달러, 2.4%↑) 등 6개 주력 품목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되며 각각 2.0%, 15.5% 감소했다. 15대 주요 품목 이외에서도 농수산식품(10억3천만 달러, 7.7%↑), 화장품(9억5천만 달러, 22.0%↑), 전기기기(15억8천만 달러, 14.8%↑) 수출이 6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0.5% 줄어든 112억4천만 달러로 미미한 감소를 보였다. 중국 수출도 2.7% 줄었지만, 아세안(2.1%↑)과 EU(14.7%↑)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EU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해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남미, 일본, 인도, 중동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도 각각 증가하며 지역 다변화 효과가 나타났다. 대만 수출은 31.0% 급증해 43억4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6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3% 늘어난 507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유·가스 등의 에너지 수입이 14.7% 감소한 반면, 반도체 장비 등 비에너지 부문 수입은 7.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90억8천만 달러 흑자로, 2018년 9월 이후 가장 큰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흑자 기조는 올해 1월을 제외하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3천34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0.03%)했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11.4% 증가해 733억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은 대미 관세와 현지 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1.7% 감소했다. 상반기 대미 수출은 3.7% 감소했고, 대중 수출도 4.6% 줄었다. 상반기 전체 수입은 1.6% 감소한 3천69억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 흑자는 27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48억 달러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대외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 부담에도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며 "정부는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체 시장 개척, 무역 금융 지원 등 실질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JW중외제약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치료제 ‘타발리스정(성분명 포스타마티닙)’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인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은 체내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바이러스로 오인해 공격함으로써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멍이나 출혈, 심한 경우 뇌출혈이나 위장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ITP 환자는 9991명이다. 타발리스정은 비장 티로신 인산화효소(Spleen Tyrosine Kinase, SYK)를 억제해 대식세포에 의한 혈소판 파괴를 억제하는 경구용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면역 반응을 활성‧억제하는 Fc감마(γ) 수용체 활성화로 인해 SYK를 통해 ITP가 발생하는 과정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ITP 환자에게 나타나는 출혈 증상과 혈소판 감소 문제를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특히 타발리스정은 국내 최초 SYK 억제 기전의 ITP 치료제로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타발리스정은 미국 제약사 라이젤 파마슈티컬(Rigel Pharmaceuticals)이 개발했으며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2018년 일본 킷세이제약이 일본, 중국, 한국, 대만에서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JW중외제약은 2021년 킷세이제약과 국내 개발·판매 권한(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 약가 고시에 따라 타발리스정 100㎎의 약가는 2만3843원, 150㎎의 약가는 2만9637원으로 책정됐다. JW중외제약은 타발리스정 출시로 국내 ITP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44.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도 16.0% 줄었다. 1일 빅테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1137건으로 전월(1353건)보다 16.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3조7277억원에서 2조641억원으로 44.6% 줄었다. 올해 1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거래량은 5월 들어 하락 전환했으며 거래금액은 전월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268건에서 10.3%, 거래금액은 2조4329억원에서 15.2% 하락한 수준으로 2년 전 동월(1130건, 2조315억원)보다도 낮은 수치에 해당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 5월 한 달간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많이 성사된 지역은 경기(237건, 20.8%)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서울(156건, 13.7%), 경북(84건, 7.4%), 경남(75건, 6.6%)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거래금액은 서울(9106억원, 44.1%)과 경기(4705억원, 22.8%)가 전체의 약 67%를 차지한 데 이어 부산(1119억원, 5.4%), 대구(826억원, 4.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1개 시도에서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하락 흐름을 보였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5월 거래 기록이 없는 세종(-100.0%)이었고 제주(119억원, -65.7%), 서울(9106억원, -63.7%), 인천(525억원, -61.3%)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6개 시도는 3.4%(울산)에서 70.2%(충남)까지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동반 상승한 지역은 대구와 광주, 충북, 울산 4곳으로 조사됐다. 한 달 동안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 중 단일 거래금액이 1천억원 이상인 사례는 2건으로 조사됐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자리한 ‘신라스테이 마포’가 143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에스디바이오센서 주식회사 분당빌딩’(1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해당 거래들의 매수자와 매도자는 모두 법인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 대표는 “5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전월 대비 줄어들며 최근의 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전체 거래금액의 약 67%가 서울과 경기에 집중된 것을 보면 우량 입지를 중심으로 한 선별적 투자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견기업계가 미국 상호관세와 중동 정세 불안내수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3분기 경기 전망이 어둡게 나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중견기업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78.0을 기록해 전 분기(80.7)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중견기업 8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이며,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수치는 작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중견기업 경기심리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업종별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76.9로 전 분기(82.6)대비 5.7p 감소했다. 수출전망지수도 반등하지 못하고 흐림을 나타냈다. 중견기업 수출전망지수는 제조업(92.7, 6.9포인트↓)과 비제조업(90.6, 2.4포인트↓) 모두 하락하면서, 전 분기(97.2)보다 5.3포인트 하락한 91.9로 확인됐다. 내수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78.1였다. 제조업(76.1, 0.4포인트↓)이 5분기 연속 하락했지만, 전자부품 업종(109.5)은 30.5포인트 상승하면서 6분기 만에 긍정 전망으로 전환됐다. 생산, 영업이익, 자금 등 주요 경영 지표에 대한 전망은 전반적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반면 비제조업은 약진을 보였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79.2로, 전 분기(78.8) 대비 0.4p 소폭 상승했다. 비제조업 중 부동산 업종은 11.9p, 운수업은 10.5p 상승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제조업 전반의 체감경기가 미국의 관세 압박, 내수 침체, 중동 불안 등 대내외 복합 위협 속에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81로 집계됐다. 전분기(79) 대비 2포인트(p) 상승했지만 1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수출(87), 내수(79) 모두 부진한 가운데 건설경기 침체, 소비 위축 등으로 내수기업 전망이 상대적으로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9)에 비해 중견기업(77)과 중소기업(81)의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 같은 달보다 4.3% 늘어나며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결과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 정책 등 영향으로 대미·대중국 수출은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 6월 21일 미국은 이란 내 핵시설 3곳을 겨냥한 ‘미드나윗해머 작전(Operation of Midnight Hammer)’을 실시했다. 앞서 6월 13일부터 이스라엘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부, 미사일 발사기지, 일부 핵시설 및 핵 과학자를 타격한 “일어나는 작전(Operation of Rising Lion)”에 이은 미국의 본격적인 이란사태 개입 작전이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는 이란에 2주 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한 후 2일 만에 공격을 개시하는 등 편법적이고 기습적인 작전을 개시했다. 이에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주된 요인과 미국의 작전을 이해하고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미국-이란 핵 협상과 긴장의 연속 미국은 오만 중재 하에 이란과 핵 협상을 지속해 왔으나, 고농축 우라늄 60% 이상 농축 지속 문제로 협상의 교착 상태가 지속됐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협상에 대한 ‘이란 핵의 완전한 제거’를 목표로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기습적으로 시행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이란은 큰 피해를 보았고, 이란의 현 정권은 국민 지지가 약하고 하마스, 해즈볼라와 이란 방공망은 거의 와해된 상황이다. 이란은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하기에는 한계에 봉착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란은 3개소에 핵농축 가능한 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첫째, 이스파한 지역은 핵 과학자 3,000여 명으로 1984년 중국의 지원으로 핵 개발의 중심 지역으로 운용해 왔다. 이곳에는 중국이 제공한 소형 연구용 원자로 3개, 우라늄 변환시설, 연료생산 공장, 방사성 물질 차단을 위한 지르코늄 피복공장,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두 번째 시설은 포르도 지역이다. 테헤란에서 남서쪽 100Km 떨어진 산악지대로 지하 80~90m 깊이에 묻혀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은닉시키고 있으며, 세 번째 시설은 나탄주 지역으로 2003년부터 운영된 가장 크고 오래된 핵농축 시설로 원심분리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스라엘-이란의 갈등 배경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양국은 강력한 적대관계로 치닫고 있었다. 혁명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을 불법 점령국으로 규정하고 존재 자체를 부정하였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개발 시도와 하마스, 헤즈볼라 등 수시로 무장단체 지원에 대한 보복을 준비 중이었다. 최근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이 난항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기습적인 ‘일어나는 사자 작전’을 개시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단순히 비교할 때 다음과 같다. ◇미국의 ‘미드나윗해머 작전’과 효과 미국은 NPT 규정 (NPT 규정: 핵을 보유한 5개 국가는 핵을 갖지 않은 국가에 대하여 군사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을 어기면서도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란에 2주 협상 시한을 부여 후 2일 만에 공격을 개시하여 이란의 미국에 대한 불신을 증대시켰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주의적 협상을 통하여 독자적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으려는 전략으로 편법적인 작전을 개시했다. 미드나윗해머 작전은 미 B-2 스텔스 20대 중 9대를 동원하여 기만작전에 2대, 실제 7대를 투입하여 연료 보충 없이 7,000마일 비행 후 정밀폭격했다. 벙커 버스터(GBU-57 대량살상 관통폭탄) 14발을 사용하였으며, 이는 3만 파운드, 길이 20피트, 폭 31.5인치, 중량 5,740파운드로 이란의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자체 레이다의 유도 기능을 이용하여 정밀타격했다. 특히 이란 핵시설의 통풍구에 집중적으로 지하 60m까지 뚫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반복하여 타격했다. 미드나윗해머 작전은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단순한 공중폭격이 아닌 기만·제압·정보·정찰 등이 통합된 현대전의 복합 작전이라고 볼 수 있다. 작전의 결과 효과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나 미국정보국은 최소 6개월 정도 지연 효과를 예상한다. 아울러 트럼프는 최소한 몇십 년 지연 효과 등 작전의 성공을 주장하나 일부 평가는 이미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모처에, 사전에 이미 옮겼다. 이란의 핵폭탄 제조 능력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되기도 한다. ◇미국의 이란-이스라엘 전쟁 전개 전망 미국의 강압 때문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끌어냈다. 그러나 상호 불신으로 인한 불안한 휴전이 지속되고 트럼프의 중간선거를 대비한 중동 지역에서 협상 등 외교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의 미드나윗해머 작전의 효과와 휴전으로 대규모 확전 가능성은 상당히 감소되었고, 이란의 방공 시스템 등 무기체계 소진으로 지구전은 어려운 상태로 확전을 막는 전략이 예상된다. 미국의 이란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이슬람 정권 체계로 신중한 접근이 예상되어 불안한 휴전은 지속되면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와 트럼프의 성과 달성을 위한 미국의 제재 완화 가능성 등 강온작전이 지속되리라 본다. 또한 이란-이스라엘 양국은 극단의 대립을 피한 채 관계 개선을 모색하리라 보는 견해도 많다. ◇이란 사태에서 보는 한반도 핵 문제 예상 북한 핵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2기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에 목표를 두되 이란과 같은 힘에 의한 북한 핵시설 공격에 대해서는 이란과 북한은 많은 차이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첫째 북한은 이란에 비해 이미 수 개의 핵과 장거리 운반체를 보유한 상당한 위협적인 수준으로, 북한 핵시설 파괴는 핵전쟁을 직접적으로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이란은 이스라엘 및 미국의 공격에 대응할 능력을 소진했으나 북한은 상당 수준 방어 및 공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셋째 이란에 비해 북한은 중국·러시아와 매우 밀접한 혈맹 수준의 군사적 동맹을 맺고 있다. 넷째 북한의 미국 공격에 대한 대응은 미국보다 남북한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며 지역적 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이란 상황과 유사한 미국의 전략은 매우 신중하리라 본다. 앞으로 북한 핵에 대한 미국의 대응 전략은 이란과 같은 ‘힘에 의한 제거’보다는 트럼프의 ‘협상력에 의한 비핵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트럼프에 대한 강한 불신의 벽이 높아 실질적 유인책 없는 대화에는 응하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특히 북한은 지속적으로 미국보다는 중·러 중심의 밀착이 예상된다. 이에 한국은 한국 주도의 강력한 연합 억제 태세를 지속 유지하고 실용 안보 차원에서 미국 전력의 한반도 내 확장억제 협력을 견인하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대비한 국제 유가 폭등, 이 지역 통과 선박에 대한 안전 조치, 수송료 상승 등 복합적인 안보 대책 강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창립 43주년을 기념해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1982 전설의 적금’을 출시했다. ‘1982 전설의 적금’은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이자율 연 3.0%에 우대이자율 최대 연 4.7%p를 더해 최고 연 7.7%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 및 ‘쏠야구’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신한카드(신용) 신규 조건 및 3개월이상 결제 실적 충족 시 연 4.2% 또는 신한카드(신용/체크) 6개월이상 결제 실적 충족 시 연 3.5% ▲신한 SOL뱅크 내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 응원 팀 설정 시 연 0.5% 등이다. 신한은행은 상품 출시와 함께 같은 해 출범한 KBO 리그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총 상금 1억 9,820만원(1982년) 상당 연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1982 전설의 적금’을 신규하고 KBO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을 맞힌 고객에게 총액 1억 7,820만원의 상금을 참여 고객 수에 따라 균등하게 나눠 지급한다. 또한 전체 투표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마이신한포인트 2만포인트(1천명)도 추가 지급한다. 또한 신한은행은 창립 43주년을 맞아 2030 미래세대를 위한 '1982 전설의 청약'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며,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 청년에게 2만 머니쿠폰을 선착순 2만명에게 제공한다. 쿠폰은 신한 SOL뱅크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주택청약 가입 시 사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43년동안 함께 해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로서 야구팬들과 더 큰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상품 및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최고 수준의 청정 환경 적합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초의 성과로 평가되며, 반도체·바이오 등 초정밀 제조 공정이 필요한 산업에서의 활용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자사 협동로봇 ‘HCR-14’가 글로벌 인증기관인 TÜV SÜD(티유브이슈드)로부터 클린룸 클래스1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협동로봇이 국제 청정도 최고 등급인 클래스1을 획득한 사례는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클린룸은 공기 중 먼지나 입자 등을 철저히 제어하는 환경으로, 오염이 생산 공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나 바이오 산업에서는 필수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청정도를 요구하는 산업 현장에 로봇이 투입되기 위해서는 국제 표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 14644-1’ 규정에 따르면, 청정도는 공기 1㎥당 오염 입자의 수에 따라 클래스1에서 클래스9까지로 구분된다. 이 중 클래스1은 직경 0.1㎛의 미세 입자가 1㎥당 10개 이하만 허용되는 가장 까다로운 등급이다. 해당 등급을 통과한 협동로봇은 가동 중에도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 이번 인증을 통해 HCR-14는 반도체, 정밀 광학, 바이오 등 청정 환경이 필수적인 산업군에서도 본격적인 적용이 가능해졌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첨단 제조현장에서 요구되는 고청정 기준을 만족시킴으로써, 협동로봇의 시장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산업 전반에서 활용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로보틱스는 HCR-3A, HCR-5A, HCR-12A 등 주요 제품에 대해서도 이미 클린룸 클래스2 인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