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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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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현대엔지니어링, 원전·LNG·태양광 삼각축으로 에너지 사업 대전환

2026년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 선언…기술 내재화 가속
SMR·수소·탄소저감까지 확장…EPC 넘어 에너지 솔루션 기업 도약

 

현대엔지니어링이 2026년을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원자력·LNG·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 강화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 단순 EPC(설계·조달·시공)를 넘어 기술 기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원자력 설계 역량 고도화…연구로 사업으로 확장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전 핵심설비 설계 역량 확보를 축으로 원자력 사업 확대에 나선다. 1985년 원자력부 신설 이후 가동원전 144건, 부지조사 22건, 연구·핵주기시설 78건 등 총 240여 건의 설계 실적을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술사와 협력해 전문 기술기업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사업 참여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현재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미주리 대학교의 20MWth급 고성능 연구용 원자로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핵심계통을 포함한 초기설계를 수행했으며, 후속 단계 수주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연구로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도 글로벌 유력 기술기업과 공동개발 및 전략적 투자 협력을 검토하며 원천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단순 시공 참여를 넘어 기술 지분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가교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LNG 분야에서도 보폭을 넓힌다.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가스처리시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등 수행 경험을 토대로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사업 개발부터 EPC, O&M(운영·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 역량을 강화한다. 200MW 규모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해 2027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국내 최대 규모 ‘새만금 육상 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 친환경·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 강화…글로벌 수요 대응

 

올해는 세르비아에서 총 1GW급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건설하는 신규 사업을 통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전 자산 개발 역량과 독자적 에너지 사업 수행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 및 탄소저감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사를 시작으로 국산 수전해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데이터 축적을 통해 중대형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과 병행해 산업건축 수주 다각화와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진입도 추진한다.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 흐름에 대응해 완성차·배터리·물류센터 등 기존 산업군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전환(AX)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충전(EVC) 사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약 9000기 수준이던 충전기를 올해 3만2000기 이상으로 늘려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2026년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축적된 글로벌 수행 역량에 기술 경쟁력을 더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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